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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이 내는 녹색 유약의 비밀 녹색 찬란한 로마 암포라앞서 저 고대 로마 녹색 찬연한 도기를 소개하면서저 양태를 묘사하는 말 중에 lead-glazed 라는 말이 보이거니와 납을 어찌해야 저런 발색이 가능하지 도자사 전문가 설명을 요청했으니 장남원 선생 다음과 같은 친절한 해설이 있다.연유鉛釉 도기라 한다. 도기에 유약을 입힐 때 융제로 납을 사용하는 것을 연유 도기라고 하는데이때 정색제로 산화동을 소량 첨가하면 저런 초록색이 되는 것으로 안다. 보통 녹유도기 라고 하는 것이다.비슷한 시기 중국에서도 녹유도기가 만들어 지지만, 저것은 표면의 유약 접착력이 참 좋아 보인다. 잘 아는 당삼채 초록색 유약 성분도 비슷하다. 다만 하남성 등지에서 만들어지는 당삼채는 백토로 기물을 만들어 1,000도 이상으로 초벌하고 그 위에 연유를 여러 가.. 2024. 11. 19.
환상을 선물한 러시아 건축가 이 그림 보면 미래주의가 아니라 환상주의 건축가로 봐얄 성 싶다.실제 그 특징으로 환상이 많이 거론되기도 하는 모양이다.건축과 미래 예술 영역에서 저런 구도로 유명한 러시아 예술가 아서 스키잘리-바이스 Arthur Skizhali-Weiss 라는 사람 이야기다.그는 ‘건축 판타지Architectural Fantasies’ 시리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놀라운 묘사는 SF, 초현실주의,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 요소를 혼합하여 전통 건축의 경계를 초월하는 도시와 구조물의 시각적 표현을 만들어낸다.스키잘리-바이스의 작업은 우뚝 솟은 고층 빌딩, 광대한 대도시, 환상적인 풍경이 중심이 되는 상상된 세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작가의 독특한 스타일은 복잡한 선과 대담하고 대조적인 색상을 결합하며, 종종 전통.. 2024. 11. 18.
각종 귀금속은 덕지덕지 바른 이집트 장신구 인간의 수식 욕구가 어디까지인 줄 모르겠다.귀금속이라 할 만한 것들은 모조리 저리 발랐으니 저 배치에서 예술감각이 태동하지ㅈ않겠는가?어찌 꿰느냐가 관건이었으리라.고대 이집트 19왕조 후반기 유물로 간주한다고.금, 하드 스톤 hard stone, 에나멜라피스 라줄리 lapis lazuli, 갈색 재스퍼jasper, 녹색 재스퍼, 빨간색 재스퍼, 청록색 터키석turquoise으로 만든 파라오 헤드 미니어처head miniatures라는데 이게 뭔가?연꽃 모티프가 산재한다.빨간색, 흰색, 파란색, 녹색, 청록색 에나멜로 더욱 풍부해진 디자인은 과립화granulation와 꼬인 금선 twisted gold wire 디테일로 완성했다는데...어디 출토품이나 박물관 소장품이 아니라 소더비 출품작이다. 2024. 11. 18.
문화재가 언제까지 개발과 담을 쌓을 것인가? "돌이켜 보건대 우리 문화재 현장은 ‘개발’이라는 말 자체를 금기로 삼았다. 이 개발이라는 개념에 ‘관광’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관광’이라는 말은 아예 그 법에서 종적조차 찾을 길이 없고, ‘개발’이라는 말 역시 비록 8번이나 출현하지만, 문화재 현장을 개발한다는 개념으로는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 기타 7번 ‘개발’은 ‘연구개발’ 등의 맥락으로 사용되었다. 그런 개념 혹은 맥락으로 사용된 ‘개발’은 제4조(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책무) 제3항에서 딱 한 번 보이지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시행하는 경우 문화재나 문화재의 보호물·보호구역 및 역사문화환경이 훼손되지 아니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딕강조는 필자)고 해서, 개발을 문화재 (보호)와 아.. 2024. 11. 18.
파르테논, 저 아시바는 언제까지? 파르테논, 저 아시바는 언제까지?우리 기준에서 보면 참 답답하다.내 생전 또 다시 언제 볼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십년전에도 저랬던 풍경 십년 지난다 해서 달라질 것 같지도 않다.첨탑 불탄 노트르담도 한달 뒤면 복원 완공을 본다는데 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은 언제까지 철삿줄 칭칭 감은 저 상태로 봐야는지 모르겠다.비단 저곳만이 아니라, 또 꼭 그리스 사정만 그렇지는 않아서 우리가 아는 유명한 역사유적은 거의가 다 저 모양이라 오죽하면 내가 21세기 모든 신전은 아시바사寺라 하겠는가?복원한다 수십년을 쏟아붓는데 그렇담 저걸 건설하는 데도 그리 걸렸을까?하긴 바르셀로나 가우디 성당은 가우디 간지 언제인데 여전히 쌓아 올리는 중이니 서양 쪽 사정이야 내가 좀 어둡다 치고 한반도 사정은 보통 20일 안.. 2024. 11. 18.
팔리지 않는 그리스, 완결성이 없다 한 달 남짓 그리스를 돌고서 나는 지금 로마행 비행기를 잡으러 간다.그렇다고 아주 안 돌아올 것은 아니니 swan song은 아니요 감상을 적으려 한다.한달살기 이런 프로젝트로 그리스나 아테네는 나는 아니라 본다.국토 분포 양상 때문인데 다도해 내륙해양 국가 특성을 동시에 지닌 이 나라는 움직이는 노선이 곤란하기 짝이 없다.아테네는 유럽 대도시 중에선 무료함이 가장 극심하다.사흘째가 되면 벌써 탈출을 꿈꾸는데 이런 데서 한달을 박을 수는 없다.그렇다고 테살로니키니 하는 내륙 지방이나 크레타 같은 대섬에서 한 달을 보낼 수도 없다.분명 그 점에서 아테네는 파리 런던 로마랑은 다르다.교통 사정이 좋은 것도 아니어서 내륙은 렌트카로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고 에게해는 끊임없이 크루즈를 갈아타야 한다.바다? 것도 .. 2024. 11. 18.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난개발 쪽방촌 요새 이런저런 역사고학 사이트에서 유행하는 흐름 중 하나가 Then vs Now 라 폐허 상태인 지금 그곳이 화려한 영화를 자랑하며 번성했을 때 모습은 어떠했으리라는 상상복원도를 비교제시하는 일이라이것이 그 시대상을 구현하려는 데는 여러 모로 쓸모가 있다는 말 누차 했다.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상추론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물론 과학성을 가미했다는고는 하지만 말이다.이 역시 개중 하나라 그 유명한 아테네 아크로폴리스.한창 번성할 때는 위와 같았을 것이라고.폼 나?내 보기엔 난개발 쪽방촌이다.하도 이놈 저놈 어중이떠중이 지어대니 무슨 건축그래드디자인이 있겠는가?이 도시 후원자인 아테나 여신을 위한 성전이 주축인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는 아무래도 파르테논 이전과 이후로 나눔이 좋을 듯하다.기원전 5세기.. 2024. 11. 18.
미케네 문명은 납딱이랑 시작한다 이 납딱이 도리도리는 미케네 문명 표지와도 같은데크기는 대체로 아주 작다.제작시기는 기원전 1400-130년 무렵에 집중하는데그리스 고고학 박물관마다 발길에 채는 게 저 납딱이다.저 납딱이만 보면 미케네다이리 외침 된다.고민이 필요없다. 2024. 11. 18.
인더스 문명, 그 기똥찬 도기 유산 적어도 4,000년은 된 새 장식 이 항아리는 인더스 계곡I ndus Valley, 특히 오늘날 파키스탄 찬후다로Chanhu-Daro에서 출토했다.버프 컬러 buff-colored 테라코타로 제작되었으며 레드 슬립 red slip과 블랙 모티브 black motifs로 장식했다. 크기는 48.3 x 38.1 cm(19 x 15 in).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미술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1935-1936년 미국 인디언 및 이란 연구협회 American School of Indic and Iranian Studies와 부스턴 미술관 공동 탐험으로 발굴했으며 1936년에 공식적으로 이 박물관에 배정됐다.암튼 인더스 문명도 저 도기 보면 보통내기는 아니다.괜히 세계문명이 아니다.저 외에도 저 인더스.. 2024. 11. 18.
말리아, 크레타의 세 번째 미노아 궁전 선물 말리아 궁전 Malia Minoan Palace, Crete, Greece크레타에서 크노소스Knossos 궁전과 파이스토스Phaistos 궁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미노아 시대 궁전이다.신화에 따르면 사르페돈Sarpedon은 미노스Minos의 형제이자 제우스와 유로파Europa의 아들로 이곳을 통치했다. 사르페돈은 형 미노스한테서 추방된 후 소아시아 리키아Lycia로 피신했다.1880년까지 크리솔라코스Chrysolakkos 지역 지주가 궁전 서쪽 몇 미터 지점에서 금잎 몇 개을 발견하면서 도시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이 일이 계기가 되어 금 캐는 사람들이 더 넓은 지역에서 발굴을 했다.1915년에는 조셉 하치다키스(Joseph Hatzidakis)가 항구에서 발굴을 시작했고, 1921년에는 프랑스 고고.. 2024. 11. 18.
라인강이 집어삼킨 로마선박 데 미른 선박들[Ships of De Meern], 게르마니아 국경 라인강 전선 로마를 지탱한 수송선로마시대 이 고선박은 이전에 앞과 같이 정리 소개한 적 있다.혹 실견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 번 봤으면 한다.데 메른 De Meern 1호 라는 이름이 붙은 이 로마시대 선박은 1997년 네덜란드 벨드후이젠 Veldhuizen 이라는 데서 발견됐다.처음에는 이 배를 보존하기 위해 매장 상태로 뒀으나 2003년에는 지하수로 인한 부패 방지를 표방하며 파내기로 했다.이 배는 정확히 로마 제국과 게르마니아 국경에 있으며 서기 200년 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길이가 25미터이며 네덜란드에서 자란 참나무로 만들었다. 참나무는 서기 148년 무렵에 벌목했다.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지만 이 배는 게르만과의 전투.. 2024. 11. 18.
그리스 잔치는 끝났다 오늘로 요란스런 그리스 행차는 종언을 고한다. 시끄러웠을 테고 어떤 이는 부러웠을 테고 어떤 이는 시기했을 테며 어떤 이는 저의를 의심했으리라. 보면 대략 짐작하겠지만 이리 움직이는 내가 나를 혹사할 정도로 몸을 굴렸다. 이젠 이번 여행도 반환점 고비로 가는 시점 나로선 숨고르기로 들어간다. 떠나기 전 한 군데 마져 돌고선 다른 데서 나타나겠지만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그렇지만 여전히 남들한테는 요란스레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방식으로 보내려 한다. 이젠 좀 채워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이번 여행은 종래 여행과는 달리 즉흥성을 시종 유지했으니 탐구보단 이런 데 왔다는 표식을 대체로 했다. 이건 똥개가 전봇대 오줌갈겨 영역표시하는 일이랑 비슷한데 이런 일정정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훗날 내가 내 자료를 .. 2024. 11. 18.
아테네와 로마, 유물을 대량 생산하는 공장 볼수록 겪을수록 이런 상념이 짙어지는데, 유럽 웬간한 역사를 갖춘 도시 치고 이렇지 않을 데 있을까마는 저 두 도시, 그리고 이스탄불 정도는 유물 공장이다. 어느 정도로 유물을 찍어내는가? 그냥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잠도 없이 찍어내는 그런 유물 공장 말이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그러고도 남을 데라고는 하지만, 저들 도시 지하 5미터까지는 유물 금맥이라 해도 손색없겠다. 저런 도시들에서 흔히 만나는 풍광. 중 하나가 적어도 절반은 지하로 들어간 흔적들이니 예컨대 일부 교회를 보면 지붕만 쏙 지상으로 노출된 데가 있으니 그 교회가 딛고 선 지반이 그 교회가 애초 들어선 본래 지형이라 저런 교회는 연원을 따지면 거의 예외없이 동로마 비잔틴 제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곧 저 교회가 묻힌 층이 유물.. 2024. 11. 18.
바이킹 검은 어떤 기술로 만들었나 바이킹 검은 노르드인에게는 없던 기술로 만들었다. 바이킹 법에 따르면, 모든 자유인은 하루 24시간 무기를 휴대하고선 전쟁에 대비해야 했다. 가장 오래된 바이킹 검 중 하나는 서기 750년 무렵으로 거슬러 오라간다. 특히 울프베르흐트Ulfberht 검들은 많은 의문을 제기한다. 무엇보다 그 기술이 800년 간이나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다. 2014년에 아랍어 명문을 새긴 바이킹 검이 발견되어, 바이킹 검이 실제로 다마스쿠스Damascus 강철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제기했다. 하지만 그들은 어떻게 그 방법을 얻었고, 바이킹과 아랍인들이 대륙 전체와 지중해가 그들을 분리했을 때 어떻게 서로 무역을 했을까?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이룬다. 2024. 11. 18.
믿을 수 없는 스톤헨지 채석장 얼마 전 그 유명한 스톤헨지 돌 중에서도 제단 돌 Altar Stone이 그 인근도 아니요 저짝 영국 섬 맨 북쪽 꼭대기 스코틀랜드 광산에서 캐서 날랐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경로를 통해 날랐을까? 물론 추정이긴 하지만 첨부 사진 지도와 같은 코스를 밟았다는 것이다. 저 발표 나는 의심한다. 물론 나름 과학적 근거를 댔지만 저쪽에서 캐다 옮겼다고? 광산을 찾지 못했다고 본다. 나아가 설혹 저쪽에서 캤다 해도 바다로 옮기지 육로는 수송 불가능하다 봐야 한다. 저런 발표를 보면서 나는 흑요석 산지 주장의 짙은 그림자를 본다. 이쪽에서 하는 말, 흑요석만 나오면 백두산 운운했다. 난 그때도 의심했다. 산지를 못찾았을 뿐이라고. 어찌 되었는가? 백두산 신화 깨졌다. 딴 데서도 흑요석 난다. 2024. 11. 18.
하나의 인도와 영국의 식민통치 사실 우리가 인도라 해서 하나로 퉁치지만 또 그 시원이 될 만한 이른바 통일 왕조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 보면 지금 인도라는 하나의 정치체가 더 신기하다. 그 통일 왕조라 해도 저런 식으로 인도 대륙 전체를 이끈 왕조가 있었던가? 저 인도가 종교분열로 결국 파키스탄과 분리하고 인도권으로 분류된 스리랑카 또한 일찌감치 떨어져 나갔지만 부탄 네팔도 그렇지만 저들 지역을 아우른 인도라는 동일체 인식은 도대체 언제 누가 발명한 것일까? 동아시아 역사를 보면 분명 한대 이후에는 저들을 천축이라 뭉뚱거렸지만 그것이 훗날 인도라는 하나의 구심체를 형성하는 거름이 되지는 않았다고 본다. 결국 서구가 주입한 그 인도일 텐데 단일한 인도의 성립에서 영국의 식민지화는 결정적 아니었을까? 영국이 저들 지역을.. 2024. 11. 17.
에트루리아에서 기원한 검투 검투 경기가 로마에 등장하기는 기원전 3세기 무렵이다. 그렇다면 그 기원은 어디일까? 기원전 8세기 무렵 에트루리아 매장 의식으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댄다. 에트루리아 기원설인 셈이다. 그렇게 로마에서 퍼진 검투는 서기 1세기까지는 에페소스를 포함한 로마 아나톨리아까지 퍼졌다. 사진은 그곳에서 발견된 검투사 피규어다. 2024. 11. 17.
메테오라 산토리니 건너뛰어도 지나쳐선 안 되는 피레아스 아테네 몇 번 얘기했지만 메테오라는 어린아해 장난 같은 경관이라 그딴 건 제껴도 상관없으니 우리나라에도 그 정도 되는 경관 수려는 쌔고쌨고 이웃 중국에 가면 널린 게 메테오라 할애비들이다. 그딴 거 안 봐도 된다. 하지만 저 분은 안 보면 안 된다. 어디 에게해 산토리니 같더니 좋네마네 그딴 거 암짝에도 필요없다. 그런 스머프 마을이야 하회마을 하나로도 커버한다. 나 그리스 여행했네 자랑할 생각 말고 저 피레아스 아테네 건너뛰었거들랑 헛걸음했으니 이 분 친견하러 그리스 다시 와야 한다. 아테네 고고학 박물관 명품 많다지만 그거 다 합쳐도 저 하나에 미치지 못한다. 꼭 내가 봐서 하는 얘기 같네.. 2024. 11. 17.
직접 대면한 피레아스 아테네 피레아스 아테네상 https://historylibrary.net/m/entry/%E3%85%97-1 피레아스 아테네상이 분을 흔히 그 출토 지점 이름을 따서 피레아스 아테네 Piraeus Athena 라 하거니와 이를 위해 위선 피라레스가 어디메쯤 위치하는가를 봐야겠다. 보다시피 아테네 앞마당이다. 흔히 말하는 바다historylibrary.net 사실 이 분 친견할 생각은 없었다. 인연이 없어서다. 그러다 그제 우연히 과거 내가 정리한 글에서 다시 조우했고 보니 아테네 피레아스 고고학 박물관에 모셔놨다 해서 부리나케 달려왔다. 와 보니 진짜 오길 잘했다 싶다. 그리스 조각 명품 많다지만 그에서 한 손에 꼽아야 할 명품이다. 하긴 그리스 조각 청동제품은 거의 오리지널이 사라지고 로마시대 복제품만 살아남.. 2024. 11. 17.
피레아스, 아테네의 관문 피레아스Pireas는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일부라 우리로 치면 광역? 무슨 그런 개념 아닌가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아크로폴리스 중심 아테네는 실상 내륙이라 항구로 나가려면 모름지기 이 피아레스를 통한다고 안다. 아마 고대 사회에서도 그랬을 것이다. 아크로폴리스 숙소에선 40번 버스를 타고서 왔는데 대략 40분 걸리는 만만찮은 거리다. 아테네 중심 남서쪽에 위치하는 이곳 피레아스 고고학 박물관에 내가 모름지기 봐 둬야 하는 유물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 이곳에 도착해 에게해 섬 탐방을 나설 때와는 다른 항구다. 인근에 거기로 나가는 크루즈선들이 정박하는 큰 항구가 따로 있다. 첫 두 밤은 이곳에서 지냈지만 뭐 밤이라 본 것도 없다가 오늘에서야 민낯을 본다. 이곳엔 해양박물관도 있다지만 지맘대로 오픈이라 오늘.. 2024. 11. 17.
견과류, 글레디에이터들의 음식 Nuts immortalized in the centuries in Pompeii 곧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재에 묻힌 로마 도시 폼페이 유적 발굴 너츠가 그대로 화석이 된 것을 말하는데 꼭 밤이라 해얄지 아님 다른 견과류인지를 몰라 일단 너트라 해둔다. 이 친구들은 참 고고학 환경 좋아. 저런 먹거리가 저런 상태로 나와주니 얼마나 좋아? 그러니 할 일 없는 우리야 맨 껍데기 토기나 만지작 거리는 희롱을 고고학이라 하지 않겠는가? 참 불쌍하기는 하다. 암튼 견과류는 모든 로마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었지만, 특히 글래디에이터들 사이에서 영양가가 높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매우 흔했다. 파바콩 fava beans, 보리, 말린 과일과 함께 싸움 후에 추천되었다.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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