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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우리것을 수출하라 이번 산불 사태 잠잠해지면 보나마나 각 기관별로 기후변화에 따른 무슨무슨 대응 방안 모색을 표방하는 자리가 잇따를 것이요 국가유산청 이 놈들 지금껏 하는 꼴 보면 또 뻔해서 천편일룰로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책이라는 이름으로 이런저런 외국인 불러다가 사례 들어보고 그에 대한 유네스코 움직임 조망 운운하는 작태를 보일 것이니 그 사례 우리랑 맞지도 않을 뿐더러 그 대응책이라 하는 것들도 구글검색으로 간단히 관련 자료 좍좍 구하는 것들이라 비싼 돈 쳐발라가며 또 그 헛짓거리 할 이유도 절박성도 없다.이런 짓거리 이제 그만 해라 지긋지긋하다.그래 외국놈 불러다가 고작 흰개미 타령 일삼고 우리랑은 맞지도 않은 사막 기후 지중해성 기후 국가 출신 불러다가 도대체 뭘 어쩌겠다는 말인가?수입할 생각 말고 수출하라... 2025. 3. 28.
문화재에 전통 조경은 필요없다, 오직 조경만 필요할 뿐 눈이 수북히 쌓인 노송老松그래 참 아름답다. 나도 아름답다.하지만 이내 그 노송은 허리가 꺾이고 팔다리가 짤린다.지금 산 돌아다녀보면 허리 꺾인 소나무 천지라 폭설을 이기지 못한고 주저앉은 흔적들이다.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 상엽수는 그만큼 고통스럽다.같은 침엽수인데 폭설에 꼬꾸라진 낙엽송 봤는가?문화재 경관으로 굳이 두 나무를 택일하라면 이 기후변화시대가 요청하는 선택은 이론이 있을 수 없다.낙엽송이다.소나무 견주어 봄철에 탈 것도 상대적으로 없다.속성수에다 곧게곧게 자란다.기후변화시대 이제는 소나무는 퇴출해야 한다.불에 잘 견디고 상대적으로 화재 피해가 적은 수종들로 개조해야 한다.왜 소나무인가?이 물음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조경을 개발해야 한다. 전통조경?웃기고 자빠졌네.문화재 현장에서 .. 2025. 3. 28.
더욱 분명해진 문화재 방염포 설치의 두 가지의 문제 2025 경북 북부 산불 사태에 대응하는 문화재 현장 대처 전반을 나는 유심히 보고자 하는 편이지만 개중에서도 저 방염포를 특히 눈여겨 보면서 그 주먹구구한 문제점을 계속 지적했거니와 위선 저 방염포가 어느 정도 이런 사태에 효과가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고운사 연수전에서 있었지만 허망하게 전소하고 말았으니왜 저리 되고 말았는가 아주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두른다고 두르기는 했지만 역부족이었으니 이것이 과연 이와 같은 초대 산불 사태에 아주 무능한가는 판단을 미룰 수밖에 없으니 무엇보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간 내가 살핀 방염포 문제점을 크게 두 가지로 지적하니 첫째 그에 동원한 방염포라는 것들을 살피니 무엇보다 디자인이 일반 벽지랑 눈꼽만큼도 다른 점이 없어.. 2025. 3. 28.
소나무와 헤어진 시대, 새로운 경관을 고민할 때 앞서 나는 이제 소나무와 헤어질 결심을 할 때라는 말을 했다.슬프게도 기후변화 시대가 더욱 급속히 그리 몰아간다. 한국의 산사 혹은 한국의 정원이라면 주변으로 우거진 송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이젠 양립할 수 없는 시대다. 그렇다고 소나무를 살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결국 소나무를 포기해야 하는 압박을 더는 거스를 수 없다. 이를 상징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하회마을·병산서원에 각종 장비 들어서…인접 지역 벌목도 | 연합뉴스(안동=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 대형 화재에 사용하는 각종 장비...www.yna.co.kr 보도에 의하면 여러 기관과 협의한 끝에 당국은 병산서원 존덕사 뒤편 나무를 베어내기로 했다 하며, .. 2025. 3. 28.
살아남은 만휴정, 방염포 설치 수준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12026 주변은 다 탔는데, 안동 만휴정은 화마 피했다…그 이유는? [현장영상]국가지정문화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안동 만휴정(晩休亭)이 불길이 번지기 전 덮어둔 방염포 덕분에 큰 피해...news.kbs.co.kr 방염포가 어느 정도 이런 사태에 위력이 있는지 만휴정으로는 가늠할 수 없다. 왜? 예상한대로 직접 불길이 닿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국가유산청 같은 데서야 대처를 잘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선전하고 싶겠지만또 이를 보도하는 언론 양태를 보면 마치 방염포가 현장을 지킨 것처럼 떠들어대지만 냉철해야 한다. 저 영상을 비롯한 관련 영상들 검토하면 주변에 불길이 덮치지 않았다.뒤쪽에 소나무 숲 일부가 탔지만 타.. 2025. 3. 28.
전통 목조건축물에서 과감히 버려도 되는 것들 급하면 목조건축물도 일단 해체해야 한다는 말에 이쪽 분야 종사자들이 여러 문제, 안전을 포함해, 그런 것들을 내세우며 난색을 표했거니와 나도 이 짓거리 30년인데 그런 것쯤 모르겠는가?이런 건 시간 싸움이다. 지금 한창 문제가 되는 병산서원 몇 년 전에도 난리통 피워댔다. 진짜 그때 나는 날아가는 줄 알았다. 이번은 어찌 될지 모르지만 우린 때마다 앞으로 이런 일 또 겪어야 한다. 이럴 때를 대비해야지 않겠는가?진짜로 특단하는 현장 보존대책 마련해야겠지만 지금 국가유산청 하는 꼴을 보면, 또 그에 부화뇌동하는 전문가집단, 예컨대 문화재위원회 위원들 하는 꼴 보면 백골난망이다. 그래 얘기 길어진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급하면 해체해야 한다. 예서 문제는 화급을 다투는 데가 지붕과 기와다. 기와? 웃기는 소.. 2025. 3. 27.
급하면 탑도 뜯어제껴야 한다 이번 경북 산불에 대한 대응에서 뻘짓만 골라서 하는 문화재청, 곧 국가유산청이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침범한 경남 산청 산불에 대응한답시며 우리 이렇게 잘하고 있노라 해서 오늘 배포한 한 컷이라저 배경은 산청 대원사에서 다층석탑이라, 산불이 덮칠 것을 대비해 방염포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저리 배포했으니얼이 빠져도 단단히 빠진 놈들 진짜 급하면 석탑은 방염포 덮어씌울 일이 아니라 해체해서 그 부재는 다른 안전한 곳으로 옮기건 아니면 현장에서 구덩이 파서 임시로 묻건 해야 한다. 탑은 부동산 문화재가 아니다. 동산이다. 실제 탑은 붕붕 날아다녔다. 왜? 탑 저 구조물 보면 일단 유사시에 해체하라고 저리 만든 거다. 실제 많은 탑이 지진 등으로 자주 붕괴했고 그때마다 새로 쌓아올리곤 했다. 물론 저 탑 내력은 어.. 2025. 3. 27.
오세윤 작가 다음달 경주 풍경 사진전 문화재 전문 오세윤 사진작가 전시회가 오는 4월 5일(토)부터 같은달 21일까지 경주시 봉환로 35-1 경주 문화의 거리 큐신라,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작가는 경주 풍경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을 내어 놓는다. 아울러 경주남산연구소 남산의 미소전도 자리를 함께한다. 전시관 운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개막식은 5일 오후 3시에 있다. 2025. 3. 27.
아이 안고 저승 가신 7천년 전 중석기 스웨덴 할배 약 7,000년 전 중석기 시대Mesolithic period 60대 한 노인이 지금의 스웨덴 스케테홀름Skateholm에 묻혔다. 중요한 선사 시대 묘지 일부인 이 무덤은 당시의 복잡한 매장 관행과 사회 구조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지역 사회에서 존경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이 남자가 이 무덤에 먼저 묻혔으니 이는 그가 집단 내에서 중요한 인물이었음을 나타낸다. 나중에 4~5세로 추정되는 한 어린이가 마주보는 자세로 그 옆에 묻혔다.어린이는 아마 노인과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이다. 가족이거나 혹은 다른 상징이 있을 수 있다. 어린이 무덤은 선사 시대 매장에서 종종 삶, 죽음 또는 영적 변화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광물 안료인 붉은 황토red ochre로 장식되었다.아이 가슴에는 곰 이빨과 호박 조각으.. 2025. 3. 27.
2025 경북 산불이 소환하는 2005 낙산사 에피소드 하나 작금 경북 북부 산불 난국에 느닷없이 저 사진을 이준 선생이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환하는지라, 오죽했으면 저런 사진이 다시 나돌아다니겠는가 싶기도 하거니와 저 사진은 실은 내가 찍은 것들이라 더 구체로 밝히면 일본 근기 지방 불교 성산 대표주자인 와카야마현和歌山縣 고야산高野山 중에서도 어영당御影堂이라는 데라화재시 그 소화를 위한 스프링쿨러가 작동하는 모습을 포착했으니 저 일을 따로 정리할 기회가 있겠거니와, 간략히 밝히면 그때 낙산사 산불 전소를 계기로 우리 산간 목조 문화재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 해서 대한불교 조계종과 당시 민주당 이미경 의원실, 그리고 아마 불교신문인가가 합동해 일본 방재시설 탐방을 기획했으니 그렇게 해서 나는 취재 기자로 다녀오게 되었으니 저 장면은 스프링쿨러 업체가 우리는 이.. 2025. 3. 27.
하회마을 낙동강 백사장과 안동댐 병산서원 하회마을 관련 연합뉴스 보도에 첨부한 한 장면이라 설명이 충분하지 않으나, 그 맥락으로 보면, 또 현지 사정 기억에 대입하면 하회마을을 감돌아 흐르는 낙동강 모래사장임에 틀림없다 본다. 하회마을은 그나마 주변으로 저런 큰 강이나 흘러가지, 더구나 유사시 저런 물이 확보 가능하지, 그래서 산불 위협 지역보다는 그래도 대응 조치나 저에서 상대적으로 낫게 취할 수나 있지 저런 지역을 벗어나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이번 경북 산불에 안동 일대 헬기들이 진화용으로 실어나르는 물을 어디서 공급받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안동호 아닐까 싶은데 헬기가 물을 충분히 공급받을 만한 규모가 되는 큰 댐과 큰 보 필요하다. 가장 멍청한 짓이 환경론자들한테 떼밀려 그 큰 보들을 다 개방한 일이었다. 보가 무엇인지, 새.. 2025. 3. 27.
고고과학이 밝혀내는 바이킹 이주 확장의 비밀 과학을 장착한 저네들 고고학은 우리가 이제는 넘볼 수도 없는 처지다. 저만치 달려갔다. 우린 구석기시대인데 저들은 21세기 첨단을 달린다. 저런 연구를 바라보며 위기감이라 있으면 그래도 희망이라도 있을 텐데, 지금도 토기 타령하고 자빠졌으니 무슨 이야기를 하겠는가? 각설하고 고고과학이 유럽 전역에서 발견되는 바이킹 뼈다구를 분석해 그 DNA를 염기서열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 본향을 떠나 어디를 거쳐 어디까지를 갔는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이른바 바이킹 지도를 2020년인가 공개한 적 있다. 저 지도는 그 유명하다는 네이처Nature 라는 잡지에 공간됐다.이에 따르면, 유럽 전역 바이킹 시대 매장지에서 발견된 바이킹 요원 442명 DNA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바이킹의 가족 관계, 이주 패턴, 문화적 정체성.. 2025. 3. 27.
만휴정 생존, 기적일까? 바람일까? 촌넘이 아닌 넘들이 그렇지 아니한 사람들에 견주어 장착하는 한계들이 있다. 이건 교육으로 커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맨날 농사 이야기를 하는데, 뭐 내가 농사 제대로 지었겠느냐마는 그래도 엄마 아부지 따라다니며 할 일 다하고 나무하고 쇠죽 끓이고 갖은 일 다 하고 컸으니, 그렇지 아니하고 큰 놈들, 특히 고고학입네 하는 놈들이 농업 운운하며 까부는 글을 보면 같잖게 보이는 이유다. 그런 글을 쓴 놈들을 쏵 잡아다가 난 이거 하나 실험하고 싶다. 곡물들 갖다 놓고 구별하는지 그거 한 번 시험해 보고 싶더라. 보리 밀은 구분이나 하는지, 콩이랑 칡이랑 구분이나 하는지 말이다. 각설하고 어릴 적 그 반평생을 나는 진짜로 산에서 생활했다. 왜? 산 말고는 갈 데가 없어서였다. 계곡이라는 계곡 산이라는 산.. 2025. 3. 27.
빨랫줄과 방염포, 그 차이는 대못 바쁜 사람들 가뜩이나 여기저기서 후달릴 테니 이미 현직을 떠난 나까지 전화해서 직접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그래서 이런저런 오류 혹은 오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그러니 내가 취합하는 정보란 전부 간접이라 주로 저네 국가유산청 관련 공식자료 혹은 관련 언론보도를 수합하고 그걸 토대로 분석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분명 있다.같은 혹은 비슷한 맥락에서 저 방염포 문제도 그러해서 나로서는 국가유산청이나 소방청 혹은 관련 지자체에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처지가 있으니, 그런 가운데서 이런저런 자료들을 수합해서 보니.... 저 방염포 설치 양태를 보니, 사진이라는 한계가 분명 있으나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보이지 않으니 그것이 바로 대못!이다. 나는 바로 앞에서 저것이 과정이기를 빈다했거니와, 저것이 혹.. 2025. 3. 27.
염락관민의 틀 밖 한발자국도 못나간 조선유학 조선유학은 성리학 발전사에서 본다면 상당한 수준에 올랐던 것은 사실이다. 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 문제라면 북송-남송때 설정된 염락관민濂洛關閩의 사상 밖으로는 단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는 것이 문제일 뿐. "단 한발자국도"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정말 "단 한발자국도" 못 나갔다. 메이지유신 후 일본 학자들의 조선 유학 평을 보면, 중국의 주장을 묵수한 부유腐儒라는 비판이 많이 나온다. 이 비판에 자유로울 수 있을까? 조선유학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과 염락관민을 묵수했다는 건 서로 길항적인 내용이 아니라 둘 다 성립될 수 있는 내용이다. 내가 누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이것이 학문의 목적일까? 내가 누구를 완벽하게 비평할 수 있다. 이것이 과연 학문의 목적지일까? 만약 그렇게 알고 간다면그 최종.. 2025. 3. 27.
저 모습이 과정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방염포가 능사는 아님은 안다.저것도 버티는 데 재간이 있고, 불똥 튀는 일을 잠시간 막아주거나 지연할 뿐이다. 그렇지만 저 초동을 제대로 하느냐마느냐에 승패가 갈린다.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아야 한다고 그리고 땅개미 구멍이 저수지 둑을 무너뜨린다고 불통 하나 저 어딘가로 튀어들어가면 그래서 끝장난다. 나는 내 눈을 비비고 보고 다시 보며 그러고서 아 이해했다. 이번 경북 북부 산불 사태에 주요 문화재 전각 응급조치를 저런 식으로 한다 해서, 나는 애초 내 눈을 의심했다. 왜? 난 가을 운동회 치어리더들이 허리춤에 술 꽂은 줄 알았기에. 그러고선 알았다.설마 저 모습이 완성품은 아니겠지?구석기시대인들 불러다가 화재 예방하라 해도 저리는 하지 않을 테니깐 말이다. 그래서 나는 저것이 과정이기를 간절히 .. 2025. 3. 27.
이해는 학문의 목적이 아니다 이건 학부 학생의 교육 목표에 해당하는 것이고학문을 하는 사람들은 크리에이션, 창조가 되어야 한다. 조선후기-. 우리가 말하는 많은 그 당시 성리학 논쟁들은이해가 목표였다. 이미 북송 때 다 끝낸 논쟁이 책을 읽다 보니 이해가 안 가그 이야기를 파고들은 논쟁이 대부분이며 철학적 측면에서는 창조된 내용은 없다 단언할 수 있다. 필자는 도대체 조선후기 수백년간 북송학자들의 논쟁의 그림자만 쫒아다닌 일이 이해가 안 가중국철학사의 송대 유학자의 주장을 끝까지 파고든 적이 있는데, 조선이 망할 때까지 이 그림자를 종내 못 벗어났다. 퇴계와 고봉의 논쟁을 대단한 철학논쟁인 듯 미화하지만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중국인들에게는 않는 것이 좋겠다. 퇴계와 고봉은 정확히는 북송대 학자들의 이야기가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그.. 2025. 3. 27.
불상 제작자를 아는 나라와 모르는 나라 이 불상은 아마 일본 미술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興福寺北円堂無著像라는 것으로 무려 13세기 작품이다. 이 불상은 작가가 알려져 있다. 소위 케이파의 일원인 운케이다. 운케이는 이 불상의 행정적 건조 책임자가 아니라 실제로 이 불상을 만든 일군의 불사 우두머리이다. 일본의 경우 국보급 불상의 제작자는 상당수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는 불상,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만들어 놓고 나서는 불상을 만든 조각가들의 이름을 물을 필요도 없고, 전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장영실은 실제 제작자가 이름을 전했다는 점에서 기적에 가까운 인물이다. 나머지는 필자가 보기엔 누가 누가 제작했다고 하는 거, 전부 행정 책임자들이다. 아마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르고 얼떨결에 이름 남긴 사.. 2025. 3. 26.
열다섯살에 키 170센티미터 구석기 소년 왕자 2만6천 년 전 리구리아Liguria의 선사시대 동굴로 돌아가면 그에서 우리는 캉디드 아레나스의 왕자Prince of the Candide Arenas로 알려지게 될 청년을 만난다. 죽을 때 15살에 지나지 않았지만 키가 놀랍게도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장신인 170센티미터나 되었지만, 그를 특별하게 만든 것은 키뿐만이 아니었다.놀라울 정도로 조심스럽게 매장된 그의 시신은 붉은 황토로 덮여 있었다.구멍 난 조개 수백 점으로 만든 인상적인 헬멧을 쓰고 있었는데, 이는 높은 지위를 상징한다.거대한 상아와 조개로 만든 물건을 포함하여 그를 둘러싼 껴묻거리는 그가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뼈 분석 결과 그는 야생 사냥감, 생선, 홍합이 풍부한 식단을 먹었으며, 이는 그의 생존 기술을 .. 2025. 3. 26.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쟁기는 참나무 쟁기 The oldest known plough in the world - the Lavagnone plough -comes from an Early Bronze age pile dwelling on a former part of a lake Garda. (Image: Reddit)현재까지 알려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쟁기인 라바뇨네 쟁기Lavagnone plough다.가르다Garda 호수 중에서도 지금은 물이 빠지는 바람에 이탄 습지peat bog로 변한 호수 남쪽 끝 지점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말뚝 박음 집터 pile dwelling 에서 나왔다. 기원전 2200~1600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쟁기는 참나무oak로 만들었고 너도밤나무 멍에beech yoke를 달았다.이른바 솔 아드 타입 sole.. 2025. 3. 26.
한국 차문화 연구 선두주자 리처드 러트 Richard Rutt by 김세리 옛날 기사를 보다가 한국에 오래 살며 한국문학, 문화를 연구한 리처드 러트(Richard Rutt, 한국명 노대영盧大榮, 1925~2011)의 차에 대한 글을 발견하였다. (동아일보 1964,05,11 기사)십칠 세기까지 서울 남산에서 차나무를 재배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특이하다.오류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또 모를 일이다.당시 한국차를 구하기가 어려운데 친구를 통해 무등산 차를 맛보았던 경험이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무등산차는 아마도 의재 선생이 만든 춘설차이리라.당시 한국의 차문화가 대중적이지 않아서 그의 눈에는 아쉽기도 하고 아주 이상했던 모양이다. 20여 년 한국 생활을 하면서 그는 고려시대 문인인 이규보(1168∼1241)의 산문과 한시 여러 편을 번역했으며, 1971년에는 총 264편의 시조를 번역한..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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