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090 은박 금박 씌운 델포이 황소 기원전 4세기 은과 금박으로 만든 실물 크기 황소 그리스 델포이Delphi 아테네인들 스토아Stoa 근처 한 우물에서 발견되었다. 델포이 고고학 박물관 소장 Life-size bull made of silver and gold sheets, dating from 4th Century BC, found in a well near the Stoa of the Athenians at Delphi. Archaeological Museum of Delphi Credit: Dr. M.F. Khan 2024. 10. 19. 김 빠지는 3천년 전 양 모양 도기 기원전 1350-800년 무렵 이란 서부 지역 출토 양 모양 도기인데 이쁘기 짝이 없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품이라고. 이런 유물들 제작시기 그 수준 보면 진짜 우린 김 빠진다. Pottery vessel in the form of ram from Western Iran, 1350-800 BC.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Credit: ArchaeoHistories 딱 봐도 저와 시기 계통을 같이 하는 비슷한 모티브 유물로 아래도 있다. 두 발 달린 용기 vessel with two feet - earthenware 라는 도기로 이건 미국 브루클린박물관 Brooklyn Museum 소장품이랜다. 이정우 선생 소개다. 2024. 10. 19. [발칸여행](25) 험준 석회암 산을 오르는 방법, 산토리니 고대 티라 유적의 경우 해발 400미터 험준 바위산을 곧장 뚫고서 차를 몰고서 오르는 방법은 결국 지그재그인데 문제는 지그재그 정도. 보통은 길이를 많이 주어 완만하게 오르지만 고대 티라 ancient thera 유적이 암산 날망에 위치하는 이곳은 컴터 게임하듯 길을 냈다. 어케? 이렇다. 뭐 애들 장난친 듯한 기분도 든다. 문젠 저런 산꼭대기에 왜 도시를 만들었냐는 것. 물론 겁이 많아서다. 죽어도 안 죽겠다는 오롯한 일념 하나가 저런 데 자리잡은 이유다. 이른바 생존본능. 하지만 문제는 자칫하다 나까지 죽게 생겼다는 것. 어딘가는 내가 오르내릴 길목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물자가 오르내리지 않겠는가? 나아가 사람이건 동물이건 물 없이는 하시도 살 수 없다. 저 바위산 꼭대기서 물은 어디서 어케 찾았을까? 우물이 있어야 한다.. 2024. 10. 19. [발칸여행](24) 하루의 선물, 산토리니 총결산 산토리니 입성 산토리니는 명성과는 달리, 또 내가 무엇을 얻고자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무엇보다 덩치가 작은 섬이라 나처럼 주로 역사문화 콘텐츠를 탐방하고자 하는 사람들한테 부담가는 데는 아닌 듯 하거니와 나는 이쪽을 2박 코스로 잡았거니와 만 하루 정도면 너끈히 해치울 만한 데다. 첫째 박물관. 이곳에도 그리스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박물관이 있으니 기존 박물관이 리모델링을 위해 문을 닫고 지금은 임시실이 운영되는 중이어니와 규모가 아주 작지만 알찬 데다. 요새 사회가 박물관에 대해 요구하는 대략 한 시간이면 너끈히 관람을 끝낼 만한 데이며 실상 일반관람객이면 30분으로 족하다. 다만 운영시간이 문제인데 오후 세시반이면 문을 닫으니 그게 변수라 이런 사정은 이곳 다른 유적도 마찬가지라 박물관이나 유적관.. 2024. 10. 19. [발칸여행](23) 온통 모래가 검은 산토리니 카마리 해변 카마리 해변 Kamari beach 위치는 다음과 같다. 2024. 10. 19. 삼천명 운집한 도서관대회 보며 유산학을 생각한다 어떤 모임이든 쪽수는 차고 봐야 한다. 나는 문화재 업계 인사로 낙인 찍혀 있지만, 그 문화재 업계 종사한 기간과 똑같은 기간 그러니깐 31년에 이르는 기자생활 기간 중 근 20년을 문화재 업계를 담당하면서 실은 도서관 담당이기도 했다. 물론 그에서 쏟아져나오는 이른바 뉴스라는 측면에서 하도 문화재에 치여 그쪽에 저 기자생활이 경도되기는 했지마는 국립중앙도서관도 이른바 내 나와바리이기도 했다. 저 사진 이번 제61회 전국도서관대회 장면이라 해서 페북 친구이기도 한 이정수 선생 탑재 사진이라 저 광대무변한 청중석을 보며 문화재 업계가 비교됨은 어쩔 수 없다. 전언에 의하면 이번 대회 참석자가 물경 삼천백명에 달한단다. 물론 문화재업계도 세부별로 고고학대회니 미술사대회니 하는 연례 대규모 회의가 있기는 하나.. 2024. 10. 19. 접이식 파지리크 자작나무 마차 기원전 5-4세기 파지릭 문화 Pazyryk Culture 스키타이 전차. 러시아 고르니 알타이 Gorny Altai 파지릭 계곡 Pazyryk valley 빅 울라간 Big Ulagan 봉분에서 발견되었다. 이 대형 전차는 제5 파지릭 마운드 5th Pazyryk mound에서 발견된 가장 화려한 발견 중 하나이다. 자작나무birch로 만들었으며, 몸체는 서로 연결된 기둥과 조각된 가죽 끈으로 구성된 세 개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위에 가제보 캐노피 gazebo canopy가 서 있는 플랫폼을 형성한다. 거대한 바퀴에는 접착한 자작나무 껍질로 강화한 34개 바큇살이 있다. 이 전차는 접을 수 있어 산과 같은 위험한 지형을 넘어갈 때 끌려가지 않고 운반할 수 있었다. 2024. 10. 18. [발칸여행](22) 웅크린 굼벵이 산토리니 산토리니는 보다시피 초승달 모양이라 남북 방향으로 철퍼덕이라 굼벵이나 송충이가 웅크린 모양이다. 사진 왼쪽, 그러니깐 서쪽 해변이 수직에 가까운 단애이며 반대편 동쪽은 비교적 평원이 발달했다. 폭이 아주 좁아 양쪽 해안이 보이는 지점도 있다. 이곳이 서쪽 해안 복부 정도 피라Fira라 하는 데라 항구는 이쪽에 포진한다. 아무래도 바다 깊이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저 단애 아래서 올라오는 길이라 살피니 지그재그 형태로 절벽을 째서 길을 냈더라. 우리가 흔히 서남해를 다도해라 하는데 이 에게해도 어찌된 셈인지 곳곳에다 섬을 똥무더기마냥 푹푹 싸질러 놨다. 2024. 10. 18. [발칸여행](21) 산토리니서 만난 젖소부인 산토리니 입도 직후 곧바로 향한 데는 읍내 둔덕 비교적 높은 지점 위치한 선사티라박물관 Museum of Prehistoric Thera, Μουσείο Προϊστορικής Θήρας 이라는 데라 그리스 현지 발음으로는 씨라에 가깝다는데 테라박물관이라 해서 틀린 말은 아닐 성 싶다. 이것 말고도 고고학박물관이 또 있다는데 아직 가 보질 않았다. 이 티라박물관야말로 내가 찾는 그것, 곧 화산재에 묻혔다가 발굴을 통해 드러난 아크로티리Akrotiri 유적 출토품을 전문으로 전시하는 데라 특히 유명한 프레스코화를 떼어다 놓았으니 박물관은 꼬딱지 2층에 지나지 않았으나 볼 만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정리하기로 하고 위선은 사진 중심으로 감상한다. 간단히 내 손으로 내가 담고 싶은 장면들이 있었으니 그걸 .. 2024. 10. 18. [발칸여행](20) 천애절벽 욕실 뺑끼칠 스머프 마을 산토리니 이아Oia 아테네 입성한 그날과 그 다음날만 해도 수은주는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이라 겨울을 염두에 둔 채비에 곤혹스러움을 표명했거니와 에게해는 이후 신기한듯 그 텁텁함 온데간데 없이 수은주 뚝 떨어졌으니 그에 더불어 나는 계속 크루즈선으로 남하해 이제는 산토리니Santonini에 입성한 상태다. 이 산토리니야 휴양지로 워낙에나 많이 알려진 상태이고 더구나 그 섬 한쪽 귀퉁이 이아Oia 라는 데는 신혼관광지랑 겹쳐 근자 대표 오버투리즘overtourism으로 악명이 높아지는 곳이라 어떤 데인지 나로선 현장을 확인해야 하는 의무감이 발동했다. 입도하면서, 그리고 어제 반나절 차를 몰면서 실감했지만 이 산토리니라는 섬은 화산이 생성변화케 한 섬이라 그 위선하는 가장 큰 특징은 남북으로 길쭉한 작은 섬이 대체.. 2024. 10. 18. 공중에서 내려다 본 미노아문명 자크로스 궁전 아끼다 똥 될지는 모르겠지만 위선은 11월이 되기 전 에게해 섬들을 공략해야 하기에 뭍것들은 잠시 뒤로 미뤘다.미노아문명 자크로스 궁전 Palace of Zakros이라는 데를 공중에서 꼬나봤다는데그러고 보면 이쪽 에게해 섬들은 하도 바닷바람 강해 드론 촬영은 쉽지는 않을 것이요 용케 띄운다 해도 바다에 곤두박질하겠다.1900-1450 BC, 아승끼전세겁 저들은 저런 건물 지어 떵떵거리며 살았댄다.저런 건 볼수록 나는 화딱지만 난다. 대체 저 무렵 단군의 후손들은 도대체 무얼 하고 계셨단 말인가?고작 반월형석도로, 갈돌 갈판이나 밀며 빗살무늬토기? 공렬토기? 그에 저장한 도토리로 묵이나 해 자시고 계셨다고?얼마 뒤에 가야 하는 크레타섬에 남긴 흔적이라는데 공중에서 내려다 볼 일은 없으므로 사진으로라도 미.. 2024. 10. 18. 미노아 조각의 걸작 수정 꽃병 기원전 1600년 무렵 유물인 이 리톤rhyton[라이턴]은 그리스 크레타섬 자크로스Zakros 출토품으로 암석 수정rock crystal 한 덩어리를 조각하고 그에다가 각종 장식을 한 것이다. 뭐 부럽지만 놀랍기만 한 보물이라 할 수밖에 없다. 이는 자크로스 궁전Zakros Palace 신전 저장소Temple repository에서 발견되었다.자크로스 궁전은 1961년 전면 발굴된 미노아문명 고고학 유적이다.이번 발굴을 통해 미노아 궁전 건축의 특징인 다양한 방, 작업장, 창고를 포함하는 복잡한 구조가 드러났다.이 궁전은 기원전 1900년 무렵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성기는 미노아 문명 전성기였던 기원전 1600년 무렵이다.자크로스 궁전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가 도기, 돌 꽃병stone v.. 2024. 10. 18. [발칸여행 스핀오프] 충전 전쟁(2) 산토리니 숙소에 들어왔다. 파죽음이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여행은 충전과의 전쟁이라는 말 연장이다. 호텔 투숙하자마자 익스텐션 코드 꽂고선 오늘 종일 나를 위해 스스로를 불사른 이들 밥은 먹여줘야 한다. 첫째 폰과 휴대용 충전기. 한 번 앵꼬나서 급한 김에 휴대용 충전기 힘을 빌렸다. 둘 다 기진맥진. 다시금 여물을 먹여야 내일 다시 돌린다. 사진기 뱃터리. 보조용까지 가져왔는데 보조용이 어디로 흘러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다. 그제 델로스에선 하도 눌러댔더니 그 어중간에 철퍼덕 기어이 쓰러지고 말았다. 휴대폰은 혹 분실을 위해 지금 이 글을 쓰는 공기계를 하나 가져왔는데 이게 생각보다 쓰임이 아주 많다. 긴급 사진 촬영 때도 그렇고 여러모로 요긴하니 이 친구도 밥을 줘야 한다. 저 익스텐션 코드는 반.. 2024. 10. 18. 아직 60이 멀고 먼 분들에게 하는 충고 60 언저리가 되었을 때삶의 방식을 반드시 바꾸시고, 그 바꾼 삶의 방식으로 죽을 때까지 갈 거라는 생각을 하시길. 60 이전에 살던 방식으로 60 이후를 설계하면 필망한다는 걸 요즘 절감한다. 반드시 60 이전의 삶과는 절연해야 그 이후의 인생이 제대로 보인다. 60 언저리가 되었을 때 이전 삶과 절연하는 것은 매트릭스에서 빨간약을 먹는 것과 같다. 2024. 10. 18. 에게해 선상에서 구글 vs. 네이버 구글지도다. 내가 위치한 지점과 목적지 산토리니 항로를 제공한다. 바다도로다. 하나마나겠지만 네이버지도를 두들겨 본다. 공란이다. 기업이라고 꼭 세계기업이어야만 하겠는가? 소기업도 있고 중소기업도 있으며 그 기반이 동네인 데도 있고 도시인 데도 있으며 해당 국가인 데도 있다. 하지만 네이버 정도 되는 대기업이 언제까지나 동네 조폭만 해야겠는가? 이젠 국내시장 더 뜯어먹으려 해도 뜯어먹을 것도 없지 아니한가? 새삼 물어본다. 동네 양아치 청산할 때 아닌가 라고. 2024. 10. 17. [발칸여행](19) 산토리니행 선상에서 여자 맘보다 종잡기 힘든 데가 바다 아닌가 싶다. 뭐 이런 말 썼다고 성인지 감수성이 모자라니 어쩌니 운위할지 모르겠으나 셰익스피어님 말씀이니 그런갑다 하고 지나가자. 섬에선 그리 사납던 바람이 한가운데로 나오니 그리 평안하다. 낙소스 떠나 산토리니 가는 선상 기온도 아주 좋아 볕을 등지고 앉으니 봄날 병든 병아리 같다. 등때기는 군불 때 아랫목마냥 따끈따큰하다. 누군가는 저 아래 선실 엔진실에서 고구마 굽고 있을 날씨다. 산토리니 카 렌트하고선 대기 중인 지인은 바람에 집까지 날아갈 판이라 하고 나 역시 늦게 나타난 대형 크루즈선 챔피언스2를 기다리며 귀때기가 순대 되지 않나 했는데 바다 한가운데가 이럴 줄이야? 춘배는 떠넘긴 아카데미 영업을 잘 하는지, 경주는 꼭두 복봉투 몇 장이나 팔았는지 영디기는.. 2024. 10. 17. [발칸여행](18) 거제도 만한 섬에 인구는 1만9천 낙소스 https://g.co/kgs/3pr8SdW 🔎 Naxos and Lesser Cyclades: Google 검색www.google.com 낙소스Naxos는 섬이 크다. 우리나라 섬들에 비교하면 제주보다는 아주 작지만 401㎢로 2등인 거제도와 약간 커서 430㎢에 이른다. 이 큰 섬에 상주하는 인구는 대략 1만9천 명에 지나지 않는다. 대개 면적에 견주어 인구가 적은 데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광으로 먹고 산다. 낙소스 역시 마찬가지다. 그 수도가 섬 이름과 같은 낙소스라, 이쪽에 저 인구 대부분인 1만4천 내지 1만5천명이 몰려 산다. 그 읍내라 해 봐야 실은 코딱지 만해서, 그 읍내 기준으로 돌아볼 만한 데는 내가 오늘 직접 해 보니 두 시간이면 너끈하다. 볼거 안 볼거 다 본다는 뜻이다. 이.. 2024. 10. 17. 오사필의吾事畢矣, 사대부의 존재 기반은 권리가 아닌 책임감 내가 할 일은 여기서 끝나리라. 송사 문천상 전에 나오는 글로 문천상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했다는 말이 되겠다. 이 말은 범중엄의 아래 말과 표리를 이루는 말로서 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 세상 근심을 먼저 한 다음 내 걱정을 하며 다른 사람들이 좋아한 다음에야 나도 즐긴다. 유학을 배운 이들의 무거운 책임감을 의미한다 하겠다. 선비라는 건 누리는 권리로 정의되지 않고 그 책임감으로 정의된다. 문천상이 죽기 전 남긴 저 말은 사대부의 책임감을 이해 못하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고 이는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울림을 준다. 범중엄 악양루기岳陽樓記 끝없이 이어진 정기가正氣歌 2024. 10. 17. 넴루트의 사자 대가리 넴루트Nemrut에 이런 사자 대가리가 있었단 말인가? 오작이나 주박한테선 듣도보도 못했는데? 암튼 이곳에서도 여러 번 소개한 넴루트 무덤 신전 장식물 중 하나랜다. 갈수록 커지는 넴루트 미스터리 넴루트, 코딱지 만한 로마 부용국이 남긴 위대한 유산 산상의 왕릉 넴루트 그 본래하는 모습은? [동부 터키 여행](15) 넴루트 산 Mount Nemrut 2024. 10. 17. 1년 전 나는 떠났고 1년 뒤 나는 다시 떠났다 2023년 10월 16일 나는 만 31년에서 두 달 보름 모자라는 긴 시간을 보낸 직장 연합뉴스와 그 직분? 직책? 직업? 이라는 기자를 때려치고 나왔다. 정년보다 조금 일찍 뛰쳐나온 이유는 첫째 그 생활에 대한 환멸 때문이며 둘째 그에 더해 마침 회사 또한 미증유 위기라 늙다리를 솎아낼 수밖에 없었으니 그를 기화로 실시한 희망퇴직이라는 달콤한 유혹이 떨치기엔 그만큼 컸기 때문이며 셋째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환멸 때문이었다. 저 중에서 가장 컸던 것이 세 번째다. 그렇다면 지난 일년이 나한테는 어땠는가? 원 없이 놀았고 원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 했다. 나는 체력이 허락하는 날까지 그것이 잡문이건 뭐건 글쓰는 일을 한다. 그것이 나를 위한 것이건 혹 나도 모르는 어떤 독자를 위하는 일이건 그 일로 소일.. 2024. 10. 16. 황금이 흑연이 되면? 아가멘논 황금 마스크의 경우 그 유명한 아가멤논 황금마스크 Mask of Agamemnon를 흑백 변환하니 새로운 맛을 준다. 본래 장송품이라면 금색보단 검은색이 제격이긴 하다. 왜? 이쪽이나 저짝이나 검은색은 죽음과 연동하니깐. 이 분 기원전 1550년에서 1500년 무렵 어떤 미케네 왕을 위한 것으로 간주한다. 무덤에서 나왔고 가면이니 당연히 장송 물품이다. 저딴 걸 평소 생전에 썼다면 얼굴 피부 비포장 도로 된다. 본래 이를 발굴한 슐리만이 아가멤논을 지목했지만 아가멤논이 설혹 역사상 인물이라 해도 그간 산 시대보다 수백 년이 앞선다. 하지만 아가멤논을 버릴 수는 없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장사가 되지 않겠는가? 저 실물은 현재 아테네고고학박물관에 있다. 2024. 10. 16. 이전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9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