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2841 젊은 세대에 고함 해외 연구는 이미 한국에서 자리잡아 사회적 지위가 형성되어 버린 사람들은 주도하면 안된다. 왜냐. 어쨌건 해외 나가 보면 쓸 만한 유적지는 죄다 자기 나와바리가 있다. 당연하지 않은가? 동네 강아지도 자기 나와바리가 있는데 쓸 만한 유적에 왜 자기 나와바리인들 없겠는가. 텃세도 있고 왠만해서는 성과를 내는 코어 연구까지 진입하기도 힘들다. 따라서 이런 해외 사이트에서 경험을 쌓고 업적을 내려면그야말로 학술조사원 단계부터 박박 굴러야 뭐가 되지 이미 자기 지위가 형성되어 버려 후카시를 잡기 시작하는 단계가 되면 해외 연구를 제대로 하기 극히 어렵다는 말이다. 해외 연구는 젊은 연구자들 몫으로서 우리 세대를 포함한 영감님 세대는 이를 주도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젊은 이들이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땅을 .. 2025. 6. 22. [연구소식] 해외 학회 기조 강연 올해 페루 쿠스코에서 열리는 미라 관련 연구를 함께 토의하는 학회 (11th World Congress on Mummy Studies - Cusco 2025)에서 기조강연을 하게 되었다. 이 학회는 필자가 이 블로그에 가끔씩 "미라학회"라고 쓴 그 학회로 1992년 스페인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3년마다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어 올해가 11차 대회다. 필자의 기조강연 제목은 "Mummies from the Joseon Kingdom and neighboring Asian regions"으로 주로 조선시대 미라에 대해 다루겠지만 이 블로그에서 틈틈이 쓴 동아시아 미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제시할 셈이다. 필자의 향후 작업이 조선시대 미라를 넘어 동아시아 전체를 조망하겠다는 선언, 자연과학적 기법을 넘어 인.. 2025. 6. 22. 시종 대 국민 협박으로 일관하는 국가유산청, 소위 지질유산의 경우 이 지질 관련 유산에 대한 저런 처벌 조항이 발동된지는 얼마되지 않는다.그래 취지는 그럴 듯해서 어느 정도 이해는 하고 어느 정도 동의는 하겠다.한데 저 말투 왜 이리 기분 나쁘지? 화석·암석 같은 지질유산은 국가에서 보호하는 매장유산! 개인이 발굴하거나 무단 거래, 대여하는 것은 등은 불법입니다. 지질유산은 발견 즉시 신고해야하며, 신고한 지질유산은 절차를 거처 국가귀속 또는 학술자료가 됩니다.기관 및 단체, 개인 등이 소장한 지질유산 표본 정보는 국가유산 공간정보에서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사라질 수 있는 우리 지질유산을 함께 지켜주세요.#국가유산공간정보서비스https://gis-heritage.go.kr/gisExaminSample.do- 지질유산 관련 문의 📞 042-610-76.. 2025. 6. 22. 3대째 올두바이를 파는 리키 집안과 리키재단 김단장께서 쓰신 글에 "리키재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지라, 이 "리키재단"의 "리키"가 누구인가 하는 데 대해 조금 써 보겠다. 필자 또래 분들이라면 우리 대학시절에 크게 유행한 "오리진"이라는 책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이 시절 대학가를 강타한 과학서적이라 하면 바로 이 "오리진"과 "코스모스"였다. 코스모스는 익히 알려진 대로 천문학자 칼 세이건 저작이고, "오리진"이 바로 이 리키재단과 관련이 있는 "리차드 리키" 저작이다. 이 리차드 리키는 당사자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집안이 몽땅 이쪽 일을 하고 있고 그것도 특히 사이트 하나만 죽도록 팠으니, 그것이 바로 유명한 "올두바이 협곡"이다. 탄자니아에 있는 이 협곡에서 수많은 인류의 조상 화석이 발굴되었고리키집안 사람들이 바로 이 발굴을 주도했던.. 2025. 6. 22. [관자놀이와 어금니] 고고학 발굴과 두개골, 그리고 치아 발굴 현장에서 발견되는 유해는 무작위적으로 여러 부위가 남는 것이 아니라 대개 마지막까지 남는 패턴이 있다. 예를 들면 머리뼈의 경우 관자뼈 (temporal bone)가 마지막까지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 부위 뼈가 다른 부위에 비해 두껍고 단단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 관자뼈 안에 드릴을 넣어 뼈가루를 얻어 고대 DNA 연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이 부위 뼈가 많이 남고 또 드릴로 구멍을 파 뼈가루를 얻으면 다른 부위에 비해 손상이 적기 때문이다. 최근 뼈로 고대 DNA를 연구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 이 부위 뼈를 이용한다. 이 뼈 부위 말고 또 마지막까지 남는 부위를 말하라면, 뼈는 아니지만 역시 치아다. 치아는 구조를 보면 에나멜층이 가장 바깥에서 둘러싼 모습을 하는데 그 안쪽.. 2025. 6. 22. 폴란드서 세계대전 시대 헬멧 50점 발견 폴란드 남부 브로츠와프Wrocław에서 일상적인 도로 공사가 진행되던 중, 브로츠와프 대학교 고고학 연구소Institute of Archaeology at the University of Wrocław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코샤로바 거리 Koszarowa Street 지표면 바로 아래에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 헬멧 50점 이상이 발견됐다. 도로 공사자들이 발굴한 이 유물은 인근 연구소에 즉시 보고되었고, 고고학자들은 즉시 자세히 조사했다.이 대학 역사 고고학과 파벨 두마Paweł Duma 박사는 이 발견을 "작은 지역에서 발견된 헬멧의 수와 더 폭넓은 역사적 맥락 때문에 특히 흥미롭다"고 설명했다.이 발견 장소는 폴란드 주둔 나치 점령군의 통신을 담당했던 국방군 통신대 제8통신.. 2025. 6. 22. 신석기 비너스상이 폴란드 발트해 연안서 출토 구석기 비너스랑 거의 같고, 분포지도 훨씬 북상 파르셴타 강Parsęta River이 바다로 흘러드는 폴란드 발트해 연안 평화로운 시골 한가운데서 한 농부가 북유럽 선사시대를 다시 쓰게 될 유물을 발견했다.모래밭에는 높이 12cm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베이지색 조각상이 있었는데, '콜로브제크 비너스Kołobrzeg Venus'라는 이름이 붙었다. 6,000년 된 석회암 조각상limestone statuette이다. 폴란드 역사상 가장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조각상은 넓은 엉덩이와 도드라진 가슴, 그리고 얼굴 생김새가 없다.콜로브제구 오레자 폴란드 박물관(Muzeum Oręża Polskiego w Kołobrzegu)에 따르면, 이 조각상은 신석기 시대와 구석기 시대에 조각된 여성.. 2025. 6. 22. 중석기 여인의 얼굴 복원에 약간의 코멘트 앞서 김단장꼐서 올리신 중석기 여인의 얼굴 복원 건에 약간 첨언한다. 이전에도 한 번 썼지만, 이런 경우 엄격히 말하면DNA로 얼굴을 복원한 것이 아니라 DNA로 복원한 얼굴에 최후의 터치를 한 것, 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이라 본다. 이 중석기 여인분 얼굴의 큰 틀은 머리뼈에 근육과 피부를 붙이는 작업으로 이미 완성된다. 이를 craniofacial reconstruction이라 하는데, 국내에는 국과수의 이원준 박사가 대가다. 옛날에는 뼈에 직접 점토를 붙여 완성했는데지금은 컴퓨터 상에서 3차원적으로 작업하여 완성한다. 이렇게 완성하면, 피부색도 없고, 눈 색도 없고 머리카락도 없는 형태의 얼굴이 완성된다. 머리뼈에 기반한 얼굴복원의 끝은 딱 여기까지이다. 이 중석기 여인 역시 얼굴 형태는 머.. 2025. 6. 21. 슬로바키아 성에서 스리랑카산 퍼플 사파이어 반지 사자 문양 새겨, 주교급 종교 지도자가 착용한 듯 700년 된 반지를 분석한 결과, 사자 장식이 있는 18캐럿 금에 독특한 적자색 사파이어eddish-purple sapphire가 박혀 있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 금반지는 어느 주교가 착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사자가 양옆으로 박힌 띠에는 스리랑카산 적자색 사파이어가 박혀 있다. 이 발굴은 슬로바키아 니트라Nitra 소재 콘스탄티노 철학대학교Constantine the Philosopher University 고고학자 노에미 벨작 파지노바Noémi Beljak Pažinová가 이끄는 슬로바키아 중부 즈볼렌 성(Zvolen Castle) 발굴팀이 획득했다.하지만 놀랍게도 이는 정식 발굴을 통한 수습이 아니었다. 한 보물 사냥꾼이 2001년에 이 반지를.. 2025. 6. 21. 1만년 전 유럽 중석기 여인 얼굴 복원 DNA 정보로 얻은 피부색은 의외로 밝아 과학자들이 대략 1만년 전 여성 얼굴을 DNA 분석에 기초해 복원했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약 1만 500년 전 현재 벨기에를 산 선사 시대 여성 유해를 분석하는 연구진이 고대 DNA를 이용하여 그녀의 얼굴을 복원했다. 헨트 대학교 Ghent University 과학자들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여성이 지금까지 분석된 서유럽 중석기 시대 Mesolithic period 사람들 대부분보다 푸른 눈과 약간 더 밝은 피부를 가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학 측이 화요일에 발표한 성명에 따른 것이다. 중석기 시대 벨기에 연구 프로젝트를 이끄는 헨트 대학교 고고학자 이사벨 드 그루테Isabelle De Groote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여성이 비슷한 시기에 현재.. 2025. 6. 21. 찐 기장밥으로 해 볼 두 가지 필자는 기장밥을 쪄서 해보고 싶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삶은 닭과 함께 먹어보기. 닭백숙에는 기장밥이 최고로, 그래서 雞黍라는 말이 탄생했다. 당나라 맹호연은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故人具雞黍 邀我至田家綠樹村邊合 青山郭外斜開軒面場圃 把酒話桑麻待到重陽日 還來就菊花맹호연의 過故人莊이다. 닭백숙과 기장이 그렇게 찰떡궁합일까? 먹어 보고 말 하리라. 둘째는 기장밥으로 복숭아를 닦아 먹어보기. 공자가어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孔子御坐于鲁哀公﹐哀公赐之桃与黍﹐哀公曰:'请用。'仲尼先饭黍而后啖桃﹐左右皆揜口而笑。哀公曰:'黍者﹐非饭之也﹐以雪桃也。'仲尼对曰:'丘知之矣。夫黍者五谷之长也﹐祭先王为上盛。果蓏有六﹐而桃为下﹐祭先王不得入庙。丘之闻也﹐君子以贱雪贵﹐不闻以贵雪贱。今以五谷之长雪果蓏之下﹐是从上雪下也﹐丘以为妨义﹐故不敢以先.. 2025. 6. 21. 데니소바인 Q&A 작금 세계 고인류학계는 데니소바인 두개골 출현으로 핵폭탄이 투하되어 설왕설래하고 있으니, 우리 또한 이 소식을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까닭은 우리 직접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 등장 직전 한반도를 활보한 멸종 인류종이 자칫하면 데니소바인이 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다가 석장리며 전곡리며 하는 구석기를 남긴 주인공이 데니소바인이 되지 마란 법도 없다. 물론 아래에 정리한 데니소바인 선행 연구성과에 의하면 아직 그럴 가능성이 적기는 하지만, 워낙 알려진 사례가 적어서 그렇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두개골 출현에 즈음해 현재까지 이룩한 데니소아바인에 대한 모든 것을 라이브 사이언스가 다음과 같은 특집을 꾸렸으니, 그 연구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점검하는 데는 실로 요긴한.. 2025. 6. 21. 요리 방법에 따라 다른 잡곡의 맛 김단장께서 중요한 부분을 지적하신 바-. 우리는 이 점을 잊고 산다. 동주東周 시대 산서성 농작물은 조·기장이었다 동주東周 시대 산서성 농작물은 조·기장이었다[산서성 운성시 위치] 百度地图map.baidu.com 중국 산서성고고연구원山西省考古研究院은 산시성山西省 운성곽가조원 유적[运城郭家枣园遗址] 동주 시대 탄화식물을 분석한 결과 조[粟] 위주이고, historylibrary.net 신석기시대, 혹은 청동기시대에 그 시대 사람들이라고 해서 곡물의 맛을 모르고 산 것은 아니다. 특히 쌀농사가 되고 있었다고 해서 그 당시에 만약 도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쌀을 후대처럼 뜸들여 취사하지 못한 상태에서 익혀 먹었다고 본다면절대로 잡곡보다 쌀밥이 맛있다고 장담 못한다. 어떻게 아느냐. 필자는 해 먹어 봤다... 2025. 6. 21. 동주東周 시대 산서성 농작물은 조·기장이었다 [산서성 운성시 위치] 百度地图 map.baidu.com 중국 산서성고고연구원山西省考古研究院은 산시성山西省 운성곽가조원 유적[运城郭家枣园遗址] 동주 시대 탄화식물을 분석한 결과 조[粟] 위주이고, 그 다음이 기장[黍]이며, 밀[小麦]과 콩[大豆]이 비교적 적은 전형적인 중국 북부의 건식 농업旱作农业 전통임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잡곡농업 혹은 밭농사를 중국 쪽에서는 한작농업旱作农业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간단히 밭농사 잡곡농경 중심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는 것이다. 곽가조원 유적은 산서성 운성시运城市 직산현稷山县 하왕윤촌下王尹村 남서쪽에 위치하며, 온대 몬순 기후에 속하고 화북의 따뜻한 온대 습윤 반습윤 지역이다.2009년 7월, 직산현 제3차 전국 문물 조사대[普查队]와 태양향 문화소[太阳乡文化.. 2025. 6. 21. 동아시아를 포괄하는 연구를 꿈꾸며 방송대대학원은 온 라인 교육으로만 이루어지는 특성상교육이 줌 미팅을 통한 대학원 세미나와온라인 강의 동영상 수강으로 이루어지는데 특히 학과에서 진행하는 줌 미팅 세미나가 수준이 높다. 이 줌 미팅 세미나는 참석자가 대개 직장인이므로오후 7시쯤이나 되어야 시작하는데이때부터 오후 10시까지 3시간 가까이 세미나가 진행해도 교수님은 물론 참석한 동학들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공부한다. 필자는 이런 모습을 보며 학문 외적인 부분에서도 배울 부분이 많았다 하겠다. 필자야 직업상 그렇다고 치고 도대체 이 분들은 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일까. 각설하고, 필자의 연구는 알다시피 조선시대 사람들의 질병사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 주제 안에 고고기생충도, 조선시대 미라 연구도 모두 포괄된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방송.. 2025. 6. 21. 대학교육은 시킬 돈도 없던 정부 그리고 우골탑 흔히 우리나라 교육열이 망국병이며 우골탑은 부모들 등골 빼먹는 망국적 현상으로 이야기하는 걸 보는데, 필자가 보기엔 이건 참 한가한 소리다.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이 많아지지 않으면 근대화고 산업화고 없다. 우리나라는 식민지를 거쳐 독립한 나라라정부 돈으로 국민들을 모두 대학교육 다 시킨다는 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나라였다. 그래서 정부는 딱 대학 입학 이전까지만 대략 간신히 교육시켜 졸업시켜 놓으면그때부터 대학 교육은 사립대학과 국민들이 알아서 졸업시키는 분담 아닌 분담이 이루어진 것이다. 우골탑. 이것 때문에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자신들의 은퇴 후 비용을 모두 대학에 퍼부은 것이나 다름없다. 나라에서 돈이 없다 보니 아버지 어머니들이 소 팔고 논 팔아대학 교육 자체도 유지시키고 자식들 대학 졸업시킨.. 2025. 6. 21. [文文昌昌 Episode 2] 을축년 대홍수 이야기 [文文昌昌 Episode 2]○ 주 제: 그래도 한강은 흐른다(을축년 대홍수 100주년과 한강 이야기)○ 일 시: 7월 11일(금) 오후 14:00~16:30○ 장 소: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강당○ 대 상: 문문회원 및 일반 1. 을축년 대홍수와 한강에서 발견'되어진' 문화유산 (김해경, 건국대)2. 을축년 대홍수로 인한 한강 하상 변화와 치수-한강 개발을 중심으로 (이삼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3. 을축년 대홍수 이후 한강변 유적의 정비와 활용-기록물을 중심으로 (김병철, 동두천시청)[초대의 말씀]100년 전 이땅에 몰려왔던 장마는 태풍과 겹쳐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미증유의 홍수를 일으켰습니다.이에 대홍수 100주년을 맞아 자연하천 한강의 변화를 돌아보고 이후 드러난 문화유산의 정비와 활용, 그리고.. 2025. 6. 21. 당연히 먹던 음식 돌아보기 필자가 나이가 들면서어쩔 수 없이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오래전부터 해오던 생각은우리가 당연히 먹던 음식,예를 들어 산나물 같은 것들이것이 과연 의학적으로 안전한 음식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왜 그런고 하니, 우리가 먹는 나물을 보면, 다른 나라는 거의 안 먹고 우리만 먹는 것이 적지 않다. 이것을 생활의 지혜라던가 한국 음식의 우수함 등등으로 미화하는 것도 보는데과연 그런가. 우리 음식에서 산나물 등 다른 문화권에서 거의먹지 않는 음식물이 발달한 것은우리 나라 사람들의 식생활 기호 때문만은 아니고, 필자가 보기엔 거기엔 우리 역사 전반에 만연해 있던 가난이것을 절대 무시할 수가 없다고 본다. 물론 먹다 보니 맛있게 먹는 조리법이 발달해 계속 먹게 된 것도 있겠지만이런 나물이 상식되는 바.. 2025. 6. 21. 황룡사의 어느 여름날 아마 오늘인지 어제인지 황룡사지 풍광을 담아 오세윤 작가가 몇 장을 던진다.나이 들수록 사진 역시 짙은 우수를 풍기는데 그 점에서 오작 역시 한 치 예외가 없다.갈수록 그의 사진도 슬퍼진다.또 그 뒤를 따르는 나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저런 장면만 보면 사는 게 왜 이리 허망한지 모르겠다.작가 의도는 그렇지 아니한데 내가 그리 소비하는지도 모르겠다.끝간 데 모를 허무를 맛보려거든 나는 언제나 절터를 가라 부르짖는다.가라 황룡사로 2025. 6. 21. 고고학도 약올리려 바작바작 부순 로마 벽화 조각들 런던서 출현한 석고 벽화 조각 수천 점, 쓰레기로 버린 듯 그래 솔까 발굴하면서 조각 하나하나 나올 때는 좋았지, 다 긁어 모아 보니깐 저렇다네?돌아버리지 않겠는가? 저걸 다 끼워맞춰야 하다니 돌지 않겠는가 말이다. 저건 틀림없이 2천년 뒤쯤에는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생기고, 그에 종사하는 우리 후손들이 이런 일로 업을 삼으니 그네들 먹여 살릴 겸 요량대로 해서 일부러 조상님들이 저리 바득바득 깨뜨려놨다 해야지 않겠는가? 저 발굴 양상을 두고 CNN이르기를 "고고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퍼즐'을 맞춰 로마 시대 런던의 호화로운 저택을 장식했던 거대한 프레스코화를 드러냈다" 했으니 저 언론이 보기에도 참말로 한심하게 보이지 않겠는가? 런던 고고학 박물관Museum of London Archaeol.. 2025. 6. 21. 필자의 한학 은사 교수님 필자는 의대를 졸업한 후 의대 대학원에서 해부학을 전공하여 지금도 모교에서 봉직해 오고 있는데, 교수생활을 하면서 연구의 필요 때문에우리나라 방송대에서 대학원 교육을 받았다. 간추려 보면 통계, 중국어 및 중국문학 (실용중국어), 일본문화 등등 인데이렇게 방송대에서 받은 교육이 필자의 연구 후반기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중국어 및 중국문화, 일본문화 이 두 가지는 필자가 최근 작업하고 있는 dry lab으로의 전환과정의 밑거름이 되고 있음은 자명하다. 필자는 이전에도 물론 한학은 따로 교육받거나 독학하거나 해서어느 정도 문리는 틔어 있었지만, 동 학과 교수님이신 안병국 교수님으로부터 한학을 사사한 바, 그 지도 덕에 고문을 보는 한 단계 위의 눈이 트였다고 해도 좋겠다. 안 교수님께서는 몇 년.. 2025. 6. 21. 이전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108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