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017 [오빠를 가장 많이 닮은 동생] (2) 언니의 꿈을 가로챈 동생 그렇다면 김문희가 어떠하기에 그를 맹랑하다 하는가? 첫째, 언니에게서 꿈을 산 사건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문무왕 즉위년 조다. “문무왕文武王이 왕위에 올랐다. 이름은 법민法敏이다. 태종왕의 맏아들이다. 어머니는 김씨 문명왕후文明王后인데, 소판蘇判 서현舒玄의 막내딸이고 유신庾信의 누이동생이다. 그의 언니가 서형산西兄山 꼭대기에 올라앉아 오줌을 누었더니 온 나라 안에 (오줌물이) 가득 퍼지는 꿈을 꾸었다. 꿈에서 깨어나 동생에게 꿈 이야기를 하니 동생이 농담처럼 말하기를 ‘내가 언니 꿈을 사께’라고 하고는 꿈 값으로 비단 치마를 주었다. 며칠 뒤에 유신이 춘추공春秋公과 축국蹴鞠을 하다가 그만 춘추의 옷고름을 밟아 떨어뜨렸다. 유신이 말하기를 ‘다행히 우리 집이 가까이 있으니 가서 옷고름을 달도록 하지요’ .. 2024. 8. 8. [서예가 이완용] (11) 윤치호와 이완용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다. 이완용의 글씨를 보고 그 소감과 비평을 한다는 것이, 어느새 근대 한국 서예사 이야기로까지 넘어갔다. 일단은 여기서 그치려고 한다.하지만 하나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점은 이야기하련다. 이완용이 매국賣國했던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그를 한국 근대미술사의 등장인물로는 여겨야 그 안의 많은 의문점이 해결되고 또 풍성한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그의 일기에 나오는 서화미술원 언급만으로도 이제까지 알려진 사실과는 약간 다른 걸 논할 수 있겠으니 말이다. 그런 작업을 이완용이 죽일 놈(이미 죽었지만)이라고 해서 미뤄두어야 할까.역시나 친일파였던 윤치호(1865~1945)가 남긴 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 한국 근현대사 연구의 필수 텍스트 중 하나로.. 2024. 8. 8. 은장隱藏, 어디서 굴러먹다 온 뼈다귀인가? 은장隱藏은 석재 연접 이음재(stone-joint clamp)로써 결속력과 내진력을 강화하여 석조물의 구조적 안정을 꾀한 보강기술이며, 세계 건축사적으로 ‘건식 마름돌 축조(dry ashlar masonry)’에서 접착제가 보편화되기 이전 활용되었다. 정밀하게 수공으로 치석된 절단석 공급 및 방부 금속제 은장의 제작과 설치는 고비용·고난도 작업으로, 어느 나라든지 대체로 국가 주도의 종교건축과 공공건축에 제한되어 적용되었으며, 統一新羅前期(약 668-800) 수도 경주의 은장 활용 석조물들도 예외가 아니다. (김홍남, 統一新羅 前期 石造建築의 隱藏 硏究 II - 국제적 맥락에서 본 한반도 출현 은장의 의미 -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第304號, 2019) 은장은 목조건축에도 쓰이기는 하나, 석탑이나 .. 2024. 8. 7. 지중해 사르데냐 고인돌 이 고인돌 데 사 코베카다Dolmen de Sa Coveccada는 이탈리아 사르데냐 북동쪽에 위치한 선사시대, 구체적으로 기원전 2700-2500년경 신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거석 무덤이다. 사사리Sassari 지방 칼란기아누스Calangianus 마을 근처에 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Dolmen Sa Covaccada, Mores · 07013 Mores, Province of Sassari, 이탈리아★★★☆☆ · 역사적 명소www.google.com 이 구조물은 한 거대한 캡스톤capstone[덮개돌] 을 지지하는 크고 곧은 석판들stone slabs[세움돌]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 또는 무덤과 같은 울타리를 형성한다. 약 10톤 무게가 나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캡스톤은 고인돌의 주목할 만한 .. 2024. 8. 7. 김해 선지리 고려 칠기 김해 선지리 218-2번지 일원 유적 II구역 고려시대 1호 방형묘 출토 칠기상자 칠기 표면에 금박으로 국화, 석류, 여지, 수초, 물새 등을 음각한 후 금박을 감입하여 표현함. 길이 16.5cm, 너비 9.0cm, 높이 1.7cm 강산문화연구원, 2024, 김해 선지리 218-2번지 일원 유적, 김해 선지리 324-1번지 일원 유적. 2024. 8. 7. 통섭학은 만물박사가 아니다 필자 생각에는 이렇다. 통섭학이란 학제를 넘나든다는 뜻이라, 이 세상 온갖 문제를 다 건드리고 다니기 쉽다. 그런데-. 사람의 타고난 유한한 능력과 수명으로이 세상 모든 문제를 다 건드리는 일이 가능이나 하겠냐 이거다. 특히 다 건드릴 수 있다고 치더라도 그 쪽 한 분야만 죽도록 파는 사람들 수준을 넘어갈 수 있겠는가. 따라서 이 작업은 잘못하다가는 온갖 문제 다 건드리면서도 전문성을 상실하기 십상이다. 필자가 보기엔 이렇다. 통섭학의 승패는, 전문적으로 파고들어간 역량 있는 각 분야 연구자 작업을 통섭학자를 자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그 정수를 빼서 자신의 연구주제에 도입할 수 있는가, 여기에 승패가 달려있다고 하겠다. 말하자면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로부터 정수를 추출할 수 .. 2024. 8. 7. 통섭학자Interdisciplinarian로서의 재출발 필자가 최근 웻랩wet lab을 접고 드라이랩 dry lab으로 방향을 틀면서 필자의 작업과 필자의 학자로서 정체성을 도대체 뭘로 해야 할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 번 썼는데, 역시 통섭학자=interdisciplinarion 이라는 명칭이 옳겠다고 본다. Interdisciplinarian이라는 용어는 웹스터에도 있는 공식적 용어로서, 학제간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라는 뜻이다. 이를 한국어로 무엇이라 번역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면, 역시 통섭학자라는 용어가 가장 적당한 것 같다. 이 용어는 국내에서는 최재천 선생께서 처음 쓰신 것으로 아는데, 매우 잘 붙인 명칭으로 본다. 필자의 작업은 드라이랩으로 전환했다고 해도, 인문학자의 작업은 아니다. 필자는 뼛속깊이 자연과학자, 의학자, 해부.. 2024. 8. 7. 돛을 세우는 사람들, 고대 이집트 모형 배 이 배 모형은 선원들이 돛을 다듬고 노로 조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설한다. 상부 이집트에서 발견되었으며, 기원전 2600년 무렵 고왕국시대 유물이라 한다. 20세기 중반 이전 그 소유주가 브리티시뮤지엄에 대여했다는데 지금은 어떤 소유권 상태인지 모르겠다. 저런 명기明器 배는 끊임없이 나오며 유럽 웬간한 이집트 컬렉션에서는 빠지지 않는다. 저 명기는 특이한 점이 미완성 상태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내가 볼 때는 그렇다. 저런 배를 왜 껴묻거리로 넣었을까? 저 명세는 아래와 같다. Funeral boat, Old Kingdom This model of a funeral boat shows its crew trimming sails and steering with the oars. This boat was .. 2024. 8. 7. 나비장, 만들고 쇳물을 부었나? 이걸 생긴 모양새가 나비 날개처럼 생겼다 해서 나비장이니 하는 이름으로 일컫는 것으로 아는데 이 전통은 분명 서양 쪽에서 유래한 것이고, 이런 흔적이 내 기억에 삼국시대는 모르겠고 통일신라에서는 확실히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로마 같은 데서 발원한 건축술 일단이 중국을 거쳐 수입되었을 것으로 보이거니와 실크로드 날사기 치는 사람들이 왜 이 나비장 이야기는 안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봐봐 명백히 저쪽 전통이잖아? 그건 그렇고 나는 저런 끼움새 나비장이 본래 잇고자 하는 돌 이음새를 파고선 거기다가 미리 제조한 끼움새를 찡구는 것으로 알았더니 저쪽 전통은 저 복원안을 존중한다면 돌에 홈을 파고선 그대로 거기다 쇳물을 부었네? 우리 쪽은 어떤지 모르겠다. 저걸 우리네 현장에서는 요새 은장이라 부른다고 춘.. 2024. 8. 7. 상여를 싣고 가는 배가 아니라, 배가 상여! 어쩌다 이 고대 이집트 명기明器 배가 머나먼 호주 땅 Australian Museum까지 가게 되었다.부품 30여 개로 짜맞췄다는 이 보트 모형은 1913년 호주박물관 trustee인 어니스트 분더리치 Ernest J. Wunderlich가 경매에서 구입한 것으로 그 출처를 증명할 만한 아무런 문서나 증명도 없다 한다.그게 속 편하지 나중에 출처 드러나봐라 얼마나 복잡해지겠는가?저런 명기 배가 이집트 유물에서 자주 보인다. 저 배가 특이한 점은 길이 1m가 넘어 명기로서는 대형급이라는 사실이다.묘사하는 장면은 고대 이집트 근간이 없어도 알아챈다. 딱 보면 시체 옮기는 장면이다.딱 보면 미라화한 시체를 판대기 모양 들것에 옮겨 가잖아? 그 위엔 개가 한 마리 앉아 있다고 보는데. 개보다는 자칼jackal이.. 2024. 8. 7. 쿠푸왕의 태양선은 의심할 여지도 없는 상여다! 이 배에 대해서는 유성환 박사가 아래서 상세히 정리한 적이 있다. 쿠푸 왕의 태양선 by 유성환1954년 5월 26일 오늘. 이집트의 고고학자 카말 엘-말라크(Kamal el-Malakh: 1918-1987년)는 카이로 인근 기자 고원에 위치한 고왕국 시대 제4 왕조 쿠푸(Khufu: 기원전 2589-2566년)의 大피라미드 인근에서 2척historylibrary.net 한데 문제는 이 배가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는 것. 이와 관련해 유 박사 정리에 의하면 태양신이 낮과 밤에 타고 다녔던 태양선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실제 항해에 사용되었고 장례식 이후 해체되어 매장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한다. 후자가 곧 상여라는 의미일 텐데 배라는 기능, 그리고 그 구조, 그리고 발굴 지점을 보아 .. 2024. 8. 7. 100년 전 사람들이 본 ‘전기부채’ 선풍기 이 땅에 선풍기가 도입된 것은 1910년대로 보인다. 일본은 그보다 몇 년 앞선 1905~6년 경에 도입됐는데, 처음에는 선풍기라는 이름 대신 ‘전기부채’라고 불렀다고 한다.당시 선풍기 한 대 가격은 동경에서 37~8원. (참고로, 1915년 당시 평양축산조합에서 거래된 큰 소 한 마리 값은 32원, 일주일 일정의 금강산 관광 회비가 28원이었음)초창기에는 선풍기 바람이 몸에 해롭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한다.앞 사진은 1918년 8월 3일자 에 실린 선풍기 관련 기사를 풀이한 것이다. 요사이 일기가 한참 더운 까닭으로 한참 세 나는 것이 부채와 선풍기扇風機이다. 동경東京 같은 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경성京城에서도 요리집, 이발소 같은 데를 위시하여 각 상점, 사무실, 내지인內地人(일본인) 각 가정에까지 .. 2024. 8. 7. 아이카눔 Ai-Khanoum, 알렉산더 동방 원정이 낳은 그리스 도시의 최동방 전선 아이카눔Ai-Khanoum은 오늘날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위치한 고대 그리스 도시다.이 그리스박트리아 도시는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이후 기원전 4세기에 건립했다. 알렉산더의 장군 중 한 명인 셀레우코스 1세 니카토르 Seleucus I Nicator가 세웠다고 본다.아이카눔은 고대 실크로드 무역로를 따라 중요한 중심지 역할을 하며 번성한 헬레니즘 도시였다. 중앙에 아고라agora(시장)가 있고 체육관, 극장, 그리고 궁전을 포함한 다양한 그리스 스타일 건축물을 특징으로 한다.그 배치는 그리스 도시 계획 전형인 격자무늬grid pattern를 기반으로 한다. 고고학 발굴은 이 도시의 다양한 인구 일상, 문화, 그리고 상호작용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풍부한 공예품들을 보여주었다.이 도시는 아마도 그리스 정.. 2024. 8. 7. 옹기 장수보단 길을 보라! 이 사진 근대기 한국 모습이라며 소개되는 장면을 보거니와 정확한 촬영시점은 혹 누가 눈썰미 밝은 분은 소개해주셨으면 한다. 헤러더 느낌도 나는데 모르겠다. 아무튼 저 사진을 보면서 옹기를 봐야는가? 물론 그런 눈썰미가 있을 테지만 나는 길을 본다. 고갯길 느낌이 나지만 그렇다고 뭐 험준한 고갯길도 아닌데 도로다운 도로 하나 없다. 그냥 사람이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난 길이다. 인공으로 닦은 도로가 아니다. 저런 나라에서 무슨 수레를 운운한단 말인가? 옹기는 고고학 도자학이요 길은 인문학이다. 2024. 8. 7. 김충배가 소개한 LH 골호를 묻고 의심한다 한국토지공사에 오래도록 봉직한 내 친구 김충배가 새삼스레 소개한 한국토지박물관 후신 LH박물관 소장 통일신라시대 이른바 골호骨壺라고 하는 이른바 뼈단지라는 유물이다. 사진은 몸통이다. 이건 뚜껑이다. 보다시피 뚜껑에는 손잡이가 달렸는데, 그 손잡이는 이중이라, 아마도 배치 양상을 보면 네 군데에 귀가 달렸어야 할 듯한데 뒤쪽을 보지 않아 모르겠다. 손잡이마다 끄나풀이 달려있는데, 저건 충배가 심심해서 달았다 한다. 그 뚜껑 가운데는 이른바 보주형 꼭지가 있다. 한데 생긴 모양 전체 양상을 보면? 왕뚜껑이다. 이 사진은 이 골호를 소개한 어느 분 블로그에서 업어온 것인데, 출처를 찾아놨는데 밝히지 못해 몹시도 송구스럽다. 혹 원 저작자가 알려주시면 훗날이라도 표시하겠다. 저 설명문은 이렇다. .. 2024. 8. 6. 이집션 블루 Egyptian Blue, 비싼 합성 물감 이집션 블루 Egyptian Blue, 곧 이집트의 푸른색 안료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인공 색소다. 푸른색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이 인용된 색깔 중 하나로, 얻기가 어려운 까닭에 왕족과 신성으로 연결된다. 청색 안료는 매우 오래 전부터 사용했다. 적색, 흑색, 갈색 또는 황토와 같은 다른 것들보다 더 늦게 사용되기는 했지만, 자연에서 구하기가 더 쉬워 이미 예술 분야에서 쓰였다. 그러나 가장 많이 인용된 청색 안료는 라피스lapis와 같은 광물에서 나왔고 희소하며 그러므로 매우 비쌌다. 가장 큰 라피스 매장층은 아프가니스탄 힌두쿠시에 위치하며, 그곳에서 그것은 3.000년 이상 전에 광부들을 두고 채광했다. 이집트인들은 자신들의 예술적 작품을 장식하는 푸른색 안료를 제공하는 광물인 아즈라이.. 2024. 8. 6. 상형문자가 품은 파라오들 이집트 상형문자는 생각보다 읽기가 열라 쉽다.그럴 수밖에 없잖은가?수천년 전 저들이 무에 뛰어난 지력을 갖춰다고 용가리 똥빼는 문자를 만들었겠는가?단순하다.문제는 돌아서면 잊어버린다는 것.첫째 나이에 따른 기억력 감퇴둘째 절박성 부재이 두 가지다.절박성이 없으므로 배우고선 금방 까먹어버린다.저 봐라. 어디 어려운 구석이 있단 말인가?저 동글배기가 동아시아에선 피휘라 하는 것이라 이집트에선 신이나 파라오 같은 존귀한 존재는 칸막이를 쳐서 특별한 존재임을 표시했다. 이를 카투셰 cartouche 라 한다. 첫 돌파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뚫리니 봇물 터지듯 문을 열었다.저런 식으로 찡가 맞춘 이가 샹폴리옹이다.뭐 한 번 맞추니 그에 발맞춰 근동지역 쐐기문자도 마침내 판독의 길을 열었다. 이쪽 전문가가 아닌.. 2024. 8. 6. 휘황찬란 박트리아 황금 유물 이 휘황찬란한 유물은 아프가니스탄 북부 틸리아 테페 Tillya Tepe 에서 발견된 기원전 1세기 무렵 박트리아Bactria 시대 황금 펜던트pendant다.복잡한 디자인과 예술성의 걸작으로 문명의 교차로로서의 아프가니스탄 특징을 보여준다. 중심인물은 여성 신이나 귀족 여성으로 생각된다. 힘과 보호의 표시로 팔을 뻗은 두 날개 달린 용 사이에 우아하게 서 있다.복잡한 무늬와 귀중한 돌들로 장식한 그의 의상은 이 지역에서 번성한 유목문화의 화려함과 세련미를 반영한다.용들은 종종 착용자의 보호와 관련된 힘과 영적인 힘을 상징한다.금화와 다채로운 원석들을 박은 사슬들은 펜던트의 정교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빛과 색상의 매혹적인 전시를 만든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국립박물관 소장품이다. *** re.. 2024. 8. 6. 세상의 모든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경우 누군지 혹 짐작하시겠는지? 세상 물리학자는 다 이 모양인지 이 분 역시 아주 어린 시절에 그런 싹을 보였나 보다. Albert Einstein at age of 14 in 1893. 앨버트 아인슈타인 14살 때 모습이랜다. 콧시염 어디간겨? 1879년 3월 14일 독일에서 태어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895년 독일 시민권을 포기하고 스위스로 이주했으니 저 사진은 독일에 있을 때다. 17세 때인 1897년, 취리히 소재 스위스 연방 폴리테크닉학교 수학 및 물리학 교수 졸업장 프로그램에 등록해 1900년 졸업하고 이듬해 스위스 시민권을 얻었고 1905년, 취리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14년, 프로이센 과학아카데미와 베를린 훔볼트대학에 들어가면서 베를린으로 간다. 1917년, 카이저 빌헬름 물리학 .. 2024. 8. 6. [서예가 이완용] (10) 서화전 보러 간 일당一堂 우연히도, 이완용의 일기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국립중앙도서관에서 원문서비스 제공을 해주고 있는데, 1911년 일기만 남아있어 아쉽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인가.잠깐 훑어보다가 재미있는 기사 한 토막을 건졌다. 1911년 3월 2일 목요일(음력 2월 22일), 음산한 날이었다. 성내 서화가 제인諸人이 서화미술원을 만들고 서화를 진열하여 공람供覽케 하고 겸하여 내게 (와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러므로 오후 2시에 원院에 갔는데, 여러 화사畵師와 필객筆客 모두 당세의 이름있는 사람들이었다.이때에 가서 본 사람들은 평재 박제순(1858-1916), 우정 고영희(1849-1916), 낭전 조중응(1860-1919), 박기양(1856-1932) 대감, 김종한(1844-1932) 대감이었다. 저녁이 다 되어.. 2024. 8. 6. [서예가 이완용] (9) 변화하는 법첩法帖 흐름을 잘타서 성공한 김규진 그런 시대 흐름[사진이 법첩을 대체하는 시대 변화]을 잘 타고 성공한 서화가가 있었으니 바로 해강 김규진이다. 차별받던 평안남도 출신이었음에도 고종과 엄귀비 신임을 받아 영친왕에게 서화를 가르치기도 한 해강은, 법첩을 근거로 하는 걸 넘어 그 스스로 법첩을 만들어냈다. 그는 , 같이 난초 치는 법, 대나무 치는 법을 직접 그리고 목판 또는 석판으로 인쇄해 책으로 엮어 팔았다. 당시로서는 그 인기가 대단한 것이어서, 1916년 초판이 나온 뒤 1918년 새롭게 꾸민 재판이 발간될 정도였다. '근대 서화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살았던 김규진, 그도 이완용과 무관한 사이는 아니었다.앞서 이완용이 을 썼다는 얘기를 잠깐 했다. 1922년 9월 그의 이 석판으로 인쇄 발간되는 바, 그 제첨題簽을 김규진이 썼다. .. 2024. 8. 6. 이전 1 ··· 215 216 217 218 219 220 221 ··· 100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