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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이완용] (7) 신문 신년 휘호 지금이야 윤전기에서 갓 나와 따끈따끈한 신문지 뭉치를 포장용으로 수출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100여년 전만 하더라도 조선 땅에서 신문이란 참 대단하고 권위가 있는 매체였다. 그때 그 시절 신문사에서는 새해나 기념할 만한 날에 명사의 붓글씨나 그림을 받아 신문지상에 싣곤 하였는데, 이완용의 글씨도 제법 보인다. 첨부 사진들에 신문에 실린 이완용 '휘호'가 보인다.당연하게도(?) 이완용의 글씨는 총독부 기관지 나 일본어 신문 같은 데만 실렸고, 나 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차례대로 1916년 10월 3일자 , 1926년 1월 1일자(왼쪽 아래. 가운데 턱 하니 실린 것은 총독 사이토 마코토(1858~1936)의 휘호) ,   1918년 9월 30일자에 실린 이완용 글씨다. 완完의 마지막 획과 용用의 .. 2024. 8. 3.
사카라Saqqara 세라페움Serapeum, 암벽 터널 파서 만든 무덤 공장 멤피스Memphis 인근 고대 이집트 네크로폴리스인 사카라Saqqara의 세라페움Serapeum은 인상적인 지하 무덤이다. 고대 이집트 신왕국 제19왕조 시대(기원전 1300년경)에 건설된 이 건축물은 바위를 깎아 만든 일련의 커다란 터널과 방들을 특징으로 한다. "갤러리"로 알려진 주요 터널은 길이가 약 100m이고 폭은 약 8m다. 그 안에 있는 무덤들은 각각 단단한 화강암으로 조각되어 있고 100톤에 달하는 거대한 화강암 석관이 있다.저 유적은 앞으로 자세히 소개할 기회가 있을 테니 일단은 맛뵈기로만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2024. 8. 2.
[조 수수 기장 재배 관찰기] 병충해와의 싸움 조는 익어가고, 기장과 수수는 이삭이 나오기 시작했다. 풀새끼들이 온힘을 다해 자라고 있는데, 수수나 조 기장이 이길 것 같아 풀 뽑기나 베어주기는 그만한다. 조가 늦게 시집가 너무 작다고 걱정했는데 쓰러질 일은 없겠다. 김포가 점질토라 양분 흡수가 좋아 그런지 조 기장이 엄청 잘 쓰러진다고 한다. 쓰러짐에 대비해 이렇게 늙어 시집보내는 것도, 열매가 잘 여물기만 하면 괜찮을 거 같다. 조 이삭에 색색의 노린재가 앉아, 알곡 즙을 짜먹고 있다. 저렇게 당한 애들은 쭉정이가 된다. 몇 개는 조명나방 애벌레 피해도 보인다. 참새에 노린재에 조명나방에.. 애들 잘 자라기 참 힘들다. 지난달 말 그냥 한번 늦게 심은 조랑 기장은 새싹이 삐죽 나왔는데, 과연 먹을 수 있을까? *** 김포 농업 종사하시는 신소희 .. 2024. 8. 2.
시원의 우물 Initiation Well by 루이지 마니니 Luigi Manini 순간 볼 때는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우물이 아닌가 싶었다. 하긴 뭐 본 게 그거밖에 없으니 말이다. 깊이 88피트, 바닥까지 27m 나선형 계단을 갖춘 이 우물은 포르투갈 신트라 마을 근처 퀸타 다 레갈레이라 라는 데 있다 한다.하지만 우물로 사용된 적은 없는 기념물이다.다음 바닥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현대 조각이다.  작가는 저 우물은 엄마 자궁으로 대체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시원 우물 Initiation Wells 이라 하지 않았겠는가.한데 왜 wells라 해서 복수형?우물이 더 있단 말이다.포르투갈 세계유산인 신트라의 퀸타다 레갈레이라 공원 Quinta da Regaleira Park, Sintra 이라는 데 설치된 우물 조각 둘 중 하나라고. 다른 하나를 보다.저들은 1900년대 초.. 2024. 8. 2.
로마 판테온, 공구리의 힘 두 말이 필요없는 건축유산 로마 판테온Pantheon. 건설된 지 2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 모습을 크게 흐트리지 아니하고 유지하는 콘크리트 돔concrete dome이다. 시멘트 공구리가 어떤 힘을 지니는지 저처럼 여실히 보여주는 증좌 있겠는가? 로마 고대 기념물 중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후대 다른 건축에 끊임없는 영감을 주었다. 본래 저 자리에도 또 다른 만신전萬神殿이 있었다. 악티움 해전 Battle of Actium(기원전 31년) 이후, 이 전투를 결정적 승리로 이끈 장군 마르쿠스 빕사니우스 아그리파 Marcus Vipsanius Agrippa가 기원전 27년 판테온을 건립했다. 하지만 서기 80년 로마를 덮친 대화재에 불타 내리자 서기 125년 무렵 황제 하드리아누스 시대에 .. 2024. 8. 2.
땅을 파고 들어가 만든 가난한 스웨덴 사람들의 숲집 무슨 지하 창고처럼 보이는데, 창고가 아니라 숲에 지은 집이란다. 덴마크랑 인접한 스웨덴 남부 스몰란드Småland[발음은 내가 들어봐도 정확한 표기를 못하겠다, 스모아란드 비슷하게 들리는 듯도 하다.] 어느 숲에 있는 작은 흙 오두막이란다.이런 오두막은 보다시피 지표면에는 지붕 정도만 살짝 노출된다.이런 종류 집을 스웨덴에서는 문자 그대로는 "언덕 코티지hill cottage"를 의미하는 "박스투가backstuga "라고 알려져 있다 한다.물론 오늘날은 흔하지는 않지만 17-18세기에만 해도 가장 가난한 축에 속하는 사람들이 저런 데 살았단다.저 모습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대목은 옥저니 읍루니 해서 한반도 북쪽에 거주한 그때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집을 지어 살았을까 할 때 일정한 시사를 주리라고 본.. 2024. 8. 2.
그 많은 태胎는 어디로 갔을까? 아주 단순한 사실 하나부터 확인하고 들어간다. 인류 역사는 태어난 사람 숫자랑 죽은 사람 숫자는 정확히 일치한다. 단 하나의 예외도 있을 수 없다. 한반도라 해서 몇 명은 죽지 않고 승선할 수는 없다. 이제 범위를 좁혀 한반도 역사를 통괄하건대, 김유신이 태어난 서기 595년 무렵에는 장태藏胎 안태安跆 문화가 있었음은 확실하다. 물론 신분에 따라, 지위에 따라 모든 이가 장태 안태를 하지 않았을 것임은 분명하지만, 일정한 신분 이상, 지위 이상 되는 사람은 누구나 다 했음이 분명하다. 이는 무덤 역시 마찬가지라, 무덤이 대단한 듯하지만, 우리가 발굴조사를 통해 보는 무덤은 실상 있는 놈들이나 차리는 사치에 지나지 않는다. 보통 사람? 일반 백성? 그들이 무슨 무덤을 쓴단 말인가? 거적대기로 싸서 지 엄마.. 2024. 8. 2.
[건축론] (3) 금천禁川, 흔적기관으로 남은 해자 나는 앞선 글에서, 그리고 매양 무덤은 죽은 사람이 사는 '집'인 까닭에 그 근본 디자인 역시 같다는 말을 누누히 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에 우리가 착목하고자 하는 문제가 금천禁川과 금천교禁川橋다. 금천이란 무엇이며 금천교는 또 무엇인가? 간단히 정의하면 금천은 왕이 지배하는 절대 배타의 공간과 왕이 지방관을 통해 간접 통치하는 구역 경계 지점을 통과하는 물길이다. 금천교는 이 두 구역을 연결하는 통로요, 그것이 가로지르는 물길이 금천인 까닭에 그리 부른다. 다만 금천 혹은 금천교라는 이름은 다른 이름으로 얼마든 일컫을 수 있다.   살아서 사는 집 왕궁이 금천과 금천교가 있으니, 이걸 그대로 저승 세계로 가져간 왕릉 또한 당연히 금천과 금천교가 있다. 이런 금천은 대개 왕궁 남대문 인근을 통과한다. .. 2024. 8. 2.
[건축론](2) 조선왕궁, 동아시아 건축의 돌발 조선왕조 중후기와 병행한 에도막부 본거지 에도성 항공사진이다. 전반으로 보아 이곳 역시 동아시아 전통의 그랜드디자인을 따른다. 나는 그것을 남면南面과 조알朝謁 두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거니와, 남면은 그 주인되는 시각이요, 조알은 그 객체하는 시각이다. 항상 주인 오야붕은 북쪽 정중앙을 차지하며 남쪽 태양을 바라보는 반면, 신하를 필두하는 만백성은 그런 왕을 향해 북쪽으로 엎드려 조알한다. 물론 이 조알은 동서 양쪽에 배열하기도 하는데, 이는 variation에 지나지 않는다. 이건 원명청 왕조가 차례로 황제 본가로 쓴 북경 자금성이다. 그 역시 한치 어긋남이 없다. 그에 견주어 조선왕궁은 이렇다. 그랜드 디자인은 한 치 어긋남이 없다. 그렇다면 저 동아시아 그랜드디자인에서 유독 조선왕궁은 어떤 점에서 돌.. 2024. 8. 2.
[건축론](1) 쌍궐, 그 variation으로서의 홍살문 조선왕릉을 중심으로 하는 건축사 투신하는 분들이 저 홍살문을 어찌 설명하는지 모르겠지만 저 홍살문은 간단히 붉은 뺑끼칠을 하고, 저 창 모양 쭛볏쭛볏한 장식물이 특징이라 해서 저리 부른다. 사진은 서울 헌인릉 경내에 소재하는 조선 제23대 순조 부부를 합장한 인릉仁陵이라는 왕가의 묘지라 저 패턴이 실은 조선왕릉 전체를 관통하며, 신분에 따라 저 장식이 퇴화할 뿐 근간 발상은 다 같다. 무덤은 내가 항용 말하기를 죽은 사람이 사는 '집'이라 하거니와, 따라서 왕릉은 왕이 죽어서 사는 집이라는 점에서 근간 발상이 살아있을 때 그의 집, 곧 왕궁과 똑같다. 그래서 왕릉과 왕궁은 항상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 둘 다 왕궁이다. 저 홍살문은 그 원류가 궐闕이다. 궐은 글자 모양에서 보듯이 두 문짝이다. 문門.. 2024. 8. 2.
보스니아 내전 기획전 정리 서울역사박물관이 작금 개최 중인 국제교류전 를 나는 여러 번 소개했거니와, 이를 기술하기를 유고 연방 해체와 그를 둘러싼 진통 속에서 터진 보스니아 내전이라는 현대사 대참사를 그 무렵에 태어나거나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 시각에서 다루는 참으로 가슴 아프고 먹먹한 전시다.라고 했으니,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 전시는 우리더러 분노하거나 울어달라 하거나 강요 혹은 윽박하지 않는다. 강요 윽박하는 전시가 그 구호가 제아무리 정당하다한들 파시즘 선전과 무에 다르겠는가? 그런데도 몹시도 아프다.고 평했으니, 그러면서 나는 이를 장기 연재했다. 그것들을 한 자리에 갈무리한다. 관련 기사는 아래를 클릭하면 된다.  가슴 먹먹한 보스니아 내전 이야기[보스니아 내전] (1) 책이 막은 폭탄[보스니아 내전] (2) 디미제,.. 2024. 8. 2.
崩이라는 말, 그것을 둘러싼 과한 욕망 이걸로 너무 많은 이야기가, 너무 그럴 듯하게 통용한다. 이르기를 같은 죽음인데도 이 글자를 쓰면 그 국가는 제국을, 더 구체로는 중국의 천자국과 같은 국가를 지향했다 한다. 예컨대 그 대표하는 경우가 백제 무령왕 죽음을 백제인들이 영동 대장군 백제 사마왕이 향년 62세로 붕崩하시었다는 표현을 이렇게 압도하게 해석하는 일이 있다. 이는 예기禮記라는 중국 고대 의례서, 각종 의식 집행에 따른 절차를 그 세부하는 항목에 따라 집성한 책 중에서도 잡다스러한 모음집이라는 곡례曲禮라는 챕터에 나오는 말, 곧 같은 죽음인데도 천자는 붕崩, 제후는 훙薨, 대부는 졸卒, 기타 士 사무라이는 불록不祿, 일반 백성은 사死에 뿌리박는 설명으로 이거 참 그럴 듯하게 들리고, 실제 저와 같은 예기 규정이 나온 이래, 그것이 유.. 2024. 8. 2.
4천년 전 후르리아 왕이 신전을 세우며 남긴 돌 기원전 2000년 무렵 우르키시Urkish와 나와르Nawar 왕인 후르리아Hurrian의 왕 아탈셴Atalshen이 네르갈Nergal 신에게 바친 신전 건물 기초판foundation tablet이다.완공 기념비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루브르박물관 소장. 그 내용은 이렇다.(번역의 정확성을 담보하기 힘들어 영어 번역 원문을 첨부한다.)  "하왈룸Hawalum 주인이신 네르갈Nergal꺼서 보살피는 목자이며 우르케시의 왕이자 나와르의 왕, 사다르마트Sadar-mat 왕의 아들 아탈 셴Atal-shen이 반대하는 자들을 물리치시는 네르갈 신전의 건설자다. 샤마시Shamash와 이스타르Ishtar는 이 판을 치우는 자는 그 씨앗조차 없애도록 하노라. 샤움셴Shaum-shen이 장인이다." "Of Nergal t.. 2024. 8. 2.
[여행 팁] 현지인과 함께 도시 걷기, Free Walking Tour 인터넷에 웬만한 정보는 다 있는 요즘이지만, 낯선 도시에 처음 내렸을 때엔 익숙해 지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나 아직 한국 사이트에 정보가 많지 않은 도시를 갈 때면 더욱 그 시간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소개하는, 프리 워킹 투어 Free Walking Tour. 나는 도시에 도착한 첫날이나 둘째날, 웬만하면 프리 워킹 투어에 참여한다. 이 투어를 설명하자면.. 1. 구글에 Free Walking Tour in 도시명 이라고 치면 사이트들이 나온다. (https://www.freetour.com/가 제일 유명하긴 하지만, 다른 사이트들도 좋다.) 꼭 예약을 할 필요는 없다. 설명에 나온 시간과 장소에 가면 정해진 물건(대부분 특정 색깔의 우산)을 든 가이드가 기다린다. 컨셉에 따라 다양한 루트.. 2024. 8. 2.
한반도의 소와 말 앞서 김단장께서 이집트 소 이야기를 올리며 한반도의 소 사육이 언제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쓰신지라( 5천500년 전 이집트 소를 보며 드는 의문)  간단히 아는 바를 적어본다. 한반도의 경우 소와 말의 도입은 아주 늦다. 한반도에서 소와 말을 받아간 일본 열도의 경우,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소와 말은 그쪽에는 없다, 고 적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서기 5세기까지도 소와 말의 사육은 거의 확인이 잘 안된다. 삼국지 동이전의 기록이 굉장히 정확하다는 이야기다. 한반도는 이보다는 빠르지만, 역시 중국에 비하면 엄청나게 늦다. 소는 최초로 사육된 지역이 메소포타미아다.  중국과 한국, 일본의 소도 모두 메소포타미아에서 기원한 소의 후손이다. 중국, 한국, 일본의 일부 학자가 자기들 나라에서도 소 사육.. 2024. 8. 2.
[서예가 이완용] (6) 여유는 있었으나 절박함이 없던 삶 앞서 그가 추사체를 따르지 않은 점이 특이하다고 하긴 했지만, 기실 근대 한국의 다른 관료나 문인들 작품을 보아도 추사체보담은 안진경체, 조금 더 엄밀히는 안진경을 깊이 공부해 일가를 이루었던 청나라 말기 서가 하소기(何紹基, 1799~1873)의 글씨체(그림 1)를 따른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이완용이 안진경체를 쓴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과 이완용이 구분되는 지점이 하나 있다. 위창葦滄 오세창(吳世昌, 1864~1953), 소호小湖 김응원(金應元, 1855~1921), 또 고균古筠 김옥균(金玉均, 1851~1894)이나 현현거사玄玄居士 박영효(朴泳孝, 1861~1939)처럼 당시 내로라하는 망명객亡命客들은 으레 생계를 위해 서화를 그려 팔곤 했다. 입에 풀칠하기 위해 쓰고. 도움에 보답하.. 2024. 8. 2.
5천500년 전 이집트 소를 보며 드는 의문 명세서는 이렇다. Material Clay Size Height: 8.2 cm (3.2 in) Length: 24.2 cm (9.5 in) Width: 15.3 cm (6.0 in) Created c. 3500 BC Period/culture Naqada I Discovered 1901 El-Amrah, Sohag, Egypt Present location Room 64, British Museum, London 이 엘-암라El-Amra 소 점토 모형은 고대 이집트 왕조 이전 시대 Predynastic, 나카다 1세Naqada I 시기인 기원전 3500년 무렵 작은 도기 조각이다. 이집트 엘-암라 무덤에서 발견된 여러 모형 중 하나이며, 현재 브리티시뮤지엄에 있다. 이 모형은 높이 8.2 센티미터, 길이.. 2024. 8. 1.
2천년 전 나폴리 케르베로스 무덤 관 뚜껑을 열었더니 https://www.youtube.com/watch?v=SQByrwiIJ2Q  이 발굴 소식은 이미 지난 4월에 우리 THE HERITAGE TRIBUNE가 2천년 전 나폴리 케르베로스 무덤 Tomb of Cerberus 이라는 제하 기사로 상세히 전한 적 있다. 그를 간단히 요약하면 공화정과 제국 로마 시대에 만든 것으로 약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석실분은 보존상태가 아주 좋아 입구는 응회암 판대기 tuff slab 로 봉인된 상태였고, 입구에 들어서자 방은 벽을 장식하고 있는 멋진 프레스코화 frescoes 를 드러났으니, 이 무덤이 저런 이름을 얻은 까닭은 그 프레스코화에서 세 발 달린 저승 세계의 지킴이 케르베로스가 발견되기 때문이었다.   저 발굴을 이탈리아 고고학도이 계속해서.. 2024. 8. 1.
모르면 큰 일 난다 협박하는 박물관 앞선 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박물관을 제안하며 를 연장하며 쓴다. 우리네 박물관 구성이 탑재 내재한 가장 큰 문제로 내가 생각하는 바는 저거다. 우리가 가르치는 이런 것들을 너희가 모르면 죽는다! 이런 협박이 시종일관 모든 박물관을 관통한다. 그래서 어떡하면 그네가 생각하는 이른바 정보를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는 포장판매를 강요한다. 이걸 사 가지 아니하면 너희는 곧 죽고 만다 강매한다. 중앙박물관을 필두하는 국립박물관, 전국 각 광역과 기초지자체는 물론이요, 대학박물관도 그렇고 사설박물관도 가릴 것 없이 모조리 이리해서 시종하고 일관해서 관통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 협박이다. 저 강요다. 저 윽박이다. 어쩌면 그것은 그네가 살아가기 위한 절박일 수 있다. 왜? 그것이 아니라면 존재가치가 없다.. 2024. 8. 1.
잘나가는 음식점은 단품종, 못나가는 박물관은? 물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마는 잘나간다는 박물관, 예컨대 루브르나 브리티시뮤지엄이 전시 고유 품종 외에 무슨 부대 사업을 우리처럼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설혹 있다한들 데코레이션에 지나지 않는다.우리처럼 어린이박물관 따로 만들어 실상 탁아사업하고 이른바 문화강좌니 해서 온갖 프로그램 잔뜩 돌리며 각종 공연장 맹글어 일년 내내 공연돌리는 일 하지 않는다. 아니 한다 해도 그것이 우리처럼 메인디시는 아니다.잘나가는 음식점은 단품종이다.아예 품목 한 가지만 있기도 하고 여러 품목이라도 그 메인디시의 찌께다시일 뿐이다.잘 안되는 음식점일수록 관련도 없는 품목만 많다.왜?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 아니겠는가? 어떡하면 살아남겠다는 몸부림 아니겠는가?한데 한국 박물관은? 국립박물관까지 모조리 부림치는 다품종 식당이다.어.. 2024. 8. 1.
나일강 하류 지중해안에서 찾은 고대 이집트 흔적들 [유적이 발견된 지점은] Damietta El-Gadeeda City · Kafr Saad, 둠야트 이집트Kafr Saad, 둠야트 이집트www.google.com 진흙 벽돌로 만든 고대 이집트 무덤 63기가 발굴되고 그에서 금박gold foil으로 제작한 세트를 비롯한 많은 유물이 이집트 북부 지중해 연안 도시 뉴 다미에타New Damietta 소재 텔 데이르 네크로폴리스Tel el-Deir necropolis에서 수습됐다고 이집트 관광 유물부가 최근 발표했다. 이곳 무덤은 기원전 664년에서 332년까지 지속된 고대 이집트 후기 시대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 높은 지위에 속한 사람들이 묻힌 곳으로 보이는 거대한 무덤도 드러나고 그 내부에서는 종교 상징이나 인물과 같은 다양한 다른 형태의 금박 ..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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