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024 [보스니아 내전] (2) 디미제, 실종한 오빠의 선물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14살이었고, 오래된 옷들은 작아서 전부 맞지 않았습니다.그 당시에 나는 두 명의 여동생, 두 명의 오빠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하루는 어느 여성이 전통 바지인 디미제를 2kg의 밀가루와 교환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그 당시 17살이던 오빠 알마즈 투르수노비치는 나를 위해 바지를 사기로 했습니다.처음 디미제를 세탁하던 날, 포탄이 바로 집 근처에 떨어져 바지를 갈기갈기 찢어 놓았습니다.스레브레니차가 함락된 뒤에 오빠는 실종되었고, 나는 고국을 떠났습니다.디미제는 나와 함께 미국을 떠돌다가 이제야 고향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돌아왔습니다.사디카, 1977년생 *** previous article *** [보스니아 내전] (1) 책이 막은 폭탄 2024. 7. 17. 땅만 빌린 한국의 전통 농업 보천지하 막비왕토라는 말이 있어 세상 땅은 모두 왕의 땅이고 네가 부치는 그 땅은 왕에게 빌려 농사짓는 것이라는 생각이 결국 공전제의 사상적 기반이 되는 것이지만 한국의 경우 딱 이런 공전제가 아니더라도 농사짓는 땅에 비료거리가 될 만한 주기적 범람도 없고 표토도 얇아 몇년만 농사지으면 지력이 다해서 연작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리저리 옮겨가며 농사짓기도 어려운 것이 사방에 사람들 천지라 결국은 가지고 있는 손바닥 만한 땅 일구며 먹고 살 수밖에 없었을 텐데 그러다 보니 이 땅을 일구어 먹고 살 방법은 결국은 강력한 시비에 기반한 농사 밖에 없었겠다. 필자의 외국 학자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특히 미국. 가장 신기해 하는 것 중 하나가 한국의 농경지로 노는 땅 하나 없이 각종 작물을 (단작.. 2024. 7. 17. 종묘 인근 소뼈 발굴에 부친다 서울 종묘 인근에서 500여 년 전 묻힌 소뼈 무더기로 나와 송고시간 2024-07-17 07:33 "최소 7∼8마리 묻은 듯"…구덩이 여러 곳에서 집중적으로 확인 "특이한 사례"…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분석·조사 예정 종묘 맞은편, 그 현재 경계 담장을 기준으로는 대략 600m 지점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예정지에서 소 7~8마리 개체분 뼈다구가 한꺼번에 출토됐다 하는데, 또 그렇게 출토한 뼈다구들을 분석의뢰할 예정이라 하는데 이제는 인문학 외양을 입힐 때지, 이 분석 결과 아니봐도 뻔해서 동정했더니 소로 확인됐다 하며, 그 양상은 이렇다저렇다. 어느 뼈다구를 보니 칼을 댄 흔적이 있다 없다 하는 분석치 결과를 툭 조사단에 던져주고 그렇게 던진 분석표를 보고서에 수록하는 일 그 이상도.. 2024. 7. 17. 놀기 위해 산화한 제헌절 내 세대는 7.17은 8.15 광복절과 더불어 국경일이며, 노는 날이다. 물론 그 혜택을 누리기 시작한 때는 얼마 되지 않아서 그날이라 해서 엄마 아부지 농사일에 강제사역을 면제받을 수는 없었으며 그날이라 해서 쇠죽 끊이는 일을 건너뛸 수도 없었고, 삽질을 안할 수도 없었으며 또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3년 내내 그날이라 해서 자율학습이라는 이름의 강제 등교가 없었던 때가 없었고 기자 되어서도 공휴일이라 해서 저날을 제대로 쉬어보기 시작하기는 몇 해나 될까 하니 솔까 그날이 국경일이건 아니건 실상을 따져보면 그렇다 해서 다른 것도 하등은 없다. 그렇지만 묘미는 좀 그러해서 저 날이 달력에 빨간색으로 찍힌 것과 그렇지 아니한 검정색 날짜는 천양지차가 나기도 했으니 하긴 백수를 선언한 지금은 매일매일이 국경일이.. 2024. 7. 17. 을축년대홍수를 둘러싼 호외號外 경쟁 호외 발행날짜가 안 보여 안타깝다. 1925년 을축년대홍수는 단군조선 이래 한반도가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대란大亂이었으니 아마도 빙하기가 끝날 무렵 한반도 지형을 바꾸었을 그 시대 격변을 능가했으며 곧이어 전개될 한국전쟁의 그것도 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저는 여러모로 한반도사 획기였으니, 그 이전에도 있기는 한 구호사업의 혁명을 불러왔으며 그 타개를 위해 공공사업을 시작했고 국토 개조 사업 근간을 바꾸었으며 무엇보다 대중매체 시대로의 완전한 전환을 알린 신호탄이었으니 막 이 땅에 피기 시작한 언론출판문화 역시 혁명을 불러와서 참사는 곧 돈이 되는 시대라 이 참사는 각종 화보로 제작 배포되었으니 그 선두에 신문사들이 앞장섰다 하나, 조선총독부 역시 묵직한 화보집을 만들어 조선을 홍보하는 호재로 쓰기도 했.. 2024. 7. 17. 왜 60세 넘어 새로 시작한 연구는 열매를 못 맺는가 이런 경우가 있다. 정년 전에는 아주 명민했던 분이 정년 후에 자신이 원래 하던 분야도 아닌 쪽 이야기를 시작해서 그동안 쌓아 놓은 학자로서의 명성도 다 까먹고 주변에서도 좋은 평가를 못 받는 경우가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그 이유는 이렇다. 이 분은 아마 65세까지 열심히 사신 분일 것이다. 그리고 65세가 넘어서 보니, 그때까지 해오던 연구를 도저히 더 지속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학교를 나오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뭔가 가능한 연구를 그때부터 찾아 나선 것인데-. 문제는 나이가 66세. 새로 뭐를 시작할 상황도 아니고, 주변에는 과거와 달리 같이할 동료도 없고, 또 후학도 없다. 그러니 당신이 최선을 다해 쓴 글인데도 주변에서 보면 소일거리로 쓴 글처럼 보이는 것이다. 해답은-. .. 2024. 7. 17. 열에 아홉은 예측 못하는 정년 이후의 삶 김단장께서 쓰신 글이 있어 조금 부연해 보면, 대개 정년 이후의 인생은 열에 아홉은 정확히 인지를 못하는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머리는 인지하지만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알고 있지만 하던 일을 반복하다 보니 내일모레가 정년이네, 라는 경우도 있다. 주변에 보면, 대개 느닷없이 정년을 맞아 학교 밖으로 밀려나곤혹스런 상황을 맞는 분 열의 아홉은인생을 열심히 사시던 분들이다. 열심히 살다 보니 하루하루 일하기 바빠 정년 이후의 인생은 계획하기 어렵고그러다 보니 정년이 되면 하던 연구실도 정지, 연구비도 정지, 마치 장난감을 뺏긴 어린이 같은 모양이라고 해야 할까, 어쩔 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원래 여유있게 살던 분들은 그런 경우가 오히려 덜한데 매일 바쁘게 연구하던 분들이 이런 경우가.. 2024. 7. 17. 파리 기메박물관 소장 천수관음 2017년 7월, 파리 방문 때 친견한 그곳 기메박물관 소장 천안천수관음보살 좌상이다. 이런 천수관음 국내서도 희귀하기만 하다.나아가 저쪽은 보존상태가 아주 좋아, 국내 불교미술학계에서는 아주 유명하신 분이다. 뒷모습은 이렇다. 이를 조사한 국외소재문화재단 설명은 다음과 같다. 철조 천수관음보살좌상鐵造千手管音普薩坐像 시대 : 고려시대 말~조선시대 초 14~15세기 크기 : 상높이 60센티, 양손폭 60~센티.Seated Ten-Thousands Armed Bodhisattva / ironLate Goryo Dynasty 1o Early Joseon Dynasty, 14th~15th C. H. 60cm., W. 60cm 목제받침 wooden alter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천 개의 눈과 천.. 2024. 7. 17. 등자도 안장도 없는 아시리아 시대 말 신아시리아Neo-Assyria 시대 부조 relief 중 한 장면이라.한 마부가 두 마리 말을 끌고 가는 모습을 담았다.기원전 8세기, 710년 어간 부조라는데오늘날 이라크 코르사바드Khorsabad 뒤르-샤루킨Dur-Sharrukin에 있는 사르곤Sargon 2세 왕궁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하며현재 바그다드 이라크 박물관에 전시 중이라 한다.물론 전투 장면이 아님을 염두에 두어야 하나 등자는 말할 것도 없고 안장도 없다.얼마나 현실을 반영했지는 모르겠지만 조랑말 수준이다.위험이 따르기는 하나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한다.신아시리아 시대엔 등자 안장이 없고 그 말은 다 조랑말이었다.이미 일전에 지적했듯이 등자가 대단한 발명인 듯이 이야기하고 그에 한국고고학이 환장하나 꼭 그런가?실제 지금도 몽골에 .. 2024. 7. 17. [보스니아 내전] (1) 책이 막은 폭탄 *** 편집자주) 서울역사박물관이 개최 중인 국제교류전 는 보스니아 내전을 저 시대 저 참사 현장을 보낸 보스니아 어린이들 눈으로 조망한다. 그에 선보인 작품 몇 가지로써 그 시대 단면들을 차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어렸을 때 사라예보에서 나는 만화책 수집광이었습니다. 14살이 되었을 때 내가 모은 책은 2천 권에 이르렀습니다. 어느 날, 이모할머니 댁에서 저녁을 먹고 있을 때, 내 사촌이 1971년부터 1973년까지 출간된 초판본 두 세트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나는 그것들을 받고 기쁘고 놀라서 그 자리에 굳어 버렸습니다. 나는 ‘스티브 캐년’과 ‘발리안트 왕자’의 페이지를 넘기며 만화를 읽는 데 몰두했고, 초대받은 저녁 식사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 책들은 언제나 내 만화책을 모아둔 책장 맨.. 2024. 7. 16. 화려찬란한 트라키아 무덤 이 카잔리크Kazanlik 트라키아 무덤은 불가리아 중부 카잔릭 마을 근처에 있으며, 내부 무덤방은 벽돌 돔으로 꾸민 벌집beehive(톨로스tholos) 모양 매장 시설이다. 이 무덤은 트라키아 시대 큰 네크로폴리스necropolis, 곧 공동묘지 일부다. 좁은 복도(한국고고학에서 말하는 연도)와 둥근 무덤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덤방은 화려한 벽화로 장식했다.기원전 4세기에 만든 이 무덤은 부부를 함께 묻었다. 이를 포함한 유적 전체는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2024. 7. 16. 지금 이후의 삶은 매우 이기적으로, 그리고 아주 영악하게 준비해야 한다 주변 친한 지인들은 부쩍 자주 말해서 그 분들은 내가 어떤 맥락에서 저 말을 하는지를 잘 알리라 본다.내가 이 말을 꼰대마냥 점점 더 강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내 경험 때문이고 그에 더해 나랑 다른 이유로 혹은 비슷한 이유로 라이프 워크라 간주한 지금의 일을 떠났거나 떠나기 직전인 사람들에서 공통이라 할 만한 점이 관찰되기 때문이다.이 점에서 내 지인 중에 가장 요란한 분이 이 블로그 맹렬 필자이신 신동훈 선생이라 남들 볼 때는 정년 5년이나 더 남은 서울대 의대 현직 교수가 무얼 걱정하냐 하겠지만 그 5년이란 것도 순식간이라 미리미리 준비해야 퇴직 이후 삶이 제대로 선다는 절박성이 있다고 본다.퇴직 시점 기준 나도 그렇고, 나보다 먼저 나간 선배들도 그러하며 비슷한 시기에 나가거나 나갈 준비를 하는.. 2024. 7. 16. 트라키아가 불가리아에 아로 새긴 흔적들 트라키아인들은 고대에 지금의 불가리아에 살았다.그들은 수십 년 동안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 다리우스Darius 1세와 크세르크세스Xerxes 1세 치하에서 페르시아 지배를 받다가 테레스Teres 왕이 기원전 480년 무렵 시탈케스Sitalkes와 코티스Cotys 1세 치하에서 번성한 오드뤼시아 왕국Odrysian Kingdom[오드리시아]에서 부족 대부분을 연합했다.트라키아는 마케도니아 필립 2세와 그의 아들 알렉산더 대왕한테 정복되었지만, 세우테스Seuthes 3세 치하에서 다시 독립했다.수도 틸리스Tylis(현재 불가리아 중부 카잔락 근처 툴로보Tulovo)에 본거지를 둔 한 켈트 왕국이 기원전 3세기에 트라키아 땅에 존재하기도 했다.로마인들이 기원전 2세기에 트라키아를 침략했고, 그 이후 전쟁들은.. 2024. 7. 16. 트라키아 시툴라, 사자가 주둥이로 따르는 양동이 불가리아 소피아 바실 보즈코프 Vassil Bojkov 컬렉션에 포함된 청동 스탐노스 모양 시툴라 Bronze stamnoid situla다. 기원전 340-320년 무렵 제작. 트라키아 시대에 속한다. 스탐노이드stamnoid란 스탐노스stamnos 형용사형으로, 고대 그리스 도기 일종으로 보통은 액체를 담는데 사용한다. 발과 넓은 입, 그리고 어깨에 뚜껑과 손잡이가 있다. 가장 초기 사례는 고대 라코니아Laconia 와 에트루리아에서 발견되며, 기원전 530년 무렵에는 아테네에서도 제조되기 시작했다.시툴라는 종종 상단에 두 개 손잡이를 부착한 양동이 모양 그릇을 말한다. 간단히 바케스라 보면 된다.청동 시툴라(더 드물게는 은으로 제작하기도 한다)는 기원전 4세기 내내 그리스, 트라키아, 스키티아, 남.. 2024. 7. 16. 60 이후 두개의 연구 주제 간추려 이야기 하면 이렇다. 1. Wet lab은 싹 밀어 버렸다.어차피 대학을 나가게 되면 더 못하는 것.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 2 연구 툴은 이렇다-. 유전학과 통계학적 분석을 토대로 역사학, 고고학, 의학 데이터를 분석한다. 3. 위에 두가지 중 ONE Paleopathology란 사람과 동물, 환경간 상호 관계가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모호하게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구름 잡는 이야기는 아니다. 보다 디테일이 준비되어 있는데 추후에 공개하겠다. 4. 네번째 Study of Mummies..는 지금까지 조선시대 미라와 다른 점이 무언가? 조선시대 미라 연구 때처럼 현장을 누비지는 않는다. 인문학적 입장에서 동아시아 미라를 샅샅이 조망하는 것이 목표다. 조선시대.. 2024. 7. 16. 불가리아 트라키아 하늘을 비행한 페가수스 리톤rhyton[라이톤, 음주기] 장식으로 활용한 페가수스 황금이 재료다. 무게는 475.5g. 불가리아 북동부 라즈그라드Razgrad 주 바조보Vazovo 마을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Protome of Pegasus from a high-homed rhyton Gold. Weighs 475.5 grams Accidental finding near the village of Vazovo (District of Razgrad) 2천400년 된 황금 페가수스는 고대 아브리투스Abrithus[지역 이름] 역사와 관련된 가장 귀중한 유물 중 하나로 꼽힌다. 당연히 트라키아 유물이다. 외국 전시회에 출품된 적 있는데 그 본래하는 소장처는 어딘지 즉각 확인되지는 않는다. 2024. 7. 16. 조선후기 관악산 삼성산 관람 시화첩 삼성기유첩 공개한다는 안양박물관 담당 학예연구사 홍보가 요란시럽다. 이르기를 20주년인데 학예연구직 좀 뽑아주면 안 되나 하더니 50살에 은퇴하는 게나의 소망인데 이루어질 수 있게 도와주소 라 한다. 학예직 충원과 쉰살 은퇴가 무슨 관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암튼 이래저래 바빠지면 논리가 맞지 아니하는 말도 술술 나오기 마련이다. 안양시립 공립박물관인 안양박물관이 개관 20년을 맞아 소장품 중에서도 그 소장 과정이 우여곡절이 있다는 삼성기유첩을 처음으로 공개한다는데 삼성기유첩이라? 나로서는 금시초문이라 검색해 본다. 三聖記遊帖이라 쓴다 하니, 이 맥락으로는 도무지 제목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 제목을 저자 자신이 붙인 것일까 의심이 들기도 한다. 암튼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 박기준朴基駿(?~?)이란 이가 지인들과 함께 관악산과.. 2024. 7. 16. 남아프리카, 북아일랜드, 보스니아, 조선 일본에는 2차대전 이후 한반도에서 철수해 돌아간 일본인이 많다. 왜 없겠는가. 우리에게는 적산가옥의 기억만으로 남아 있지만2차대전 종전 이전 한반도에는 일본인이 70만 명 정도 살고 있었다.이들은 종전 이후 귀국해서도 본국민으로부터 공정한 대접을 못받았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인양자引揚者라 부른다. 일본에는 이런 引揚者 수기가 종종 있는데, 조선에 대한 시각이 매우 독특하다. 이들의 경우 조선과 조선인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인 경우가 많은데 특히 조선에서 성장기를 보낸 사람들은 조선을 고향처럼 묘사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일본 본토의 일본인들과 한국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프리카너, 북아일랜드의 신교도, 보스니아 사람들도 처음에는.. 2024. 7. 16. 나이키가 끄는 트라키아 마차 플로브디프Plovdiv 지구 내 칼로야노보Kaloyanovo 시에 위치한 두반리Duvanli 네크로폴리스 골크마트Golkmat 고분에서 고고학적 발굴 과정에서 발굴된 은판 silver plating. 기원전 5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트라키아 시대 이 절묘한 유물은 승리의 여신 니케Nike(나이키)가 네 마리 말이 끄는 전차인 쿼드리가quadriga를 타는 모습을 묘사한다. 현재 불가리아 과학 아카데미 고고학박물관 Archaeological Museum of the Bulgarian Academy of Science 에 전시 중이다.고 하는데, 추가정보를 찾는데 쉬 검색되지 않는다. 혹 정보 찾는 분은 도움 부탁드린다. 2024. 7. 16. 가슴 먹먹한 보스니아 내전 이야기 내 세대는 보스니아니 혹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니 하는 이름은 듣보잡이다. 그냥 유고슬라비라라는 이름으로 퉁쳤을 뿐이며, 그런 유고 기반 사건이라 해서 세계사 시간에 배운 딱 한 가지는 오직 사라예보 총성이 있어, 이걸로 제1차 세계대전이 터졌다는 일뿐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유고슬라비아, 혹은 약칭 유고가 연방국가이며, 인종 종교가 얽힌 그리 복잡한 불안불안한 동거 상태였으니, 그것이 페레스트로이카 여파로 민족 분쟁이 폭발하면서 내가 아는 유고라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영영 사라지고 그에서 무수한 새로운 국가가 생겨났다. 아 하나가 더 있다. 사라예보 탁구. 1973년 4월 9일, 당시만 해도 공산권이라 해서 동토凍土의 땅이라 일컬은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이에리사와 정현숙, 박.. 2024. 7. 16. Wet lab을 정리한 후의 정체성 과학계에서 wet lab이라 하면 dry lab의 상대적인 말로, wet lab은 일반적인 실험실을 말한다. 대개 실험에는 물을 많이 쓰기 때문에 나온 이름으로, 일반인들이 실험실 하면 떠올리는 연구실이 바로 wet lab이다. 반면에 dry lab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wet lab 없이 dry lab으로만 연구실을 끌고가는 학자도 요즘 많다. 예를 들어 생명정보학 bioinformatics는 대표적인 분야로 이 연구는 많은 우수한 연구실들이 wet lab없이 dry lab, 강력한 서버에 연결된 개인 컴만으로 작업을 한다. dry lab이라고 해서 wet lab보다 열등한 것은 아니다. 물론 dry lab은 일반적 실험을 포기하고 작업하므로 그런 면에서 불리한 점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2024. 7. 16. 이전 1 ··· 228 229 230 231 232 233 234 ··· 100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