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951 남들은 기후변화를 논할 때 우리 고고학은 토층 쌈박질 중이었다 지금 열리는 유럽고고학대회 주제들을 보면 기후변화가 압도적이다. 경관 탐구도 근래 단골 주제 중 하나다. 기후변화는 문화재 혹은 고고학에도 심대한 변화를 초래한다. 난 이런 등식 싫어하나 어쩔 수 없다. 우리는? 대비 꽝이다. 언제까지 실측과 발굴이 고고학 기본이라 강변하려는가? 고고학을 하는 행위는 이처럼 다양하면 그들 개개가 고고학의 기초임을 망각해선 안된다. 저 정도를 해야 고고학이 문화재라 하지 않으리오? (2018. 9. 8) *** 5년 전 당시 세계고고학 흐름 일단을 엿보게 하는 어느 학술대회다. 저 중에서도 경관 landscape 는 국내서도 더러 그것을 표방한 연구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 실상을 보면 말짱 도루묵이라 경관은 온데간데 없고 토층 얘기만 하고 자빠진 데가 한국고고학이다. 기후.. 2023. 9. 8. 3800년 전의 전염병과 그 봉쇄 정책 by 윤성덕 전염병과 봉쇄 정책 "더구나 신이 위 지역에 (전염병) 감염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나는 아주 서둘러서 지나 왔습니다. 왕께서는 명령을 내리셔서, 이미 감염된 성읍의 거주민들은 아직 감염되지 않은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병이 온 땅에 퍼질까 두렵습니다. 만약 왕께서 위 지역으로 원정을 오신다면 테르카에서 멈추고 싹가라툼까지 오시면 안됩니다. 그 땅은 감염되었습니다." (Heimpel 2003, text 27 17) 전염병이 퍼질 때 지역을 봉쇄하는 정책은 3800년 전부터 시행했다. 번역에서 '감염'이라고 옮긴 말은 사실 '만지기'다. 역병의 신이 어느 지역을 만지면 전염병이 퍼진다는 말이다. 2023. 9. 8. 옆구리 터진 김밥의 세 가지 묘미 첫째 뺀질뺀질 번들번들이니 뺑끼칠 기름칠이요 이를 일러 김밥계 뽀샵이라 하며 둘째 울퉁불퉁 뾰죽삐죽 쓕대머리 꼬다리라 이를 일러 김밥계 원시림이라 하며 셋째 노릇노릇 야들야들 계란이라 저를 일러 다꽝과 더불어 김밥계 앙꼬라 한다. 듣자니 한류열풍에 김밥도 난리라는데 옆구리 터진 셈인가? 2023. 9. 8. 전곡선사박물관의 시작, 전곡리유적 속 삼불 김원용을 만나다 [ 기념전 안내] ⠀ 올해는 삼불 김원용 선생이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 1924년에 태어난 김원용 선생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한국 고고미술사학계의 기틀을 잡은 인물이자 전곡리 구석기유적의 첫 연합발굴단장이기도 합니다.🙂 ⠀ 1979년부터 시작된 전곡리 구석기유적의 발굴조사에 힘써준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전곡선사박물관이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금 전곡선사박물관에 오시면 상설전 전곡리유적 코너에서 작은 기념전 을 보실 수 있습니다.🙋♂️🙋♀️ ⠀ 2023.09.02(토) ~ 09.24(일) 주관주최 : 전곡선사박물관, 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 협조 : 연천군 문화체육과 ⠀ #전곡선사박물관 #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 #연천군 #문화체육과 #전시 #기.. 2023. 9. 8. 해방전후사: 베트남의 경우 베트남은 한국사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지만 두 나라의 역사는 엄밀히 비교하면 많이 다르다. 두 나라 모두 중화제국의 외연에 위치하면서 대륙의 정책에 동시에 반응하면서 유사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 두 나라의 대응과 역사의 진행은 많이 달랐다. 멀리는 우리의 고조선과 베트남의 남월-. 한군현이 들어오기 전 이 두 나라의 포지션도 약간 달랐고, 중국군현의 축출 과정도 달랐다. 한국은 서기 4세기 초반 군현이 축출된 데 반해 베트남은 군현이 완전히 쫒겨난 시기는 우리의 고려시대 초기에 해당한다. 이처럼 두 나라는 그 구성 인종이 다르니 당연히 역사도 달랐을 것이고, 또 한가지 두 나라의 차이를 만든 이유중 하나는 지리적 차이다. 앞에서 언급한 군현의 경우, 한반도의 군현은 중국이 영가의 난을 거치며 한족.. 2023. 9. 8. 권력, 특히 대통령과 고고학(1) 노무현과 유해 발굴 2007년 현충일을 하루 앞둔 6월 5일, 당시 대통령 노무현은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만세교리 인근에서 진행 중인 6.25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찾았다. 이를 전하는 당시 언론 보도를 보면 이것이 군 통수권자가 6.25전사자 유해발굴 현장 첫 방문이라 타전했지만, 팩트 자체가 틀린 것이 아니지만, 문제가 조금 있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 정부 혹은 국가 주도 유해 발굴을 시작한지 저때는 7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때라, 국군 통수권자 첫 방문 운운하기에는 역사가 너무 일천했다. 그가 찾은 만세교리 인근 지역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첫날 북한군 기습남침에 맞서다 장렬히 전사한 국군 유해 10여 구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던 곳이다. 이런 조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라는 조직이 전담했다. 그의 방문 하루.. 2023. 9. 8. 구리거울 파편 쪼가리 385점으로 재구성하는 야마대국 대왕 일본 쪽에서는 3세기 말 초기 야마토 왕국 통치자가 묻혔다고 간주하는 무덤으로 나라현奈良県 사쿠라이시桜井市에 소재하는 사쿠라이초스야마[桜井茶臼山] 고분 [Sakurai Chausuyama Tumulus] 이라는 데가 있다. 전체 길이만 204m에 달하는 거대한 무덤으로, 근자 나라현에서 세운 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우메하라고고연구소 橿原考古学研究所 라는 데서 2009년에 무덤을 파제끼고 그에서 수습한 유물들을 분석한 결과라 해서 7일 공개한 모양이라, 그것을 일본 언론이 특필하는데 그 요점은 그 무덤방 석실石室 안에서 구리거울 동경銅鏡만 103점 이상 묻혔음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조심할 대목은 그렇다 해서 103점이 모조리 나왔는가? 아니다. 그 쪼가리들만 수습했으니, 이미 이전에 거의 깡그리 도굴 당한 .. 2023. 9. 8. MB 영접하러 고령까지 달려간 이건무(3) 불과 30m 대가야 본향인 고령, 개중에서도 그 시대를 호령한 부자들이 묻힌 지산동고분군 이라는 묘지 기슭에 자리잡은 대가야박물관이다. 왕릉 전시관이라 표식한 데가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지산동44호분 모형전시관이랄까 하는 데다. 내가 워낙 저짝에 간지 오래되어 놔서 혼동이 있을 수 있음을 혜랑하시되, 암튼 저 박물관 앞마당 오른쪽 붉은 색으로 표식한 지점에도 무덤이 있음을 보거니와, 저것이 지산동 73~75호분이라는 데일 것이다. 혹 내가 잘못 짚었다 해도 그 근처임은 하늘이 두 쪽나도 변함이 없으니 내가 하고자 하는 말 대의를 크게 훼손할 수는 없다. 저길 팠다. 언제? '대가야권 광역관광개발' 전략을 짜고자 MB가 대가야박물관을 방문한 그 무렵에 한창 파는 중이었다. 아니, 그가 찾았을 때는 실상 발굴 막바치로 .. 2023. 9. 8. <한국미술과 젠더> 학술 심포지엄 안녕하세요. 한국과 미국에서 2일간 개최되는 (사)한국미술사학회·리움미술관·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공동주최 학술 심포지엄 안내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 시: 2023. 09. 22(금) ~ 23(토) ◈ 장 소: 리움미술관 강당 / 하버드대학교 ◈ 방 식: 오프라인 대면 https://korea.fas.harvard.edu/event/korean-art-and-gender-conference ◈ 학술 심포지엄 참여는 예약을 부탁드립니다. 1일차 예약은 리움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아래의 링크 또는 포스터 상 QR코드를 참고해 주십시오. https://www.leeum.org/program/lecture_view.asp?proid=882 메인 www.leeum.org 2023. 9. 7. MB 영접하러 고령까지 달려간 이건무(2) 환대에 취해 생략해 버린 일정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통령이란 참말로 묘한 상징이 있어 이른바 지지율과 현장이 따로 노는 대표 대중스타다. 지금 지지율 35퍼센트 수준인 윤석열만 해도 60프로가 그 국정수행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다지만 시장 같은 데 나타나면 반응은 사뭇 달라 대체로 열광과 환호가 압도한다. 윤통이 인기가 없는 편이지만 실은 그보다 내내 지지율 꽝이었던 이가 노무현이다. 집권 초기 잠깐을 제외하고 지지율이 계속 20퍼센트대를 맴돌았으니 말이다. 그런 그를 뻘짓 탄핵이 구출했으니 참 아이러니다. 그런 노무현도 재래시장 같은 데 나타나면 대중이 열광했다. 그런 어떤 자리에 수행한 당시 문화재청장 유홍준이 그 모습을 보고는 직후 나를 포함한 기자들한테 이렇게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누가 노통이 인기가 없다 그래? 난리더만.".. 2023. 9. 7. 세계유산 등재 코앞 함안 말이산 무덤에서 6세기 백제 유물 튀어올라 삼한시대 널무덤 8기, 삼국시대 덧널무덤 10기 확인 순장 추정 흔적 확인하고, 삼한시대 무덤에서는 유리장식 경남 함안군이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재)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 의뢰한 '함안 말이산고분군 도항리 425번지 일원 발굴조사' 결과 삼한시대 널무덤[목관묘) 8기를 필두로 삼국시대에 만든 흔적들로 덧널무덤[목곽묘] 10기, 돌덧널무덤[석곽묘] 2기, 돌방무덤[석실묘] 1기를 확인하는 한편, 6세기 중반 무렵 사비시대 백제에서 만든 것으로 생각되는 은제 허리띠장식을 찾아냈다고 군이 7일 밝혔다. 현장 공개 설명회는 8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일환으로, 말이산고분군 북쪽 진입로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계획 실행된 것이.. 2023. 9. 7. 2023년 제50회 국제박물관협의회 과학기술위원회 연례 국제학술대회 참가 등록 안내 💙[2023년 제50회 국제박물관협의회 과학기술위원회 연례 국제학술대회 참가 등록 안내] 2023년 10월 ‘박물관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국립항공박물관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과학기술위원회(CIMUSET) 연례 국제학술대회』의 참가 등록이 시작되었습니다! 제50회 국제박물관협의회 과학기술위원회 연례 국제학술대회는 ICOM의 새로운 박물관 정의에 대해 전 세계 과학기술 분야 박물관 전문가들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자,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CIMUSET 분과의 연례 국제학술대회입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참가 등록은 대회 공식 웹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등록으로만 진행하며,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참가 등록은 등록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도 있으니.. 2023. 9. 7. 재발견하는 김밥, 한때는 천대받던 한국문화의 표상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9/07/TW6BOMDKKVHSHOBEIFSGRLY6CY/ ‘조회수 1100만’ 美김밥 열풍 주인공 “5살땐 먹다 따돌림 당했는데…” 조회수 1100만 美김밥 열풍 주인공 5살땐 먹다 따돌림 당했는데 www.chosun.com 최근 한국문화 열풍은 뜨겁다. 휩쓸고 있다는 말까지는 어려울지 몰라도 적어도 한국문화에 대한 리스펙은 상당한 정도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는 박대 받은 문화까지도 재발견되는 판이다. 김밥도 그렇다. 미국인들은 해초를 seaweed라 해서 거의 먹지 않는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한국에 초청받아 오는 필자의 지우-연구자들은 해초 요리 (김, 다시마, 미역 등)를 생소.. 2023. 9. 7. 문화재산업은 단순무식하게 접근해야 한다 내가 요새 문화재산업전을 광분해서 비판하지만, 그러는 이유는 간단하다. 산업이란 무엇인가? 거창한 무엇 아니다. 돈 벌자다. 그러니 문화재산업 역시 돈 버는 방향으로 이제 문화재도 방향 틀어야 한다는 얘기이며 그 점에서 내년 5월 시행 예정인 국가유산기본법 역시 문화재산업화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실은 획기적 발상이다. 다만 형용모순이 문제인데 돈 벌자 해놓고선 저 꼬라지로 하는 데 내가 분개한 것뿐이다. 산업이란 말 거창하고 고상한 무엇 아니다. 돈이다 돈. 이 단순무식한 말을 왜 그리 복잡하게 접근하느냐 이거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식 개혁 제도 개혁이 중요한데 말로만 산업산업 떠들면 뭐하냐? 그렇게 표방하는 놈들부터 대가리는 하나도 안 바뀐 채 돈과는 전연 동떨어진 저런 프로그램 장착하고서 산업이.. 2023. 9. 7. 조선일보 동아일보 폐간하라면서 주구장창 두 신문을 인용하는 사람들 저와 한통속이라 해서 같은 취급받는 중앙일보야 훗날 1960년대에 창간됐으니 일단 이곳에서는 논외로 치고 1920년 앞서거니뒤서거니 해서 나란히 창간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 시선이 참말로 복잡다기 하니 그네가 처한 정치성향에 따라 극렬한 폐간론자가 적지 않으니, 이들은 주로 태평전쟁시대 2차대전 즈음에 보인 이른바 친일 성향과 해방 이후 이승만 정권 이래 군부독재시절에 이르는 일련의 시대에 보인 독재 옹호 성향 두 가지를 거론하면서 두 신문은 부관참시해도 속이 시원찮을 말살되어 할 괴물로 저주한다. 저 시대에 보이는 행태가 어찌 고울 수 있겠는가? 그 유산은 그네들이 져야 할 몫이기도 하고, 어쩌면 한국근현대사가 탑재한 비극이기도 하다. 한데 내가 볼수록 웃기는 건 저리 주창하는 그 .. 2023. 9. 7. 발굴인가 등반인가? 이스라엘 사막 동굴에서 건진 로마 보검 이걸 우리네 기준으로 발굴이라 해야할지 아리숑숑이라 그냥 건져낸 것이라, 수습이라 함이 좋겠다. 한데 저 로마시대 보검을 숨캔 장소 봐라. 암벽 타기 수준이다. 용케 저기서 저런 물건이 있을 것이라고 해서 들어간 게 용하다. 우리네 문화재청, 조만간 국가유산청으로 바꾼다는 이스라엘 그런 정부기관에 해당하는 데가 이스라엘고물청 Israel Antiquities Authority. 이짝에서 새로운 성과라 해서 저리 공개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고고학을 정치에 잘 활용하는지는 이젠 두 말이면 잔소리일 테고, 그 이유도 이젠 신물이 나서 따로 들을 필요도 없다. 아무튼 그런 까닭에 끊임없이 그 코딱지만한 국토를 헤집고 다니면서 시온주의를 조금이라도 받침할 만한 흔적들을 찾기라도 하면 아주 요란스레 외신기자.. 2023. 9. 7. 끌려간 학병과 생존을 선택한 조선지원병 일제 말 학병과 조선지원병제도가 있었다. 이 둘은 얼핏 듣기에 비슷하여 자주 혼동하고 하는데 사실 이 두 제도는 아주 다르다. 이 두 제도 중에 먼저 실시된 것은 조선지원병이었다. 조선지원병에 지원할 자격은 처음에는 소학교 졸업이었다. 그런데 너무 지원자가 적었다. 애초에 조선땅에는 소학교 졸업자도 많지 않았던 탓일 게다. 그래서 그 후 소학교 4년인가 3년인가로 지원 자격을 낮추었다. 이 정도라면 글자를 간신히 읽는 정도라 군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사실 뻔했다. 이 조선지원병제도에 나간 사람들은 그래서 장교가 없다. 말단 사병을 전전하거나 좀 잘 풀린 사람들은 약간의 진급도 있었지만, 그래봐야 장교는 아니었다. 이 조선지원병을 강제로 끌어갔냐 아니면 지원이냐하는 문제로 시끄럽지만, 필자가 보기엔 그.. 2023. 9. 7. 유칼립투스, 호주 산불에도 살아남은 코알라나무 유칼립투스Eucalyptus globulus 나무호주가 원산지이다. 전 세계에 300여종이 있는데 그 가운데 90여 종이 호주에 자생한다고 한다. 호주에 사는 코알라는 오직 이 나뭇잎을 먹고 산다.이 나무는 다른 나무들처럼 물관이 수피와 목질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초본처럼 줄기 중심부에 있다. 식물 분류학적인 원칙대로라면 나무가 아닌 풀의 분류와 같다. 그러다 보니 나이테가 없다. 그러나 하늘 높이 곧게 자라는 큰키나무이며 둥치는 아름드리가 넘도록 굵게 자란다. 자라면서 껍질을 계속하여 벗겨내므로 표피는 매끈한 회백색을 유지한다. 목질은 매우 단단하며 백년이 지나도록 썩지 않는다고 한다. 물관이 나무 중심부에 있다 보니 산불로 수피가 다 타버려도 죽지않고 살아남는다고 한다. 몇년전 사상 최악의 산불에.. 2023. 9. 7. MB 영접하러 고령까지 달려간 이건무(1) 유인촌과 같이 찍은 사진 이제는 노땅 되어 이제나저제나 퇴직 기다리기는 나랑 마찬가지인 사진기자 출신 배재만 옹이 2008년 5월 21일 친히 고령 대가야박물관 현장까지 납시어 촬영하고는 발행한 이 사진 설명은 이렇다. 대가야 박물관 둘러보는 이 대통령 (고령=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경북 고령군 대가야 박물관을 방문, 김관용 경북도지사(오른쪽),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 등과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제목에 문제가 좀 있다. 이건 대가야박물관을 둘러보는 장면이 아닌 까닭이다. 대가야박물관 어느 공간인지는 이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알 터이고, 아무튼 사진을 보면 왼편에서 시작하면 첫 분은 내가 모르겠고, 그 다음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아따 젊게 보인다), 그 다음분은 아리까리.. 2023. 9. 7. 파주 칠중성 역사적 가치와 활용 학술대회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파주 칠중성 역사적 가치와 활용 2023. 9.8. 14:00~17:00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 주최 PAJU 주관 재단법인 한백문화재연구원 후원 문화재청 경기도 2023. 9. 6. 일본 근대화와 한국의 외채, 그리고 허무맹랑한 종속이론 앞서 80년대 한국의 강단은 소위 종속이론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었기 때문에 60-80년대까지의 한국의 발전을 인정하지 않았다. 뭐라고 했는고 하니, 이는 발전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제국주의 다국적 기업에 종속되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국부는 유출되고 결국 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학생들한테 썰을 풀었다. 이들이 볼 때 한국의 거대한 외채는 바로 그 물증이었다. 외채는 조만간 지불불능의 상태로 갈 것인데, 그 이유는 한국 경제가 제국주의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종속의 고리를 끊어야 외채로 상징되는 국부 수탈의 역사는 종식된다. 그것이 한국의 소위 잘나가는 교수들 입바른 소리였다. 필자가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쓰겠지만, 한국의 당시 강단 교수들은 한국경제의 외채의 실체에 대해 중대한 .. 2023. 9. 6. 이전 1 ··· 365 366 367 368 369 370 371 ··· 95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