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951 세속 행정을 움직이는 조계종법 "지금 문화재행정을 움직이는 법적 근간은 문화재보호법이 아니라 조계종법이다." 근자 누군가 이 말을 하던데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다. 너무 핵심을 잘 찔러서다. 이러다 종교대란이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다. 역사를 보면서 내가 종교성향으로 보면 그에 가까워서인지 혹은 시타르타 가르침이 여타 철학을 압도한다 생각해서인지 아무튼 나는 불교탄압이 부당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요새 돌아가는 꼴을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솔까 그 행정 수장도 조계종이 지명했다느니 그래서 그의 치하 문화재행정이 불교행정이니 하는 비난이 줄을 이룬다만 뭐 글타고 어쩌겠는가? 세상이 그리 돌아가는데? 2023. 9. 10. 안으로부터-관리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유산 종묘 창덕궁 조선왕릉 안으로부터-관리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유산 종묘 창덕궁 조선왕릉 / 수원컨벤션센터 / 2023.9.9.(토)-12(화)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전시 합니다. 놀러 오세요~~~ Special Exhibition / An Insider’s View from World Heritage Site Managers /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WorldHeritage #Site_Managers #Jomyo_Shrine #Changdeokgung_Palace_Complex #Joseon_Royal_Tombs *** 궁릉유적본부 임경희 군 안내다. 참 안내가 무성의하다 ㅋㅋ 2023. 9. 9. 증오하는 교수 존경하는 교수 나는 교수를 미워한 적 없다. 공부 안하고 딴짓 하는 교수놈을 증오하지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공부만을 본업으로 알며 거기로 돌진하는 교수는 한없이 존경한다. 후자가 몇 되지 않아 문제지만 말이다. 2023. 9. 9. 2023년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관련 사항 정리 2023년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World Heritage Committee 회의 session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Riyadh에서 10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이 등재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한다. 1. 대회 장소 Conference Venue Al-Faisaliah Hotel, Riyadh, Kingdom of Saudi Arabia. 알 파이살리아 호텔 · King Fahd Rd, Al Olaya, Riyadh 12212 사우디아라비아 ★★★★☆ · 호텔 www.google.com 2. 생방송 All participants as well as the general public can follow the daily workin.. 2023. 9. 9. 지자체 문화재 학예연구사는 누구인가?(큐레이터 아님) 학예연구사 진로체험 특강 요청이 있어서, 자료를 준비하다가, 제목을 두고 한참 고심 끝에, '지자체에서 학예연구사의 역할과 의무'라고 일단 써 봤다. 제목만 그럴싸하게 해놓고, 실제 얘기하고 싶은 주제는 '지자체에서 학예연구사로 살아가는 법'이다.('살아남는 법'이 더 적당할 수도...) 그런데 자료를 만들다보니 일반적으로 학예연구사(학예사) 진로특강이나 체험 교육은 대부분 '박물관 학예사'에 대한 것만 있고, 나처럼 지자체에서 문화재 학예업무를 하는 학예연구사에 대한 진로특강은 거의 없다. 물론 박물관의 여러 기능 중에서 교육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박물관 학예사 진로체험 교육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화재 학예업무는 문화재청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초 지자체에서 수행하는데, 지자체 문화재.. 2023. 9. 9. [MB-이건무 스핀오프] MB 방문 한달 전 내가 찾은 지산동 73호분 발굴현장 대통령 이명박이 들른다는 소식에 만사 제끼고 달려간 문화재청장 이건무는 막상 MB가 박물관 앞에 도열한 이 지역 주민 환호 갈채에 취하는 바람에 막상 발굴현장 방문은 건너띄게 되자 뻘쭘해졌다는 이야기를 앞서 이야기했거니와 그 발굴현장을 MB 방문이 있기 한달 남짓 전 나는 직접 찾았다. 그 생생한 르포 기사를 온전히 전재하겠거니와, 아래서 보듯이 그때가 4월 10일이라, 이미 그때 MB 방문은 예정돼 있어 발굴단이나 이를 의뢰한 고령군, 그리고 현장을 대리 관리하다시피하는 고령군립 공립 대가야박물관도 그쪽으로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당시 사정을 비교적 잘 기억하는 이곳 박물관 베테랑 학예연구사 손정미는 당시를 회고하며 한달 전부터 보안검색하느라 난리를 쳤다고 기억한다. 또 하나 저와 같은 MB 발굴현장 .. 2023. 9. 9. 사라진 고대 중앙도서관, 문화재청을 고발한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지금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있다. 저들 사진이 그 파사드다. 이건 사적이다. 문화재청 들어가 검색어를 넣었다. 먼저 고대 중앙도서관 씨불 안 뜬다. 다음 고려대 중앙도서관 역시 이런 문화재는 없댄다. 이번엔 문화재 공식 지정명칭이라는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그제야 뜬다. 저기다 고려대학 중앙도서관을 넣어보까? 안 뜬다. 혹 고려대학교중앙도서관 다 붙이면? 뜬다. 이걸 보면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혹은 고려대학교중앙도서관 둘만 시소로스 사전에 등재되었음을 본다. 묻는다 문화재청아. 저 문화재 공식 지정명칭 제대로 아는 사람 대한민국 오천만 중에 백명이나 될 것 같은가? 고대도서관이건 고려대도서관이건 고려대학도서관이건 고려대학교도서관이건 두들기면 뜨야 할 것 아닌가? 도대체 시소로스 사.. 2023. 9. 9. 여운형은 왜 조선총독이 자신에게 권력을 이양했다고 했는가 여운형은 왜 조선총독이 자신에게 행정권과 치안권을 이양했다고 했을까. 8월 15일 이후, 일본의 해외 식민지가 일거에 무력화한 것은 조선만의 일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베트남. 비시 프랑스 정권이 무력화 기미가 보이자 일본은 베트남에 진주하여 이를 통제하기 시작했지만 1945년 8월 전쟁이 패전할 가능성이 보이자 일본의 현지 통제는 거의 무력화하였다. 이때문에 정치적 공백이 발생하였고 그때부터 연합군이 베트남에 진주하기 전까지 기간 동안 호치민의 베트민은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수립했다고 선포한다. 조선도 마찬가지로 1945년 8월 15일을 전후하여 조선총독부는 사실상 무력화하여 미군정이 진주하기까지 약 3주간의 공백기간이 발생하는데, 이 기간 동안 조선총독이 한인 유력자 등에게 치안공백을 줄이기 위한 협조를.. 2023. 9. 9. 권력, 특히 대통령과 고고학(2) 월성 발굴현장을 찾은 박근혜 2015년 9월 7일, 당시 대통령 박근혜가 경주 월성 발굴현장을 찾았으니, 그때 나는 이 일을 거론하며 다음과 같이 썼다. 대통령 박근혜가 월성 발굴현장을 갔다. 이 소식을 접하곤 오늘 아침 나는 내 후임으로 문화재 분야를 담당하는 기자에게 다음을 주지해서 관련 기사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대통령이 발굴현장을 찾기는 박정희 이래 처음이다. 박정희는 천마총 황남대총 발굴현장을 찾았다. 나는 이 사건을 박근혜의 방문으로 보지 않는다. 대통령의 발굴현장 방문으로 본다. 이는 박근혜에 대한 호오의 문제가 아니다. 발굴현장 자체에 대한 대통령의 방문은 대통령 일정에서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나 문화재사에서 갖는 의미는 작지 않다. 당시 문화재 담당은 지금은 도쿄 특파원으로 있는 박상현이었다. 보통 대통령 일정은 .. 2023. 9. 9. 해방군과 점령군 사이, 미군정명령 1호를 둘러싼 어처구니 없는 오역 최근 느닷없이 나오는 이야기 중에, 미군정이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이라는 주장을 미군정명령 1호를 들어 하는 경우를 보는데, 아무 의미 없는 말장난이다. 미군정명령 1호 영어원문을 보면 이는 미군정의 대조선 협박문서가 아니라 미국 정부 특유의 색깔 없는 공문서다. 지금도 많은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공문서는 이런 반협박조 문장이 많다. 여기서 나오는 'Instrument of Surrender'를 한국이 미국에 항복한 것처럼 왜곡한 경우를 보는데, 영어가 되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Intstrument of Surrender란 미국과 일본 사이에 조인된 항복 문서의 집행-관철을 의미한다. 아예 군정명령 1호 문서 첫머리에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친절히 써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 2023. 9. 9. 프랑스가 문제였던 인도차이나 태평양전쟁 종전 후 전후 처리에 있어 인도차이나만큼 복잡했던 지역은 없다. 일본제국의 영토는 패전과 함께 공중분해 되었는데, 그 영토를 1914년 이전으로 되돌리며 조선은 따로 독립을 확약하여 분리하고. 미군정이 일본을 본격 통치하게 된 후, 일본영토에서 독도, 오키나와, 북방도서 등을 추가적으로 분리하였다 (이 영토들은 한국과 소련의 영토가 되거나 주민투표에 의해 일본으로 반환되었다). 조선은 여운형과 건준, 그리고 80년대 해방전후사의 인식의 저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건간에, 일본 패전후 한반도는 미국과 소련 군정을 거쳐 3년만에 독립하게 된 것은 카이로-포츠담 선언의 확약대로 운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방후 조선에 공포된 맥아더의 미군정의 군정명령 1호를 보면, Having in mind the l.. 2023. 9. 9. 사과하는 방법에 대하여 이거 나 역시 내 얼굴 침뱉기 아닌가 싶기는 하다만 나 스스로를 단속한다는 의미에서도 이 말은 해야겠다. 사람이 실책 오판 없이 살 수는 없다. 내가 믿기에 완벽한 사람은 있을 수가 없다. 누구나 다 실책을 저지르며 산다. 이때 필요한 것이 인정과 사과다. 흔히 솔직함을 말하지만 이건 심적 영역이라 그 심적 영역은 어느 누구도 침범할 수 없다. 솔까 아무리 인정 사과라지만 그게 진짜로 마음에 우러나온 그것인지 누가 알겠는가? 그래서 맹자는 수오지심을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네 가지 조건 중 하나로 내걸었다. 이 인정과 사과는 그것을 발단하는 실책 오류와 같은 맥락에서 적어도 같은 등급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건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공간에서 무수히 목도하는 현상인데 내가 안다 생각해서 그것을 전제하고 지껄.. 2023. 9. 9. War Memorial of Korea, Seoul War Memorial of Korea, Seoul (2017. 9. 9) #전쟁기념관 2023. 9. 9. 우리한테 필요한 또라이정신, 조명치를 회고하며 근자 어떤 박물관 자문회의라는 데 불러줘서 뭐 드릴 말씀은 뾰죽히 없어 머리 굴리다 드린 말씀이 같은 상품 놓고도 내가 어찌 포장하느냐에 따라 그 전시는 블록버스터가 되기도 하고 꽝이 나기도 합니다. 미다시 잘 뽑읍시다. 이를 위한 철칙이 있는데 늙다리 관장, 중늙다리 과장, 초짜 늙다리 연구관은 입도 뻥끗하면 안 됩니다. 예컨데 전시 포스터 말입니다. 이거 실무진 젊은 친구들이 짜온 안 저 계통 밟아가다 결국 누더기 되고 교양잡지 표지 모델처럼 둔갑하고 마는데 건딜 생각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마십시오. 뭐 이런 요지였다. 홍보는 해당 사업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이 홍보는 실상 그런 점에서 사기성이 농후한데 그럴 듯한 사기를 쳐야 한다. 명실이 따로 놀 수는 없지 않은가?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2023. 9. 9. 함안 말이산고분 13호분 별자리돌 김충배 선생이 2019년 12월 30일 채록한 함안 말이산고분군 13호분 현장이다. 저런 돌이 함안에서는 안 난다는 사실, 또 실제 저 무덤을 만드는 데 쓴 그 어떤 돌과도 이 돌은 재질이 다르다는 사실 이걸 망각하면 저게 고인돌 덮개돌이었니, 그러니 저 구멍은 이른바 성혈星穴이니 하는 헛소리가 나온다. 2023. 9. 9. 함안 말이산 13호분 3D정밀스캔 by 정성혁 & 테라픽스 [함안 말이산 13호분] 2019.12.16 기록 #3D정밀스캔 #3D모델 #테라픽스 #아라가야 천문도가 나왔다 해서 화제가 된 곳이다. 당연히 저작권은 정성혁 선생과 테라픽스에 있으니 참고하시압 2023. 9. 9. 함안 말이산 고분군 도항리 425번지 일원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함안 말이산 고분군 도항리 425번지 일원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2023. 08. 함안군·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1. 조사개요 § 조 사 명 : 함안 말이산 고분군 도항리 425번지 일원 발굴조사 § 위 치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425번지 일원 § 조사면적 : 1,265㎡ § 조사기간 : 2023년 5월 15일 ~ 2023년 12월 31일 (실조사일수 43일) 2. 조사경위 및 목적 §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은 1세기~6세기까지 가야 남부지역의 유력한 세력으로 성장했던 아라가야 지배층의 고분군으로 함안분지 중앙을 남북으로 뻗은 독립된 소구릉에 조성되어 있음. 구릉 정상부에 대형 봉토분이 조성되어 있고, 구릉 사면부에 중소형 고분이 위치하여 고분군의 배치를 통해 계층적 신분질서를.. 2023. 9. 9. 이영식 옹이 전하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 도항리 425번지 발굴현장 2023. 9. 9. 호치민에 투영한 건준 일본군 무장해제 후에는 어떻게 될지 전혀 비전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베트남도 45년 8월 15일 이후, 힘의 공백기가 만들어졌는데 그 공백의 정도는 일본제국의 지근거리에 위치한 조선의 경우보다 훨씬 강력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일본군 무장해제를 위해 진주한 군대가 북쪽의 중국군과 남쪽의 영국군이라는 점에서 소련과 미군이 진주한 한반도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베트남이 45년 8월 15일 이후, 가장 두려워 한 것은 2차대전 이전 이 지역을 식민지배하던 프랑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었다. 특히 프랑스는 비시정권 이후 드골의 자유프랑스가 연합국-승전국의 편에 섬으로써 베트남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해방과 함께 추축국 일본이 궤멸되어 사실상의 식민모국이 공중분해 되어버린 조선과는 상황이 달랐.. 2023. 9. 9. 페루 수도 리마 한복판서 재림한 강감찬 시대 갈색 머리 미라 이 소식이 쏟아졌으니 개중 하나를 골라 우선 동영상을 본다. Archaeologists discover 1000-year-old mummy in Peru https://www.youtube.com/watch?v=_Nz_d3Kv6wM 천년 전이라면 우리로 치면 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한 무렵이거나, 그보다 조금 시간이 더 떨어져 고려가 거란과 일전을 겨루는 시기 정도에 해당한다. 딱 강감찬(948~1031) 시대다. 관련 소식은 아래 우리 공장 기사로 정리가 되었으니, 페루 수도 한복판서 1천년 전 미라 발굴…"갈색 머리카락 풍성" 송고시간 2023-09-08 04:59 https://m.yna.co.kr/view/AKR20230908005200087?input=insta 페루 수도 한복판서 1천년 전 미.. 2023. 9. 8. 카이로선언이 운명을 가른 한국과 베트남 카이로 선언(1943. 11)은 여러모로 의문에 싸인 사건이다. 카이로 선언에서 전후 일본의 처리에 대해 연합국 미국, 영국, 중국 3개국이 밝힌 내용을 보면, 3대 동맹국은 일본의 침략을 정지시키고 이를 벌하기 위하여 이번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위 동맹국은 자국을 위하여 어떠한 이익도 요구하지 않으며, 또 영토를 확장할 의도가 없다. 위 동맹국의 목적은 일본이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 개시 이후에 탈취 또는 점령한 태평양의 도서 일체를 박탈할 것과 만주, 대만 및 팽호도와 같이 일본이 청국으로부터 빼앗은 지역 일체를 중화민국에 반환함에 있다. 또한 일본은 폭력과 탐욕으로 약탈한 다른 일체의 지역으로부터 구축될 것이다. 앞의 3대국은 조선민의 노예상태에 유의하여 적당한 시기에 조선을 자주 독.. 2023. 9. 8. 이전 1 ··· 364 365 366 367 368 369 370 ··· 95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