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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인공 섬에서 원주민 장례 항아리 발견 수세기에서 수천 년 전에 만든 거대한 도기 항아리에는 사람 뼈가 담겨 있었고, 다른 항아리에는 씨앗과 물고기, 개구리, 거북이 유해가 섞여 있었다. 콜럼버스 이전 시대 pre-Columbian times로 거슬러 올라가는 거대한 장례 항아리 7점이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깊은 곳에서 발견되었다.아마존 강 상류에 위치한 솔리몽에스Solimões 중부 지역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침수 지역에서 일하는 한 어부가 높이 15미터(50피트) 파리카라나Paricarana 나무가 쓰러지면서 그 아래에 노출된 항아리를 발견했다. 이 항아리들 연대는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콜럼버스 이전 시대 유물이기 때문에 수백 년 또는 수천 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브라질 마미라우아 지속가능개발연구소 Mamirauá Institute f.. 2025. 6. 26.
폼페이 지하에서 드러난 로마 장군묘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대 저명한 로마 군인 무덤이 폼페이에서 발굴되었다.이 무덤은 현재 폼페이 고고학 공원 Pompeii Archaeological Park 새 도서관으로 사용되는 산 파올리노San Paolino 건물 지하 공간에서 습기를 배출하기 위해 설계된 기능성 공기실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이 무덤 발견은 2024년 7월 폼페이 발굴 전자 저널(E-Journal of Pompeii Excavations)에 발표되었다.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 라틴어 및 문학 정교수인 마리아 키아라 스카파티초Maria Chiara Scappaticcio와 보르도 몽테뉴 대학교 로마사 정교수인 알베르토 달라 로사Alberto Dalla Rosa를 비롯한 저명한 학자들이 무덤에서 발견된 비문을 읽고 해석하는 .. 2025. 6. 26.
저주를 퍼붓고 간 로마 프랑스 오를레앙 조용한 거리 깊숙한 곳에서 2천 년 전 비밀의 세계, 로마의 네크로폴리스가 발굴조사를 드러났다.이 고대 묘지에는 60명이 넘는 남자가 나란히 잠든 것으로 드러났다.그들의 삶은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시간 속에서 속삭이고 있다.한데 그들의 무덤 사이에 저주의 명판이라고 일컫는 섬세한 납판 하나가 있었다.로마 영성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이 유물은 신들에게 잘못을 바로잡거나 적을 처벌해 달라고 기원한다.그 명판에는 잊힌 언어 갈리아어로 씌었으니 로마의 사나운 전쟁의 신 마르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비문은 마치 시간을 초월한 주문처럼 읽힌다."이름을 꿰뚫는 왕의 마르스에게, 이 불행하고 부당한 일을 저지른 이 남자와 여자들, 그리고 이 남자와 여자들의 공범이던 모든 이의 마법이 .. 2025. 6. 26.
바다거품을 뚫고 나오는 아프로디테 이 청동 조각상은 현재 레바논에 위치한 고대 도시 발베크Baalbek에서 발견된, 사랑과 미의 그리스 여신 아프로디테 아나디오메네Aphrodite Anadyomene 모습을 보여준다.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신화에서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며, 이 이야기는 호메로스의 찬가와 같은 고대 시에서 전해진다.신화에 따르면, 우라노스 신의 잘린 신체 부위가 바다에 던져졌을 때 그녀가 나타났고, 그 주위에 형성된 거품이 여신을 낳았다고 한다.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아프로디테 모습은 기원전 5세기부터 그리스 미술에서 널리 사용되었다.그러나 발베크에서 발견된 이 조각상은 훨씬 후대인 서기 1세기 또는 2세기경에 제작되었으며, 이는 이 이야기와 그 예술적 표현이 수 세기 동안 지속되었음을 보여준다.바알베크는 한.. 2025. 6. 26.
이스라엘 동굴을 튀어나온 네안데르탈인-호모 사피엔스 혼혈아 약 10만 년 전, 레반트 선사 시대 인류 집단은 갑자기 시신을 매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지적, 행동적 도약 중 하나를 의미한다.하지만 이 원시적인 무덤 파는 사람들은 우리와는 달랐으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매장지에서 발견된 어린아이가 네안데르탈인과 현대인의 혼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다.연구진은 다양한 형태학적 특징을 조사한 후, "후면에서 복원된 두개골의 전반적인 윤곽은 호모 사피엔스와 일치하지만, 하악골은 네안데르탈인과 모양이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따라서 연구진은 "[스쿨 아이 Skhul child]에게서 발견된 특징들 조합은 이 아이가 혼혈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결론지었다.아프리카계가 아닌 현대인은 일반적으로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를 지니며,.. 2025. 6. 26.
바닷가재 발 모양 그리스 테라코타 병 Terracotta vase in the form of a lobster claw Attributed to the Class of Seven Lobster-Claws ca. 460 BCE On view at The Met Fifth Avenue in Gallery 157 바닷가재 집게발 모양 아티카 테라코타 병이다. 일곱 개 바닷가재 집게발 종류에 속한다는데, 암튼 요상하다. 기원전 460년경 메트 피프스 애비뉴 157번 갤러리 전시 중이라고당나귀; 케라스(잔) Donkey; keras (drinking horn) 그리스 생활 많은 측면이 바다에 의존했기에 바닷가재 집게발 모양 병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이 꽃병은 예외적이며, 세로로 된 입구와 끈 손잡이가 달린 주머니 모양 기름통인 아스코스(ask.. 2025. 6. 26.
네덜란드가 베냉 청동기 100여 점 나이지리아에 반환 네덜란드 정부가 지난 2월 베냉 청동기Benin Bronzes 119점을 나이지리아에 반환하기로 합의했으며, 공식 반환식은 6월 21일에 거행됐다고 유로뉴스가 26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이 유물들은 원래 1897년 영국 식민군이 약탈한 것이다.한 세기가 넘는 약 130년이 걸렸지만 마침내 반환된 것이다. 이번 반환은 베냉 유물이 나이지리아로 반환된 역사상 최대 규모 실물 반환이다.네덜란드는 나이지리아 정부 요청에 따라 2월에 이 유물들을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공식 반환식은 6월 21일 라고스Lagos 소재 나이지리아 국립 박물관에서 양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나이지리아 국립 박물관 및 기념물 위원회 Nigeria's National Commission for Museums and Monum.. 2025. 6. 26.
스톤헨지에서 곧잘 간과하는 둥근 도랑 볼짝없이 영국 선사시대, 구체로는 신석기시대 말기, 순동 시대로 갓 진입했을 무렵인 기원전 3천년 무렵에 만든 것으로 보는 거석기념물 스톤헨지Stonehenge라저 스톤헨지라는 말 자체가 실은 우습기 짝이 없어 Stone으로 만든 henge라는 뜻이라, 헨지는 빙둘러친 담장이나 도랑 같은 시설을 말한다. 저 스톤헨지에서 흔히 간과하는 대목이 한국 청동기시대 마을에서는 아주 흔한 이른바 환호유구環濠遺構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저 시설 관리하는 스톤헨지가 배포하는 저 사진 보면 명확하게 스톤헨지가 둥근 모양으로 빙 두른 도랑을 갖추었음이 드러난다. 저 기능을 우리는 흔히 경계와 방어시설 등등으로 보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일부 목책 시설 흔적도 확인한 것으로 아는데, 자세히 살피지 않아 자신은 없다. 저 스톤헨지.. 2025. 6. 26.
오슈 후지와라 미라(6): 기요미즈테라清水寺 이 사카노우에 다무로마로와 관련이 깊은 절이 쿄토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거의 반드시 들리는 기요미즈테라 청수사清水寺다. 절벽에 나무로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아슬아슬하게 절을 지어 놓은 기요미즈테라는 사실 쿄토가 일본의 수도로 정해지던 시기와 거의 비슷하게 성립한 아주 오래된 절이다. 이 절터에 절이 들어서기 전 어떤 승려가 여기서 관음의 현신을 만났다던가 그래서 여기에 터를 잡고 수양하던 중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해 사슴 사냥에 나섰던 사카노우에 다무로마로를 만나이에 감화받아 여기에 절을 세웠으니 그것이 바로 이 기요미즈테라라는 것이다. 아무튼 조정에 출사한 사카노우에 다무로마로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야마토의 병사가 아테루이의 에미시 군 매복에 걸려 크게 패퇴하여 동북 지역 개척이 위험에 처하자 .. 2025. 6. 26.
어디선가 본 듯한 에트루리아 금 알갱이 눌러박기 서구쪽 금속공예술 관련 논급에서 그래뉼레이션granulation이라는 표현이 자주 보이는데 뭐 이렇게 써 놓으니 글치 암것도 아니어서 금 알갱이 때려 누려박기다. 이를 상술하기를 Granulation is the process of forming grains or granules from a powdery or solid substance, producing a granular material. 이라 하거니와 분말 또는 고체 물질을 돌돌 말아서 낟알 모양 grains 혹은 granules믈 만드는 과정이라 설명하거니와금속공예, 특히 금 세공술을 말할 적에는 금 알갱이 알알이 어떤 금속 표면에다 생선알마냥 촘촘히 때려박는 기법을 말한다.이 기법으로 재미를 본 데가 에트루리아다. 사진 속 금 공예품들이 모조.. 2025. 6. 26.
오슈 후지와라 미라 (5): 사카노우에 다무로마로 일본 막부 최고 실권자를 지칭하는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은사실 무가武家정권에 고유한 것은 아니었고 그 기원은 헤이안 시대에 있다.처음 "정이대장군"을 칭할 때 "이夷"란 일본 동북지역에 거주하던 에미시(蝦夷 에조)를 말한다.우리 통일신라쯤에 일본은 지금의 동북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에미시를 북쪽으로 밀어내는 "북방개척"을 하는데,이 사업에서 현지의 에미시와 계속 군사적으로 충돌했다.이때 나온 것이 이른바 "정이대장군".이 때문에 북방에 무력을 파견하는 조정이 그 군대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정이대장군은원래 무가武家와 무관한 공가公家 사람들이 임명되는 일이 상례였다.이렇게 헤이안시대에 임명된 공가 출신의 "정이대장군" 중에 유명한 이가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坂上田村麻呂)라는 사람이다. 사카노우에노 다무로마로... 2025. 6. 26.
셰익스피어 "벼락출세한 까마귀(upstart crow)" 원작은 토마스 내시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벼락출세한 까마귀(upstart crow)"라는 모욕어가 동료 극작가 토마스 내쉬Thomas Nashe에게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새로운 연구로 밝혀졌다. 영국 문학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모욕어 중 하나인 "벼락출세한 까마귀(upstart crow)"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이 표현은 오랫동안 동료 극작가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이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시기하여 조롱한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셰익스피어 쿼털리Shakespeare Quarterly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 표현의 진짜 저자는 셰익스피어 동료이자 잠재적인 협력자였던 토마스 내쉬Thomas Nashe였음이 밝혀졌다. 이 모욕어는 그린이 사망한 직후인 1592년에 출판된 팸플릿 "그린의 재치 그.. 2025. 6. 26.
4만년 매머드 상아 부메랑, 유럽서 가장 오랜 유물로 드러나 폴란드 한 동굴에서 발견된 특이한 매머드 상아 부메랑 제작 연대가 4만 년으로, 유럽 최초의 복잡한 도구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부메랑일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상아 유물은 오늘날 퀸즐랜드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부메랑의 모든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연구 공동 저자이자 폴란드 크라쿠프Krakow 야기엘로니안 대학교Jagiellonian University 고고학자 파벨 발데-노박Paweł Valde-Nowak은 말했다."아치형 모양, 편평하고 볼록한 단면, 그리고 크기는 던진 사람에게 돌아오지 않는 퀸즐랜드 부메랑과 일치합니다."6월 25일 수요일 PLOS One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 곡선형 던지기 도구는 예상보다 훨씬 일찍 유럽에서 발명되었다. 길이 약 72.. 2025. 6. 26.
일본구석기조작은 아마추어 고고학도랑 눈꼽만큼도 관계없다! 양심의 문제이지 전공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후지무라 신이치에 의한 2000년 일본구석기조작 발각 사건을 다루면서 나는 이 사건이 발단한 원인으로 그가 아마추어 고고학도임을 지적하는 일이 천부당만부당함을 논했거니와 이 문제는 그만큼 중요한 까닭에 왜 그것이 천부당만부당한지를 다시금 상론하고자 한다.저 사건을 주도한 후지무라는 고교 학력으로 알며 대학에서는 정식으로 고고학을 전공하지 않았다고 안다.그는 순전히 고고학이 좋아 고고학에 투신했으며, 마침내 정식고고학도가 되었고 그것이 아니라 해도 그렇게 대접받았다.그 과정이 무엇이었건 그가 정식으로 고고학을 전공했건 말건 그것이 조작사건을 일으킨 필요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왜인가?그것 양심의 문제지 전공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물론 그가 다른 고고학도에 견주.. 2025. 6. 26.
화장묘와 시신묘를 함께 쓴 독일 로마 공동묘지 이 소식은 지난 1월 공개됐거니와, 이르기를 2024년 가을, 독일 하이델베르크-노이엔하임 Heidelberg-Neuenheim 로마 묘지에서 서기 1세기에서 3세기로 추정되는 화장 및 매장cremation and inhumation burials 17기와 말 매장 매장 1기가 발견됐다 한다.(cremation이란 화장한 인골을 매장했다는 뜻이요 inhumation 은 시신을 그대로 매장했다는 뜻이다.)베를리너 슈트라세Berliner Straße에 위치한 독일 암 연구 센터 German Cancer Research Center (DKFZ) 새 건물 건설에 앞서 진행된 발굴 작업에서 발견된 이들 유적은 해당 유적에 대한 기존 조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약 1,400기 매장지가 있는 이 묘지는 바덴뷔르템베.. 2025. 6. 25.
폴란드 남동부서 매머드 상아 발굴 폴란드 남동부 공공사업 현장에서 고대 매머드 상아와 매머드 또는 숲코끼리forest elephant 것으로 추정되는 골반뼈pelvis bone가 발견되었다. 이 희귀한 유해는 루벨스키Lubelskie 주 자모시Zamość 인근 라부니에Łabunie 마을에서 S17 고속도로 건설 중 발견되었으며, 현재 루블린Lublin에 있는 마리아 퀴리-스클로도프스카 대학교Maria Curie-Skłodowska University(UMCS) 전문가들이 이곳으로 옮겨 분석하고 있다.이 유해는 260만 년 전부터 1만 1,700년 전까지 지속된 플라이스토세 시대 Pleistocene era 것이다. 이 시대는 오늘날 폴란드를 포함한 지역을 덮은 거대한 빙하 때문에 빙하기Ice Age라고도 한다. TVN24와의 인터뷰에서 .. 2025. 6. 25.
발굴로 드러난 흑사병 이전 영국 중세 마을 풍경 노스 터든햄North Tuddenham과 이스턴Easton을 잇는 영국 노포크Norfolk A47 도로 개선 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고고학 발굴을 통해 중세 마을 유적에서부터 사냥 도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 면모를 드러내는 흔적들이 발견되었다. A47 복선화를 겨냥한 이번 도로 공사에 즈음한 조사 결과 사냥과 전투에 사용한 중세 시대 창촉, 마을 정착지 흔적, 그리고 이 지역 삶을 엿보게 하는 유물들이 발굴됐다.헤드랜드 고고학Headland Archaeology은 중장비와 전통 수공구를 함께 사용하여 발굴을 진행했다. 600개가 넘는 토양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고 도기, 금속 세공품, 조각된 돌, 동물 유해 등 30kg이 넘는 유물이 발굴되었다.발굴된 유물 중에는 뼈로 만든 피리와 장식용 버클과 같은 .. 2025. 6. 25.
오슈 후지와라 미라 (4): 아테루이 일본의 동북사 첫머 리를 장식하는 인물에 에미시蝦夷[에조라고도 한다] 대추장 아테루이라는 사람이 있다. 阿弖流為라 쓰고 アテルイ라 읽는다. 일본의 동북지역으로 야마토의 진출은 한국사의 북진정책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에미시를 여진족, 야마토를 한반도 국가로 치환하면 거의 성격이 비슷한 때문이다. 다만 우리의 경우 북진은 항상 이 지역의 종주권을 주장하는 중국측의 간섭이 없었다고 할 수 없지만일본의 경우 야마토 조정이 방해받는 바 없이 북쪽으로 진군해 들어갔다는 것만 다르다. 이 과정에서 에미시도 그냥 당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야마토 군을 크게 곤경에 빠뜨렸던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아테루이다. 일본의 수도를 쿄토로 옮긴 인물이 바로 간무 덴노桓武天皇[환무천황]인데,이 간무 덴노가 남긴 업적 중에 .. 2025. 6. 25.
가을 향해 달려가는 황룡사 저 극성에서 가을을 읽어낸다.황룡사지 중에서도 대따시 부처 장륙존상이 있었다는 금당이 있던 자리다.가운데 장륙존상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 새끼 보살들이 포진했을 것이다. 무성한 잡초 아마 조만간 베어내지 않을까 싶다만 폐허가 잡초를 건너뛸 수는 없다.극에 이르면 내리막길이라는 노자의 갈파는 언제나 옳다.다만 그 극성이 언제인지 모른다는 게 함정이다.하지만 계절 혹은 시간은 달라 저 극성이 지면 무엇이 온다는 걸 우리는 안다.포토바이오가 여전히 심란한지 심란한 황룡사들을 투척한다. 2025. 6. 25.
오슈 후지와라 미라 (3): 야마토의 북진 일본사에서는 7세기 중반까지도 지금의 동북지역은 야마토의 판도가 아니었다. 사실 이 지점 정도가 당시 일본의 벼농사, 도작의 북방한계선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이 지점을 경계로 남쪽의 벼농사=야마토와 북쪽의 수렵채집 종족=에미시가 대립하고 있던 형국이었다. 위 그림에서 빨간선이 대체로 한반도와 일본열도에서 서기 7세기 후반, 북방과의 경계선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신기하게도 한반도는 대략 저 붉은 선 경계쯤에서 통일신라와 그 이북의 국경선이 그어지고, 동 시기 일본에서는 거의 비슷한 위도에서 야마토와 동북지역의 경계가 지어져 있었다는 말이다. 통일신라와 야마토의 북방 경계선이 결국 당시의 벼농사와 기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그어진 것을 알 수 있겠다. 각설하고-. 야마토 정권은 서기 7 세기 후반부터 .. 2025. 6. 25.
볼리비아에서 잃어버린 티와나쿠 문명 사원 단지 발굴 남미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고대 문화 중 하나로 간주하는 티와나쿠 문명Tiwanaku civilization에 속하면서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원 단지가 볼리비아에서 발굴됐다.티티카카 호수Lake Titicaca 근처 티와나쿠Tiwanaku 유적에서 남동쪽으로 약 215km(130마일) 떨어진 카라콜로 Caracollo 지역 한 언덕에 지은 이 사원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인류학과 부교수인 호세 카프릴레스José Capriles가 이끄는 연구팀이 볼리비아 연구진과 공동으로 최근 발굴했다. 현지 원주민 지역 이름을 딴 팔라스파타Palaspata라고 이름 붙은 이 사원 단지는 수십 년 동안 지역 농부들에게 친숙했지만, 이전에는 제대로 연구된 적이 없다.연구팀은 위성 사진, 드론 항공 사진, 사진..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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