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2203

2018년 중국 심포지움, 지금은 세계를 씹어먹을 중국의 젊은 유전학도들 2018년 느닷없이 날라온 초청 메일 하나에 중국 국립 유전자 은행이라는 데서 화석 및 고대 DNA 심포지움을 한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난 처음에는 스팸메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찬찬히 읽어 보니 그게 아니었다. 심포지움 내용을 보니 필자를 정확히 알고 연자로 초청한 것이라 이건 그런 스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궁금해서 그 당시 필자가 상당히 일정이 많았는데 그날 발표하고 다음날 귀국 할 요량으로 심천으로 향했다. 심천 도심에서도 꽤 벗어난 곳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거기가 중국 국립 유전자 은행이라는 데였다. 당시에 심포지움 내역을 보면 이렇다. 아래 연자를 보면 중국은 그렇다 쳐도 당시로서 고대 DNA를 하는 연구자 중 상당히 거물급을 많이 불렀던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뭐 필자는 중국을 .. 2025. 9. 21.
사나흘 밤 샐 자신 없으면 연구 하지 마라 필자도 한참 때는 밤 새면서 연구한 사람이다. 실험 결과를 보려고 집에도 안 갔다. 학교 소파에서 자면서 실험을 철야로 돌린 사람이다. 필자는 나이 50대 초반까지도 밤 새는 건 자신이 있었다. 이제는 택도 없다. 철야가 문제가 아니라 시도때도 없이 존다. 수시로 졸지 않으면 논문을 쓸 수가 없다. 졸지 않고 논문 작업을 하면 머리가 혼몽해서 반쯤 자고 있는 것 같아서 견딜 수가 없다. 연구란 건 젊은이 영역이다. 밤 샐 자신 없으면 연구한다고 아직도 공부하고 있다고 성언하지 말라. 그런 불퇴전의 의지가 있어야 비로소 아무것도 없는 곳에 빌딩도 생기고 국내 논문도 간신히 내는 곳에서 사이언스 네이쳐 논문 출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석학? 대가? 틈만 나면 조는 사람들이 무슨 석학이고 대가가 있겠는가. .. 2025. 9. 21.
터키 이키즈테페 고분에서 작살 품고 간 시신 발굴 아나톨리아 뉴스Anatolian News 최신 보도라, 터키 삼순Samsun 바프라Bafra에 위치한 이키즈테페 마운드İkiztepe Mound[이 경우 마운드는 무덤보다는 무덤 모양으로 생긴 언덕을 말할 것이다]에서 올해 진행된 발굴 작업에서 두 곳 주목할 만한 "gifted burials"를 발견했다.이 경우 gifted burials는 껴묻거리가 고급으로 많거나 권력자 무덤이라는 맥락일 듯하다. 이번 발굴은 북부 아나톨리아 초기 청동기 시대 공동체의 매장 전통과 사회 구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작살과 함께 묻힌 복수자와 팔찌를 찬 아이이스탄불 대학교 발굴 책임자 아슬리한 베야지트Aslıhan Beyazıt 조교수에 따르면, 언덕 남쪽 구역에서 작업하던 고고학자들은 세 기 무덤을 발견했으.. 2025. 9. 21.
일본 국분니사国分尼寺에 탑 흔적 처음으로 확인? https://youtu.be/Rza-i-SZMdY 国分尼寺跡に塔があった? 専門家「全国初の発見」 岡山・総社市[編集者注 :塔があった場所ではないという印象がある。] 나라奈良 시대에 성무聖武 천황 발원으로 건립된 비중備中 국분니사国分尼寺 유적에서 헤이안平安 시대 중기 탑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오카야마현 고대 기비 문화재 센터岡山県古代吉備文化財センター가 19일 발표했다.국분니사에는 그간 탑이 없다 했으므로 이번이 "전국 최초 발견"이라고 한다. 탑 터는 한 변 6.3m 정사각형이다.조사단은 금당터에서 남동쪽으로 약 40m 떨어진 곳에서 탑 중심에 있는 심주心柱 주춧돌 제거 흔적이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이곳이 탑이 있던 곳으로 판단했다.탑은 절 들어서던 8세기 중엽에는 없었고 주변 토기 출토 상황 등으로 보아 .. 2025. 9. 21.
석학이란 말은 아무 데나 붙일 수 없다, 나이 들면 사라져야! 공부하는 사람끼리 석학이라는 말은 아무데나 붙일 수 없다. 특히 남들이 석학이라고 인정을 해줘야지 본인이 나이 좀 먹고 연륜 좀 있고 제자 많다고 다 석학이냐천만의 말씀이다. 특히 석학이라고 해서 연구는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게 해줘야 된다? 그런 게 어딨나. 요즘 쏟아져 나오는 고고과학 관련 논문. 필자가 알던, 불과 5년전만 해도 활발하게 논문을 쏟아 내던이 분야 일류 학자들-. 거의가 다 2선으로 후퇴해 있고 요즘 대단한 업적을 쏟아내는 친구들은 거의가 40대로, 필자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전부다. 불과 5년 사이에 이렇게 빨리 바뀐 것이다. 중국이 요즘 잘 나간다고 거기 무슨 나이 지긋한 석학들이 연구를 진두 지휘하는 줄 아는가? 필자가 몇 년 전 중국 고고과학, 고대 DNA하는 친구들의 .. 2025. 9. 21.
아르메니아 선사시대 거석기념물 드래곤 돌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마침내 풀리다 https://youtu.be/eU9X-P3DcTM 획기적인 새로운 연구를 통해 아르메니아의 불가사의한 용돌dragon stones (현지에서는 비샵vishap이라고 불림)을 둘러싼 6,000년 된 미스터리가 마침내 풀렸다. 연구진은 이 거대한 선사 시대 기념물이 수천 년 동안 아르메니아 고원Armenian Highlands을 지배한 고대 물 숭배의 일환으로 고지대에 의도적으로 배치되었음을 발견했다. 이 포괄적인 분석은 이 물고기 모양 거석들fish-shaped megaliths이 산의 수원과 계곡을 연결하는 신성한 표식 역할을 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한다. 명망 있는 학술지 npj Heritage Science에 게재된 이 연구는 아르메니아의 비샵 스톤들vishap stones에 대한 최초의 .. 2025. 9. 21.
버터 한 아름 안고 매니큐어 하고 처형 저승길 떠난 아일랜드 보그 바디 올드 크로건 맨Old Croghan Man은 항상 팔이 달린 몸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는 2,300여 년 전 철기 시대에 아일랜드에 산 켈트족 출신으로, 키가 무려 6피트 5인치(약 183cm)에 달했다.또한 그는 "늙은" 것도 아니었다. 사망 당시 20대 초반이었다.그의 시신은 2003년 아일랜드 크로건 힐Croghan Hill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탄 습지peat bogs의 독특한 환경 덕분에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된 여러 시신 중 하나다. 이탄 습지는 부분적으로 부패한 식물체와 지하 웅덩이 위로 자란 이끼로 이루어진 질척거리는 습지다.이끼는 지하수 웅덩이를 매우 차갑고 산성이며 산소가 없는 상태로 유지하는데, 이는 박테리아가 다른 환경에서처럼 물질을 분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대신, 늪.. 2025. 9. 21.
로마 빌라에 달리는 모습으로 희생된 말 영국 고고학자들이 서기 50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로마 빌라를 발견하고, 그 현장을 최근 일반에 공개했다. 이 빌라는 서머싯Somerset 주 랭포트Langport 인근 유적에서 발견됐다. 이에서는 오래된 로마 빌라 유적, 의례적인 말 매장지, 그리고 거주자들이 사용한 사치품들이 같이 발견됐다. 이를 조사한 템스 밸리 고고학 서비스 사우스웨스트 지역Thames Valley Archaeological Services South West 관리자 아가타 소차-파스키에비츠Agata Socha-Paszkiewicz는 이번 발견물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차-파스키에비츠 씨는 "이 빌라에는 로마 시대에 하인과 노예뿐 아니라 대가족도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바닥과 아트리움atrium, 그리고.. 2025. 9. 21.
코프럴라이트coprolite, 우린 왜 똥덩이를 주목해야 하는가? 고고과학에서 코프럴라이트coprolite라 일컬는 동물 똥덩이를 우리 학계에서는 분석糞石이라는 말로 흔히 옮기거나 쓴다. 말 그대로 똥덩이, 곧 대변大便을 말한다. 이런 배설물이 시대를 거슬러 인류 출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마치 화석처럼 변했다 해서 포설라이즈드 피시스 fossilized feces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 똥덩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하며 실제 그 분석이 적용된 두어 사례로 우리가 그간 소개한 것들을 한 자리 모아봤다. 1. 개설 : 분석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화석화한 대변, 왜 중요한가?https://historylibrary.net/entry/%ED%99%94%EC%84%9D%ED%99%94%ED%95%9C-%EB%8C%80%EB%B3%80 화석화한 대변, 왜 중요.. 2025. 9. 21.
로마 정복 이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된 켈트 전통: 자를란트 고고학 연구가 혼합된 과거를 밝혀내다 오버뢰슈테른 발굴을 통해 켈트와 로마의 전통이 융합된 무덤, 별장, 기념물들이 발견되어 유럽 정체성의 뿌리를 추적한다. 독일 자를란트Saarland 고요한 언덕에서 과거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계속해서 되살아난다.바데른Wadern 지방 작은 마을 오버뢰슈테른Oberlöstern 근처에는 두 개 기념비적인 무덤이 두 문명 사이에 갇힌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서기 2세기에 건설되었지만, 이 무덤들은 켈트와 로마 전통의 명백한 흔적을 지닌다.이는 지역 사회가 로마의 지배 하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저항하고, 궁극적으로 삶을 재정의했는지를 보여주는 문화적 혼합체다. 자를란트 대학교의 고고학자 자비네 호르눙Sabine Hornung 교수는 10년 넘게 이 지역에서 야심 찬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그녀의 연구.. 2025. 9. 21.
어이없는 파라오 유물 도난, 카이로 박물관 직원이 빼돌리고 녹여서 팔려! 3,000년 된 파라오 팔찌, 도난당한 다음 녹인 금으로 팔려9월 초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에서 유물이 실종된 후, 당국은 이 유물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달 초,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 복원 연구소에서 고대 이집트 팔찌가 도난당했다.3,000년 전 제작된 이 금 유물은 이집트 제3중간기 파라오 아메네모페Amenemope 소유였다. 수사관들이 이 유물 행방을 밝혀냈다.박물관 직원이 팔찌를 훔쳐 4,000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팔았고, 구매자는 팔찌를 녹여 팔았다고 한다. 런던 타임스의 마그디 사만 기자에 따르면, 박물관 직원들은 지난주 해외 반출을 위해 유물 목록을 정리하던 중 팔찌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관광·고고학부 성명에 따르면, 이집트 관리들은 법 집행 기관과 고고학 당국에 팔찌 사진을 배포하.. 2025. 9. 21.
일본 잃어버린 30년과 많이 닮은 한국 필자가 일본에 처음 갔을 때과 그 다음 방문 때너무 달라져 있었던 것에 의아했던 기억이 있다. 처음 방문 때는 일본의 버블 말기였는데일본의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끝도 없는 일뽕에 국가경쟁력도 매우 우수했고, 그런데 그로부터 불과 몇 년 지나고 방문하니너무 상황이 달라져 있었는데 그 분위기가 지금까지 30년을 지속하고 있다는 말이다. 요즘 우리나라 보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초기와 매우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30년을 계속 하강한다면 필자의 경우 지금부터 죽을 때까지 내리막만 본다는 것인데, 하긴 일본도 그 시대 버블 전성기를 목격한 세대가 지금 죽을 때까지 내리 내리막만 목격하고 있으니, 그쪽 전공투세대가 바로 필자의 세대인 셈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이런 저런.. 2025. 9. 21.
창녕 비봉리 유적이 똥덩어리를 출토한 그날 (편집자주) 코프럴라이트coprolite, 곧 분석糞石 똥덩이 대변 이야기 나온 김에 한국 고고학에서는 그 신기원을 이룩한 데가 창녕 비봉리 유적이라, 당시 이 소식을 전한 2005년 내 기사를 전재한다. 한반도 최고(最古) 동물그림 발견(종합)2005-06-17 23:00최초 신석기시대 배설물(糞石)도 출토창녕 부곡 비봉리 신석기시대 유적서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반도에서 지금껏 확인된 그림 중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이 확인됐다.또 한반도 최초로 처음으로 배설물 덩이인 분석(糞石)와 칼 모양 목기(검형목기)와 다른 목기(木器)가 같은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밝혀졌다.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은 경남 창녕군 의뢰로 2004년 11월 30일 이후 창녕군 부곡면 비봉리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저.. 2025. 9. 21.
호주에서 1,700만년 전 대형 멸종 명금류鳴禽類 화석 호주 부드자물라 국립공원Boodjamulla National Park에서 현재는 멸종된 대형 조류 화석이 발견되었다. 퀸즐랜드 환경·관광·과학·혁신부Department of the Environment, Tourism, Science and Innovation 9월 17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상에 서식하는 이 종, 곧 Menura tyawanoides는 호주 토종 금조lyrebird의 고대 조상이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조는 "전기톱, 경적, 경보음, 기차 소리"까지 거의 모든 소리를 흉내 낼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흉내 능력이 금조가 자신의 영역을 소리로 확립하고 "다른 금조로부터 영역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메누라 티아와노이데스Menura t.. 2025. 9. 21.
[독설고고학] 박박 문지르는 세척, 그리고 똥덩이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분석, 곧 똥덩이 이야기를 하신지라 이 문제를 포함한 한국 고고학 발굴 심각성을 짚기로 한다.간단히 말해 분석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니라(물론 창녕 비봉리 유적 같은 데서 극히 드물게 찾기도 했지만) 널려 있는 데도 몰라서 수집하지 못한 것이다. 모르니 다 버린 것이다. 또 이런 말하기 싫지만 이건 명백히 문과대 고고학의 한계다. 이 문과대 고고학은 물론 예외가 있기도 하지만 유물은 거개 수습하자마자 아주 깨끗이 씻어버리고는 그 일이 아주 자랑스런 일인양 우리 이리 고생한다는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데 이런 모습 볼 때마다 나는 기가 막힌다. 이는 역사 인멸 행위다. 왜 이런 현상들이 빚어지는가? 발굴현장을 돌아다니며 한국고고학도를 만나 보면 하나 같이 발굴 하나 만큼은 우리가 세.. 2025. 9. 21.
화석화한 대변, 왜 중요한가? 화석화한 대변을 일본에서는 분석糞石이라 부른다. 한국 학계에서도 이를 받아서 똑같이 부르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편집자주 : 한국고고학 또한 이를 수입해 그리 부른다.)영어로는 코프럴라이트coprolite라 한다. 화석화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coprolite를 보면돌덩이는 아니다. 아주 딱딱해져 있어서 그렇지 fossilized feces라는 표현에는 좀 어폐가 있다. 돌과 다르기 때문에 이를 분해하는 용액을 처리하면부드러워져서 여러 가지 과학적 검사가 가능해진다. 화석화한 대변, 하니 엄청나 보이지만 발굴 현장을 조금만 주의 깊게 보면 찾을 수 있다. 미국 Four Corners처럼 일년 사시사철 햇볕이 내리쬐는 사막이나 다름 없는 곳에서도coprolite는 잘만 찾아 연구들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 2025. 9. 21.
잃어버린 항구 발견, 클레오파트라 무덤에 한 걸음 더 다가가 https://youtu.be/0LNyzwtz5qQ 수중 고고학도들이 이집트 북부 해안에서 거대한 수몰 항구 잔해를 발굴했다.이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미스터리 중 하나인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마지막 안식처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이 발견은 알렉산드리아에서 서쪽으로 약 48km 떨어진 고대 사원 단지인 타포시리스 마그나Taposiris Magna 근처에서 발견되었다.이곳은 일부 학자들이 오랫동안 이집트 마지막 파라오와 관련이 있다고 여겼다. 지중해 수심 약 12미터(40피트) 깊이에 위치한 이 고대 항구는 6미터가 넘는 높이 석조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짝이는 바닥, 기둥, 시멘트 블록, 닻, 그리고 곳곳에 흩어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 암포라들이 있다.이전에 타포시리스 마그나와 연결된 .. 2025. 9. 20.
한국고고학이 망쪼가 든 까닭, 세계 고고학과 대비하여 우리 올어바웃히스토리가 이런저런 세계 고고학 현장 소식을 나름으로는 뼈를 갈아넣으며 활발히 소개하거니와 그 방대한 흐름에서 뚜렷이 간취하는 키워드가 없지는 않으니 나름 내가 적출하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1. 과학 나는 언제나 한국고고학을 세계고고학과 대비해서 문과대 고고학 vs. 고고과학이라는 간편한 이름으로 대별하곤 하거니와돌아보면 한국고고학만큼 여전히 양식론 편년론에 집착하는 데가 없어 뭐 말은 그럴 듯해서 그게 고고학 출발이라나 뭐래나?이젠 모든 공이 AI 혹은 어플로 넘어간 시대에도 여전히 구석기시대를 고수하며 그딴 구닥다리 부여잡고선 그것이 고고학 본령이라 주창하는가 하면 이젠 이것도저것도 안 되니, 혹은 코쟁이들 만나니 그게 폼난다 해서 그런지도 모르나 너도나도 기어나가 모조리 세계유산한.. 2025. 9. 20.
알타이 기슭에서 제1 돌궐 제국 시대 흔적 발굴 러시아 공화국 알타이 국립대학교 고고학자들과 국제 연구진이 알타이 공화국에서 획기적인 발견을 이루며 제1 돌궐 제국 First Turkic Khaganate (서기 6~7세기) 시대 흔적을 발굴했다. 우스트콕사Ust-Koksa 지역 카탄다-1(Katanda-I) 고고학 유적에서 발굴된 이 흔적들은 알타이 지역이 중세 초기 유라시아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한다. 국제 탐사, 고대 유목민 유산 발굴 이번 발굴은 2025년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된 "카탄다-2025 [Katanda-2025]" 국제 고고학 탐사 일환으로 진행되었다.이 프로젝트에는 알타이 국립대학교 알타이 및 투르크 연구 교육 센터("그레이터 알타이Greater Altai"), 카자흐스탄 마르굴란 고고학.. 2025. 9. 20.
화석화한 대변이 선사 시대 세계를 분자적 세부 묘사로 안내한다 by Samuel Jeremic, Curtin University커틴 대학교Curtin University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선사 시대 배설물feces을 이용해 분자 화석화molecular fossilization의 작동 방식을 더 잘 이해함으로써 고대 동물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 그리고 사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지오바이올로지(Geobiology)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는 "광물화는 오랜 시간 동안 연질 부분 화석화와 관련된 유익한 바이오마커 보존을 조절한다[Mineralization controls informative biomarker preservation associated with soft part fossilization in d.. 2025. 9. 20.
늙고 병든 파리 퐁피두센터, 22일 기해 리모델링 위해 5년 휴관 프랑스 파리의 명물 중 하나인 퐁피두 센터Pompidou Centre가 2025년 9월 22일, 랜드마크를 탈바꿈할 5년간 보수 공사를 위해 문을 닫는다.이번 폐쇄로 파리 보부르Beaubourg 지역에는 눈에 띄는 공백이 생기겠지만, 유럽 최대 규모 현대 미술 컬렉션은 휴관 기간 동안 임시 전시와 대여를 통해 프랑스와 해외에서 계속 전시된다. 퐁피두 센터는 "노트르담 데 튀요Notre-Dame des Tuyaux" 또는 "파이프의 성모Our Lady of the Pipes", "가스 공장Gasworks", "오두막The Shack"과 같은 다양한 별명이 붙었다.퐁피두 센터는 1977년 1월 31일 개관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1968년 5월[May 1968] 혁명 사상에서 영감받은 건축가 렌조 피아노R.. 2025. 9.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