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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림박물관 신사관이 펼친 병풍의 향연 인근 모 예식장에서 배기동 국립박물관장 따님 결혼식을 참관하고서는 그냥 헤어지기도 그래서 마침 주변이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이라 서너명 떼지어 그곳으로 향했다. 책가도 특별전을 끝낸 이곳이 이번엔 전을 개막한 소식은 들었기에 이참에 그거나 보자해서 기별을 넣었더니 마침 유진현 선생이 근무하는 날이라 해서 잘됐다 싶었다. 저번 책가도도 이 자리를 빌려 소개했거니와 이번 정원전 역시 같은 병풍 전시라는 점에서 일맥으로 상통한다. 다만 이번 병풍전은 정원을 내세우긴 했지만 구체로 들어가면 좀 복잡다기한 측면이 있으니 그만큼 다양하다. 풍속도가 있는가 하면 경직도耕織圖라 해서 양잠 혹은 직물짜기 소재 그림도 있고 효자도 백자도百子圖가 있는가 하면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구운몽 병품, 수렵도, 곽자의郭子儀 연회장면을 포.. 2020. 10. 10.
강연의 기술 내 짧은 경험을 토대로 한다. 1. 절대 청중한테 질문하지 마라. 안 좋아한다. 주입식 교육이 최고다. 2. 혼자서만 열심히 떠들다 와라. 반응이 어떻건 말건 끝나면 줄행랑쳐라. 3. 열라 똑똑한 척 해라. 등신 같으면 듣는 사람 기분 좋겠니? (2013. 10. 10) 2020. 10. 10.
장서인을 가장 먼저 후벼파는 이유 원래는 장서인이 있던 자리다. 도난품은 가장 먼저 이 장서인을 면도날로 오려내야 한다. 소유권 다툼을 원천에서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2013. 10. 8) 2020. 10. 10.
1983년 아웅산테러의 현장 아웅산 묘지에 들렀다. 미얀마 건국의 공로자 아홉명을 기리는 기념물인데 아웅산만 별딱지를 붙였다. 이곳이 바로 1983년 10월9일 아웅산 폭파사건 현장이다. 묘지 입구 한켠에 기념관을 세웠다 한다. 이 기념관은 미얀마 정부에서 한국 대사관이 30년 임차한다 한다. 희생자 명단에 동아일보 사진부장도 있다. 우리 연합에서도 당시 최금영 선배가 현장에 있다가 구사일생 피투성이로 살아났는데 그 유품들인 카메라와 사진이 연합뉴스 본사 일층에 전시 중이다. 최선배는 내내 아웅산 후유증에 시달리다 타계했다. (2015. 9. 16) *** related article *** 1983년 10월 8일, 미얀마가 폭발했다1983년 10월 8일, 미얀마가 폭발했다[순간포착] 남북 분단사의 대참극…'아웅산 테러 사건' 송고.. 2020. 10. 10.
정력, 그 표상으로서의 몽정夢精과 몽설夢泄과 몽유夢遺 *** 2005년 1월 6일 기사다. `몽정기2' 개봉 계기로 본 역사문화적 해석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2002년 말 개봉된 김범수·김선아 주연 영화 《몽정기》에서 청소년기 성적 호기심이라는 주제를 끌어간 소재는 몽정夢精이 아니라 수음手淫(마스터베이션)이라고 보는 쪽이 더 정확할 것이다. 전편 흥행을 발판으로 14일 개봉되는 《몽정기2》는 몽정과 전혀 관계가 없을 법한 여고생들을 주요 등장인물로 설정하고 있다. 제목만 보면 전편이건 후속편이건 관람객을 우롱하고 있는 셈이다. 그건 그렇고 도대체 몽정夢精이란 무엇인가? 평균 이상 수명을 사는 남성이라면 대체로 몽정이라는 신체적 현상을 경험한다. 대체로 남성이 한창 신체적, 성적으로 성숙하기 시작하는 청소년기에 집중되기 마련인데, 그 자신의 의사.. 2020. 10. 10.
1983년 10월 8일, 미얀마가 폭발했다 [순간포착] 남북 분단사의 대참극…'아웅산 테러 사건' 송고시간 2020-10-10 07:00 임동근 기자 www.yna.co.kr/view/AKR20201006129300005?section=society/accident [순간포착] 남북 분단사의 대참극…'아웅산 테러 사건' | 연합뉴스 [순간포착] 남북 분단사의 대참극…'아웅산 테러 사건', 임동근기자, 사건사고뉴스 (송고시간 2020-10-10 07:00) www.yna.co.kr 그땐 미얀마가 아니라 버마라 일컫던 시절이었다. 그 도읍도 양곤이 아니라 랭군이라 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전두환은 버마를 국빈방문 중이었으니, 현대 버마 건국의 아버지 아웅산 국립묘지를 참배할 예정이었다. 전두환을 기다리면서 묘소 앞에 그를 수행한 사람들이 도열해 있던 .. 2020. 10. 10.
진퇴유곡, 하지만 학력제한은 철폐해야 하며 책 증정 전통은 없애야 한다 1. 나는 학력 제한 철폐주의자다. 생명을 다루는 의학과 같은 고도의 자격증을 요구하는 분야를 제외하고는 무엇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박사학위를 요구하는 시스템, 혁파해야 한다고 늘 주창했다. 한데 이 목소리를 더 크게 낼 수는 없었다. 내가 박사학위 소지자가 아니므로, 저런 말 하면 지 욕심 때문이라고, 지가 뭔가 한자리 하고 싶어서 저 지랄한다고 지레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사학위랑 교육 혹은 연구능력이 비례하는 건 전연 아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나는 대학교수 채용조건에 박사학위 내걸고 무슨 프로젝트 수행에 박사학위 책임연구원 내거는 이 따위 제한 철폐해야 한다고 본다. 내가 언젠가 혹여 박사학위 따는 날 이런 얘기 하고 싶었지만 그럴 가능성이 없어 그만한다. 2. 공짜 책은 우리 사회에.. 2020. 10. 10.
언론한다는 것 논란이 첨예한 사안에서 어느 일방만 불러다가 인터뷰하는 일을 언론한다고 하지 않는다. 그건 대변인지 언론이 아니다. (2019. 10. 10) *** 이런 꼴이 최근 들어 너무 자주 벌어지는데 이른바 진영논리에 따라 한쪽 말 듣고싶은 말만 듣는 까닭이다. 언론 혹은 기자 제아무리 욕해도 이런 짓은 차마 하지 않는다. 한쪽 말만 듣는 일은 프로퍼갠더다. 더 등신같은 놈들은 그 한쪽 얘기만 듣고 박수갈채하는 놈들이다. 2020. 10. 10.
제2차 유럽 침공 코로나19..다시 휘청 러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2천명…역대 최대치 경신 송고시간 2020-10-09 21:04 김승욱 기자 www.yna.co.kr/view/AKR20201009078800108?section=international/all 러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2천명…역대 최대치 경신 | 연합뉴스 러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2천명…역대 최대치 경신, 김승욱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10-09 21:04) www.yna.co.kr 유럽이 다시 휘청인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치가 각국에서 최고치를 구가하기 시작했다. 앞서 든 러시아만 해도 하루 1만2천명이 발생해 단일치로는 최고를 기록했단다. 뿐만 아니다. 스위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약 1천500명…역대 최다 송고시간 2020-10-0.. 2020. 10. 9.
모과 던진 분께 《시경》 〈목과(木瓜)〉에 “내게 모과를 던져 주신 분에게, 나는 패옥(佩玉)으로 답례하고 싶나니, 굳이 보답하려 해서가 아니라, 길이 친하게 지내자는 것이외다.〔投我以木瓜 報之以瓊琚 匪報也 永以爲好也〕” 2020. 10. 9.
폭압적 전매정책 1925. 8.24 조선일보 4면 장성군 삼계면 덕산리는 오늘날 대부분이 평림댐에 수몰된 마을이다. 원문의 자산(紫山)은 시산(柴山)의 잘못으로 땔나무를 하는 산을 이른다. 아래 이암(耳巖)은 삼계면 수옥리 귀바우 마을이다. 2020. 10. 9.
교정 옛 사람의 교정 흔적. 정속자 따지지 않고 쓰인대로 베끼기에 충실한 걸 볼 수 있음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범우고》 2020. 10. 9.
가톨릭사제가 성당서 쓰리썸 포르노 촬영 Priest caught ‘filming himself having sex with two dominatrices on church altar’Priest caught 'filming himself having sex with two dominatrices on church altar'They allegedly had stage lighting, sex toys, and a cellphone on a tripod filming the encounter.metro.co.uk 하긴 이런 위선이 꼴뵈기 싫다고 마르틴 루터는 성직자 결혼을 허용했는지도 모르겠다만 미국 루지애나 가톨릭 이 신부놈은 아예 성당에서 포르노를 찍었다니 희한한 놈이다. 것도 찍은 장소가 한밤중 그 자신이 봉직하는 성당 alter이라고 하.. 2020. 10. 9.
오늘을 비추는 거울? 역사왜곡의 주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 과거는 오늘을 비추는 거울. 실천역사학.. 역사를 망친 주범들이다. 과거와 현재를 혼효하여 과거에 현재를 쑤셔박고 현재에 과거를 투입하는 역사읽기는 환영illusion이다. 이런 경향은 근현대사 전공자들에게 노골로 드러난다. 21세기 역사학은 이러한 개입 욕망과의 전투가 되어야 한다. 자칫 실증주의로의 회귀가 될 함정도 있기는 하다만.. (2014. 10. 8) *** 따라서 모든 역사는 현대사 혹은 당대사라는 베네데토 크로체 Benedetto Croce(1866~1952)는 틀려야 한다. 그를 추방할 때다. 2020. 10. 9.
이색李穡 서문으로 추찰하는 주관육익周官六翼 동문선 제87권 / 서(序) 주관육익서周官六翼序 이색(李穡) 천지 사이에 나라를 세우고 하늘을 대신하여 행사하는 이를 천자天子라 이르고, 천자를 대신하여 분배받은 땅을 맡아서 다스리는 자를 제후諸侯라 하니, 지위는 상하가 있고 세력은 대소가 있어 결코 문란할 수 없는 것이니, 그렇기 때문에 《주역周易》 이괘履卦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천지가 서로 합심하면 태평함을 이루는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비색한 것이니, 그 상하의 정을 통하고 대소의 분을 정하여 하늘의 명령을 보답하고, 사람의 기강을 수립할 것을 구하자면 옛글에서 상고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자가 서書를 산정하여 당唐ㆍ우虞에서 시작하였는데, 지금 그 두 전典을 읽어보면 오히려 그 시절에도 관을 명하는 데는 도유都兪ㆍ해양諧讓이 있었으니, 그야말로 .. 2020. 10. 9.
중고서점: 서울책보고 (2호선 잠실나루역) 2호선 잠실나루역 근처 "서울책보고"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중고책 전문 판매 공간이다. 개관 당시부터 시내 여러 중고서점이 입점 운영하여 다른 곳에서 구하기 힘든 다양한 책을 한군데서 편하게 찾아 볼수 있는 장점 때문에 자주 찾곤 했었다..코로나 방역국면이 시작된 후에는 자주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하여 한동안 찾지 못했었다. 최근 다시 가보니 보다 세련된 운영을 하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대신 중고서점 특유의 분위기-의외의 책을 서고 한 켠에서 발견하는 기쁨은 많이 반감된 것 같다. 그만큼 예측 가능한 중고책을 싸게 사는 공간으로 바뀌어 갔다는 점에서 과거 청계천 중고서점들과 비슷하게 바뀌었다는 생각이다. 어찌 보면 새책을 파는 서점과 더 비슷해진 듯하여 개인적으로는 처음 개관했을 때가 더 낫지 않았나.. 2020. 10. 9.
김천 태화리 석조보살입상 SEOKJO BOSAL IPSANG AT TAEHWA-RI, GIMCHEON Gyeongsangbuk-do Cultural Property No.2019 Location: 590, Tachwari, Hongsan-myeon, Gimcheon-si, Gyeongsangbuk-do This stone image is located at the foot of a mountain in Taehwa-ri, Bongsan-myeon, Gimcheon-si. The image is called the Manubri Bodhisattva. But it looks close to the Tathagata. So it is not clear whether the image belong to the former or the.. 2020. 10. 9.
멧돼지를 겨냥하는 African Swine Fever "ASF 감염 폐사체 자주 발견되더니"…역시 멧돼지 전파 가능성 2020-10-09 15:21 화천서만 ASF 감염 폐사체 290건…발생농가 250m 지점서 두달 전 발견 방역당국 "다양한 경로로 농가 유입된 듯"…역학조사 https://m.yna.co.kr/view/AKR20201009055200062?section=safe/index&site=topnews06 "ASF 감염 폐사체 자주 발견되더니"…역시 멧돼지 전파 가능성 | 연합뉴스 "ASF 감염 폐사체 자주 발견되더니"…역시 멧돼지 전파 가능성, 이재현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10-09 15:21) www.yna.co.kr 직업병이다. 이런 일만 터지면 혹 돼지 종류로 문화재 지정된 것은 없냐 찾게 되는데 제주똥돼지가 우선 떠오른다. .. 2020. 10. 9.
보지 않고도 본 듯 뻥깐 《주관육익周官六翼》 [뻥쟁이] 《주관육익(周官六翼)》이라는 책은 고려말에 편찬된 정치와 법제 따위를 정리한 서적으로 알려졌으나 오늘날 전하지 않는다. 《주례(周禮)》와 《통전(通典)》의 체제를 본떠서 고려의 문물제도를 정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책마다 그 저자를 달리 전하고 있어 김구용(金九容), 김경숙(金敬叔), 김지(金祉) 등 여러 명이 언급되고 있다. 《세종실록(世宗實錄)》 등지에서 고려의 답험손실(踏驗損失), 염법(鹽法), 부세(賦稅), 산장수량(山場水梁) 따위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언급되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는 삼한(三韓), 삼국, 고려 등의 역사와 지방의 연혁, 성씨 유래 따위와 관련하여 자주 인용되었다. 임란 직후 이항복 등은 《주관육익(周官六翼)》에 이런 구절이 있다고 하는데, 저.. 2020. 10. 9.
친취親嘴, 입술박치기 [한글 만세] 이런 것 한글 없었으면 어찌 표현했겠어. 친취(親嘴)가 뽀뽀였구나. 《어류수록語類収錄》에서 *** 台植補 이 외에도 주로 신체이상과 관련한 표현이 많이 보인다. 친취는 입마초다 라 했으니 입술박치기다. 2020. 10. 9.
일본의 천황 후계 시스템과 신라의 성골 진골 아들 없는 나루히토 일왕 내달 8일 후계자 책봉의식 송고시간 2020-10-09 10:09 김호준 기자 당초 4월 19일 개최하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 www.yna.co.kr/view/AKR20201009029300073?section=international/all 아들 없는 나루히토 일왕 내달 8일 후계자 책봉의식 | 연합뉴스 아들 없는 나루히토 일왕 내달 8일 후계자 책봉의식, 김호준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10-09 10:09) www.yna.co.kr 일본 천황가 후계구도를 보면 실은 동아시아 세계를 관통하는 그 흐름을 그대로 잇는다는 사실을 엿보게 되거니와, 저들의 새로운 천황 즉위의식이라든가 천황위 후보서열 등등이 실은 우리한테는 사라진 그 전통시대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더욱..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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