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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추적이라는 이름의 감시와 처벌 "동선 정보 상세 공개 'K방역' 인권침해 없는지 살펴봐야" | 연합뉴스 "동선 정보 상세 공개 'K방역' 인권침해 없는지 살펴봐야", 박주영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8-20 15:44) www.yna.co.kr 코로나19 보건사태 정국에 공공성을 앞세워 감시와 처벌을 기반으로 삼는 이 시스템을 두고 나는 그제 내 일거수일투족이 공공의 이름으로 낱낱이 추적되는 이 사회를 이제는 의심하고 저항하며 처단해야 한다. 고 주장했거니와, 문제의 저 기사가 인용한 글 원문을 훑어본 것은 아니지만, 나캉 문제의식을 같이하는 발로로 본다. 우리 공장 대전충남본부 전언에 의하면 서울대 미학과 교수인 신혜경이라는 사람이 한국연구재단이 발간한 《코로나19 현상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라는 보고에서 나랑 맥락을 .. 2020. 8. 20.
마돈나, 21세기 어우동? [영상] 코로나19도 못 말린 마돈나, 27살 남친과 '마리화나 생일파티' | 연합뉴스 [영상] 코로나19도 못 말린 마돈나, 27살 남친과 '마리화나 생일파티', 권민수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8-19 14:28) www.yna.co.kr 62세 마돈나, '마리화나 생일파티'로 입방아 | 연합뉴스 62세 마돈나, '마리화나 생일파티'로 입방아, 정윤섭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8-19 09:54) www.yna.co.kr 이 할매 참 어찌 기록해야 할지 나로서는 묘안이 없다. 시대를 반항한 톱스타? 보란 듯이 마리화나 껍데기를 확 씹어돌린다. 아마 저짝 휴양지 자메이카에서는 마리화나가 혹 합법이라 저리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 할매 나로서는 참말로 존경스럽다가도, 또 어떤 때는 밉.. 2020. 8. 20.
차기箚記와 인용, 그리고 표절 읽겠다 해서 방바닥에 쌓은 책이다. 좀 있음 도저히 걸리적거려 치우게 될 운명이다. 책만 잡았다 하면 그대로 골로 간다. 체력 저하 나이 탓 그리고 독서를 방해하는 '기사 왔습니다' 하는 알림 등등의 이유를 생각해 본다. 《장거정》은 통독하고 물려놓았으니 군데군데 내가 요긴하다 생각한 곳은 표시를 해두었거니와 그것들을 적당한 형태로 갈무리해 두어야 나중에 혹 쓰임이라도 있다. 이를 차기箚記라 하며 이 차기가 끝나야 온전히 비로소 저 책은 내것이 된다. 개중 괜찮다 하는 걸로 이건 딴 사람도 알아두었음 하는 것들은 적당히 공유도 한다. 이리 싸질러놓음 나중에 어떤 이는 꼭 이용하더라. 한데 그런 이용 중에서도 지가 찾아낸양 하는 짓이 태반이라, 이걸 나는 도둑질이요 표절이라 부른다. 그런 양태가 너무 많다.. 2020. 8. 20.
콩 심은 데 콩 나고 마 심은 덴 마가 자라기 마련 마가 자라던 자리라 이 마가 번창을 자랑하다간 너무 웅클지니 엄마가 뽑아버렸다. 그 자리서 새끼마가 우후죽순마냥 솟기 시작했다. 마는 여느 식물이랑 마찬가지로 열매로 증식한다. 그 마씨는 콩알만한데 주렁주렁 열린다. 그 마씨가 한창 여물기 시작할 적에 그걸 따서 삶아먹거나 밥에다가 얹어 콩처렁 익혀 먹는데 맛이 마뿌리랑 똑같아 찐득찐득하다. 엄마 마가 사라진 자리에서 엄마가 뿌린 무수한 씨앗 중 몇개가 살아남아 마동이 오길 기다린다. 마는 토질 좋은 곳에선 지하 2미터 이상 직선으로 파고내려가는 이상한 성질이 있다. 보통 뿌리식물이 가로로 뻗어가는 것과는 정반대 방향을 간다. 뽑아버릴까 하다가 그런대로 이뻐서 그대로 놔뒀다. 엄마가 뽑아버릴지도 모르겠다. 누군 마 캐다가 금맥을 찾았다는데 우리집 마당도 .. 2020. 8. 20.
박물관이 살고자 한다면 고고학을 버려야 한다 요즘 와서 내가 부쩍부쩍 자주하는 말이지만 박물관은 어뮤즈먼트 amusement 요 디즈니랜드지 교육기관이어서는 안 된다. 가뜩이나 주입할 것도 많은 마당에 박물관까지 가서 윽박당하고 훈육되어야 하는가? 박물관은 공부하는 데가 아니다. 흥겹게 뛰어노는 마당이지 훈장한테 회초리 맞는 데가 아니다. 내가 왜 거기 가서 배워야 한단 말인가? 함에도 여전히 박물관이라 하면 공부하는 곳이라는 강박이 작동한다. 외우고 쓰고 반복한다. 가서 봐라. 애들이 우루루 몰려다니며 필기한다. 이게 박물관인가? 그렇다면 누가 박물관을 이 따위로 개조했던가? 이르노니 그 제일 제이 제삼의 원흉이 고고학이다. 박물관에 고고학이 개입하는 순간 이 친구들은 관람객을 향해 위에서 꼬나보며 시종일관 야훼가 되어 무식한 너희는 내가, 우리.. 2020. 8. 20.
국민의 이상형 '화랑' 2000년대 접어들어 신라 화랑을 국민만들기 nation building 라는 시각에서 접근한 글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 이전에도 이런 시각의 글이 있었는지 자신은 없으나 거의 없었다고 기억한다. 《화랑세기》, 이를 두고 참 말이 많다. 진짜니 가짜니 해서 쟁투를 벌인다. 나는 진짜라는 쪽에 서서 맹렬히 싸웠다. 한데 실로 묘하게도 이 가짜라는 《화랑세기》가 역설적으로 순국무사 화랑을 해체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국민의 이상형으로 근대 국민국가 한국이 화랑을 발견했다는 총구는 외람스럽지만 내가 당겼다고 본다. 《화랑세기 또하나의 신라》, 이 졸저가 나옴으로써 화랑은 비로소 국민의 실체로 발가벗기 시작했다고 본다. 나는 이 책을 내며 그 프롤로그로 '순국무사 화랑을 해체하며'라는 장중한 역사 에세이.. 2020. 8. 20.
발목까지 물이 차오른 낙산대불 간밤 외신을 타고 날아든 소식으로 사진 한 장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어니와 이를 전재하며 우리 공장에서는 아래와 같은 제목과 본문으로 관련 소식을 타전했다. 폭우로 발이 잠긴 중국 쓰촨성 러산대불 (러산 AFP=연합뉴스) 중국 쓰촨성 러산(樂山)에 있는 세계 최대 석불인 러산대불이 18일 폭우로 불어난 물에 발이 잠기고 있다. 러산대불의 발이 물에 잠긴 것은 1949년 이후 처음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낙산대불 乐山大佛 이라는 것으로, 본래 온전한 명칭으로는 가주 嘉州 능운사 凌云寺 대미륵석상 大弥勒石像 이라 하니, 말할 것도 없이 가주嘉州란 이 불상이 위치하는 행정구역 사천성 한 지역을 말하며, 글자 그대로는 구름을 타고 넘는 사찰이라는 능운사凌云寺사는 이 불상이 위치하는 곳에 있는 사찰 이름이며, 대미륵.. 2020. 8. 20.
험상궂은 부처님 부처님이 이리 생겼다 험상굿네 무서바여 내 셀카 사진이 나은듯 (2016. 8. 19) 2020. 8. 19.
소피 마르소 Sophie Marceau, 어릴 때 이뻤다가 늙어서도 이쁜 본드걸 어릴 때 이뻐 책받침 등장한 아이가 늙어서도 이뿌다. 소피 마르소 Sophie Marceau 다. 본드걸은 언제나 훌라당한 상태로 등장한다. (2018. 8. 19) *** 내 기억에 007 시리즈 본드걸도 흐름이 있었으니 초창기엔 물량공세라 여러 명이 등장하다가 에이즈가 사회문제화하면서 한 명으로 고정했다. 다만 본드를 조력하는 본드걸은 한 명을 줄었지만 그 반대편 이른바 악의 축에도 앤타이 본드걸은 여전히 비중있게 등장하거니와 그래서 본드걸은 여전히 복수 plural 다. 저 소피 마르소가 국내 상영판에선 가위질이 제법 되었지만 원판을 보니 노출 강도가 좀 심했다는 기억이 있다. 2020. 8. 19.
불교승려 육식논란과 은처자 문제 출가한 중이 고기를 먹어도 되는가 아닌가를 두고, 양 무제 소연이 일대 평지풍파를 일으킨 적이 있다. 양 왕조를 개창한 소연은 어쩌면 출가승려보다 더욱 불교 원리주의에 가까워 내 기억에 종묘 제사 같은 데서도 희생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그 자신 철저한 불교도임을 자처한 그는 그의 식단에서 육식을 방축한 베져테리언이었다. 하지만 이에서 만족치 못한 그는 그의 왕조에 도축 자체를 금지함으로써 일대 파란을 일으켰으니, 무엇보다 이리되면 도축업자 축산업자들이 도산하는가 하면 푸줏간도 문을 닫아야 했다. 그러면서 교단에 대해서는 그 지도자들을 불러다 놓고는 너희들도 고기 묵지 마레이, 무마 가마이 안 둔데이 하면서 일대 협박을 했으니, 이 육식을 두고 조정에서 일대 토론이 벌어졌으니, 이 토론문이 《법원.. 2020. 8. 19.
바나나 모노가타리 이미 폐교한지 오래인 경북 금릉군 대덕면 가례리 가례국민학교 교정엔 파초 홍초 몇 그루가 있었다고 기억한다. 개중 한때 우리는 파초에 바나나가 달릴 줄로 알면서 그것이 달리기만 햐염없이 기다리곤 했다. 바나나를 내가 실제로 구경하기는 김천고로 유학하면서라고 기억하며 그것을 맛본 것도 그 무렵이 아닌가 한다. 그 전까지는 난 바나나가 이 세상에서 가장 맛난 과일인 줄 알았다. 하긴 주변에 봐도 바나나 쳐먹어 봤단 친구 놈이 없었으니 우리의 바나나를 향한 갈망은 커져만 갔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바나나 경험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노래..바나나는 길다, 긴것은 기차 하는 그 구절이 들어간 노래를 어이한 셈인지 입에 달고 다녔다. 둘째는 타잔..우리 동네에 전기가 들어오기는 내가 국민학교 들어간 해이니 테레비.. 2020. 8. 19.
양파망 든 벌거지맨 다마네기망이다. 저기다 이번 김천에서 포획한 곤충을 쑤셔박았다. 사마귀 세 종류 세 마리에 여치 한 마리다. 여치는 사마구 먹이가 아닌가 하면서 웬일이냐 물었더니 한 번 키워보고 싶었단다. 듣자니 여치는 잡식성이란다. 육식까지 하는 줄은 몰랐다. 참 희한한 놈이다. 머리에 벌거지가 들어앉았는지 김천에선 벌거지맨으로 통한단다. 온동네 온풀숲 온시내를 벌거지며 가재며 잡는다고 돌아디니니 말이다. 열살무렵인가는 여름철 좋은 벌거지 잡으려면 야밤 가로등 홀로 켜진 데를 가야 한다 일러 주었더니 지금까지 김천만 갔다 하면 밤만 되면 기어나가 전봇대 밑을 서성인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물리도록 해본 적이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스스로, 혹은 타율로 억눌러야 했다. 물리도록 해보라 하는데 문제는 내년이면 군대.. 2020. 8. 19.
폭염에 들로 나갔다가 사망한 농민 기록적인 장마에 이은 폭염은 농민들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오죽 비에 시달렸는가? 곡물이 다 썩어 문드러지니 이 시점에선 농약 치는 일과 김 매는 일이 관건인데 문제는 폭염이다. 선친도 그 옛날 이런 폭염에 논에서 농약치다가 아주 갈 뻔한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요 며칠 동네를 살피니 아주 밤을 새며 농약을 치더라. 그나마 살아남은 작물로 수확기인 친구들도 밤새 불을 켠 채 작업을 하더라만 노인이 대부부인 농촌에서 요즘 같은 폭염에 한낮 야외 노동은 골로가기 십상이라 실제 어제 김천 어느 동네선 이런 일이 있었다는 알림이 김천시청에서 날아든다. 저 양반이라고 저리 하고 싶어 저리 했겠는가? 농민이라 해서 유별나게 부지런한 것도 아니다. 저들이라고 왜 쉬고 싶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죽음을 무릅쓰고 나갈 수밖.. 2020. 8. 19.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바닥엔 장수풍댕이 기어다니고 커튼엔 다종다양 사마구 천지라 왕사마구에 자태 몹시도 우아 농염한 이 친구는 넓적배사마구라 하며 대가리 까꾸로 쳐박은 이 친구는 좀사마구란다. 저 놈들 중에 왕사마구가 젤로 포학해 좀사마구 한 마리는 온옴이 뜯어먹힌 채 두 날개 죽지만 방바닥에서 발견되었다. 2020. 8. 19.
무측천武則天이 명당을 신궁으로 바꾼 이유 이세민 후궁이었다가 그 아들 고종 이치 정비가 된 무측천 혹은 측천무후則天武后 혹은 무후武后가 고종이 죽자 정권을 침탈하고는 하필 왕조 이름을 周주 라고 하고, 그 도읍을 종래의 장안을 버리고 낙양을 선택하면서, 그 낙양 궁성 남쪽에다가 기존의 명당 明堂 대신 그 자리에 국가 제1의 제사시설을 건립하면서 그 이름을 하필 신궁 神宮이라고 한 까닭을 이제는 알겠는가? 이에 대해서는 중국학계 일본학게에서도 아무런 문제의식을 표출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라 신궁에 대한 이해를 발판으로 이제 神宮을 왕가의 뿌리인 엄마를 제사하는 곳이라고 이해하고 보면 왜 여성군주 무측천에게 필요했던 곳이 神宮인지를 비로서 이해할 수 있지 않는가? (2013. 8. 18) *** 신라 신궁을 풀면 무측천 신궁을 푼다. 신궁은 국모묘.. 2020. 8. 19.
양심적인 일본인? 그딴 게 어딨어? 일전에 한 말이다.양심적인 일본인은 없다.내가 듣고 싶어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일본인만 있을뿐.(2013. 8. 19)***이 둘이 너무 자주, 너무 쉽게 혼용한다.이게 국내로 무대를 옮기면 이른바 진영논리로 둔갑한다. 양심적 지식인 vs. 입맛 맞는 지식인 2020. 8. 19.
서원 기둥뿌리가 된 석탑 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무양서원은 그 이전에 틀림없이 바로 이곳, 혹은 주변에 절터가 있었다. 서원 건축에 쓴 석부재 중에 석탑 부재가 보인다는 점이 그 증거다. 탑을 쪼개서, 혹은 무너진 탑 부재들을 그대로 서원 기초물로 재사용했다. (2017. 8. 18) *** 돌이켜 보면 이런 데가 쌔고쌨다. 돌은 돌고돌아 돌이라 한다. 삼국시대 사원건축에 사용된 석재라든가 석탑 부재는 특히 재활용 빈도가 높은데 이렇다 할 재가공없이도 재활용이 가능한 까닭이다. 2020. 8. 18.
벌떼 모은 정구지, 그 옆 칠꽃 정구지꽃 날아든 벌떼 윙윙 벌소리 요란스럽다. 정구지 꿀은 맛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벌이 달라드는 걸 보니 당분이 아주 많은가 보다. 꿀이 없는 꽃에 벌이 달라드는 법은 없다. 엄마가 말한다. 정구지 뜯어 진경이한테 보낸다는 걸 깜빡했다 고. 진경이는 막내누님 딸로 외손녀다. 휴가 맞아 김천 내려오니 마침 지 남편이랑 와 있다가 어제 먼저 상경했다. 정구지 옆엔 칡덩굴 치렁치렁 살피니 그 특유한 보라색 꽃이 한창이다. 요샌 저 꽃을 튀겨 먹기도 하던데 저 이쁜 걸 어찌 튀긱고 우거적우거적 씹는단 말인가? 완상할 뿐이다. 2020. 8. 18.
여름 소분掃墳 이틀에 걸쳐 대강 잡초만 쳤다. 마침 올해는 예초기도 새로 장만해 기분은 좋았다. 하도 비가 많이 와서..또 걸핏하면 주변 논밭으로 멧돼지가 내려와서 걱정이라 근처 밭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온통 멧돼지 발자국이다. 소분은 이런 여름날엔 해거름이나 새벽에 해야거늘 어제 해거름에 조금 남긴 부분은 대낮에 쳤다. 땀으로 범벅이라 쓰러지지 아니한 걸 다행이라 하겠다. 서너번 벌초伐草를 해야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휴가를 빌렸다. 웃기는 짬뽕이 아들놈이라 할배 묘소라 해도 건성건성 돌아가시고 태어났으니 그런갑다 하지만 영 손발이 맞지 않아 쳐낸 잡초는 갈코리로 긁어내라 했더니 하는둥마는둥이라 복장 터져 기어이 갈코리 뺐었다. 제아무리 촌놈이요 농민의 아들이며 농민이기도 했건만 그것이 숙련도를 보장할 .. 2020. 8. 18.
신라 신궁神宮의 실체(재론) 신라사, 아니 한국고대사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점이 신라가 소지왕 혹은 지증왕 시대에 시조가 탄강하신 곳에 건립한 신궁神宮의 실체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그에서 제사한 신격이 누구냐로 논쟁이 치열했으니, 혹자는 신라 건국시조 박혁거세라 하고 혹자는 김씨 시조 알지라 하며 혹자는 김씨 첫왕인 미추라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주장 모두가 틀렸다고 본다. 신궁의 주신은 박혁거세 엄마다. 그 이유는 인근 동아시아 문화를 비교하면 신궁 주신은 모조리 시조 엄마를 배향한 곳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 사례를 볼작시면 첫째 중국이니 주나라 신궁은 그 시조 후직의 어미인 강원을 배향한 곳이고 둘째 고대 일본이니 이세신궁 주신이 바로 일본 천황가의 모계 뿌리인 아마떼라스노 오호미카미이며, 셋째 고구.. 2020. 8. 18.
"너 문화재 많이 챙겼겠다" 오랜 기간 문화재 기자 생활한 나를 두고 주변에서 더러 하는 말 중 하나가 "너 문화재 많겠다"거나 "너 문화재 많이 챙겼겠다"라는 게 있다. 하긴 내가 이 업계에 몸담은지 17년이니 그런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 생각한다. 이는 기자 업계를 향한 고질적 시선도 한 몫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야라고 특정하진 않겠지만 문화 여러 분야 중에 물건 혹은 작품을 받기도 하는 곳도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다. 하지만 그에 대해 나는 직접 겪은 일은 아니므로 생략한다. 아래 첨부하는 토기 쪼가리 두 점이 내가 문화재 기자 생활하며 챙긴 거의 유일한 진짜 문화재다. 대략 십년전쯤 경주 월성을 거닐다가 국립경주박물관과 인접한 남천 쪽 가까운 지점 성 내부에서 내가 수습해 가져왔다. 이거 말고 또 하나 챙긴 게 있..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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