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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수어장대의 소속 심심해서 이것저것 자료 찾아보다가 남한산성 수어장대를 보니 행정구역이 경기도 광주시다. 한데 아무도 광주의 문화재라고 인식하지 않으니, 이 무슨 조화옹인가? 자료들을 보면 남한산성은 경기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에 걸쳤으되 이중 내부는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라 한다. 한데도 남한산성이라면 그냥 남한산성이지 이를 광주의 문화유산으로 보는 통념이 없다. 더구나 남한산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는 관할 다툼 혹은 행정 편의를 위해 저들 3개 시가 몽창 그 관리권을 경기도로 이관하는 협정을 체결했으니, 붕뜬 것이다. 이것이 효율이라는 측면에서는 순기능을 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문화유산은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더불어 그 혜택은 지역사회로 돌아가야 한다. 근자에 저 관리권 이관 협정.. 2018. 1. 21.
문화재도 죽을 자유를 주어야 한다 여러번 되풀이한 말을 거듭 말한다. 문화유산은 붕괴해서도, 썩어 문드러져서도 안 된다는 강박은 청산해야 한다. 사람이 살다보면 아프고 병원에 가듯이, 그리고 종국에는 치매도 앓고 다른 중병도 앓다가 어느날 하직을 고하듯이 문화유산 또한 그러해야 한다. 무너진다고, 썩어문드러진다고 관리 이따위로 하느냐 하는 윽박이 고발이라는 이름으로 통용하는 사회, 저급하기만 하다. 성벽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배불림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무너지면 무너지는 대로 놔두자. 무너져서는 아니 된다는 강박에서 독버섯이 자란다. 그걸로 장사하는 인간들이 문화재 수호자라는 이름으로 발호하기 마련이다. 다 사기꾼들이다. 성벽은 무너져서는 아니 된다는 강박은 결국 무너져서는 아니되는 성곽으로의 둔갑으로 발전하기 마련이니, 이렇게 해서 결.. 2018. 1. 21.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유네스코, 그리고 세계유산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로 인정받는 곳은 몇 되지 않은 줄로 알며, 개중 하나가 유네스코다. 팔레스타인이라면 내 세대에는 야세르 아라파트(Yasser Arafat, 1929~2004)와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W. Said, 1935~2003)로 상징한다. 또 에드워드 사이드가 열렬한 팔레스타인 내셔널리스트라는 사실도 팔레스타인을 친숙하게 만들지 않나 한다. 아라파트와 사이드를 양날개로 장착한 팔레스타인이 거의 유일하게 독립국가로 인정받는 국제무대가 유네스코인 까닭에 이들은 외교 총력을 유네스코로 쏟을 수밖에 없다. 그런 팔레스타인이 이번에 그들로서는 세 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한 곳이 헤브론 유적(Hebron/Al-Khalil Old Town)이다. 팔레스타인은 유네스코 가입 이듬해인 2012년 예수 .. 2018. 1. 21.
강도 역왕 유비 江都易王劉濞 (BC 169~127) 전한前漢 경제景帝와 정희程姬 사이에 난 아들이다. 무제武帝한테는 동부이모同父異母 형제다. 어머니 정희程姬가 둔 세 아들을 순서대로 보면 유여劉餘와 유비劉濞와 유단劉端. 경제景帝 前二年(BC 155)에 여남왕汝南王에 책봉된다. 칠국지란七國之亂 후에 개봉改封하여 강도왕江都王이 된다. 그의 능묘陵墓가 강소성江蘇省 회안시淮安市 우이현盱眙縣에서 발견됐다. 아들로 태자 유건劉建이 있어 강도왕 작위를 세습했다. 다른 아들로 단양丹陽 애후哀侯 유감劉敢·우대후盱台侯 유몽지劉蒙之·호돈경후胡孰頃侯 유서행劉胥行·말릉종후秣陵終侯 유전劉纏·회릉후淮陵侯 유정국劉定國이 있다. 딸은 유징신劉徵臣이니 여개후予蓋侯의 아들에게 시집가서 오빠 유건劉建과 통간通姦했다. 《漢書》 권제53 景十三王傳 제23에 이르기를 “吳、楚反(기원전 154년 .. 2018. 1. 21.
EUR(에우르), 무솔리니가 꿈꾼 '영원의 도시(Eternal City)' 로마를 위한 신도시 1928년 그의 자서전 끝자락에서 마침내 내가 듣고자 하는 무솔리니 육성을 얻었다. 나는 수도에 대해서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왔다. 로마는 이탈리아인의 마음에,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친애하는 영원한 도시다. 그곳은 로마제국 시절에 위대한 도시였다. 그리고 보편적인 빛을 간직해왔다. 그곳은 기독교의 역사적 왕좌이자, 포교의 중심이었다. 로마는 선구적 운명과 역사적 분위기를 가진 도시다. 그곳은 새로운 이탈리아의 수도다. 그곳은 기독교의 왕좌다. 그곳은 전 세계에 법률과 예술을 가르쳐왔다. 그리고 미래에도 역시 가르칠(317쪽) 것이다. 나는 이 장대한 수도를 미술적으로 아름답고, 또 지도자에 의해서 정치적 질서와 부여된 도시로 만드는 데 필요한 재원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오스티아Ostia의.. 2018. 1. 21.
민족주의는 결코 열릴 수 없다 한국사회에 좌우를 막론하고 팽배한 내셔널리즘에 대한 심각한 비판은 내 기억에 2000년대 접어들어 비로소 가능했다. 이 비판에 이른바 진보 계열로 통하는 쪽이 당혹감 혹은 타격이 더 컸다. 그 이전까지 내셔널리즘은 보수 꼴통들의 전유물로 알았다가 그것이 바로 나의 모습이라는 데 당혹하지 않을 사람 있겠는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민족문학작가회의의 명칭 개정이다. 이 단체는 역사를 보면 1974년 출범한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인데 그것이 민주화운동이 특히 거센 1987년 민족문학작가회의로 명칭을 변경한다. 그러다가 2007년 12월 8일 현재의 한국작가회의(The Association of Writers for National Literature)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바꾼다. 이들이 바꾸게 된 사건 중.. 2018. 1. 21.
이화여대박물관 뿌리는 상허 이태준 저명한 국어학자 일석 이희승이 이화여전 교수로 부임하기는 1932년 4월. 해방 직전까지 이 대학 교수로 있었다. 그의 회고에 의하면 "(부임한) 그 당시 이화여전은 문과, 가사과, 음악과 등 3개 학과뿐으로 학생 수는 200명도 채 못 되었다." 나아가 "정동 시절의 이화여전 교수진은 여자가 많았고 남자 교수는 몇 명 되지 않았다." 남자로는 "문과에 월파 김상용과 한치진(철학), 김인영(성경), 그리고 나, 이렇게 넷뿐이었고, 가사과에 장기원, 김호직, 음악과에 성악가 안기영이 있었다. 상허 이태준은 나보다 2, 3년 뒤에 들어왔다" 일석이 회고하는 상허 이태준은 이랬다. "상허는 월파와는 달리 술은 그리 즐기지 않았으나 얼굴 모습이 유난히 준수한 사람이었다. 그의 문장은 섬세하고 깨끗해서 특히 여성.. 2018. 1. 21.
낙산사 화재보도 '판박이'.. 언론 먼저 반성을 2월11일을 '문화재 방화의 날'로 정하자고 제안했다는 어떤 정치인의 말은 귀를 의심케 한다.2005년 4월5일 식목일 산불로 낙산사가 불탔을 때도 똑같은 말이 나오다가 작대기로 얻어맞은 거북이 머리마냥 쑥 들어가고 말았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여러 모로 숭례문 화재는 낙산사의 재방송이다. 그 대책이라며 언론매체가 각계의 이름을 빌려 쏟아내는 제안들이란 것도 실상 다를 데가 없다.획기적인 문화유산 재난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당위의 외침, 그것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실천요강, 그 어느 것도 숭례문은 낙산사의 아류일 뿐이다.믿기지 않거들랑, 낙산사 화재 당시 관련 언론기사들을 검색해 보면 단박에 안다. ...낙산사 화재보도 '판박이'.. 언론 먼저 반성을 - 기자협회보 기고 전문보기 2018. 1. 21.
덕수궁德壽宮이 일제日帝 잔재殘滓라는 망언에 대하여 덕수궁(사적제124호) 명칭 검토 공청회 □ 개요 ㅇ 일 시 : 2011. 12. 2(금), 14:00 ~ 17:50 ㅇ 장 소 :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 ㅇ 내 용 : 덕수궁 지정 명칭 검토 ㅇ 참가자 : 문화재위원, 문화재 관계자 등 120 여명 ㅇ 발제․토론자 : 11명 - 사 회 : 송석기(군산대학교 교수) - 발제자 ․역사속의 덕수궁과 현재의 의미(이민원 원광대 교수) ․대한제국의 궁궐 경운궁(홍순민 명지대 교수) - 토론자 ․유지 : 김정동(목원대 교수), 김도형(연세대 교수), 김태식(연합뉴스 기자),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환원 : 이태진(국사편찬위원장), 김인걸(서울대 교수), 서영희(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이희용(전 경기예총 부위원장) 요약 김태식 (연합뉴스기자) ▪ 덕수.. 2018. 1. 21.
국외소재 문화재, 어찌할 것인가 2014년 1월 제348호 2018. 1. 21.
대통령 해외순방과 언론의 호들갑 우리 언론은 대통령 동정과 관련한 보도가 지나치게 많다. 이것이 결국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농밀한 증거 중 하나다. 이것이 결국은 언론계 내부에서는 정치부가 다른 모든 부서를 압도하는 지위로 군림하게 만든다. 인터넷 포털 봐라. 항상 정치 관련 뉴스가 첫 머리를 장식한다. 기뤠기라는 비난이 압도적이기는 하나, 기자도 사람이라 이해해 주기 바란다. 청와대 출입하면 지가 대통령인 줄 알기도 하는 기자가 더러 있다. 그래 맞다. 이 청와대와 정당, 국회를 주요 출입처로 거느린 언론사 부서가 정치부니, 모든 취재 부서 중에서도 항상 으뜸으로 친다. 그 정치부장, 혹은 청와대 출입기자는 현 정권과 밀접한 인사들을 선발하기 마련이다. 학연 혈연 지연 다 꿰맞추어 대개 인사발령한다. 이 얘기 하고 싶었던 건 아닌데.... 2018. 1. 21.
문화재청은 지자체 학예직의 방패막이여야 한다 이런 말만 하면 문화재청이 무슨 힘이 있냐고 하는 이도 있다. 있다. 왜 없는가? 지금도 문화재청장 뜨면, 해당 지자체장 알현하겠다고 줄을 선다. 문체부 장관 가면 개털이지만, 문화재청장 가면 다르다. 왜인가? 문화재 보호를 명분으로 하는 지방교부금 때문이다. 이 돈이 각종 토목건축비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을지 몰라도,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그보다 더 클 수도 있다. 내가 아는 몇몇 지자체, 특히 기초자치단체를 보면 꼴랑 한 명 있는 학예사 활약은 초인을 방불한다. 그 지방에 이런 학예사 한 명 있는가 없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 문화재가 달라진다. 내가 보고 겪은 지자체 학예사들은 거의가 초인이다. 한데 일만 터지면 문화재청이 지자체 학예사들을 들들 볶아댄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할 맛 나는 환경을 .. 2018. 1. 21.
Pine Trees at Seongyojang Residence Compound Pinee Trees at Seongyojang Residence Compound, Gangreung, Gangwondo Province江原道江陵市船橋庄松林 / 강릉 선교장 소나무숲 Seongyojang is a typical upper-class residence of the late Joseon dynasty. It was built in 1703 by Yi Naebeon, a 11th generation desendant of Prince Hyoryeongdaegun. The house comprises an Anchae(the women's quarters), a Yeolhwadang(the men's quarters), a Haengrangchae(servants quarters), a Dong.. 2018. 1. 21.
문화재 방탄막이를 우려한다 2013.7.2 페이스북 포스팅을 전재한다. 시대가 변했다. 문화재도 변했다. 종래 문화재라고 하면 일방적인 타도 대상이라는 성격이 짙었다. 이런 문화재의 속성, 혹은 이미지는 지금도 여전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문화재는 그것의 존재기반으로 삼는 관련 법률이 문화재보호법이며, 근자에는 그것이 더욱 분화해 매장법과 수리기술자법, 고도보존법 등으로 분화하고, 나아가 얼마 뒤면 무형유산법과 세계유산법도 제정될 것이어니와, 이들은 그 속성이 규제법이라는 점이니 이들 법률이 규제성을 포기하면 그 존재이유를 상실한다. 규제법이라는 무엇인가? 이에서 규제 대상은 무엇인가? 이르노니 개발로부터의 막음이다. 이런 규제가 종래에는 걸림돌 일방으로 간주했지만 근자에는 그런 규제에 착목해 역이용하는 흐름도 등장했으니, 다름이 .. 2018. 1. 21.
사초 인멸과 문화재위 회의록 문화재위 운영 문제는 내가 입이 아프도록 지적했고, 또 그 회의록 문제점도 여러 번 했거니와, 이 회의록 볼수록 분통만 터진다. 요새는 그나마 좀 개선이라도 되었지만 몇년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회의록은 기가 찬다. 그 중요한 국가정책을 정하면서, 그 토대가 된 근거, 그 결정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모든 기록이 인멸되곤 덜렁 결정 내용만 나온다. 이는 지금 올리는 문화재위 회의록이라 해서 별반 다를 것도 없다. 종래에 비해서 제공하는 정보가 좀 늘었을 뿐, 그에서 토의된 내용은 단 하나도 없다. 어떤 사람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설악산 케블카 관련 문화재위 회의록 봐라. 처참하기 짝이 없어 어떤 사람이 어떤 말을 했는지 알 수도 없고, 관련 보고서 자료 별도 첨부라 했지만 지들끼리만 공.. 2018. 1. 21.
문화재위 회의록 공개를 거부한 유홍준 유홍준이 문화재청장에 임명되고서 얼마 뒤의 일이다. 그러니 아마 2005년 하반기 무렵이었을 것이다. 내가 이 문화재위 회의록 문제를 거론하면서 그 개선을 촉구한 적이 있다. 내가 그에게 말한 요지는 이랬다. "지금과 같은 시스템, 곧 결정 내용만 덩그러니 게재하는 일은 말도 안 된다. 문화재위 심의 의결은 국가 정책을 결정한다. 이처럼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그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오고간 발언론이 기록되지도 않고, 공개도 안되는 것은 역사의 죄악이다. 국회가 왜 모든 발언록을 공개하는가? 시의회 구의회도 모든 발언록 기록하고 공개하며, 하다 못해 일선 학교에서도 학급 회의 같은 것은 발언록을 남긴다.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문화재위가 왜 이 따위로 하는가? 모든 국민은 알아야 한다. 왜 그런 결정을 .. 2018. 1. 21.
이상한 문화재위 설악산 케이블카 심의 2016년도 문화재위원회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가 2016. 8. 24.(수), 14:00~18:00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이에는 위원으로 김학범 전영우 안계복 이상석 김용준 이두표 황재하 우경식 강환종(돈관) 9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안건번호 천기 2016-08-04’로 ‘「설악산천연보호구역」내외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그 제안사항을 보면 ‘「설악산천연보호구역」내외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를 위해 국가지정문화재현상변경등 허가 신청한 사항을 부의하오니 심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였으니, 그 골자를 보면 「설악산천연보호구역」 내외에 설악산 오색삭도를 설치하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이 안건은 2016년 제7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16.7.27)에서 ‘현지조사.. 2018. 1. 21.
문화재위 회의 안건은 미리 공지되어야 한다 문화재청 행정시스템은 볼수록 구석기시대인지라. 도대체 무슨 썩어빠진 정신자세인지 문화재위 안건이 뭔지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공지를 안하기 때문이다. 무슨 안건이 언제 다뤄지는지도 알 수 없다. 그에서 다룰 사안으로 사회적 관심사가 집중한 사안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건 언론보도 예상 사안이라 해서 적어도 출입기자들한테는 사전에 공지해야 한다. 이런 시스템 현재 문화재청에는 눈꼽만큼도 없다. 현재 청에선 그 전주 금욜에 담주 주요 일정을 언론사에 배포하는데 청장 일정과 문화재위 예정 개최 사항이 포함된다. 이 두가지, 참다참다 못해 내가 윽박질러 만든 시스템이다. 하지만 어떤 안건이 논의되는지는 전연 없다. 이게 행정부처인가? 2018. 1. 21.
언제나 뒷북치는 문화재청 해명 요새 하도 문화재청을 긁어서 내가 이 얘기도 할까말까 실은 망설이다가 기어이 꺼내고 만다. 나는 최근 두어 차례 문화재청과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 직원들을 상대로 하는 언론보도 관련 강연에서 문화재청 보도 해명의 문제점 중 하나로 고질적인 철 지난 해명을 들었다.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그것이 특히나 사실관계가 다를 경우에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그것도 즉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서는 나는 시간에 관계없이, 그런 보도가 이뤄지고 난 직후 적어도 1시간 이내에는, 30분 이내에는 즉각적인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재청은 7월 2일 오후 4시 3분, 각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보도해명을 하나 냈다. “미국 경매서 낙찰받은 ‘어보’ 정부가 사겠다더니 몰수” 언론보도.. 2018. 1. 21.
반구대를 괴롭히지 마라 반구대를 어찌 해야 하냐고? 내가 말했다. 그냥 놔두라. 그 누군가 또 물었다. 그러면 계속 물에 잠겼다 나왔다 하지 않냐. 내가 말했다. so what? 내가 부연했다. 왜 건딜어야는데? 지금이 뭐가 어때서? 그 누군가 또 반문한다. 훼손이 가속화하지 않냐? 내가 말했다. 뭐가 어떻게 얼마나 훼손됐냐? 그 누군가 말한다. 셰일암이 아니냐고? 그거 약하지 않냐? 내가 말했다. 그래? 망치 들고 네가 가서 셰일암 두들겨봐라. 냅둬라. 왜 자꾸 건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반구대암각화 #반구대암각화보존정책 2018. 1. 21.
씁쓸한 제41차 세계유산위 폴츠카 관광도시 크라코프(Krakow)에서는 현지시간 2일 개막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제41차 회의(session)가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까지 계속할 이번 회의에 한국에서는 전연 관심이 없다. 야심찬 계획에 의하면, 이 회의에서 우리는 한양도성을 세계유산에 등재한다는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 자문기구인 이코모스에서 누더기 걸레에 가까운 평가에 최하등급인 '등재불가(not inscribe)' 판정을 받으면서 등재 신청 자체를 자진 철회하고 말았다. 왜 한양도성이 저와 같이 처참한 결과를 빚고 말았는지, 저간의 자세한 사정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내가 이곳저곳 수소문해 알아낸 분명한 사실은 거의 다 F 학점을 맞았고, 개중에 유일하게 진정성(a.. 2018.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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