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998 진고眞誥 옆 고사비古事比 진고교주眞誥校註야 내가 한창 도교 공부랍시며 해댈 적에 반드시 필요하다 해서 구득求得했거니와 저 콧대 높은 중국 본토에서도 이렇다 할 진고眞誥 교주본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마침 일본에서 역저가 나오니 그걸 출판했거니와 저 진고를 나는 여러 군데서 써먹기는 했지만, 하도 어려워 내가 필요한 곳만 따다 쓰는 실정이라, 실은 그 전에 그 일본어 원판을 지금은 퇴임한 이화여대 중문학과 정재서 교수가 복사 제본을 해주어 그걸로 먼저 접했던 것이다.무령왕릉 묘권墓券에 보이는 등관대묘登冠大墓를 분석한 내 대작 논문을 보면 동시대 텍스트로 나는 다름 아닌 저 도홍경 도교학 저술을 곳곳에 인용했으니, 마침 그 중국어 역본이 보여 재빨리 구득해 구비한 것이다.당연히 일본어 원본이 보기엔 훨씬 낫다. 이를 토대로 《진고》.. 2019. 5. 14. 국민 vs. 시민 비단 이번 버스 사태만이 아니라 중앙정부 혹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단 말 자주한다. 이 시내버스 사태의 경우는 국민과 시민이 대립함을 본다. 흔히 국가라는 두 음절로 줄여쓰는 중앙정부란 실은 그 부담자가 불특정 국민 구성원 전체다. 대한민국은 국민국가nationstate라 헌법에 국민이 주인임을 명시한다. 그 국민..그 뿌리어인 nation은 집합명사라 문맥에 따라 민족이라 옮기기도 하거니와 절대로 우리가 생각하는 국민 개개인이라는 뜻이 없다. 국민은 추상이다. 한 국가 구성원이라는 의식을 공유한 개별 인민의 추상 총집합이다. 중앙정부가 책임지란 것은 국민을 향한 던지기라, 결국 대한민국 국민 불특정 구성원 모두가 책임지란 말이다. 그 부담을 지는 개별 국민엔 예외가 있을 수가 없으니 이번 시내 버스와 아.. 2019. 5. 14.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4)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필자 주] 오늘 글에 있는 회곽묘 명칭에 관련해서는 사실 정리가 좀 필요한 상황인데 일단은 회곽묘로 통일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추후에 명칭에 관해서는 따로 언급을 좀 하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미라가 자주 발견되는 조선시대 회곽묘는 이전부터 계속 존재하던 우리나라 매장 전통이 자연스럽게 발전하여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조선시대 들어와 모종의 이유로 우리사회에 "갑자기" 이식된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하자면 조선시대 이전에는 회곽묘 비슷한 것이 우리나라에 없었다는 의미인데. 이 무덤이 나오기 전에는 그렇다면 어떤 무덤이 쓰였을까? 여러가지 형태의 무덤이 고려시대에도 뒤섞여 만들어 졌지만 그 중 지배계급이 즐겨 쓰던 무덤양식은 "석실묘"였다. 여주 상교리 .. 2019. 5. 14. 지적 도둑질..."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지만 일일이 밝힐 수는 없어" "이 글(혹은 책)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 일일이 밝힐 수 없지만..." 국내 출판계 혹은 지식인사회 풍토에서 이런 구절이 서문에 들어간 책이 부지기수에 달한다. 말한다. 밝혀야 한다.알고도 밝히지 않음은 도둑질이요 표절剽竊 plagiarism이다. 이런 식으로 구렁이 담넘어가듯 하는 소위 지식분자가 국내 학술계에 판을 친다.단 한 사람이라도 잊을 수 없는 도움을 받았다면, 누가 언제 어떤 도움이 주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외국 친구들이 미쳤다고 어크날리지먼트acknowledge 쓰고, 그에서 미주알고주알 도움준 이를 밝히는 줄 아는가? 그들이라고 그 때문에 책 부피 늘어나고 거추장스러운 걸 모르지 않는다. 뿐인가? 본문으로 들어가서도 이들은 남들한테서 빌려온 아이디어는 그 출처를 .. 2019. 5. 13. 매사냥, 매를 사냥하는가? 매가 사냥하는가? 볼짝 없이 매사냥이다. 훈련한 매를 날려서 길짐승 날짐승을 사냥하는 기술을 매사냥이라 한다. 이 매사냥은 시대를 막론하고 넓은 지역에서 관찰된다. 흔히 유목민 전매특허라는 인상이 짙으나 생각보다 훨씬 더 광범위했다. 문제는 용어. 사슴 사냥이라면 사슴을 사냥하는 일을 말하며 멧돼지 사냥이라면 당연히 멧돼지를 사냥하는 일을 만한다. 이에 의한다면 매사냥은 당연히 매를 사냥하는 일을 말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매사냥이라 할 때 매는 사냥하는 도구다. 사냥하는 대상이 아니다. 뭔가 단단히 잘못된 명명법임을 직감한다. 그럼에도 누군가 매사냥이라 부르니 그런 식으로 통용해 온다. 매사냥은 국내와 국제 두 군데 모두 중요한 인류무형유산이라 해서 국가 권력이나 국제기구에 의해 그 종목이 지정되거나 대표목록repre.. 2019. 5. 13. 죽도록 싫었던 고향산천 청암사 그땐 그리 싫었다. 또 거기냐 했더랬다. 중3때인가 더는 못 참겠다 해서 이번엔 모름지기 딴데를 찾아보자 했다. 이번 소풍은 청암사 아닌 딴데를 가자했다. 그때 내가 학생회장이었는데 선도부장이랑 몇놈이 모여 회의를 했는데 대안이 없었다. 그리하여 또다시 우리는 내키지 않는 청암사로 소풍을 갔다. 갈데라곤 이곳밖에 없었다. 김천 수도산 청암사다. 쫓겨난 인현왕후가 3년간 울분을 달랬다는 곳. 한땐 고시준비생들의 학원이었다. 왜 김천중고교 설립자 최송설당이 이곳의 대단월을 자처했겠는가? 지금은 비구니 사찰이다. 그리 지겹기만 한 청암사가 요샌 다르게 다가온다. 하긴 고교시절 저와 똑같던 직지사 역시 요새 그러하니 고향 고향 한다만 고향산천은 떠나보지 아니하면 애틋할 수는 결코 없는 곳이다. 고향이 여타 이별.. 2019. 5. 13. Mangwolsa Temple at Mt. Namhansan On the Birthday of Buddha 남한산성 망월사 /南漢山城望月寺 2019. 5. 13. 침묵을 강요하는 시대 시대가 침묵을 강요한다. 앞뒤 짤라낸 말이 유통한다. 맥락context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반토막도 되지 않는 조각으로 모든 것을 판별하고 재단하며 결정하는 시대다. 토론이 없는 사회, 반론이 보장하지 않는 사회, 이는 암흑이다. 이런 암흑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급류에 휩쓸리기밖에 없다. 소수 혹은 다수가 주창하는 시류에 영합하기만이 살 길이다. 이는 죽은 자들이 사는 공동묘지다. Taeshik KimMay 10, 2014 2019. 5. 13. 기자가 기자 욕을 하는 세상 기자가 기자욕을 해대고 언론이 언론욕을 해대고 기자가, 언론이 기사를 양산하는 시대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라교수가 교수 욕을 해 대는 꼴 만나기란 불 만난 산에서 이듬해 만나는 고사리 같고공무원이 공무원 욕하는 꼴도 마찬가지로 부스럼딱지에서 발견하는 서케만 같다. 나는 내가 그 조직에 속했다 해서 그 조직을 일방으로 비호해야 한다는 자세는 거부한다. 하지만 자기가 속한 바를 잊고 내가 선 자리를 잊어버리고는 마치 바깥에서 바라보는 심판관인양, 공중 부양해서 아래를 내리꼬나보는 야훼인양 구는 꼴은 심히 구토가 난다. 비판은 항상 그 조직을 향한 따뜻함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Taeshik KimMay 11, 2014 2019. 5. 13. 석회암 동굴과 종유석鍾乳石 鍾乳石的功效與作用 功效與作用 / 2013-09-11 14:19:48 性溫;味甘;歸肺、腎、胃經。功效溫肺,助陽,平喘,制酸,通乳。用於寒痰喘咳,陽虛冷喘,腰膝冷痛,胃痛泛酸,乳汁不通。禁忌 陰虛火旺肺熱咳嗽者忌服。 鍾乳石又名“石乳”或“石鍾乳”,是石灰岩層受雨水或地下水侵蝕溶解,在洞穴中形成的沉積物。其形態變化無方,可形成各種景觀圖案,渾然天成,是極富天然之美的觀賞石。由於形成時間漫長,鍾乳石對遠古地質考察有著重要的研究價值。 古人很早就注意到了崢嶸突兀的鍾乳石,但他們從鍾乳石的形態聯想到的是生命的延續,認爲其有益壽延年之功效。南宋範成大的《桂海金石志》雲:“且滴且凝,此乳之最精者。以竹管仰盛折水,取之煉冶家。”用鍾乳石研成的粉末,以及鍾乳石上的滴水,都是古代術士煉丹時必不可少的用品。直到上世紀末,鍾乳石才真正融入到賞石文化中,作爲陳設觀賞的珍異石種。 鍾乳石的功效與作用 鍾.. 2019. 5. 12. 세계유산으로서의 남한산초등학교 참으로 순진한 시절이 있었다. 문화재 보존 보호를 개발과 대치하곤 그 어떤 삽질도 문화재 보존보호의 적으로 설정한 시대가 있었다. 삽질공화국! 그것은 적어도 문화재 분야에선 맞서 싸우고 퇴각케 해야만 하는 괴물이었다. 문화재 가치를 코어 원형으로 설정하던 시대 이야기다. 남한산성 내 유일한 학교인 남한산초등학교. 1912년 개교이니 그 역사가 물경 백년이 넘는다. 이 초등학교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문화재 가치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가?왜 그런가? 이 학교 정문이다. 화면 전면을 이쪽에서 바라보는 기준 왼편 남한산초등학교 간판 아래 빛바랜 안내판 하나가 있다. 남한산초등학교 정문은 남한산성행궁이 방치되어 있었을 때 한남루에 사용되었던 장초석을 사용하였으나 100년 동문들의 뜻을 .. 2019. 5. 12. 인공위성으로 내려다 본 아일랜드 슬라이고 Sligo Dublin에서 Sligo 가는 길이다. 차로는 두시간반 남짓이라 지도 자체로는 멀게 보이나 하긴 코딱지만한 아일랜드가 크면 얼마나 크리오? 슬라이고 주변을 탐색한다. Lough Gill 이라는 명패가 붙은 저 호수 크기가 얼마닌지 알 수는 없으나, 바다랑 수로가 뚫린 듯 그렇다면 염수호가 아닌가 한다. 저 호수 안쪽에 점점이 섬 몇 개가 보이어니와 저 한 곳이 그 유명한 Innisfree라 가면 그 매장 있으려나?위성으로 훑어본다. 아일랜드 조사에 들어갔다. 런던행 왕복은 일찌감치 발권하고는 이제 세부목차 작성에 들어간다. 키워드는 세 가지다. 1. W. B. Yeats 2. Dolmens 3. Potatoes 현장 확인은 몇 달 뒤다. 애초 저곳은 대학 동창 놈 두엇이랑 다들 퇴직하고서 떠나기로 한 .. 2019. 5. 12. 남한산성南漢山城 연무관演武館 Yeonmugwan Pavilion at Namhansanseong Fortress 비상시 산성 왕궁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해 근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한 남한산성엔 생각보다 그 시대를 직접 증언하는 건물은 매우 드물어 그 안쪽 평탄대지에 가까운 현재의 민가·상가 밀집 지역 한 켠에 똬리 틀고 살아남은 연무관이 개중 하나라. 그리 가파르지 않은 산 언덕을 깎아 평탄대지를 구축하고는 이 관공서 건물을 쌓아 올렸거니와 그 전면 마당 오른편 귀퉁이, 남한산성 초등학교와 인접하는 지점에 정좌定座한 느티나무 노거수 두 그루가 압도적 위용을 자랑하며 그 반대편 왼쪽 전나무 숲 사이로 남한산성 교회가 있는지라 이 역시 역사가 녹록치 아니하고 무엇보다 종탑 양식이 한국 전통 석탑에서 모티브를 땄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연무관이란 무엇인가? 현지 안내판 설명은 다음과 같다. 연무관演武館 Yeonmu.. 2019. 5. 12. Toki, extinct in Korea 40 years ago, succeeded in artificial breeding 국내서 멸종된 따오기, 40년만에 야생에서 다시 '날갯짓'(종합)송고시간 | 2019-05-08 16:2410년간 피나는 복원 노력 끝에 22일 창녕서 40마리 방사1979년 DMZ서 발견 후 자취 감춰…사냥·농약살포 등으로 멸종 Crested ibis, extinct in Korea 40 years ago, succeeded in artificial breedingGoing back to nature after 10 years of restoration efforts Lastly found in the DMZ in 1979, extinctionized by hunting and spraying of pesticides (Seoul = Yonhap News) Crested ibis (Nipponia ni.. 2019. 5. 12. 아름다운 갈등葛藤 오직 이맘 때만 엉킨 실타래 메타펨타인보다 황홀하니 콩꽃 같은 이름 등藤이라 치렁치렁 늘어진 오뉴월 소불알이라 송이송이 바람에 찰랑인다. 이토록 너가 아름다울 줄 알았더래면 갈등葛藤이 있기라도 했으리오만 여지없다 오늘 남한산성 등나무는.. 2019. 5. 11. 꽃절 모란사 망월사 산만 산란한 인근 장경사와는 달리 이곳은 경내 들어서자 분냄새 진동이라 사방이 꽃이다. 한데 그 분내음 익숙해서 보니 모란이라 천지사방 모란 잔치다 저 아랫마을 모란은 이미 져서 씨방 남겼는데 이곳은 산골이라 그런가 지금이 한창이다. 풍경 산마루에 걸린다 뒤안에선 요란히 나무 찍는 소리 살피니 딱따구리 굴참나무 쪼아댄다. 대가리 한껏 뒤로 제쳤다가 이마빡 내려찍는데 김일이다. 대갈통 살아남는 게 신기할 뿐이다. 주변이 꽃밭이라 틀림없이 비구니 사찰이라 비구 사찰 이럴 리 없거니와 아니나 다를까 비구니 주지 스님 함박웃음 지으며 맞는다. 딱따구리 장단에 맞은 편 능선에선 산비둘기 꾹꾹 울어댄다. 스님은 아해들과 놀아주고 시골장터 같은 장경사완 달리 한적 고적이라 동행한 이 말하기를 나는 종교가 없지만 종교.. 2019. 5. 11. 오체투지五體投地 칠체투지七體投地 오체가 무엇인지 모른다. 항용 말하기로 무릎과 무릎 사이 팔꿈치와 팔꿈치 아이 이마빡 나는 배가 먼저 닿고 고추도 짓이겨지니 칠체투지七體投地라. 삼배 백팔배 삼천배할 때 나는 칠체투지로 부처님을 카메라에 담는다. 내가 하는 공양이다. 좋은 사진 부처님 담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공양이다. 석탄일釋誕日이 내일이던가? 이르노니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다. 김천 수도산 수도암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이다. 2019. 5. 11. The Colosseum or Coliseum, or Colosseo, Rome The Colosseum or Coliseum, or Colosseo also known as the Flavian Amphitheatre, or Amphitheatrum Flavium in Latin, Anfiteatro Flavio in Italianin Rome or Roma, Italy, or Italia on Iphone camera 아이폰으로 담아본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오(콜로세움)이다. 2019. 5. 11. 환각의 열풍이 몰아친 고대 중국 독毒과 藥은 실은 같다. 어떻게 조제해 사용하느냐 따라 독이 되고, 약이 된다. 독약을 왜 공부해야 하는가?그 옛날 내가 소개한 책 관련 기사로 대체한다. 흥미로운 얘기가 많다. 2009.02.17 18:48:24'독약은 입에 쓰다' 완역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유교의 합리주의 정신에 투철한 당나라 때 지식인 한유(韓愈)는 불교만이 아니라 도교 또한 매섭게 공격했다. 이런 그에게 태학박사를 역임한 형의 손녀사위 이간(李干)이 48세로 죽는 일이 일어났다. 한유는 그를 위한 묘지명을 쓰면서 이간이 죽은 이유를 무분별한 약물 복용에서 찾았다. "(이간이) 방사(方士)인 유비(柳泌)를 만나 그에게서 금단(金丹ㆍ장생불사의 영약)의 약법(藥法)을 받아 복용했다가 자주 혈변(血便)을 보았다. 지난 .. 2019. 5. 11. Home Home Sweet Home 2019. 5. 10. Underwater Excavation Begins off the coast of Taean, 태안 마도해역 수중발굴 시작 바닷속 문화재 보고 태안 마도 수중발굴 재개 Underwater Excavation Begins off the coast of Taean ( Seoul = Yonhapnews Agency ) The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Maritime Cultural Heritage of Korea said it will conduct an underwater excavation from the 10th to the end of next month off Mado Island in Taean County, Chungcheongnam-do. Connected to the west coast of the Korean Peninsula, the sea area is called "the tr.. 2019. 5. 10. 이전 1 ··· 813 814 815 816 817 818 819 ··· 9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