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노년의 연구439 사마천의 한탄 혹은 절규 혹은 항변 或曰:“天道無親,常與善人。”若伯夷、叔齊,可謂善人者非邪?積仁潔行,如此而餓死。且七十子之徒,仲尼獨薦顏淵為好學。然回也屢空,糟糠不厭,而卒蚤夭。天之報施善人,其何如哉?盜跖日殺不辜,肝人之肉,暴戾恣睢,聚黨數千人,橫行天下,竟以壽終,是遵何德哉?此其尤大彰明較著者也。若至近世,操行不軌,專犯忌諱,而終身逸樂,富厚累世不絕。或擇地而蹈之,時然后出言,行不由徑,非公正不發憤,而遇禍災者,不可勝數也。余甚惑焉,倘所謂天道,是邪非邪?동양사 누천 년 보물 중에서도 손꼽히는 것이 사마천의 사기이다. 역사서가 이렇게 대단할 수 있을까. 사마천의 사기 하나만 있으면 서양의 어떤 역사서도 눌러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 글은 사마천이 백이열전에 남긴 유명한 글이다. 좋은 사람도 제 명에 못 죽는 이가 부지기수이고 나쁜 놈이 아무런 천벌도 받지 않고 잘 살다 .. 2025. 5. 15. [새논문] 도쿠가와 쇼군가의 평균수명 필자의 지인인 일본 교수분과 함께 쓴 새로운 논문이 나왔다. 토쿠가와 쇼군가의 평균수명에 관련한 논문으로 대개 20세기 이전의 평균 수명에 관한 논문은 영유아 사망이 포함되지 않아 지금 통계와 비교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이 논문은 토쿠가와 쇼군가의 기록이 영유아 사망까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주목하여음력도 모두 양력 전환 후 계산했다. 아마도 20세기 이전 동아시아 사람들의 평균수명에 대한 통계값으로는가장 정확한 논문이 아닐까 한다. Life Expectancy of the Tokugawa Shogun Family Estimated from Edo Period Historical Records Life Expectancy of the Tokugawa Shogun Family Estimated.. 2025. 5. 15. 長江後浪推前浪 흔히 후속 세대가 앞선 세대를 세월 흐름에 따라 교체하는 현상을 長江後浪推前浪, 장강 앞물결은 뒷물이 몰아낸다 라 묘사하지만, 세대 교체는 이 글에서 보듯이 뒷 세대가 앞세대를 밀어 바꾸는 형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장강 뒷물이 앞물을 밀어 바다로 밀어내면서 후속세대가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앞물이 흐르던 길과 다른 길로 바꾸어 강이 흐르게 되고, 원래의 앞 물은 마치 물길이 바뀌어 고립되어 버린 담수호처럼 메말라 사라진다는 말이다.따라서 노년의 연구가 조금이라도 더 생명을 갖기 원한다면 바뀌는 물길을 부지런히 쫒아가야 한다. 바뀌는 물길을 쫒아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後浪과 前浪의 구분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後浪이 前浪에 밀려 사라진다는 것은 착각이다. 끊임없이 물길을 바꾸는 강물을 쫒아.. 2025. 5. 11. 60 이전을 정리하고 물길의 흐름을 추적하라 만약 생명력 있는 노년의 연구를 꿈꾼다면, 딱 60 즈음에 자신의 이전까지 연구를 한 차례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종합하여 단행본을 내건 종설을 쓰건 간에, 이전 연구의 종합적 일단락은 나이 60 언저리에 한 차례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왜인가? 언젠가도 썼지만 자신이 하던 연구의 효용성은 반감기가 있는데, 딱 20년 정도 지나고 나면 이미 연구성과로서의 가치는 다 휘발되어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나이 60 즈음에 한 차례 정리하지 않으면 그 후에 자신의 연구의 정리라는 것은 학술적으로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뜻이다. 필자는 노후나 사후에 만들어지는 소위 "전집"류에 상당히 회의적인데, 연구의 반감기를 생각하면 거기에 실린 글 태반은 이미 학술적 가치를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2025. 5. 11. 학회 강연 이번 5월에 열리는 학회에서 강연이 하나 있는데, 평소에도 대중 강연은 거의 없었고,학회 강연을 일년에 몇 차례 정도 하는 편이었지만, 국내 강연은 이제 정중히 거절 할 생각이다. 따지고 보면 필자가 지금까지 해온 일이라면 구글링 하면 다 온라인 서칭이 되고 생산된 업적도 단행본화하고 있어 굳이 학회의 귀한 시간에 필자가 해온 일을 이야기 할 필요 없을 것 같고, 새로운 세대가 참신한 이야기를 전하는데 학회가 더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물론 앞으로도 뭔가 생산적 업적이 나온다면 학계 발표는 심사를 거쳐 학술지 논문의 지면으로 계속 찾아뵙도록 하겠다. 2025. 5. 10. 위대한 톨킨, 그리고 반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은 사실상 판타지 소설의 시조새 격으로 이후에 나오는 모든 비슷한 종류 소설의 원형이 되었다. 이 소설의 탁월한 부분은 절대권력이 얼마나 인간에게 매혹적인 것이고, 얼마나 인간을 쉽게 파괴하는지를 담담히 서술한다는 점이다. 이 소설은 인생의 경험이 충분하고 많은 숙려를 거친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보면 이 절대반지의 반환을 왜 호빗이 하게 되었는지도 알 수 있다. 왜 호빗이 절대반지를 파괴하는 일을 맡았을까? Hobbits like Frodo and Bilbo were able to resist the corrupting influence of the One Ring because they were content with their sim.. 2025. 5. 9.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7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