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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1949

나주 가다 절강성 밟은 운명, 금남선생표해록錦南先生漂海錄 금남선생표해록錦南先生漂海錄 조선 ㅣ종이 ㅣ 고고민속 13157 저자: 최부崔溥(1454~1504) 1487년(성종 18년) 제주추쇄경차관濟州推刷敬差官으로 제주에 부임한 금남錦南 최부崔溥(1454~1504)는 이듬해 1월 부친상을 당해 육지로 출발했으나 폭풍을 만나 29일 동안 표류한 끝에 중국 절강성浙江省 영파부寧波府에 이르렀고 같은 해 7월에 귀국하게 된 사건을 기록한 일기 형식의 표류기다. 지금은 최부 표해록 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기행문학의 금자탑은 불운이 내린 선물이었다. *** 서울역사박물관 홀에 섹션 전시 중이다. 제주서 가져왔다. 2023. 6. 8.
수경원綬慶園, 연세대 신촌캠퍼스를 정좌한 왕릉 정자각丁字閣 수경원綬慶園 터와 광혜원廣惠院 이 지역 일대는 옛날 수경원이 있던 자리다. 수경원은 조선왕조 제21대 영조의 후궁 영빈이씨映嬪李氏의 원묘였다. 영빈은 1남 6녀를 두었는데, 외아들이 바로 사도세자思悼世子다. 1969년에 수경원이 경기도 고양시의 서오릉 터로 옮기고 봉분이 있던 자리에는 1974년 연세대학교회(루스채플)를 세웠다. 영빈의 원묘를 옮긴 뒤에 3개의 석함에서 두 벌의 지석誌石과 한 벌의 명기明器 및 영조가 어필로 쓴 의열묘義烈墓 현판이 찾아져 현재 우리 대학 박물관 민속실에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수경원 부속건물인 정자각丁字閣과 비각碑閣은 뜰 안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 목조 한옥은 광혜원을 실제 크기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광혜원은 1885년 4월 10일에 개원한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 2023. 6. 6.
뙤약볕 양복차림에 찾아나선 연희전문의 흔적들 요새 하도 신동훈 교수께서 식민지시대 교육 얘기를 쓰고 그에서 하도 연희전문 이야기가 나와 그 글에 첨부할 사진 자료 모을 요량으로 어제 점심시간에는 부러 신촌을 행차했으니 남들이야 어찌 볼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모교라 그와 관련하는 심각 혹은 진지하다 할 만한 생각들은 부러 억제하곤 했으니 일이 이리 된 마당에 더는 피할 수도 없어 작정하고 촬영하리라 했으니 그 뙤약볕에 나중엔 어찌 쓰일지도 몰라 이 무더위에 양복 걸치고는 학교 입구에서 학교 간판과 마크까지 찍어대면서 개중 서너컷 신 교수께 전하면서 도판 구한다 고생하시는데 혹 써먹을 것들은 써 소서 했으니 연희전문 입구 들어서자마자 오른편 세브란스병원 경계지점이 백주년기념관이고 그에 연대박물관이 기생하는지라 마침 점말동굴 발견 오십주년 행사를 한다기.. 2023. 6. 6.
윤동주가 기숙한 연세대 신촌캠퍼스 핀슨관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 Pinson Hall of Yonsei University, Seoul 국가등록문화재 제770호 | National Registered Heritage N0. 770 1922년에 기숙사로 지은 이 건물은 연희전문학교 창립 초기에 공이 큰 남 감리교 총무 핀슨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핀슨홀'로 이름 붙었다. 서울 연세대학교 스팀슨관(사적 제275호)에 이어 신촌캠퍼스 건축물 중 두 번째로 오래된 건물이다. 핀슨관은 좌우 대칭을 이루는 고딕풍 건물로 인근 안산에서 채취한 암갈색 운모편암을 외벽 재료로 사용하고, 3층 지붕 하부를 기숙사로 활용하여 사방에 도머창*이 나 있는 건축 특징이 있다. 이후 신학관, 음악관, 법인사무처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하다가 이 기숙사에서 생활한 시인 윤동주.. 2023. 6. 5.
3천미터 같은 393미터 호암산행 한강 이남 서울 지도를 펼쳐보면 그 북쪽 중앙 지점을 정좌하는 북한산 견주어 남한산은 덩치나 높이, 또 무엇보다 위치로 로 볼 적에 실은 관악산이어야 하지만, 어찌하여 남쪽도 아닌 동산東山이라 불러야 할 그 남한산에 빼앗겼는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어니와, 이 관악산 줄기가 서쪽으로 흘러내린 끄터머리에 툭 튀어나왔다가 산으로의 기운을 소멸하는 지점이 호암산虎巖山이라, 해발이라 해 봐야 겨우 393미터에 지나지 않거니와, 해발 천미터 넘는 산이 사방으로 즐비한 소백산 기슭 출신인 나 같은 사람한테야 안마당에 지나지 않겠지만 문제는 그리 온산을 주름잡던 시절은 내가 어렸지만 팔팔해서 산을 날아다녔지만, 지금은 심신이 다 찌그러진 서울 사람이 되어 있다는 데 있을 테니, 저 산이 왜 호랑이[虎]는 차치하고 암산巖.. 2023. 6. 2.
탁본에 왕림한 서산마애삼존불, 미소는 어디에? 이 탁본을 이번 성균관의 보물 전에 내걸면서 박물관이 붙인 설명이 아래와 같다. 서산 마애삼존불상 탁본 국가지정문화재(국보) 286x22lcm, 백제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탁본이 가장 많은 기관 중의 하나이다. 이는 한국 금석학의 대가이자 본교 박물관장을 역임하였던 우영 조동원 선생이 2010년 탁본 400여 점을 기증했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소장 탁본은 문화재의 보존을 위하여 탁본이 자유롭지 않은 지금에는 구할 수 없는 회귀본이 많이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귀중하다. 좌측 탁본의 대상이 되는 서산 마애삼존불상은 국보 제84호이며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계곡의 충암절벽에 새겨져 있다. 가운데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였다. 본 마애불은 빛이 비치는 ..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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