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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393

에도시대 연구가 더 필요함 우리나라는 에도시대 연구가 더 필요하다. 에도시대를 모른다는 건 조선을 모른다는 거고, 조선을 정확히 모르니왜 망했는지 진단도 안 되는 것이다. 왜 망했는지 진단도 안 된다는 건망하는 방향으로 앞으로 또 한번 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사를 보면, 가마쿠라 시대 이후 한국과 일본은 상당히 다른 역사의 행로를 겪었지만, 사실 그 차이라고 해 봐야 별 것 없고, 결국 에도시대 이후에야 양국 사이에, 질적 양적 차이가 발생하여 두 나라 수준차가 현격히 벌어져그 최종 결과는 불행하게도 조선의 식민지화로 이어진 것이다. 조선시대 실학을 파는 노력의 10분의 1만 일본 에도시대 연구에 한국학계가 매진해도, 조선 후기에 대한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한국근세사에 있어 에도시대에 대한 이해는 .. 2024. 8. 15.
광개토왕의 대업적은 왜 사서에 수록되지 않았을까 "일차사료"인 광개토왕비 내용 중 왜 삼국사기에 빠진 부분이 많을까. 그것도 광개왕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백제, 신라, 가야 방면의 남방원정은 완전히 그 내용이 빠져 있다. 흔히 삼국사기 고구려본기는 그 기원을 따져 올라가면 고구려의 관찬사서에서 기인한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광개토왕비의 찬란한 업적은 삼국사기에서 왜 대충 생략되어 있을까. 이를 "일차사료"인 광개토왕비의 내용이 원래 사실이지만, 삼국사기가 채록되는 과정에서 "누락"되었다고 보아야 옳을까. 그런데-. 사실 이상한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일본서기에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기억이 불완전하나마 실려 있는데, "신라"를 쳐들어간 왜병의 기억은 있지만, 개로왕대 함몰 이전 고구려와 싸운 왜병의 기억은 없다. 광.. 2024. 8. 14.
한글시에는 왜 운율이 없는가 이건 오래전부터 의문이었다. 문학계에서는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모르겠고,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느끼는 한글시의 문제점을 몇 개 들자면, 첫째, 아예 없어진 운율. 둘째. 지나친 작자의 조어(neologism). 세째. 사상적 경직성. 쉽게 말해, 형식 면에서는 지나치게 자유롭고, 사상은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다는 말이다. 첫째 운율의 문제에 대해서는 한글의 성격상 운율을 지키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그렇다면 요즘 나오는 한글 힙합의 라임은 뭐라는 말인가? 텅 빈 방엔 시계소리지붕과 입 맞추는 비의 소리오랜만에 입은 코트 주머니 속에 반지손 틈새 스며드는 memory며칠 만에 나서보는 밤의 서울고인 빗물은 작은 거울그 속에 난 비틀거리며 아프니까그대 없이 난 한 쪽 다리가 짧.. 2024. 8. 14.
호태왕비 이전에는 별 볼 일 없던 광개토왕 광개토대왕은 이제는 일약 한국사의 알렉산더 대왕쯤 되는 대정복군주로 되어 있지만, 이것도 19세기 후반 일본에 의해 호태왕비가 확인되면서 생긴 개념으로 호태왕비 이전에는 광개토대왕은 그런 이미지가 아니었다 할 것이다. 호태왕비 이전 광개토왕에 대한 평가 기준이 되었을 것은 당연히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광개토왕에 대한 업적일 텐데, 여기 보면 廣開土王,諱談德,故國壤王之子。生而雄偉,有倜儻之志。故國壤王三年,立為太子。八[10]年,王薨,太子卽位。秋七月,南伐百濟,拔十城。九月,北伐契丹,虜男女五百口,又招諭本國陷沒民口一萬而歸。冬十月,攻陷百濟關彌城。其城四面峭絶,海水環繞,王分軍七道,攻擊二十日,乃拔。  二年,秋八月,百濟侵南邊,命將拒之。創九寺於平壤。  三年,秋七月,百濟來侵。王率精騎五千,逆擊敗之,餘寇夜走。八月,築國南七城,以備百濟之.. 2024. 8. 13.
다산을 냉정히 다시보자 언젠가 여기 여러 번 쓴 것 같지만, 우리나라 실학의 역사적 의의는 밑바닥부터 다시 봐야 할 시기가 결국 올 것이다. 실학을 한국사에서는 소위 말하는 자주적 근대의 맹아로 설정되어 있는데, 실학은 근대적 맹아가 아니다. 단언컨대 우리나라 실학자 중에는 근대적 맹아로 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모두 기존의 성리학자의 체계 속에서 파악 가능한 인물들이며 그 사상 역시 성리학에서 파생된 것으로 전혀 근대적이 아니다. 합리론과 근대적 맹아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합리적 사고는 근대적 맹아가 아니라, 성리학적 사유에서 이미 배태된 개념이며 성리학적 사유를 그 자체 근대적 맹아로 해석할 수는 없다. 다시말해서 이들 실학자 사이에서 합리적 사유의 흔적이 나온다 해도, 그것은 근대적 맹아가 아니라, 성리학적.. 2024. 8. 13.
유럽고고학회 가는 법 Important dates 18 Sept 2023  Call for Sessions opens 13 Nov 2023  Call for Sessions ends 18 Dec 2023  Call for Papers opens 12 Feb 2024  Call for Papers ends 1 March 2024  Call for Volunteers ends 25 April 2024  Deadline for presenters to   pay fees 28 - 31 Aug 2024  Annual Meeting그렇다면 유럽고고학회는 어떻게 가야 할까? 올해 학회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올해 학회 각종 마감일은 이렇다. 작년 9월 18일에 어떤 세션을 할 것인지 공모를 받고, 이것이 11월에 끝난다. 이는 각 발표..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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