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379 가야는 신라-백제보다 후진 사회인가? 가야가 멸망의 순간까지 신라-백제와 같은 중앙 집권국가의 체제를 지향하지 않았던 것은 그 사회가 이 두 나라보다 후진 사회였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고전 그리스는 어떤가? 폴리스로 나뉘어 통합되지 않은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나 페르시아보다 후진 사회인가? 가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사회를 지향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세상의 사회가 발전할 때 한 가지 모습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인류사회 발전에 보편적 경로란 없다. 그런 것은 존재할 리가 없음을 인더스 문명 유적을 보고 절감했다. 왕도 없고 지배자도 없는데 이렇게 거대한 유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보고 내가 지닌 상식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가를 느꼈다. 도대체 폴리스하고 가야 소국들 차이가 뭐란 말인가? 폴리스가 페르시아 전쟁 때 마라톤에서 패했다면 그.. 2022. 12. 17. 무령왕 승하에 왜倭에서 부의賻儀한 것은... 다 만든 관이었을까 관을 만들 나무였을까? 이 두 가지는 그 함축한 의미가 상당히 다르다고 보는데 여기에 대한 의견이 제시된것을 본적이 없어 간단히 써둔다. *** 편집자注 *** 저자가 제기하는 관점은 무령왕과 그 부부를 제작하는 그 금송金松이 왜산倭山이라 하는데, 목관은 철저히 백제식이라는 관점이다. 다시 말해 왜에서 부의품으로 보낸 것은 목관 재료일 뿐, 그 완성품이 아니라는 점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 previous article *** 기대에 못미친 무령왕릉 기대에 못미친 무령왕릉 누구의 기대인가 하면, 일본서기 기록을 상당히 신뢰할만하다고 보고 그 입장에서 한반도 남부의 역사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있어, 무령왕릉은 기대에 못미쳤을 것이라는 거다. 무령왕릉에서 historylibrary.net 2022. 12. 16. 기대에 못미친 무령왕릉 누구의 기대인가 하면, 일본서기 기록을 상당히 신뢰할만하다고 보고 그 입장에서 한반도 남부의 역사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있어, 무령왕릉은 기대에 못미쳤을 것이라는 거다. 무령왕릉에서 나온 금송 관짝으로 사실 일본과의 엄청난 관계를 이야기 하지만, 사실 무령왕릉은 재위 중 일본과의 관계를 보면 그런 관짝하나 안나오는게 더 이상하다. 중요한 것은 금송 관짝도 받아다가 깎고 다듬는건 전혀 왜색이 아니었다. 사실 일본서기를 보면 계체-흠명기 시대는 일본 입장에서 볼때 "임나일본부"의 전성기에 가까운 시대로 이 시대의 백제왕인 무령왕은 그 탄생전승으로 보나 그 전왕인 동성왕의 상황으로 보나 무령왕의 무덤이 발견된다면 훨씬 일본쪽에 경도된 문화가 나올것이라 바다 저쪽에서는 예측했을 것이라 본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2022. 12. 16. 죽어도 노비 손에는 죽을 수 없다는 백제 명농왕明穠王 일본서기 흠명 15년 조에는 유명한 성왕이 승하하는 장면이 나온다. 성왕이 아들 위덕왕을 찾아 가다 매복에 걸려 죽는 장면이다. 여기에는 의미심장한 부분이 두 군데 있다. 1. 고도가 말하기를 "우리나라 법에는 맹약을 어기면 비록 국왕이라 할지라도..."라는 부분이 있다. 성왕이 맹약을 어겼다는 뜻일 터다. 무슨 맹약일까? 이미 앞에 한 번 쓴 바 있다. 백제는 신라와 공수동맹을 맺었지만 가야방면으로는 끊임없이 가야와 연계하여 신라를 견제하려 했다. 우리가 모르는 적대행위가 또 있었을 수 있다. 아무튼 문맥으로 보면, 적어도 신라로 보면 한강 탈취 명분은 "백제가 맹약을 어겼기 때문"인 셈이다. 그 명분 역시 모든 정치판 명분이 그러하듯 구실에 불과했겠지만. 2. 고도가 명왕을 사로잡아 "왕의 머리를 베.. 2022. 12. 15. 광개토왕 비문에 나온 고구려 기병과 왜병의 대결 동영상 아래 사진과 동영상은 신라성을 포위한 왜병을 고구려 기병이 공격하여 포위를 푸는 장면이다. 광개토왕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10년(400) 경자庚子에 왕이 보병과 기병 도합 5만 명을 보내어 신라를 구원하게 하였다. 남거성男居城에서부터 신라성新羅城에 이르기까지 그 사이에 왜군이 가득하였지만, 관군이 도착하니 왜적이 퇴각하였다. (고구려군이) 그 뒤를 급히 추격하여 임나가라任那加羅 종발성從拔城에 이르니 성城이 곧 항복하였다. https://youtu.be/_6i56BRisgc 농담 삼아 써본 이야기인데-. 보다시피 이 장면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장면인데, 필자가 생각하는 광개토왕비문에 묘사된 당시 상황과 매우 닮았다고 생각하여 링크해 둔다. 왜가 광개토왕비문에 묘사된 것처럼 신라 경내에 대거 .. 2022. 12. 14. 일본 무가武家 "나노리 名乗り"는 기원이 한반도인가 나노리 名乗り라는 일본 무가武家 전래의 전통이 있다. 그 정의는 다음과 같다. 名乗り(なのり)とは、戦において武士が味方や敵に向かって自分の姓名・身分・家系などの素性、戦功、戦における自分の主張や正当性などを大声で告げること。武士の作法として、名乗りが行われている間に攻撃することは良しとされなかった。戦場では自分の勇名や戦功を喧伝するためなどに行われ、味方の士気を上げるためや相手方の士気を挫いたり挑発するためにも行なわれた。 간단히 말하자면 싸움 전에 상대편에 관등 성명을 대는 것이다. 나는 누구누구의 자손 누구인데 어쩌고.. 하는 것인데 이건 상대편 들으라고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편, 정확히는 자신에게 상을 내릴 사람 들으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상대편 성을 공격할 때 선착하면 마찬가지로 나노리를 한다. 내가 누군데 누구 성.. 2022. 12. 14. 이전 1 ··· 343 344 345 346 347 348 349 ··· 39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