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3067 위만조선 100년은 어디로 갔는가? 이 질문에 시달린 분 꽤 있다. 위만조선 중심지가 이른바 정통 학계에서는 지금의 평양 일대라고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위만조선시대를 증언하는 유적은 단언하거니와 단 한 기도 없다. 이 시대에 해당하는 유적이 서너곳 알려져 있을 뿐이다. 반면 그 땅에 설치되었다는 이른바 낙랑시대 유적은 쏟아졌다. 혹자는 위만조선 역사가 100년밖에 되지 않는 점을 거론한다. 또 혹자는 고고학 발굴성과의 미비를 거론하기도 한다. 그 어느 것도 타당하지 않다. 발굴성과가 미미 미비해서 소위 낙랑시대 유적 유물은 쏟아졌다는 말인가? 위만조선 역사 100년을 거론하지만 이는 동시대 위만조선과 똑같은 길을 걸은 남월왕국과 대비할 때 얼토당토 않은 주장이다. 위만조선은 대략 기원전 200-190년대 무렵에 중국에서 도망한 위만이라는.. 2020. 10. 18. 삼국지三國志 한전韓傳과 후한서後漢書 한전韓傳 두 사서 한전韓傳에 대한 압도적 이해는 A다. 다시 말해 범엽范曄(398~ 445)이 《후한서後漢書》 한전韓傳을 지으면서 그 前 시대에 나온 진수陳壽(233~297)의 《삼국지三國志》 한전을 축약하고, 나아가 그러면서 《후한서後漢書》인 까닭에 후한 이후 삼국시대 이래 관련 기록은 삭제했다고 주장한다. 그런 까닭에 《후한서後漢書》 한전은 단순 축약 발췌본이라 해서 거의 주목하지 않는다.하지만 실상은 딴판이라 내가 아무리 따져봐도 B다. 시건방지기가 김태식 열배는 더한 범엽에겐 진수는 안중에도 없었다. 자존심 강한 범엽은 시종 타도 반고를 외쳤으며, 그를 제끼고 사마천과 어깨를 겨루고자 했다. 진수 삼국지는 역사서 자체로도 그렇고, 문장으로 봐도 어린애 장난 같다. 하도 날림으로 써서 같은 삼국지 내에서 충.. 2020. 10. 17. 면신례 免新禮 Ritual to get out of the newcomer 면신례 免新禮 고된 과거시험을 거친 신규관원, 주로 문과급제자들은 4관, 곧 예문관·성균관·교서관·승문원에 배속되었다. 신규관원을 신래新來라고 불렀는데 이 딱지를 떼는 최종 의식이 면신례이다. 면신免新이란 글자 그대로는 신참을 면한다는 뜻이다. 여러 부서의 면신례 중 예문관의 그것이 특히 악명 높았다. 50일이 지나도 면신되지 않으면 관원으로 대우받지 못하거나 따돌림을 당했다. 신규 관원은 근무부서 선배에게 인사를 다니고 명함을 돌려야 했는데 자주 문전박대 당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모든 선배가 허락할 때까지 계속 돌아야했다. 명함을 돌렸으면 장미연薔薇宴·중일연中日宴·허참례許參禮·면신례에 이르기까지 각종 연회 비용을 전부 부담해야 했다. 이 비용이 만만치 않아 전답을 팔아 마련하기도 했다. 연회에서도 온갖.. 2020. 10. 16. 신출내기 공무원 임백현 신고식과 수습졸업기 임백현 면신첩 林百鉉免新帖 Myeonshincheop to Lim Baek-hyeon 새내기 관리 임백현의 신고식이 끝나고 선배가 작성해준 연신칩이다. 간단히 말해 공무원 수습기간이 지났음을 증명한 문건이다. 면신첩은 신참이 연신례免新禮를 통과했음을 증명한 인증서다. 공식문건은 아니기에 공식효력은 없으나 위력은 막강했다. 이런 문건은 써준 측에서 부본을 둘 필요는 없다. 당하는 쪽이 얼마나 괴로웠으면 이걸 고이 간직했겠는가? 저리 당한 임백현은 나중에 신참이 들어왔을 때 이번엔 바뀐 처지로 후배를 괴롭혔을 것이다. 이에서 자칭 선진先進이라 일컫는 기성 관료들은 신출내기 공무원 임백현을 신귀新鬼, 곧 '새로운 귀신'이라 부르면서, 이름을 거꾸로 해서 현백임鉉百林이라 했다. 이렇게 성과 이름을 뒤집어서 쓰는.. 2020. 10. 16. 龍과 dragon 누차 지적했듯이 용을 드래곤, 드래곤을 용으로 번역해서는 안된다는 단적이 보기다. 물론 안다. 관습이 굳어져 이젠 어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쯤은. 동아시아 룡은 水를 관장하는 귀신이다. 반면 양코베기 드래곤은 사악함의 대명사이면서 불을 뿜는다. 이 드래곤은 서양에서 퇴치 대상인 이유다. 물론 동아샤에서 일부 용도 나쁜 짓을 한다 해서 퇴치 대상이 되기도 하나, 압도적인 의미는 善神이다. 경복궁에서 출토한 조선후기 용 그림, 그리고 용 글자 도안 水자는 용이 물을 관장하는 신이기에 화재 방지라는 염원을 담았다. 양놈 드래곤 같으면 저래 할 수 있겠는가? 베오울프 봐라. 나쁜 드래곤은 때려죽어야 한다. 성서에서도 두세번 드래곤이 나오는데 나뿐 놈이다. 이거 누군가는 총대 메고 혁명해야 한다. 번역.. 2020. 10. 16. 출판문화 진작을 부르짖은 윤춘년尹春年 장성 독거노인 기호철 선생이 느닷없이 조선 최고 재상으로 영조 연간 홍계희를 드는 바람에 역사에 매몰되거나, 혹은 부당하게 매도되거나, 혹은 그 매도가 나름 역사성을 지닌다고 해도 다른 측면에서 조명할 부분은 없는가 라는 자문自問을 하게 되거니와, 그런 점에서 과거 내가 기사로 다룬 이로써, 윤춘년尹春年이라는 사람이 퍼뜩 떠올라 그와 관련해 내가 긁적인 기사 두어 편을 새삼 꺼내봤다. 이 윤춘년을 본격 조명하기 시작한 이는 지금은 성균관대 한문교육과(한문학과인가?)에 정착한 안대회 교수라, 당시만 해도 안 교수는 강사 신분이었다. 이후 영남대로 갔다가, 명지대로 옮겼으며, 다시 성균관대로 옮겨 지금 자리에 안착했다. 2001.01.26 11:54:37 (서울=연합뉴스) 김태식기자 = "우리나라에는 온갖 .. 2020. 10. 13. 이전 1 ··· 418 419 420 421 422 423 424 ··· 5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