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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07

조지프 니덤 평전 《중국을 사랑한 남자》를 조우하고는 신간 소개차 출판사에서 막 배달한 책이라 읽어보진 아니했다. 다만 조지프 니덤(1900~1995) 평전이란 선전 문구를 발견하고는 이런 사람 평전도 나오는구나 했더랬다. 영국 출신 과학사가. 과학사학계에서는, 국내 역시도 그의 영향력은 난공불락 언터처블이라, 조지프 니덤이라 하면, 뭔가 아우라가 있다. 관련 논문, 특히 전통시대 과학사를 쓰면서 그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은 적은 없다. 그만큼 그는 신화요 레전드다. 전상운 선생이며 박성래니 하는 국내 과학사 대가들에게 끼친 영향력은 다대하다 못해 가히 절대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 약력을 보니 기뤠기이면서 저명작가라. 혹 기뤠기라는 명함에서 모종의 경멸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서구문화권 작가주의 기뤠기는 그 수준이 어줍잖은 교수들은 근처도.. 2019. 3. 25.
아름다운 구속, 씁쓸한 구속 Jung Joon-young arrested for non-consensually filming and sharing online sex videos, NK-minor quake 구속 정준영…팬 사랑 배신한 '오디션 스타'의 추락 인기 정점에 섰다가 순식간에 나락이다. 아승끼 전세 겁으로 갔다. 구속은 이미 예고된 시나리오요 스크립트였다. 그 자신이 이미 자포자기하면서, 법으로 보장된 변호까지 포기했으니 말이다. 구속이 유죄 확정이 아니요, 더구나 기소도 되지 않은 마당에, 나아가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은 마당에 섣불리 그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문제는 없지 않으나, 이미 찍힌 낙인은 지울 수 없다. 정준영. 나는 그가 로이킴과 연예계 동기동창이라는 사실을 이 기사를 통해 알았다. 내가 무슨 로이킴을 알겠냐.. 2019. 3. 22.
밍기적대다, 15년을 묵히다가 변비가 된 《직설 무령왕릉》 March 21, 2013 at 8:11 AM 일기장에 나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오늘 아침...각중에 2001년 출간 예정으로 있다가 출판사에서 교정 원고 넘겨 받은 상태에서 출간하지 못한 '송산리의 밤..무령왕릉 발굴비화' 원고가 생각났다. 아까비.... 하지만 이로부터 대략 3년 정도가 지난 2016년 4월 30일자로 더는 '아까비'라는 말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2015년 11월 28일, 나는 연합뉴스에서 공식 해고되었다. 해고야 그 전에 이미 짜인 각본대로 진행되었으니, 아무튼 내 해직 일자는 저 날짜였다. 그 무렵 나는 실컷 놀자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하고자 한 글이나 실컷 쓰자 했다. 하늘이, 아니, 박근혜 적폐와 그네들이 꽂아넣은 적폐 경영진이 이리도 나한테 소중한 휴게를 주었으니 이때다.. 2019. 3. 21.
봄은 파열이요 균열이다 봄은 밀어내기다. 숙변과 변비와의 싸움이 봄이다. 그래서 봄은 파열이다. 오늘 성남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병마와 싸우는 친구의 승리를 기원한다. March 16, 2017 나는 이날 친구를 뒤로 하고 한중연 본관 건물 나서다 그 뜰에서 저러한 목련 봉우리를 마주하고선 저리 썼다. 그리 힘겹게 버틴던 그 친구는 기어이 갔다. 2019. 3. 19.
다도茶道, 원샷 사발 문화의 이탈 차(茶)를 끓여 마시는 무슨 道가 있는지, 나는 이를 매양 의심하노라. 다도茶道라는 이름으로 작금 한국사회에서 행해지는 각종 진중한 절차. 난 그런 절차들이 과연 한국의 전통인지 의심하노라. 차나무 가꾸고, 그리 키운 차 이파리 따서 말리고, 그것을 끓여서 마시는데 무슨 道라고 이를 만한 의식ritaul이 있고, 道가 있단 말인가? 오직 원샷! 이것만이 있을 뿐이다. 작금 우리 사회에 다도라는 이름으로 통용하는 의식. 아무리 봐도 일본 냄새가 짙은 듯하며, 나아가 그 일본적 전통이라는 것도 과연 그러한지 종적을 잡기가 힘이 든다. 차를 달이는데 왠 한복이란 말인가? 조선시대 우리가 보는 한복 걸친 사람 전국 인민 5%도 안 됐다. 여자들이 한복을 걸친다면 다도를 한다는 남자들은 더 가관이라 개량 한복 걸.. 2019. 3. 17.
양상군자梁上君子 같은 봄 바삐 살다가 미쳐 몰랐노라 변명해 본다.그래 정준영 승리 때문에 바빠서였다고 해 둔다. 문득 주변을 살피니 봄이 벌써 이만치 솟았더라. 파란 놈도 있고 개중 또 어떤 놈은 이런 색깔이라 봄이 꼭 푸르름만은 아니다. 봄은 도둑놈처럼 달려와 양상梁上의 군자君子처럼 앉았더라. 2019.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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