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적과 족보 이야기422 조선시대 중 후기 종친에 대한 과소평가 한국사의 기술을 보면, 조선후기 사회에서 종친과 그 후손에 대한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바로 사회를 사림에 의해 주도되는 사회, 붕당정치로 정국을 설명하고 사회를 이들 사족들이 끌고 간것으로 보기 때문인데, 이는 하나는 맞지만 하나는 틀린 이야기이다. 조선 후기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이 왕조의 국성 집안에 대한 정확한 평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조선전기 왕족과 종친에서 갈려 나온 집안들은 대개 4대까지는 국가의 관리하에 적자는 물론 서자도 보호받으며 성장하며4대가 지나가면서 일반 사족으로 나오지만 여전히 선원록에서 관리되는 후손은 딸은 6대, 아들 쪽은 무려 9대를 적었다. 이처럼 국가가 그 후손의 족보를 엄정히 관리하기 때문에 이들의 혼인 내력을 보면다른 사족과 비교하자면 종친 4대까지는 어머.. 2026. 1. 28. 조선은 누구의 나라인가 조선은 노론의 나라라고들 한다. 과연 그럴까. 필자가 보기엔 조선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나라의 국성, 왕족과 종친의 나라, 더 나아가서는 그 문중의 나라이다. 흔히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이 노론 등으로 대표되는 사림이 하도 떠들다 보니조선은 이들의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조선의 그 어떤 문중도 이 나라의 국성을 앞서 나갈 수는 없다. 왕으로 부터 갈려 나가서도 무려 4대를 국가의 힘으로 보장해주고, 일반 사족이라면 엄두도 못낼 서자까지 알뜰히 챙겨 자립의 기틀을 만들어주고 사족으로 독립시키는데 도대체 어떻게 다른 문중이 이를 앞설 수 있다는 말인가? 이 때문에 흔히 명문 사족이라고 알려진 집안의 족보, 어떤 족보를 봐도, 조선의 왕으로 부터 갈려나간 선원속보 무슨 무슨 군파 하나를 따라.. 2026. 1. 27. 지손이 잘된다는 집안 종손보다 지손이 잘된다는 집안이 있다. 아들 중에 맏아들만 잘되라는 법이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지손이 잘되는 집안"도 조선전기까지 이야기지, 조선후기에 들어가면 예외없이 종손과 지손의 구별이 뚜렷해진다. 꼭 서자가 아니라도 지손이라는 것만으로 종족이 한미해지는 것이다. 반면에 집안의 재산과 복록은 맏아들이 승계하는 정황이 조선후기 들어오면 매우 뚜렷해진다. 이 때문에 집안 내력이 비교적 잘 정리된 족보를 보면, 족보 뒤쪽으로 가면 갈수록 별볼일 없어지니, 구 족보는 모두 적자를 앞에, 서자를 뒤에 쓴데다가, 굳이 서자가 아니라 해도 맏아들 쪽이 재산을 모두 승계하여족보 앞쪽이 잘 나가고 뒤쪽이 한미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따라서 한 집안 족보가 있으면 종손에서 멀어지면 .. 2026. 1. 25. 뿌리-쿤타 킨테 만큼의 진실도 없는 족보들 미국에 뿌리 찾기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 이 소설이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쿤타킨테에서 알렉스 헤일리로 이어지는 가족사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고, 쿤타킨테에 대한 묘사도 역사학적으로 보면 상당히 진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래도 쿤타킨테와 그 후손의 이야기는 하나하나의 사실은 오류 혹은 거짓이 있을지다도, 흑인이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사실, 그리고 온갖 차별을 받으며 수백년을 신대륙에서 살았던 사실은 달라지는 것이 없다. 알렉스 헤일리 자신이 밝혔듯이 이것을 "팩션"이라고 본다면 그럭저럭 이해가 가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우리의 족보-. 태반은 뿌리 쿤타킨테 정도의 진실도 없는 기록들이다. 그 안에는 우리 조상이 이런저런 벼슬을 했고 이렇게 .. 2026. 1. 24. 대동보에서 뼈대가 되는 선대 계보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는 무신정변 이후 그 이전과 다른 종족이 부상하는 데다가, 여말선초 출세한 집안 상당수는 향리 출신이라, 조선초 자기 조상 선대를 요즘과 같은 족보 형태로 가지고 있는 집안은 거의 없었다. 조선시대 왕족이라 할 집안을 보면, 태조 위로 단계로 이어지는 세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이 집안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집안이 다 그랬고, 상당수 집안은 단계 계보도 다 가지고 있지 않아 고려 후기 어느 시점까지의 조상만 알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조선시대 중기가 되면, 당시 세력이 있는 집안들이 자기 부계 계보 족보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이때 요즘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문중 화수회가 만들어져 수단을 돌린 것이 아니라, 중심 되는 종족이 깃발을 들고 자기 종족이라 알려진 집안.. 2026. 1. 24. 대동보의 성립과 허구의 완성 대략 19세기가 넘어서면 대동보의 모습이 틀을 갖추기 시작한다. 이보다 빠른 집안도 있지만 우리나라 족보의 성립은 임란 전후하여 빨라지기 시작하는데 1800년대가 넘어서면 지금 우리가 보는 족보의 틀이 갖추어진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그 이후에도 세대가 추가되고 슬쩍 슬쩍 끼어드는 집안, 같은 문중이라는 작은 본관의 합보가 이어져 일제시대가 되어야 대동보의 성립이 완성되기는 한다. 대동보의 성립이 끝난다는 것은 족보를 둘러싼 허구가 완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초기 족보 - 16세기, 17세기 족보-가 18세기를 거쳐 19세기로 가는 과정에서 보면, 족보가 체계적으로 출판된 집안의 경우 그 족보의 변천과정을 시대별로 출간된 족보를 따라 내려오면 쉽게 알 수 있다. 앞에서도 필자가 이야기했지만 족보를.. 2026. 1. 24.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7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