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684 문자가 죽으니 글이 소비되는 역설 신문 방송이 버려졌다지만 뉴스 시장은 인류 역사 이래 이런 활황이 없다. 글 또한 마찬가지라 글을 안 읽는다지만 엄밀히는 읽지 않는 건 책이지 글이 아니다. 글? 단군 조선이래 문자가 이리도 폭발적으로 소비된 적 없다. 신문을 보지 않고 방송을 듣지 않는데서 착을 읽지 않고 잡지를 보지 않는데서 사람들이 뉴스를 소비하지 않고 글을 읽지 않는다는 인과관계는 성립할 수 없다. 둘은 전연 별개고 실은 반비례한다. 더 간단히 말해 채과 신문이 누린 활자매체시대가 저물었을 뿐이다. 언뜻 이 역설을 어찌 설명할 것인가와 더불어 이 시대를 어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진다. 나는 문자에 대한 질식이 작금의 흐름은 그에 대한 레지스탕스라 본다. 문자는 태생 자체가 인간 생각 감정이라는 추상을 어떡해든 구상으로 해.. 2024. 8. 3. 라피스 라줄리 풍댕이 꽂은 파라오의 황금팔찌 셰숀크Sheshonq 또는 쇼센크Shoshenq 2세라는 고대 이집트 제22왕조 파라오다. 그는 이 왕조 유일한 통치자로, 그의 무덤은 도굴되지 않았다. (이 분 정확히 외래어 표기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일단 저리 적어둔다.) 그의 마지막 안식처는 1939년 피에르 몽테Pierre Montet가 타니스Tanis에 있는 프수센네스 Psusennes 1세 무덤 뒷방antechamber에서 발견했다. 그의 관 뚜껑은 그해 3월 20일 이집트 파루크Farouk 왕이 보는 앞에서 열렸다. 아름다운 매 머리 은관과 황금제 장례용 마스크와 함께, 많은 보석으로 장식한 팔찌와 장식품이 껴묻거리로 발견됐다. 가면은 왕 얼굴에 씌워진 상태였다. 사진은 그의 팔찌 bracelet 다. 금으로 제작했고 라피스 라줄리 lap.. 2024. 8. 3. 2천년 전 로마에 피노키오 인형? 이는 한때 크레페리아 트리파에나Crepereia Tryphaena라는 젊은 로마시대 여성이 소유한 까닭에 크레페리아 인형 Crepereia doll이라 일컫는 유물이다. 그는 약 20세로 추정되는 젊은 로마 여성으로, 1889년 정의궁Palace of Justice 기초와 로마 티베르 강을 가로지르는 움베르토Umberto 1세 다리 건설을 위해 시작한 발굴에서 그의 석관이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높이 약 23cm인 이 고대 바비 인형은 물을 먹어 어두운 색깔을 띠지만 상아로 만들었다. 팔다리는 움직이는 관절로 디자인한 반면, 머리와 몸통은 한 조각으로 조각했다. 그 수준이 놀랍기만 하다. 이 인형은 코와 달리 손, 발, 머리가 아주 세부적으로 조각되어 있기 때문에 원래 옷을 입었을지도 모른다. 그 인형 머.. 2024. 8. 3. 피렌체 탑을 오르는 남자 딱 봐도 100년은 넘은 직한 이런 사진이 무슨 저작권이 있으리오? 저 사진을 소개한 어떤 분이 이렇게 설명을 한다. A man climbs up a staircase of the Tower of Palazzo Vecchio, in the background looms Brunelleschi’s Dome from Santa Maria del Fiore, Florence, around 1900. by Fratelli Alinari, 1889 한 남자가 1900년경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에서 브루넬레스키 돔을 배경으로 베키오 궁전 계단을 올라간다. 프래텔리 알리나리, 1889 설명에 뭔가 착종이 일어난 듯, 촬영시점이 1900년 무렵인지 1889년인지 헷갈린다. 다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100년.. 2024. 8. 3. 양성兩姓의 역설, 두 개의 가부장 한국사회 일각, 특히 이른바 페미니즘 성향이 강한 일군에서 언젠가부터 아버지 엄마 두 가지 성을 병기하는 흐름이 있으니, 이것이 탑재한 아이러내는 그것이 실은 그런 양성兩姓 병기가 추구하는 양성 평등과는 달리 두 개의 가부장 시스템이 강화한 결과라는 데 있다 하겠다. 예컨대 내 아버지가 김씨요, 내 어머니가 이씨라면 그에서 태어난 자식이 김이 머시기 해서 이름을 짓는다. 나는 그것이 표방하는 그 정신은 존중한다. 그에는 그 어떤 이론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뜯어보면 우리가 엄마 성이라 알고 있는 것은 실은 내 기준으로 외할아버지, 곧 엄마의 아버지 성에 지나지 않는다. 저 정신이 표방하는 정신을 제대로 살리겠다면 내 가문 외가쪽은 시조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그 시조 어머니 성을 찾는 것.. 2024. 8. 3. [건축론](4) 전투가 단 한 번도 없던 조선왕궁 역사를 통괄할 때 조선사가 기이한 점이 한둘이리오만 개중 하나가 왕궁을 무대로 전투다운 전투, 전쟁다운 전쟁은 단 한 번도 벌어진 적이 없다는 사실도 특기할 만하다. 물경 존속기간이 500년에 달한다는 조선왕조가, 외적 침입이 끊이지 않았고 반란 역시 끊이지 않은 저 역사에서 어찌 이것이 기이하지 않겠는가? 왜 그럴까? 외적 침입은 고사하고 내란 소식 하나에도 겁이 나서 일단 튀고 봤다. 들고 튄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방어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버틸 만한 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방어력 부재를 증명하는 가장 큰 증좌가 바로 해자의 부재다. 해자가 있고 없고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를 위해 해자가 무슨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이는 많은 지적이 있듯이 첫째는 장식 기능, 둘째는 방어기능.. 2024. 8. 3. 이전 1 ··· 1208 1209 1210 1211 1212 1213 1214 ··· 394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