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3112 갈락티코가 명품을 보장하진 않아 구룡산인 김용진(1878-1968), 정재 최우석(1899-1965), 묵로 이용우(1902-1952), 청전 이상범(1897-1972), 심향 박승무(1893-1980), 심산 노수현(1899-1978), 수운 김용수(1901-1934), 무호 이한복(1897-1944), 정재 오일영(1890-1960)... 이름만 들어도 아찔한 근대의 대화가들이 어느 날 한자리에 모였다. 집주인 다산 박영철(1879-1939)이 펼쳐놓은 고급 비단 위에 그들은 저마다 하나씩 돌을 앉히고 꽃을 틔웠다. 그리 작지 않은 화면이 꽉 들어차는 건 순식간이었다. 거기 집주인이 마지막으로 낙관을 꾹 찍었다. 박영철이 일본 사업가에게 선물하고 근 90여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이 그림-10인 합작도?-을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다.. 2024. 5. 19. 잉카 문명의 황금유물들 잉카 골드 컬렉션 워싱턴 D.C. 소재아메리칸 인디언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 을 포함한 다양한 박물관 소장품 모음이다. 구체적인 유물은 다양할 수 있지만 미국 여러 박물관에는 잉카 문명의 놀라운 금속 세공 기술을 보여주는 잉카 금 유물 컬렉션이 있다. 보석, 의례용 물건, 피규어를 포함한 이 유물들은 잉카 문화와 장인 정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그렇다니 믿어줄 수밖에. 한데 왜 맥없이 무너졌을까? 2024. 5. 19. 타라 언덕 Hill of Tara, 공중에서 내려다 본 아일랜드의 심장 아일랜드 내셔널 아이덴터티로서의 Hill of Tara 아일랜드인, 혹은 그에서 뿌리를 박는 후손들한테 저 Hill of Tara 라는 데가 지닌 의미는 러프하게나마 저에서 대략 짚었으니 저 현장은 넙떼데라, 제대로 현장감을 맛보기에는 역부족인 측면이 있거니와 그것이 어떤 데인지는 실은 내가 비행기를 타고 그 아래를 내려다 보거나 드론을 띄어야 하지만, 현장에는 드론 금지구역이라는 경고문만 나부끼니 하긴 뭐 하도 드론으로 찍어대니 저리 하지 않았는가 싶기는 하더라만 마침 내가 구독하는 Mythical Ireland 라는 데서 저 풍모를 제대로 맛볼 만한 항공사진을 여러 장 올렸으므로 그것을 전재하는 일로 갈음하고자 한다. 저 타라 언덕 이라는 데는 신석기시대 거석기념물이 조성된 이래 청동기시대를 거쳐 기.. 2024. 5. 19. 참말로 요란하게 허망하게 간 어린 아그리파 Agrippina the Younger 아그리피나 영거 Agrippina the Younger( 서기 15년~서기 59년)는 서기 1세기 로마 제국의 정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강력한 로마 황후였다. 그는 게르마니쿠스 Germanicus 와 아그리피나 엘더 Agrippina the Elder의 딸이었고, 오빠는 나중에 로마 황제가 된 칼리굴라 Caligula 였다. 아그리피나는 클라우디우스 Claudius 뒤를 이어 황제가 된 아들 네로 Nero 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클라우디우스가 네로를 양자로 입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나중에 그가 네로를 후계자로 임명하도록 설득했다. 아그리피나의 삶은 정치 음모, 권력 투쟁, 가족의 역동성으로 특징짓는다. 오빠 칼리굴라한테 쫓겨났지만 나중에 로마로 돌아와 클라우디우스 황.. 2024. 5. 19. 녹음 한창이었던 청송 주산지, 왕버들보단 유황오리 지나개나 다 간다는 청송 주왕산 주산지를 나는 2015년 5월 17일에야 처음으로 내 눈으로 봤다.9년이 흐른 지금 다시는 보지 못했으니 또 볼 날이 있다 장담은 하지 못하겠다.돌이켜 보면 저 주산지는 이 즈음 그것이 선물할 녹음이라는 경관보다 그 앞짝 유황오리가 언제나 기억에 남는다.녹음이 녹이라면 유황오리는 노랬다.유황 마시면 불로장생한다 하는데 내가 혹 그렇다면 저 주산지 유황오리 덕분이라 말해둔다.저곳 풍광은 시시각각이라 삼십분 만에 없던 물그림자가 생기기도 했다.수변 왕버들이 빚어내는 경관 역시 가히 일품이었다. 앞에 말한 유황오리는 이 댁이었다. 2024. 5. 18. 작대기 오감 ogham 문자 돌, 코로나 락다운 정원 잡초 제거하다 발견한 보물 저 ogham 이 현행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오검 아닌가 하는데 암튼 오감이건 오검이건, 저건 아주 먼 옛날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 같은 켈틱 문화 본거지에서 그 사람들이 사용하던 작대기 문자로 알아두면 쉽다. 한자 중에서 가장 원초적인 것들이 숫자인데 一 二 三 이 글자는 바로 작대기 숫자로 그 숫자를 표식하는데, 실상 이와 똑같은 발상의 문자가 바로 저 오감 문자 혹은 오검 문자다. 아일랜드 쪽에 더러 저 문자 유물이 보이며, 더블린 소재 국립고고학박물관에서는 내가 두어 점 실견하기도 했다. 그 발상이 참말로 원초적이고 basic 해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노라 해 둔다. 한데 영국에서 근자 있었던 일이라 하는데, 영국 중심부에 해당하는 웨스트 미들랜드 카운티 West Midlands County 코번트리 .. 2024. 5. 18. 이전 1 ··· 1280 1281 1282 1283 1284 1285 1286 ··· 38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