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89 신석기 대모신과 제니퍼 로페즈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짝 유럽이나 근동 쪽 고고학을 보면 구석기 시대 펑퍼짐 아줌마들을 걸핏하면 그 발견지 이름을 따서 무슨 비너스Vinus라 하는 반편 신석기시대는 Mother Goddess라 부른다 했거니와, 우리 말로는 대모신大母神 정도로 옮기면 좋을 성 싶다. 이 표는 신석기시대 대표적인 대모신들을 도해로 보기 쉽게 정리했으니 다 궁댕이가 아주 펑퍼짐하고 가슴은 대체로 늘어진 점이 특징이다. 일부러 그랬을 법한데, 몸체는 전반으로 보아 짜리몽땅하게 만들었으니 이건 아마도 조각의 편리성에 기인하지 않나 싶다. 저 체형을 보고선 대체로 실제를 과장했다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는 별개 문제다. 올해 55세인가 하는 그 유명한 제니퍼 로페즈다. 딱 저 신석기시대 대모신 체형이다... 2025. 4. 28. 두개골 뚫어 수술한 고대 남미 사람들 고대 페루 치료사들이 두개골 일부를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천공술trepanation 전문가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천공술은 주로 혈종hematomas이나 두개골 골절cranial fractures을 치료하기 위해 두개골 일부를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을 말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 다니엘 쿠린 Danielle Kurin 교수는 일찍이 페루와 해외 박물관에 소장된 수백 구 천공술 두개골 중 왼쪽 머리에서 훨씬 더 많은 천공 구멍이 발견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선 왜 이런 현상이 빚어졌는지를 탐구한 연구를 2016년 미국 물리인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cal Anthropology)에 발표하기도 했다.왜 왼쪽 두개골일까? 의문은 쉬 풀렸다. 전투 중 오른손잡이.. 2025. 4. 28. 도검술, 그 끝간 데를 간 월왕 구천검 Unearthed in 1965 near Jiangling, China, the Sword of Goujian, over 2,000 years old, astonished archaeologists with its remarkable condition. 이 도검술이 근대로 내려올수록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그 주도권이 일본으로 넘어갔으나, 그 원류라는 관점에서 역시 중국은 힘이 셌다. 특히 당시에는 중국이라 할 수 없는 장강 문화권 춘추전국시대 도검술은 눈이 부셔서, 사진은 그 우뚝한 증거다. 저 시대 도검은 월왕 구천과 오왕 부차가 사생결단식 쟁투를 할 때라, 사진 속 저 분은 1965년 중국 강릉江陵 인근 무덤에서 발견된 이른바 구천검Sword of Goujian[越王勾践剑]이라.2천500년을 넘도록 .. 2025. 4. 28. 교회사는 미사가 아니다 교회사는 미사가 아니다. 교회사가 개인과 교단의 신심을 확인하는 도구가 될 수 있겠지만 이 논리가 그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되는 것 아니겠나. 한국의 성리학자들이 왜 18-19세기 엄중한 시기에 굳게 믿어오던 유교적 신념을 버리고 기독교를 택했는가, 그 사상적 동향, 세계사적 의미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가장 지금까지 방해해 온 것은 역설적으로 교단이 중심이 되어 수행한 교회사다. 필자의 앞 글, 초기 천주교회는 개신교를 더 닮았다는 이야기, 아마 교회사를 연구하는 분들은 대개 눈치를 채고 있었을 것이다. 누가 봐도 당연한 이야기를 지금까지 전혀 몰랐을 수 있는가? 물론 이러한 관점이 백프로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시각의 이야기가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2025. 4. 28. 판테온이 고대 건축공학의 정수? 어떤 놈이? 로마 판테온Pantheon은 우리가 흔히 대하는 각도랑 다른 시선에서 포착한 장면이다.아마 이 일대에는 드론을 띄우지 못할 텐데 이런 건 관계 당국에서 홍보용으로 촬영하지 않았나 싶다. 이 판테온은 유사 상품이 많다. 하도 유명하니 너도나도 베껴갔다. 언어권별 표기가 약간 다르지만 저 분이 원조 격이다. 원조 삼겹살 원조 감자탕 할 때 그 원조 말이다. 파리에도 저걸 흉내낸 건물이 있으니 저쪽은 코맹맹이 소리가 나니 팡테옹이라 한다. 로마엔 로마가 없다. 2천년 전, 더욱 정확히는 이미 1천500년 전에 망한 로마가 남긴 무슨 흔적이 제대로 남았겠는가?콜로세움? 다 쥐어 뜯기고 쥐포 몇 모타리 남았을 뿐이다. 로마는 전부 사라졌거나 지하에 쳐박혀 있다. 지상으로 노출된 몇 안 되는 로마시대 유산 중 하나.. 2025. 4. 28. 개신교와 더 닮은 초기 한국 천주교 이런 생각 해보셨는지 모르겠다. 한국 천주교는 재미있는 해프닝이 있다. 한국 천주교가 자랑스러워 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선교사의 선교 없이 교회를 세웠다는 부분. 선교사나 신부가 오지도 않았는데 신도들끼리 성직자도 정하고 미사도 드리고 성사도 주고 했다는 부분-. 그러다가 북경성당에 확인해 보고 정식 성직자가 아니면 성사를 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생적 교회를 해체했다는 부분인데, 사실 한국 천주교에서는 이 부분을 자랑스러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냉정히 따져 보면 당시 한국천주교회를 세운 사람들 대부분이 성리학자였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다. 왜 그럴까? 성리학에서는 선교사나 사도전승으로 대표되는 스승에서 제자로의 전수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천주교.. 2025. 4. 27. 이전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334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