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038 고려에 대해 순절한 씨족은 얼마나 있었을까 각 집안 족보들 보면 여말선초에 무너져 가는 고려왕조를 위해 충성을 안 바쳤다는 씨족이 드물다. 예를 들어 영조 때 딱 두 사람 이름만 전해졌다는 두문동 같은 경우 그 이후 확대생산되어 공문 72 제자처럼두문동 72명 이름이 다 만들어진 것도 모자라 72명 안에는 안들어 갔지만 우리 조상도 두문동에 있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까지 겹쳐 두문동 이야기는 조선후기 책으로도 여럿 나올 지경이 되었다. 고려말에 멸족한 씨족이라는 것이 물론 있을 수도 있겠는데, 그 숫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 짐작이다. 필자 집안 족보도 상고하면 고려시대 내내 단계로 내려오다가 (이것도 할 말이 많은 부분인데 단계로만 내려올 리 있겠는가? 다 망실되고 딱 한 집안만 살아남았다고 본다)몽골간섭기 시대에 소위 .. 2025. 7. 19. 책에 묻혀 지낸 나날들, 그것이 키운 건 오만방자였다 현역 기자 시절 한 단면이라 상기해 둔다. 탑재 시점을 보니 11년 전 오늘 2014년 7월 19일이라, 종로 수송동 연합뉴스 편집국 문화부 내 자리다. 이미 현역 기자로는 고참급에 속해 당시 차장이었던 나는 문화부에서 크게 두 가지 분야를 전담했으니 문화재와 학술이 그것이다. 저 중에 문제는 학술. 이게 참말로 골이 아파서, 그것이 커버하는 범위가 실은 아주 묘해서 안 걸리는 데가 없다. 저 학술을 담당하면 출판 또한 겸하게 되는데, 이른바 학술서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덮어놓고 학술 담당이라출판사에서 소개해 달라는 책이 쏟아져 들어온다. 하지만 문화재를 하면서, 기타 학술 관련 움직임도 커버하면서 학술 출판까지 한 사람이 한다? 솔까 불가능하다.그 많은 책을 어찌 소화한단 말인가? 결국 선별을 할.. 2025. 7. 19. 소학, 가장 많이 읽었으나 가장 고리타분한 책 "아마도 조선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을 꼽으라면 소학小學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이름의 소학서가 활자와 목판으로 간행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를 필사하여 읽었다" 근자에 '조선의 소학-주석과 번역'(소명출판)이라는 노작을 낸 정호운이 서문에서 한 말이다. 하지만 이 말 조심해야 한다. 판본이 많고, 주석이 많고, 필사가 많다 해서 그 책이 정말로 많이 읽혔거나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기와 판본은 별개다. 내 아무리 봐도 정호운은 인기와 판본을 혼동한 듯하다. 이는 조선시대 사상사를 전공하는 사람들한테 나타나는 현상의 전형이다. 소학 따위가 재미없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인기 있는 책은 따로 있었다. 판본도 없고, 필사도 없고, 한글번역본도 없는 것이 그런 경우도 있었.. 2025. 7. 19. "지속 박멸해야" 미국 농업도 멧돼지로 골머리 미국 조지아 농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요인은 날씨, 질병, 해충뿐만이 아니다. 조지아 대학교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야생 멧돼지wild pigs는 농장과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원인으로 밝혀졌다. 워넬 임업 및 천연자원대학Warnell School of Forestry and Natural Resources 연구진은 야생 멧돼지가 재정적, 환경적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지만, 농부들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안타깝게도 야생 멧돼지와 그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이 연구 주저자이자 조지아 대학교 박사과정생인 저스틴 스미스Justine Smith는 말했다."이들은 우리의 토종 야생 동물과 식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으며, 막대한 피.. 2025. 7. 18. 금속탐지가들이 찾아낸 보물들 2024년 7월, 영국 워링턴 검시관 법원Warrington Coroner’s Court에서 공개된 유물들이라, 체셔Cheshire 전역에서 수습된 것들이다. 1996년 제정된 보물법Treasure Act 1996에 따라, 보물로 여겨지는 물건을 발견한 사람은 검시관coroner에게 보고하여 검시를 통해 그 가치를 확인해야 한다. coroner란 시신을 염두에 둔 말이지만 이 경우는 검시관보다는 유물 평가인 정도로 이해하면 좋지 않을 성 싶다. 아무튼 저 보물들은 그때 평가를 받기 위해 법원에서 공개한 것들이다. 따라서 저런 유물들은 거개 금속탐지가들이 발굴한 것들이다. 흥미로운 발견물 중에는 샌드바흐Sandbach 인근 아클리드Arclid 에서 발굴된 기원전 300년에서 기원전 200년 사이 철기 시대.. 2025. 7. 18. 다이어 울프보다 모아 새 복원이 어려운 이유 https://youtu.be/cg5skhUStRI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는 날지 못하는 거대 새인 모아moa를 부활시키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최근 다이어울프 프로젝트dire wolf project는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모아는 멸종 복원de-extinction을 위한 더욱 야심 찬 목표가 되었다.멸종된 다이어울프dire wolf를 되살렸다고 주장하는 생명공학 회사가 모아Moa라는 거대 멸종 조류를 부활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이어울프가 실제로 부활한 적이 없으며, 모아를 복원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이 문제를 라이브 사이언스가 최근 특집으로 다뤘다. 이달 초, 텍사스에 본사를 둔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2025. 7. 18. 이전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350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