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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y Palace in Gyeongbokgung, Seoul today 2023. 9. 6.
산업전과 학술대회는 다르다 앞선 부대소식에 다시금 분기탱천했으니 산업전이 무슨 학술대회란 말인가? 산업전은 학술대회랑 다르다. 물론 저런 산업전이라고 그런 성격에 어울리는 학술대회가 없겠는가? 하지만 그런 학술대회는 철저히 그 행사 성격에 맞추기 마련이다. 저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마련한다는 어중이떠중이 집합소랑은 전연 차원이 다르다. 특별연사로 저명한 한국사 강사 최태성을 불렀는데 최태성이 산업과 무슨 관계가 있으며 서양건축가 유현준은 또 무슨 산업전이란 말인가? 우리가 이를 통해 무엇인가 얻어야지 왜 우리가 저네들한테 책팔이 장사를 해준단 말인가? 비싼 돈 주고 불렀음 본전을 뽑아야지 그나마 있던 본전까지 갖다 바쳐야겠는가? 이리된 판국에 역사로 돈벌이하기 이런 강연을 요청하라. 황남동 120호분 발굴은 또 뭐란 말인가? 이게 .. 2023. 9. 6.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황남동 120호분 토론회 신라문화유산연구원에서 근자 발굴해 세간의 이목을 끈 경주 황남동 120호분 성과를 점검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다. 다만 이 발굴이 도대체 국가유산산업전과는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이 행사를 주최 혹은 주관하는 데가 문화재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경주시니 이 꼴이 벌어진다. 고작 해 본 일이라고는 학술대회밖에 없는 놈들이 하는 짓거리라 이렇다. 모르면 물어야 할 것 아닌가? 어중이떠중이 갖디놓음 그게 산업전이니? 기왕 할 거 같음 하다못해 발굴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이 딴 거라도 해야 산업전이라 하지 않겠는가? 케케묵은 적석목곽분 구조 이야기가 산업이랑 무슨 유관계하고 석단시설이 산업과 무슨 개뼉다귀이며 축조기법 파면 돈이 나오니? 2023. 9. 6.
80년대 학번, 그리고 하나도 들어맞은 것이 없는 그 시절 사회과학 80년대 학번에게 있어서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그 분야 전공자들만의 것은 아니다. 물론 이렇게 되어버린 데는 80년대 학번 당사자들에게 책임도 있고, 또 그렇지 않기도 하다. 사회가 고도화할수록 자기 전공 외에는 몸을 사리고 전공자들은 적어도 자기 나와바리에서는 힘을 갖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겠는가? 80년대 세대가 이 모양이 되어버린 것은 일차적으로, 80년대 내내 신입생만 입학하면 선배들이 잡아다가 전공불문 '사회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서적들을 원하던 원하지 않던간에 읽혔기 때문이다. 이것을 당시에는 소위 '의식화 교육'이라고 했는데. 이 때문에 잡다한 사회과학 서적을 난독하게 된 것은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의 학생들 뿐 아니라 공대, 의대, 심지어는 미대 학생들까지도 잡아다 읽었어야 했단 말.. 2023. 9. 6.
[문장론] 한문번역에서 빈발하는 앰비규어티와 그 오역 李珥號栗谷 이 문장 주어를 이이로 불것이냐 아니면 이이의 호로 볼것인가? 둘다 가능하다. 어느쪽으로 보건 원의가 훼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번역은 다음 두 가지 중 전자를 추천한다. 1. 이이는 호가 율곡이다. 2. 이이의 호는 율곡이다. (2013. 2. 18) *** 꼭 한국고전번역원만의 문제라 짚을 순 없지만 작금 한문 번역 행태를 보면 번역원을 필두로 압도적으로 후자, 곧 이이의 호는 율곡이라 번역한다. 단언한다. 모조리 다 깡그리 오역이다. 왜인가? 저런 말은 반드시 뒷말이 따르기 마련이라 예컨대 이런식이다. 台植號剡溪...金泉人也. 이 문장은 주어가 태식이다. 다시 말해 태식은 섬계라는 호를 썼고 김천 사람이다 라는 뜻이다. 한데 저걸 김태식의 호는 섬계이며 김천 사람이다고 옮겨버리면 이 문.. 2023. 9. 6.
불려가는 사람, 부르는 사람, 준비하는 사람 자문회의니 제안서 심사니 하는 자리에 가끔 불려간다. 가는 나야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 떡하니 짜잔하고 나타나서는 책상에 놓인 커피 한 잔 바닥소리 날 때까지 빨대 빨며 블라블라 몇 마디 하고는 말로는 실로 그럴 듯한 의견서니 점수표 매겨 툭 던지고는 유유히 사라지지만, 그걸 준비하는 사람들은 몇날 며칠, 아니 몇 주를 고생했을 것이다. 객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 차려준 밥상에 이것저것 간보다가 나타날 때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난 또 떠난다. 남은 사람들은 그 치닥거리를 또 할 것이로대, 그것이 그들에게는 어쩌면 또 다른 업무의 시작 아니겠는가? 모든 세상사가 그렇지 않겠는가? 나는 저런 상차림을 별로 해 본 기억이 없다. 이 회사 몸담기 전 잠깐 적을 걸친 어느 공공기관에서 그런 비스무리한 일 하다가 금.. 202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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