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337 구한말을 보는 시각: 수탈과 농민 구한말 연구를 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1. 수탈의 문제: 19세기 민란과 혼란을 "수탈" 때문이라고 간단히 규정하고 넘어가는 것을 보는데, 이것은 삼국지연의식 설명이지 사학계에서는 나올 수 있는 주장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수탈"을 많이 할 수도 없는 나라였다. 수탈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 경복궁 하나를 몇백년 동안 중건도 못하고 선비네들 집에 제대로 쭉 뻗은 기둥 하나 없어 죄다 굽은 나무만 썼겠는가. 그런 "수탈"은 어떤나라든 다 있었고 그건 그런 시대와 결별했다고 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2. 수탈 때문에 민란이 생겼다?: 반대의 시각도 가능하다. 17-18세기에 힘을 기른 피지배층이 비로소 19세기가 되어 지배층을 공격할 힘이 생겨 민란이 발생한 것이다. 왜 영국의 지배에.. 2023. 2. 16. 백수 할머니로 등장한 1962년 서른아홉살 브라질 한인 이민자 얼마 전 우리 공장 멕시코 특파한테서 연락이 오기를 백옥빈 씨 수기 원문을 구할 수 없느냐는 문의였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원본을 보관 중이니 필요하다면 접촉해서 보내주겠다 했는데 이후 연락이 끊겨 이 사안은 흐지부지하고 말았으니, 올해가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이라 우리 공장 편집국에서 그 특집을 기획하고, 백옥빈씨는 그 이민단 일원으로 당시 이민에 얽힌 생생한 증언을 일기를 남긴 까닭이었다. 이 일기를 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접하고는 2014년 4월 30일, 그것을 소재로 삼은 기사를 만들어 송고했으니, 그것이 이 블로그에도 그대로 전재한 아래 제목 글이라, 1962년, 백옥빈 씨가 브라질행 치차렌카 호에 몸을 실은 까닭은? 1962년, 백옥빈 씨가 브라질행 치차렌카 호에 몸을 실은 까닭은? .. 2023. 2. 16. 조선왕조 정치를 왕권과 신권으로 이분한 한영우 조선전기, 특히 조선의 건국과 그 초창기 피비린내나는 권력투쟁을 소재로 삼는 드라마 영화가 넘쳐나니 우리 세대엔 김무생이 이성계로 나오고 유동권과 최명길이 각각 태종과 태종 마누라로 분하며 김흥기가 정도전을 연기한 《용의 눈물》이 특히 각인한다. 지금 내가 이야기한 등장 배우도 각종 이 시대 배경 각종 드라마가 착종할 수도 있으니 그만큼 저 시대를 무대로 삼은 저들 영상 프로그램이 하도 많은 까닭이라,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여느 시대보다 저 시대가 한국사 역동성을 말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한데 저 무수한 드라마 영화를 관통하는 공통분모가 있어 신통방통하게도 언제나 저 시대를 편가르기하기를 왕권과 신권이 쟁투하다 결국 왕권이 승리했다는 구도가 그것이라 이에는 한 치 예외가 없어 왕권 혹은 그에 기반.. 2023. 2. 15. 연합뉴스 K컬처아카데미가 여행자학교 3기를 모집합니다 연합뉴스 K컬처아카데미 여행자학교 3기 모집연합뉴스 K컬처아카데미 여행자학교 3기를 모집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아울러 많은 분 모시도록 주변 추천도 앙망합니다. 연합뉴스 K컬처기획단장 김태식 드림 여행자학교 3기 온라인 수강신청 비로가기 : https://bit.ly/3JI8SrJ '여행자학교' 3기 신청 ● 모집인원 : 선착순 50명 ● 교육기간 : 2023년 3월 14일~5월 30일, 매주 화, 19:00~21:00(12주/회당 2시간) ● 교육장소 : 연합뉴스 본사 빌딩 9층 교육장(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 수 강 료 : 60만원 docs.google.com 연합뉴스 '여행자학교' 3기 수강생 모집…3월14일 개강 송고시간 2023-02-13 13:50 나확진 기자 연합뉴스 '여행.. 2023. 2. 15. "애급에서 직수입한 궐련" 개화기 조선을 물들이는 수입산 열풍 1900년대, 개화 바람을 그득 쐰 분들의 니즈를 맞춰줄 외제품이 이 땅에 슬슬 들어오기 시작한다. 곰방대 대신 종이로 도르르 담뱃잎을 감싸 만든 지권련紙捲煙이 서울 개화신사들의 손에 하나 둘 들리게 되는데, 개중 특히 인기있던 것 같은 담배가 바로 '애급지권련', 곧 이집트 담배였다. 이 사진은 경성 정동의 수입상 대창양행에서 낸 애급지권련 광고다. 카이로의 '바피아듸쓰' 상회에서 낸 진짜 이집트 담배라고 하면서 손님을 끄는데, 상자에 붙은 이집트 정부 인지를 확인하라는 걸 보니 그때도 가짜가 적잖이 나돌았던 모양이다. 어쨌거나, 이 담배 꼬나문 수염쟁이 아저씨 옆모습이 우리네 조상께서 처음 접했을 '이집트'의 이미지였던 셈인가. 누구 솜씨인지 특징을 퍽 잘 살렸다는 느낌이다. *** 편집자주 *** .. 2023. 2. 15. 망국 전야 우리나라 구한말. 특히 갑오경장 이후 을사조약을 거쳐 경술국치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은 우리에게 아마도 당시 국가 행정은 "개판 오분전"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남은 당시 공문서를 보면 생각보다 상당히 행정이 원칙에 따라 돌아가고 있었고 나라가 망하기 직전까지도 국가 운영은 그럭저럭 잘 수행되고 있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일전에 쓴 글에 구한말 대한제국관리 거의 절반이 조선총독부 하급관리로 승계되었다는 이야기를 쓴 바 있는데, 갑오경장 이후 경술국치까지 우리 생각처럼 그 "구한말"이 "나라도 아닌 상태"로 개판 오분전이었는지는, 그야말로 실증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인 느낌인데, 갑오경장 이후 조선-대한제국 정부를 근대국가로 보는 시각과 그게 아니라는 시각이 대립하는 것으로 아는.. 2023. 2. 15. 이전 1 ··· 2151 2152 2153 2154 2155 2156 2157 ··· 389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