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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환의 AllaboutEgypt] CT 스캔이 밝혀낸 아멘호텝 1세의 비밀 1881년 오늘날의 룩소르(Luxor) 시에 해당하는 테베(Thebes) 서안 데이르 엘-바흐리 공동묘역에서 훗날 ‘왕실 미라 은닉처’(Royal Cache)로 더 유명해질 귀족 분묘(TT 320) 하나가 발견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귀족 분묘에서 신왕국 시대(기원전 1550-1069년) 왕족 미라 50구가 한꺼번에 발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 미라는 제3 중간기에 해당하는 제21 왕조(기원전 1069-945년) 시대 신관들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굴꾼 약탈을 피해 이들의 원래 매장지에서 이곳으로 옮겨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통해 당시 도굴 폐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졸지에 제18 왕조 시대에 카르낙 대신전에서 아문의 대신관으로 활약한 피네젬 2세(Pinedjem II)와.. 2023. 1. 16.
18세기 문예부흥이라는 착시 17세기 말부터 18세기 말까지는 숙종-영조-정조로 이어지는 세기다. 이 시대를 지배한 세 왕은 어쨌건 한국사에서 명군으로 불리는 분들이다. 조선이 나름의 중흥을 이루어 인문의 부활을 가져왔다는 시기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부분은 이 시기야말로 일본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한 때라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한다. 이 시기 동아시아를 요약하자면 조선이 나름의 중흥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변 국가의 발전은 더 빠른-. 그래서 19세기가 개막되면 이미 조선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물질적인 면이나 인문적인 면 모두에서 동아시아 2류 국가로 전락해 있었다. 특히 18세기가 중요하다. 영정조 시대를 화려한 문예부흥의 시대로 보는 분도 있지만, 사실 이 시기야말로 일본의 인문적 수준이 한반도를 최초로 압도하기 시.. 2023. 1. 16.
석도石濤 왕원기王原祁 합작 난죽합작도蘭竹合作圖 청나라 석도石濤(1642~1708) 와 왕원기王原祁(1642~1715)가 함께 그린 《난죽합작도蘭竹合作圖》 2023. 1. 16.
징을 울리며 월식을 퇴치하려 한 사람들 강서의 별관에서 월식을 보다〔江西別館見月蝕〕 성현成俔(1439~1504), 《허백당집虛白堂集》 제13권 시詩 동네마다 징을 치며 하늘을 쳐다보니 / 萬落鳴鐃競仰觀 동쪽 하늘 먹물처럼 검은 기운 번져 가네 / 東方如墨漸漫漫 너무도 끔찍하게 두꺼비가 달을 먹어 / 蝦蟇食桂心何慘 중천에 달이 떠도 찌그러진 형태더니 / 輪魄當空體未安 이윽고 맑은 빛이 우주를 다시 밝혀 / 俄復淸光明宇宙 찬 그림자 문득 펴져 난간을 비추누나 / 忽舒寒影照欄干 밤늦도록 옥천자는 잠 이루지 못하고 / 中宵不寐玉川子 슬퍼하며 시 짓느라 심혈을 기울이네 / 怊悵賦詩雕肺肝 [주-D001] 두꺼비가 달을 먹어 : 월식(月蝕)을 말한다. 《사기(史記)》 권128 〈귀책열전(龜策列傳)〉에 “태양은 덕(德)이 되어 천하에 군림하지만 삼족오(三足.. 2023. 1. 16.
사마르칸트가 이세민한테 바친 오리알 황금복숭아 by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샤퍼가 자신의 책 제목을 "사마르칸트의 황금복숭아"라고 한 데서도 알 수 있듯 복숭아는 동아시아로 들어온 서쪽 문물의 상징 같은 과일이다. "정관21년(647) 강국康國(사마르칸트)에서 황도黃桃를 바쳤는데 크기가 거위알 만하고 그 색이 금과 같아 금도金桃라고도 불렀다.(大唐貞觀二十一年, (康國)其國獻黃桃, 大如鵝卵, 其色如金, 亦呼爲金桃.)" - 통전通典 변방邊防 서융西戎 가운데 위 기록에서도 볼 수 있듯 이 황금복숭아라는 게 요즘 우리가 먹는 황도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당시 거위알 만하다고 했는데, 요즘 거위가 알을 작게 낳는 것은 아닐 테고 더 크게 품종이 개량된 것일까? 비록 "황금"은 아니지만 복숭아가 중국에 들어온 것은 그 이전이다. "한무내전漢武內傳에 이르길, “서.. 2023. 1. 16.
돌이켜 보는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 독후감 소위 다산경학이라고 하면 다산 저작 중 사서삼경 주석을 말하는데 다산 전체 저작 중 그 분량이 꽤 된다.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는 한글번역판이 여럿 나왔고 번역원에서는 온라인에 국한문 대조가능한 버전으로 올려놓았다. 처음 논어고금주를 읽을 때 기대가 컸다. 다산경학을 이야기 할 때 항상 나오는 평은 지금도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이 있다. 그 중 몇개를 구체적으로 여기 인용해 놓았다가는 그 평을 쓴 분 개인에게 누가 될 수도 있어 따로 인용은 하지 않겠다. 아무튼. 《논어고금주》를 읽기 전에 이 책에 대한 평이 하도 좋아 나는 그래도 오규 소라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유분방한 논어 주석을 기대했다. 《논어고금주》를 일독한 후 나는 비로소 알았다. 내가 완전히 속았다는 것을. 논어고금주에 보이는 다산은 주자의 말..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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