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349 다산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필자는 다산을 폄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산 폄하가 아니다. 아래에 간단히 생각을 요약해서 써둔다. 문: 그렇다면 다사는 대학자가 아니라는 말인가? 답: 대학자가 맞다. 그것도 퇴계, 율곡 다음으로 들라면 그 저술의 방대함이나 완성도로 볼때 당연히 대학자로 추앙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문: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답: 다산이 대학자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조선에 국한할 때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다산은 당시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겠지만 그가 소속된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가 이미 18세기말-19세기초에는 동아시아에서도 "이류"가 되어 있었다. 비단 경제적인 측면 뿐 아니라 우리가 그래도 유교경전이라면 좀 상황이 다르지 않았나 싶게 여기는 소위 동양학 인문학의 분야에서도 .. 2023. 1. 15. 다산의 흠흠신서: 그 과대 평가가 유지되는 이유 다산의 흠흠신서는 앞에서도 썼지만 엄청나게 과대평가 되어 있는 책이다. 우리 사회의 이런 과대평가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한 번 써 보겠다. 1. 우선 어떤 분들은 다산의 흠흠신서를 읽어 본 사람들은 무원록을 본 적이 없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다산이 흠흠신서에 써 놓은 이야기 이전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없는 줄 안다. 실제로 범죄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꼼꼼한 교범이 문서양식까지 첨부되어 이미 통용되고 있었다. 이런 책들이 있는 줄을 모르고 흠흠신서를 보니 그것이 대단한 줄 아는데 오히려 다산의 흠흠신서는 실무에 쓰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대개 다산의 흠흠신서만 죽도록 판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흠흠신서는 잘 아는데 다른 책이 있는 .. 2023. 1. 15. 번역과 논문의 간극? 문제는 형편없는 논문의 대량생산유통이다 By 박헌순 한국고전번역원 '번역'을 옹호해주고 격려해주는 여러 선배 학자가 항상 드는 논리는 이런 것이다. "번역하는기 논문 쓰는 거보다 어렵습니다. 논문은 지가 모르는 부분은 빼놓고 넘어갈 수가 있는데 번역은 한 글자도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우리 학계가 번역의 가치를 인정 안 하려는건 큰 문젭니다." 라고 한다. 번역 분야에서 생계를 이어온 나로서는 참으로 고마운 말씀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는, 진짜로 번역이 더 어려운 일일까? 하는 의문이 늘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다. 번역이든 논문이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는것은 초고난이도의 일이다. 대충 아무렇게나 한다면 번역이든 논문이든 쉽다. 현재 우리나라에, 출판이 되었든 웹서비스에 있든, 번역자료와 논문자료를 상호 비교했을 때에, 읽.. 2023. 1. 15. 영인첨부 신서원 刊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이 고전 역주를 실은 나는 선호한다. 원전을 영인 첨부했으니 씰데없는 탈초 의심을 덜 수 있다. 한국 교감학은 아직도 원전을 함부로 손대는 경향이 다대한데 교각살우인 곳이 지천이라 바로잡는답시며 엉뚱하게 고친 곳 천지다. 한데 이 《고려사절요》는 아주 원전을 도장박듯이 해서 그런 시비에서 해방했다. 이걸 출판사에선 좋아하지 않는다. 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얼마나 고생했겠는가? 돌아간 신서원 사장의 고집이라 들었다. 선한 그 분 웃음이 그립다. 신서원 역주본 중에는 이런 스타일이 제법이다. (2016. 1. 15) 2023. 1. 15. 신작로가 낸 능산리고분, 폐결핵이 준 선물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능산리 고분군 출현은 부여-논산 구간 신작로 개발의 부산물이다. 한데 재미있는 점은 능산리 고분군이 한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연이다. 이곳에 선산을 조성한 지방 유지의 압력 때문에 비밀이 새어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어떻든 이런 비밀을 군청에서 접한 세키노 일행은 능산리 고분군 현장으로 간다. 이때가 1916년 7월이라 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계절이었다. 이 조사에 동행한 이를 세키노는 “야쓰이 문학사와 고토後藤 공학사”라고 한다. 야쓰이는 1909년 조사에서도 동행한 인물이다. 한데 이번에는 고토라는 사람이 새로이 동참했다. 고토는 누구일까? 그는 고토 게이지(後藤慶二·1883~1919)다. 35세 젊은 나이에 요절한 그는 일본 건축사에서는 도쿄의 도요타마감옥豊多摩監獄 .. 2023. 1. 15. Non-교수 대학박물관장 탄생에 부친다 성균관대박물관장에 김대식 씨…학예직 출신 첫 대학박물관장 김예나 / 2023-01-15 07:33:00 약 25년간 일한 박물관 베테랑…박물관장-교수 겸직 현실 속 변화 주목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34318270026 김대식은 천상 박물관에 미친 사람이다. 모교 사학과 출신으로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고는 1998년 또 같은 대학 부설 박물관에 임용되어 죽 일했으니, 이런 그라고 왜 교수 욕심이 없었겠는가만은, 또, 그 과정에서 왜 환멸이 없었겠느냐만, 오척단신 이 사람이 단 한 번도 박물관 업무를 단념 푸념하거나 주어진 일자리로 만족하는 일을 나는 본 적 없다. 그는 귀잖을 정도로 집요하고 열성이었으니, 내가 저 .. 2023. 1. 15. 이전 1 ··· 2179 2180 2181 2182 2183 2184 2185 ··· 389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