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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독이 만드는 기억과 역사 문창극씨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친일성향이라 해서 열라 얻어터지더니, 이번에는 그의 조부가 독립유공자라 해서 또 토픽이다. 그의 조부가 독립유공자인가 아닌가 논란 중인 것으로 안다만...한데 압도적인 반응이.... "지 할배가 누군지도 모르는 등신" 이란다. 미안하지만, 나는 문씨를 옹호할 생각이 없지만(그렇다고 내가 이런 사태 전개를 좋게 본다는 뜻은 아니다), 가만 보니 내가 아버지, 할아버지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이냐 돌아봤더니 아는 게 없더라. 난 친할아버지 함자도 기억나지 않는다. 아버지는 작은아버지한테 양자로 들어갔다. 그리하여 가계 리니지가 큰집에서 마침내 갈라져 나왔다. 큰집에서는 친할아버지를 제사하지만, 나는 나에게는 작은할아버지를 제사한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호적초본인지 등본인지를 떼어.. 2022. 6. 25.
세검정洗劍亭, 그 내력 [세검정] 세검정은 인조반정 후 칼을 씻어서 세검정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기록을 추적하면 영조 때 총융청을 신영동으로 이설할 즈음 지은 것이다. 일부 연구자 가운데 그 이전 기록에 세검정이 보인다고 그 이전에도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는데, 그 세검정은 함경도 삼수군(三水郡)의 세검정이다. 영조 때 여항문인 김상채(金尙彩)는 《창암집 蒼巖集》 권2 〈세검정〉 시에서 “정묘년(1747, 영조23)에 총융청을 탕춘대 뒤로 옮겨 세우고 무진년(1748)에 새로 정자를 지었다.[丁卯 摠廳移建于蕩春臺後 戊辰新構亭也]” 고 하였으니 1748년(영조 24)에 지어졌다. 영조는 신미년(1751, 영조27) 7월 17일 비를 맞으며 세검정에 올라 시를 한 수 지어 이곳에 걸었는데, 그 시는 다음과.. 2022. 6. 25.
삼국지는 삼국지연의와 다르다는 주장에 대하여 삼국지는 삼국지연의와는 다르다는 주장이 있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전부 나관중(?) 의 픽션으로 진수의 삼국지를 보면 그런 이야기는 없으니, 당연히 정사와 연의는 다르다는 것이다. 이 말은 맞는것도 같지만 사실 정확한 이야기는 아니다. 특히 삼국지가 삼국지연의와 완전히 별개의 저작물처럼 이야기 하는 경우, 필자는 그 사람은 정사 삼국지를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이 전문으로만 이야기 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삼국지가 연의와 다르다는 이야기는 진수의 삼국지만 놓고 보면 그렇다. 진수의 삼국지 원문은 그야 말로 아주 드라이하다. 사실 삼국지 위지 동이전도 진수의 원문 부분만 떼 놓고 보면 무미 건조하기 짝이 없다. 배송지의 주석이 들어가야 삼국지 원문의 내용이.. 2022. 6. 24.
일은 일로만 보기 “일에 개인적인 감정을 너무 넣지마.” 나의 친한 지인이 내게 가끔씩 하는 말이다. 무슨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회사일은 공동의 일로서 보고, 혼자 전전긍긍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또한, 목표가 명확하고 해야할 명분이 뚜렷하다면 눈치 볼 것 없이 직진하라는 의미! 나의 위치 때문에, 저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등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일은 일로서 보고 일로서 보고 당당히 행동하라는 의미! 어제부터 갑자기 이 말이 떠오른다. 2022. 6. 23.
충정아파트, 역사성이 보존가치를 담보하진 못한 최고령 아파트 국내 아파트로는 최고령으로 평가되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충정아파트를 얼마전 외관만 훑어봤다. 차를 몰고 가는 바람에 주차할 적당한 데를 찾지 못해 후다닥 외관만 찍었다. 전하기로 철근콘크리트인 이 아파트는 서울시건축대장 기준으로는 준공 시점이 1937년이라 하지만 1932년에 완공됐다는 기록도 보인다고 한다. 언뜻 보기에도 녹록치 아니하는 연륜이 묻어난다. 이상한 점은 유독 인근에 저와 같이 노후한 아파트가 많다는 사실이다. 정확한 위치야 지도를 참조하면 될 것이로대 그 대로 맞은편에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이 위치하며 같은 도로변에 종근당 본사가 있다. 대로변인 데다 언제 칠했는지 모르는 시푸루딩딩 뺑끼칠이 유별나게 눈에 띈다. 주차할 지점을 물색하지 못해 차를 세우고는 건물 외벽만 찍었다. 육안으로.. 2022. 6. 23.
삼국지三國志와 배송지裴松之, 위략魏略의 착시錯視 삼국지 이전의 사서는 사기와 한서일텐데, 사기와 한서에는 조선전만 있을 뿐 동이전은 없다. 중원의 지리적 인식이 한반도 북부에 머물러 있었던 탓일 것이다. 그 다음 후한서가 있지만 주지하는바와 같이 후한서는 성립연대가 늦어 한서의 다음 타순은 삼국지이다. 삼국지는 진수가 저술했는데 그의 생몰연대는 233년 ~ 297년이다. 대략 삼국시대에서 서진 시대에 걸친 인물로서 삼국지도 그의 생애 후반 어느 시점에 저술되었을 것이다. 이 삼국지에서 최초의 동이전이 입전된다. 중국사의 지리적 인식이 한반도 북부를 넘어 한반도 남부와 일본열도까지 전개되는 순간이라 할수 있다. 삼국지 동이전에는 한반도 관련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이 진수의 삼국지에 주를 붙여 놓은것이 배송지이다. 삼국지 원문에 붙여 놓은 배송지의 주를 ..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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