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407 봉니封泥 지금은 인장을 종이에 찍는다. 하지만 인장의 전성시대는 종이시대가 아니었다. 종이가 아직 쓰이지 않던 시대가 인장의 전성시대였다. 종이가 없던 시절, 문서를 전달하려면 글을 쓴 죽간이나 목책을 상자에 넣고 끈으로 묶었다. 끈의 마지막 자락을 진흙을 담은 상자에 통과시켜 묶고, 진흙에 인장을 찍었다. 이렇게 문서가 원본임을 증명하기 위해 진흙에 인장을 찍은 것을 '봉니(封泥)'라고 한다. 인장의 전성시대는 바로 봉니 시대였다. 중국에서는 진(秦), 한(漢) 시대이다. 그때는 인장도 돌에 새긴 게 아니라 금속 주물로 주조한 것이었다. 진흙에 찍어낸 글자의 형상이 옛스럽고 투박하다는 뜻에서 고졸미(古拙美)가 있다 하여, 현대 전각에서 그런 풍으로 디자인하여 새기게 되었다. 중국이 돈을 벌어 고고학 발굴에 엄청.. 2021. 11. 3. 선도산, 천년왕국의 모태 해발 350미터에 지나지 않은 선도산仙桃山은 신라 왕도 계림 혹은 금성의 중심을 기준으로 서쪽에 정좌定坐한다 해서 신라 당대에 서악西岳이라 일컬었으며 같은 맥락에서 서형산西兄山이라고도 했고 건국주 혁거세 엄마 사소娑蘇가 신이 되어 주재하며 그 위상은 서악 곤륜산을 주재하는 서왕모西王母에 비견하며 그런 서왕모한테는 청조靑鳥라 일컫는 소리새 수리 종류 메신저가 있듯이 사소 역시 그러해서 그에서 뿌리를 두는 서연산西鳶山이라고도 하니 이는 서쪽에 있는 소리개[鳶] 산이라는 뜻이다. 그 다른 이칭 서술산西述山은 아무래도 사소라는 고유명사를 빌려 온 명칭인 듯 하거니와 이곳이 신라 당대에 이미 선도산仙桃山이라고도 한 까닭은 신라 왕도에서 서악이 차지하는 위치가 곤륜산과 같고 그 절대의 주재자 사소는 그 절대의 위상.. 2021. 11. 3. 우암 송시열묘 앞에서 송시열(宋時烈) 이름만 들어도 거대하고 묵직한 바위 하나가 나의 명치를 꾸욱 누르는 것 같다. 나의 얕은 공부로 이분을 어찌 설명하리오?! 견훤산성을 답사하고, 다음 코스로 우암 송시열 묘소에 왔다. 화양구곡 안에 있는 만동묘(萬東廟, 명나라 신종과 의종을 모시는 사당)•화양서원(華陽書院) 외 우암의 흔적들을 같이 보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상 오늘은 여기까지로 했다. 사실 산성답사 중에 송시열 묘소에 간다고 해서 내심 좋았다. 최근 조선시대사 수업을 듣고 있는데, 하필 주제는 ‘서원’이라 ‘송시열’ 이름만 수백 번을 듣고 또 본 것 같다. 글자로만 무수히 봤던 송시열의 실체(실체는 없지만)? 아니, 흔적(?)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모르게 기뻤다. 나는 변태가 분명하다. 아무튼 약간의 설레임으로 그.. 2021. 11. 2. 다 같이 돌자~견훤산성 한 바퀴~~! •날 짜 : 2021.10.30.(토) •장 소 : 견훤산성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952번지(화북면 문장대 2길 50) 10월 마지막 산성 답사는 견훤산성이었습니다. 9시까지 상주에 도착해야해서 아침 일찍 나왔는데, 그날 따라 안개가 자욱 했습니다. 한참 달리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달라져 이정표를 보니 괴산이라고 합니다. 어머! 충청북도라고 이렇게 분위기가 바뀌다니요. 산 뒤에 산, 그 뒤에 산에 자욱한 안개로 기묘한 분위기 마져 났습니다. 상주에 있는 견훤산성도 아산에 있는 영인산성과 마찬가지로, 올라가 봐야 왜 이곳에 성을 쌓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견훤산성 올라가는 입구 앞에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 공중화장실이 잠겨 있어 꾹 참고 산성에 올랐다는 슬픈 이야기가… 화장실 뒤로.. 2021. 11. 2. 본토가 먹다 버린 것을 대한민국이 거두어 살려준 것들 1. i owe you 2. living next door to alice 3. 베르나르 베르베르 4. 기 소르망 (2011. 11. 1) *** https://www.youtube.com/watch?v=lKwsT6snmX4 1은 유동근 황신혜가 주연한 중년 불륜 드라마 애인이 다시금 일깨워 틈날 때마다 천지사방에서 흘러나오고, 무엇보다 황신혜 황금시대를 웅변하는 대작이며 2는 스모키라는 영국 밴드 노래인데, 어이한 셈인지 내 세대가 중고교 시절에 모르면 간첩인 노래라 마이클 잭슨보다 유명했고 https://www.youtube.com/watch?v=Z6qnRS36EgE 3은 개미새끼라, 유독 이쪽 한국과 일본 쪽에서만 절대의 작가로 군림하며 4는 프랑스 우파 지식인으로 분류하니, 이어령 만큼이나 자주 .. 2021. 11. 1. 경복궁을 삼투한 노랑 물결 Autumn foliage in Gyeongbokgung Palace Autumn foliage in Gyeongbokgung Palace As autumn deepens in downtown Seoul, Gyeongbokgung Palace, the main palace of Joseon Dynasty, is colored by the surrounding autumn leaves. This photos were taken by Kim Tae-shik. (Yonhap) (END) m.k-odyssey.com 점심하고 탱자탱자 커피 한잔 하러 가는 길에 동십자각 건너편 궁 담장 너머로 한창인 은행 단풍이 들어온다. 회사로 들어가 사진기 울러매자니 만사가 귀찮다. 아쉬운 대로 폰카로 잡아보자고 옛날 한국일.. 2021. 11. 1. 이전 1 ··· 2427 2428 2429 2430 2431 2432 2433 ··· 390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