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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뿐인 군사부일체 군사부君師父 순서를 잘 봐야 하는데, 임금을 맨앞에 세우고 아비를 꼬바리로 달았다. 저 순서는 저런 윤리를 강요한 자들의 심리구조를 엿보게 하는데 저런 나열에서 진짜 강조가 어디에 있는지는 문맥에 따라 다르니 영어의 경우 대체로 A, B and C라 할 때는 실은 C에 액센트를 둔다. 흔히 학교 문법에서 이야기하는 not only A, but also B에서 A는 논외로 치며 실상 B가 강조되는 어법이라 이것이 as well as로 가면 순서가 바뀜은 다 안다. 한국어도 사정이 비슷해 같은 말이라 해도 그냥 군사부 라 하면 가치 부여 순서가 군 사 부 순서가 되지만, 임금과 사부, 그리고 아버지라 할 때는 당근 빠따로 아버지 우선이다. 저것이 조폭계로 가서는 두사부 일체가 되어 임금 자리를 두목이 대체하.. 2023. 8. 2.
월급없이 군인을 부려먹던 왕조 임오군란 당시 군인들은 1년 넘게 월급을 못 받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이들이 군란을 일으켰을 때도 동정론이 심지어는 그 막장 정부 내에서도 있었다. 지금까지 반란을 안 한 것이 대단한 것이지 지금 들고 일어난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비판이 정부내에서 나왔다는 말이다. 임오군란 때 월급을 주지 않고 군인들을 부려먹던 것만 막장이라고들 아는데, 더 재미있는 것은 조선왕조는 이런 짓을 나라가 망할 때까지 반복했다는 사실이다. 대한제국은 젊은 장교들을 일본육사로 유학을 보내놨는데 이 숫자가 상당했다. 이런 사람들을 정상적으로 교육하여 귀국시켜야 나라가 제대로 된 군인으로 채워지지 않겠는가? 이 군인들을 일본육사 유학을 보내놓고는 지원을 끊어버렸다. 심지어는 육사를 졸업한 사람들한테 월급도 지불하지 않았다. 이때.. 2023. 8. 2.
동서 토목건축술의 혼효 총화로 포장한 수원 화성, 그 밑천은 백성의 피땀이며 가렴주구의 표상이다 Heritage가 역사왜곡과 역사미화에 기여하는 바를 더는 방치 방기할 수는 없다. 특히 세계유산이 내세우는 OUV라는 괴물이 수행하는 역사 미화 환경미화는 눈뜨고 못 봐줄 지경이다. 혹자는 다크 헤러티지라 해서 아우슈비츠를 내세우곤 하고 기타 흑역사 운운하며 역사의 교훈을 포장하지만 그럴 듯한 포장에 지나지 아니해서 헤러티지는 그 자체 그 영역을 신성불가침으로 삼는 본능이 있다. 기인론 비롯론에 의하면 이 일이 헤리티지 직접 촉발이라 보기는 힘들며 어쩌면 그 역사왜곡 미화의 결정판이다. 내가 찌르지 않았다 해서 그 책임에서 내가 면탈될 수는 없다. 그 어떤 statement에도 만리장성이 백성과 죄수의 강제동원이 빚은 참사라는 논급은 없고 수원 화성과 창덕궁이 백성의 고혈로 지은 혈의 누각이란 언급은 .. 2023. 8. 2.
Summer on threshold of autumn An unprecedentedly hot summer day continues. But the peak is the beginning of the downhill, Signs like that are the last rage of such a summer. Autumn grows embracing summer Yesterday at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Seoul 가을 문턱에 들어선 여름, 어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23. 8. 2.
경복궁 중건 당시 벌어진 일들 경복궁 중건: 1865년-1868년. 병인박해: 1866년 제너럴 셔먼호 사건: 1866년 병인양요: 1866년 당백전 주조: 1866년 오페르트의 남연군묘 도굴: 1867년 생각할수록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경복궁 중건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렇게 누란의 위기에서 지은 궁궐에 고종 일가는 딱 27년 살았다. 을미사변(1896년) 때문이기는 하지만 아관파천 후 경복궁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고 1897년부터는 덕수궁을 다시 짓기 시작했다. 하긴 이런 삽질 덕에 우리는 서울 중심부까지 관광객을 부른다. 오늘날 관광객을 부르는 경복궁, 덕수궁 두 궁궐은 나라를 바꿔 먹은 궁궐이었던 셈이다. 1882년 임오군란 당시 명색이 나라라는 곳에서 왜 군인들 봉급도 1년을 못 주고 있었는지 알 만 할 것이다. 필자 개인 .. 2023. 8. 2.
진각성珍閣省, 금은보화 창고로 둔갑한 신라 똥간 근자 나온 신라사학보 55집에는 신라 관부 중에서도 진각성珍閣省이란 정체불명을 탐구한 글이 실렸으니 저자는 박수정. 난 모르는 사람이다. 이 진각성은 본래 이름이 예궁전穢宮典이었다가 759년에 진각성으로 개칭되었다가, 776년(혜공왕 12)에 도로아미타불 본래 이름으로 돌아간다. 이 진각성을 왜 정체불명이라 하는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어디에도 논급이 없기 때문이다. 내성內省이라는 지금의 부 단위 큰 기관 소속이었다는 사실은 확인된다. 내성은 볼짝없이 궁궐 내부 사무 전반을 통괄하던 부서로 추찰한다. 이 내성은 추후 내가 따로 다룬다. 다만 진각珍閣이라는 명칭으로 보아 궁중에서 저장하고 있던 진물珍物, 곧 각종 보물을 관리한 듯하다는 견해가 그럴 듯 하게 통용한다. 박수정 이 글도 그것을 보강한다. ..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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