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80 발굴이 메가리를 상실한 시대, 한국고고학은 무엇을 준비하는가? 100년 만에 발굴한 김해 구산동고분군, 7세기 최고 귀족층 묘 송고시간 2024-09-09 16:00 일제 강점기 이후 첫 재발굴…온전한 상태 석실 구조·인화문토기 출토 계속하는 이야기지만 확실히 발굴 그 자체가 뉴스로 소비되는 시대는 지났다. 물론 간혹 그런 소식이 없기야하겠냐만 거의 모든 발굴이 이 모양으로 비실비실이다. 간단히 말해 감동을 주는 발굴은 종적을 감추기 시작했다. 이 시대를 고고학은 어찌 대비하는가? 발굴 소비가 끝난 시대 고고학은 무엇을 팔아먹을 것인가? 한국고고학이 그나마 버틴 힘이 이 발굴이었다. 왜? 연구를 필두하는 기타를 내놓을 줄을 모르니 오로지 발굴에만 기대어 우리 이런 일 한다는 방식으로 존재가치를 증명하려 했다. 하지만 그 시대 끝났다. 저 인화문 토기가 저를 전업으로.. 2024. 9. 10. Early Modern이라는 에도 일본, 그 옆나라가 뜬금없는 들고 나온 여전제 일본사는 식민지화하지 않고 자생적으로 제국주의까지 진입했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다른 아시아 국가와 차별화하는데 성공하였다. 메이지유신 이전 에도시대 일본사는 서양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대략 어느 수준에 해당하는가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있겠지만 최근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대략 Early Modern정도에 해당한다고 보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Early Modern이라면 어느 정도의 단계인가? 위키 설명을 보면 이렇다. Various events and historical transitions have been proposed as the start of the early modern period, including the fall of Constantinople in 1453, the start of th.. 2024. 9. 10. 신석기시대 화전론에 대한 해외의 시각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필자가 이 블로그에 쓴 신석기시대 화전론은 필자가 처음 한 이야기가 아니다. 온라인만 찾아 봐도 필자의 이야기와 매우 비슷한 이야기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예를 들자면, A. The results of the experimental slash-and-burn demonstrate that permanent cultivation was not possible without additional organic matter inputs. Therefore, agriculture in the Neolithic could have been maintained by slash-and-burn of new areas of the forest, or by the addition of org.. 2024. 9. 10. 조선후기, 느닷없이 들고나온 여전제 동아시아사의 발전을 보면 한국사에서 유난한 부분은 사전私田을 뒤집어 공전公田화한 시도가 최소한 두 번은 성공했다는 점이다. 한 번은 전시과 제도. 또 한번은 과전법 체제다.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한국사에는 있지만 전시과제도와 과전법 체제는 사전을 부정하고 경제제도를 과거로 되돌린 반동적 흐름에 해당한다. 공전제를 무너뜨리고 사전이 성장하여 나올 때 한국처럼 사전을 완전히 해체하고 공전제로 복귀를 관철한 나라는 없다. 이러한 흐름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가면서 억지로 만들어 놓은 공전의 구조는 다시 무너지고 사전이 다시 자라 나오는 것이다. 문제는 조선 후기. 나라가 잘 안 돌아간다고 공전제를 다시 하자고 들고 나온 얼빠진 유학자들이 있었다. 여전제 한전제 균전제 다 마찬가지다.. 2024. 9. 10. 임종덕 호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존립 근거를 리셋해야 한다 안다. 수장 하나 바뀌었다고 그 기관 순식간에 탈바꿈 못한다는 것. 또 어제 취임했다 하지만 이미 내년 예산안 골격 다 나온 판국에 당장 무슨 변화를 불러올 수는 없다는 것 다 안다. 수장이 버둥쳐도 못하는 것 못하는 것이고, 또 무엇보다 수장이라 하지만 층층시하라 위로, 옆으로, 또 아래로 이래저래 외부 간섭 적지 않으며, 그 간섭 막아낼 재간 없다는 사실도 잘 안다. 그럼에도 수장이 바뀌었다. 어제로 새로운 사람이 왔다. 임종덕이 왔다. 개인 임종덕을 바라보는 시각은 물론 무수한 복수다. 환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반대편도 분명 존재한다. 환호도 그 색깔 층위는 무척이나 다양할 수 있다. 공모제를 통한 최종전 3대 1 경쟁을 뚫고 선 그는 1969년 문화재연구실 출범에서 시작하는 국립문화유산연구.. 2024. 9. 10. 학문의 세계는 "왜"라는 물음이 알파요 오메가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처럼 복잡한 세상 모순 풀기 힘들다고 있는 땅 다 몰수해서 골고루 나눠주고 공동 살림 하자는 여전제를 개혁이라고 내세우는 바보들이나 그렇지 않겠지만, 이 세상 모든 사람은 그것을 내세우건 내세우지 않건 자기 이익을 위해 살아간다. 이건 신석기 시대 사람이나 청동기시대 사람이나, 고려, 조선 시대 사람이나 지금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나 모두 다 마찬가지다. 신석기시대 잡곡농경민이 어느날 갑자기 수도작을 선택했다면 우리는 "왜"라고 질문해야 한다. 그들은 뭔가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더 낫다고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반도 남부에서 멀쩡하게 잘 살던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건너갔다면 마찬가지로 우리는 "왜"라고 물어야 한다. 진흥왕이 북쪽으로 진군하다가 황초.. 2024. 9. 9. 이전 1 ··· 822 823 824 825 826 827 828 ··· 36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