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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고대 유목제국사 3부작 재정비 1998년 유라시아 유목제국사(르네 그루세, 김호동 유원수 정재훈 역, 사계절) 고대 부분 번역을 시작으로, 2005년도 위구르 유목제국사744~840(문학과지성사), 2016년도 돌궐 유목제국사 552~745(사계절), 그리고 2023년 흉노 유목제국사 기원전 209~216(사계절)로 이어진 고대 유목제국사 3부작을 저술한 다음, 올해에 20년 전에 출간했던 위구르 유목제국사(744~840)를 전면적으로 수정 ​보완하고 기존 두 권과 체제를 맞춰 출간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비로소 고대 유목제국사 3부작을 묶어 (주)사계절 출판사에서 세트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업은 비록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몽골 초원에서 전개된 1000년에 걸친 고대 유목제국사에 대한 정리이며 이후 시기에 대한 저 나름의.. 2024. 9. 7.
한국과 일본- 근세 지식인 사회의 구조 이건 필자가 이 블로그에서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는데, 현대 한국과 일본의 학계 수준차는 단순히 20세기 이후 한국이 식민지도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1700년대 이후, 18세기 부터 이미 한국과 일본은 지식인 사회의 수준은 현저하게 벌어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지금까지도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현대학계는 서구학계의 영향을 받아 성립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국은 조선후기 지식인 사회의 구조, 일본은 에도시대 지식인 사회의 구조의 직접적인 영향력 하에 있다. 가장 두드러진 예가 한국학계에세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학자의 사회참여의식"과 "자리 좀 잡았다 싶으면 정치판으로 뛰어드는 풍토"다. 이 행태의 기원을 찾아보면 간단하게 찾을 수 있다. 조선후기에는.. 2024. 9. 7.
한국과 일본 학자의 차이 사람 사는 데는 다 마찬가지라 외국의 교수 친구들을 만나도 뒷담화는 있다. 아무래도 서로 외국인 간의 이야기다 보니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잘 나오지 않는데조금 친해지면 인류 본연의 속성, 뒷담화는 어느 나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작렬한다. 나오는 이야기 중에 누구누구는 굉장히 폴리티컬하다던가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내가 들어보면 그건 폴리티컬한 것도 아니다. 아예 정치판 들어가서 국회의원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 이리저리 만나고 다닌다는 건데 그런 걸 폴리티컬하다고 하면 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은 99.9% 폴리티컬이다. 매번 총선만 하면 어제까지 멀쩡히 대학교수였다는 사람들이사회에 큰 기여하겠다고 정치판에 뛰어드는 건 폴리티컬을 넘어 뭐라고 해야 할까 도대체. 각설하고-. 유심히 한국학자들과 일본학자들을 관찰.. 2024. 9. 7.
고대 이집트가 정수리에 눌러 얹은 헤드 꼬깔꼰 이 장면은 이집트 룩소르 귀족의 계곡Valley of the Nobles 중에서도 나흐트Nakht 무덤이란 곳 내부에서 발견된 그림 한 컷이라 저들 여성을 보면 머리에 원뿔 모양 장식을 하고 있음을 본다. 저들은 꼬깔콘을 좋아했나보다. 저 무덤은 대략 신왕조 제18왕조 투트모세Thutmose 4세 치세(1401~1391 BC 혹은 1397~1388 BC) 무렵이니, 저 그림 역시 생성 시점이 저 시대를 벗어날 수는 없다. 저 헤드 콘 head cone, 곧 정수리에 눌러 꽂은 원뿔 모양 장식은 도대체 기능이 뭘까? 그에 대한 확실한 답은 없는 것으로 안다. 다만 섹슈앨러티와 모종하는 관계가 있지 않나 하는 의견 제시가 있기도 한 모양이지만 대체 왜? 여성만 아니라 남자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된다는데 그런가.. 2024. 9. 7.
카룸karum, 히타이트 중심부를 개척한 아시리아 무역 시장 고대 근동, 구체로는 지금의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역사를 보면 Assyrian trade colonies (1950-1750 BC) 라는 시대 설정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직역하면 아시리아 무역 식민지시대 라는 뜻이다. 이런 한글 직역은 아시리아가 식민 주체인지 피식민 객체인지가 불분명하거니와, 이 경우는 아시리아가 무역을 위한 식민지를 개척한 주체다. 한데 그 구체하는 시점이 기원전 1900년대란다. 지금으로부터 그런 것도 아니요 그에다가 예수 탄생 이래 지금까지 2천년을 더해야 하는 그 시점 말이다. 저 시대가 중요한 까닭은 아나톨리아Anatolia가 지금의 이라크에 기반을 둔 아시리아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 문화가 본격으로 접촉하는 시대인 까닭이다. 이 시기는 메소포타미아의 올드 아시리아 o.. 2024. 9. 7.
썩지 않은 연산군 시절 그린란드 이누이트 아가 미라 사진은 이누이트Inuit 아가야다. 아가라 하지만 그 연세는 무려 500살이 넘는 분이다. 1972년 저 덴마크령 북아메리카 얼음땅 그린란드 황량한 해안 지역 Qllakitsoq라는 곳 이누이트 주거 유적 근처 묘지에서 발견된 8구 미라 중 한 분이라, 이들 미라는 여성 6구와 어린이 2구로 구성된다. 무덤 연대는 서기 1475년. 이 여덟 분은 정착지에서 약 200m 떨어진 곳 묘지에서 발견되었고, 시신은 여러 구씩 두 구역에 함께 매장됐다. 무덤이 돌출된 절벽 아래 위치하고 흙은 부족하며 통풍이 잘되는 돌더미로 만들었으니 춥고 건조하며 통풍이 잘되는 환경은 미라화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다. 돌로 잘 덮었으니 동물 공격에서 시체가 살아남은 것이다. 미라들은 약 1미터 간격으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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