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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648

세계사 속의 한국사, 사료가 부족할 수는 없다 내가 매양 하는 말이지만, 나는 한국사, 특히 고대사는 사료가 없어 연구가 어렵다는 말 믿지 않는다. 그네들이 매양 이르기를 한국사 사료라고 해 봐야 분량이라고는 얼마 되지 않는 삼국사기 삼국유사와 금석문 약간이라 푸념한다. 하지만 나는 매양 중국사, 일본사 사료가 모두 한국사 사료라고 주장한다. 종래 이런 말이라면 매양 한반도와 관련한 기록 약간을 말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십상이다. 예컨대 후한서 삼국지만 해도 한국사 사료는 동이전밖에 없는줄 착각한다. 또 예컨대 일본서기 고사기만 해도 한국사 사료는 교류사만 그에 해당하는줄 착각한다. 하지만 세계사 속의 한국사는 동아시아사로, 세계사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 견주면 지구에서 달을 쳐다보는 게 아니라, 달에서 지구를 쳐다 봐야 한다는 뜻이다. 삼국사기만 보.. 2023. 12. 10.
스승이 없다는 축복 나 자신을 거창하게 연구자 혹은 그 비스무리한 이름으로 한편으로는 규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 스스로는 그런 측면도 많다고 생각하니, 아무튼 그런 내가 펼치는 이야기들은 기성과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 혹은 자부심은 있다. 그래 기성 강단에 속하는 사람들이 어찌 받아들이느냐 그야 그대로 맡길 뿐이고, 뒤에서 아무리 쑥떡이건 나를 향해 뭐라 지랄을 하건, 또 그런 내가 쏟아내는 이야기 중에서는 그네들 표현으로는 비약? 혹은 추단? 과 같은 것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왜 없겠는가? 오죽 뱉어내는 말이 많아야지?) 나름대로는 기성 강단에 속한 사람들은 감히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참신한 발상은 무지막지하게 쏟아낸다고 생각한다. 왜? 눈치 볼 데가 없기 때문 아니겠는가?이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하면, 내 글 .. 2023. 12. 9.
고고학 중심주의를 탈피하지 못한 한문협 고고학 공공성 공익성 선언 sns를 통해 간간이 날아드는 한국문화유산협회 소식 중에, 근자 그네들이 저러한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하거니와, 나는 저네들이 왜 하필 이 시점에서 저와 같은 선언을 들고 나왔는지를 캐묻지도 않았으며, 알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다만, 고고학의 공공성 공익성은 내가 언제나 힘주어 말하던 맥락이기에, 나로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나 결론만큼은 그와 같은 내 주장에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위선은 환영한다는 말을 해 둔다. 그렇다면 발굴조사 기관 회원사들 이익단체인 저네들이 하필 이 시점에서 왜 저걸 들고 나왔는가? 그건 내가 캐묻지 않았기에 미지로 남겨두기로 하고, 시점이 참말로 공교한 대목은 또 다시 발굴조사기관들을 향한 그 외부 사회의 타격이 가해지는 기미가 뚜렷해지는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이 나로.. 2023. 12. 9.
연구가 누락된 자리엔 발견 보고라는 독초가 자란다 주로 문화재업계, 특히 고고학 이야기인데, 이 고고학계 흐름을 보면, 뭔가 새로운 계발이라 할 만한 연구는 가뭄에 콩나듯 한지 오래라, 매양 같은 타령만 곡조만 바꿔가며 일삼으니, 이전에는 맨 토기타령만 일삼는가 싶더니, 그에 덩달아 요새는 축조기술 타령이라는 새로운 요물이 등장해 맨 똑같은 이야기를 무한 반복재생 중이다. 지겨워 죽을 지경이다. 무슨 축조기술이 거대한 것이 있다고, 성벽 만드는데 들어간 기술, 무덤 만드는 데 들어간 기술 이제 더 새롭게 나올 것도 없다. 나와본들? 누가 쳐다보기라도 한단 말인가? 논문 편수는 많은데, 맨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라, 무슨 새로운 잡지 새로운 호 발간됐다 해도 쳐다보고픈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연구가 빠진 자리엔 독초가 자라기 마련이라, 맨 새로운 유적 발.. 2023. 12. 5.
대언론사 홍보 보도자료는 반드시 내야 한다 요새 대국민 홍보 측면에서 언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좁아진 것은 두 말이 필요없으니 과거엔 언론을 거쳐 홍보했지만 sns가 범람하는 시대에 그것도 거추장스럽고 또 그러한다한들 언론이 그 소식을 다뤄준다는 보장도 없으니 언론 비중이 점점 그 지위를 상실해가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에 따라 그러한 홍보를 담당할 요원을 채용하는 기관에서도 요새는 홍보라면 아예 sns 홍보를 말하는 줄로만 알며, 더구나 그렇게 채용한 홍보요원들도 으레 그렇게 홍보를 sns의 그것으로 동일시하곤 한다. 이에서 적지 않은 문제가 돌발한다. 지금 나는 모름지기 홍보는 언론을 거쳐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다. 그 과정은 모름지기 겪어봐야 한다는 말을 한다. 왜 모름지기 보도자료를 써봐야 하는가? 거기엔 육하원칙이 있기 때문이.. 2023. 12. 4.
이제는 말이 고통이라는 글이 나와야 한다 말 혹은 말타기가 낭만인 시대지만 이 시대에도 저 말 한 마리 기르고 간수하는 일은 고통이다. 엄청나게 쳐먹어대고 병은 걸핏하면 걸려서 의사 불러야고 처방전 놓아야 하며 무엇보다 엄청 싸대는 통에 요즘 같은 낭만 시대에도 통치우는 일이 고통이다. 마사馬史라 해서 그 문화역사를 다룬 글은 수천을 헤아리지만 그것이 고통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한 글은 단군조선이래 나만 있을 뿐이다. 이젠 마구가 아니라 등자가 아니라 재갈이 아니라 수레가 아니라 기마민족이 아니라 말 사육이 고통이라는 문화사 접근이 나와야 한다.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은 내 업고서 덩실덩실 춤을 추리라.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고고학과 문화재학을 가르는 지점이다. 소나 말이 많아야 부자라는 사실을 농민들이 알고서도 왜 한 마리로도 버거워했는지를 생각이..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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