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268 11년 전 오늘, 때가 많은 어느 지인과 나눈 공개 담화 요즘 시대 추센 바뀌었나? 옛날엔 무슨 결단하려면 현충원 갔는데 요즘은 백두대간 종주하나 보다. 그리고 결단하기까진 수염을 기르나 보다. KL....요샌 이혼하면 산티아고 간대요. 나...거긴 왜? KL...거기 가야 뭐, 정신적 문제가 해결되나 봐요. 문인들이 잔뜩 가더니, 갈등 빚는 모녀가 가고, 이혼한 사람들은 그리로 러쉬라는데. 나...별 xx들 다하는군. KL...선배가 중국 가시는 거나 뭐.ㅋ 나...하긴 맘만 허해지면 인도로 가는 사람도 많아 KL...저는 맘이 허해지면 목욕탕 가서 때밀어요. 나....글쎄, 나 중국가야는데? 넌 원래 때가 많으니깐.. KL...선배는 마음의 때가 많으시죠. 그러니 산티아고로 가셔요. 나...복수비자 끊어 놓고 겨우 중국 두 번밖에 못갔다. 두 달만에 크.... 2022. 9. 6. 동시 타격 조병순 타계 vs. 허각 결혼 발표 주로 정치지향적인 SNS 지인, 혹은 일상 주변인들한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언론을 성토하면서 그들 자신이 깊이 관여하는 사안을 두고 "이렇게 중요한 일을 언론이 무시한다"고 분통을 터뜨리곤 하는 일이 있다. 예컨대 작금 촛불시위를 두고, 많은 군중이 몰린 서울시청 앞 사진을 올리고서는 "이렇게 많이 모였는데도 언론이 일언 반구 보도가 없다"고 하면서 이것이 언론이냐고 삿대질을 해대기도 한다. 이르노니 그것이 바로 언론이다. 만 명이 모인 시위라 해서 보도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면 보도하지 않는 것, 나는 그것이 언론이라고 본다. 어제 성암고서박물관 창립자인 조병순 선생이 돌아가셨다. 이 분, 고서업계에서는 신화적인 인물이다. 91세에 달하는 생평에 내가 알기로는 적어도 50년 이상을 고서를 .. 2022. 9. 6. 칡, 닮은 구석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콩과 식물 칡은 내 보기엔 번식력이 가장 뛰어난 식물 중 하나다. 도심 공터가 버려지기가 무섭게 어디서 날아온 씨앗이 발아했는지 순식간에 칡숲으로 변질하고 만다. 이 칡은 그 이파리는 소 염소 양과 같은 초식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임은 어릴 적 저 동물을 키운 나 같은 사람은 생득으로 안다. 그 줄기는 새끼 대용으로 자주 쓰며 그 껍데기는 읏감을 만드는 재료다. 뿌리는 식용 약용이라 전분을 만들어 국수로 먹기도 하고 음료로 애용하기도 하니 어느 것 하나 버릴 데가 없다. 이 친구들은 여름에 보라색 은은한 꽃을 피우고는 깍지 열매로 결실하고는 이파리가 져서 겨울을 견디고는 이듬해 봄에 다시 무성해지기 시작한다. 식물학 분류에서는 이 칡을 콩목 콩과 콩아과로 분류하는데 왜 콩일까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을 줄로 안다... 2022. 9. 5. 관광·산업·한류, 새 시대 문화재가 장착해야 하는 트로이카 작년인가가 문화재청이 교육부 외국으로 문화재관리국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지 꼭 60주년이 되는 해였으리라. 그 법적 근간이 문화재보호법이었으니 구 황실재산관리법인지를 대체한 이 법 역시 제정된지 한 주갑周甲을 돌았다. 환갑이라 해서, 또 저에 기반한 문화재행정이 곳곳에서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 해서 이참에 종래 문화재 행정을 점검하지 않을 순 없어 3급 국장으로 출발해 지금은 차관급 정부기구로 격상한 문화재청으로서는 그냥 있을 수도 없어 이제 문화재행정 좀 고급지게 하고 새로운 시대 흐름도 반영하자 해서 무슨 대토론회 같은 자리를 연속으로 마련했으니 그 성과라 해서 그것이 보고서로도 채택 제출되었을 줄로 믿는다. 하지만 그 토론회 프로그램과 연사들, 그리고 발표주제를 보고선 돌부처도 고개를 돌리고 말.. 2022. 9. 5. 피라미드 석재는 나일강 수로로 운송 고대 7대 불가사의 피라미드 건설 가능케한 지류 있었다 2022-08-31 11:19 나일강서 7㎞ 떨어진 건설현장까지 대형석재 운반에 활용…식물 꽃가루 화석 분석해 '쿠푸 지류' 확인 https://m.yna.co.kr/view/AKR20220831077600009 고대 7대 불가사의 피라미드 건설 가능케한 지류 있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이집트 북부 기자의 피라미드는 웅장한 규모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쿠푸왕... www.yna.co.kr 간단하다. 그때랑 지금이랑 기후조건이 달라 저 피라미드가 건설되던 기원전 26세기 무렵엔 나일강 강줄기 중 하나가 그 인근까지 들어와 그 물길로 피라미드 건설에 소요하는 석재를 실어다 날랐단 것이다. .. 2022. 9. 2. 여우꼬리보다 보리 까끄라기, 그보단 송충이 닮은 수크령 파고 든 autumn 이 친구를 수크령이라 한다는데 까끌까끌 타작 무렵 보리 까끄라기 같아 영 사타구니로 손이 나도 모르게 간다. 찾아보니 이 친구를 라틴어 학명으로는 펜니세툼 알로페큐로이디즈? Pennisetum alopecuroides 라 한다지만 이걸로 알아먹는 이 몇이나 되겠는가? Chinese fountaingrass 혹은 dwarf fountain grass 혹은 foxtail fountain grass 혹은 swamp foxtail grass 따위로 부른다는데 Chinese야 그 원산지를 말할 터이며 dwarf는 위로 크게 자라지 않고 난쟁이 땅콩마냥 옆으로 퍼짐을 말할 것이요 swamp 혹은 fountain은 생육환경이 물 많은 데를 좋아함을 지칭할 터이고 foxtail이란 그 생김새가 여우 꼬리를 연상케 함이.. 2022. 9. 1. 이전 1 ··· 169 170 171 172 173 174 175 ··· 37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