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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268

민족 울분의 텍스트로 둔갑한 <마지막 수업> 알퐁스 도데 Alphonse Daudet (1840~1897) 이 샹노무시키는 골수에 박힌 왕당파요 극우적 프랑스 내셔널리스트다. 마린 르 펜 Marine Le Pen의 할아버지다. 은 독일에 대한 철저한 모멸이다. 이 텍스트가 조선에 수입되어서는 조선 민족의 울분을 대변하는 민족주의의 성전으로 군림한 것은 아이러니요 경악할 만한 반전이다. (2016. 3. 26) *** 알자스 로렌 Alsace-Lorraine을 무대로 삼는 마지막 수업은 압도적인 독일어 모국어권이며, 역사적 연원으로 봐도 독일 땅이어야 하는 이 땅을 지배하던 프랑스가 보불전쟁 패배로 그 땅을 프로이센에 양도하면서 패퇴하는 상황을 설정해 프랑스는 이 땅으로 돌아오고야 만다는 염원을 담은 극우 왕당파 성향을 대변한다. 한국사에 견주면, .. 2021. 3. 26.
김치에 얻어맞고 조선구마사에 질식한 친중외교(update) New TV series 'Joseon Exorcist' embroiled in controversy over history distortion New TV series ′Joseon Exorcist′ embroiled in controversy over history distortionSEOUL, March 25 (Yonhap) -- The newly launched historical TV series "Joseon Exorcist" has been under fire for distorting Korean history and using Chinese-style props in a period show portraying actual ...m.k-odyssey.com 현 집권셰력이 전반으로 보아 반.. 2021. 3. 25.
남자 시신 머리맡에 다리미는 왜? 1988년 영남대박물관이 조사한 경산 조영동 E2-1호분이다. 환두대도가 나온 걸로 보아 남자다. 축조연대는 조사단이 5세기 후반으로 봤다. 이제 다리미가 칠성판이라는 내 주장 어느 정도 수긍하리라 본다. 뭐 다리미로 머리카락 다릴 일은 없을 테니깐 (2016. 3. 23) *** 이 그림은 졸저 《직설 무령왕릉》(메디치미디어, 2016)에도 사용한 것으로 김해경 김선 두 선생이 맹글었다. *** 저 자리 저 시대에 일부 무덤에서는 약절구가 출토되기도 한다. 따라서 약물을 가공하는 도구일 가능성도 내치지 못한다. 이는 오세윤 선생이 지나가며 한 말인데, 고려할 만해서 적어둔다. (2022. 12. 9 추기) 2021. 3. 25.
학폭 운폭 군폭 선폭 각중에 선생한테 주먹으로 얻어터지던 중고교 시절이 생각난다. "이빨 깨물라레이" 그래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아구창 터짐을 방지하려 하셨으니 감사해야지요? *** 학교폭력 학폭이 논란이다. 운동폭력 운폭도 문제다. 아직 뜨진 않지만 군대폭력 군폭은 블루칩이다. 하지만 저 모든 폭력을 합한 것보다 더 큰 폭력은 선생들에 의한 학생폭격인 선폭이다. 왜 그리 두들겨 팼는지, 스승의 날이면 선폭 폭로 함 해 보자. 2021. 3. 24.
동탁은잔銅托銀盞에서 묻는 고고미술사의 본령 무엇이 고고미술사인가? 무령왕릉 출토 이 동탁은잔銅托銀盞을 보고 그림 그리고 그 계통과 연원과 문양을 분석하는 게 고고미술사인가? 유감스럽게도 한국고고미술사 지난 백년이 그러했다. 남들한테 다 물어봐라. 뭐가 궁금하냐고. 백명이 다 무엇에 쓰는 물건이고를 묻는다. 고고미술사가 이게 아닌가? 맨 껍데기 타령 일삼으며 주조법이 어떻니 하는 따위가 고고미술사인가? 그건 개돼지도 시키면 삼년이면 하는 디스크립티브에 지나지 않는다. 잘 만든 거 누가 몰라? 아름다운 거 누가 몰라? 아름다움을 윽박지르지 말지어다. (2016. 3. 22) *** 동탁은잔銅托銀盞이란 받침대는 구리로 만들고, 그 받침이 받침하는 몸통인 잔은 은으로 제조한 그릇을 말한다. 이 동탁은잔은 그에 새긴 문양이 세밀하며, 덧붙여 그 제조기법이.. 2021. 3. 23.
번데기를 쳐먹는 야만, 고역으로 얼룩진 누에농사 우리 집에선 어릴 적에 누에를 쳤다. 이른바 양잠이라는 농업이다. 지금보다 조금 더 지난 시점, 뽕나무가 파릇파릇 이파리를 올릴 즈음이면 씨를 깠다. 그것이 누에로 발전하고, 한창을 쳐먹다가 나중에는 고치집을 짓고 그 안에 들어가 누에는 번디기가 된다. 누에는 방 양쪽 시렁을 치고 그에다가 키웠다. 누에는 온도에 민감하므로 불을 때야했다. 잠은 어디서 자는가? 누에 시렁을 양쪽에 걸친 방 가운데 골에서 잔다. 더러는 시렁 밑에 기어들어가 자기도 했다. 한데 이 누에란 것이 더러, 아니 자주 방바닥으로 떨어졌다. V라는 영화가 있다. 파충류 외계인 영화다. 한데 이 누에가 퍼런 뽕입을 쳐먹어 그것이 터지면 퍼랬다. 푸른 피를 쏟은 것이다. 한데 자다 보면 떨어진 누에가 등때기에 짓눌리고 사방 난리를 쳤다...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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