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79 아무도 반기지 않은 풍납토성 발굴 고고학 발굴이 환영받는 경우는 다음 세 가지뿐이다. 첫째 내가 팠을 때 둘째 그 성과가 나의 학설과 배치하지 않을 때 셋째 나랑 아무 관련이 없을 때 그런 점에서 풍납토성 발굴은 어느 고고학도도 반기지 않았다. 첫째 내가 파지 않아서였고 둘째 내 학설이 다 깨져서였고 셋째 그 내상이 미친 범위는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풍납토성 보존 제일의 적은 누구였던가? 사만 주민? 놀랍게도 그 출현을 누구도 반기지 않은 한국고고학계였다. 2022. 6. 19. 말갈 군사 300명이 설구성에서 참살당하자, 고국에선 과부 300명이 동시에 생겨났다 삼국사기 권 제7 신라본기 제7 문무왕文武王 재위 11년 대목에 이르기를 (이해 1월에) 말갈 군사가 와서 설구성舌口城을 에워싸고는 (공격했지만 그들이) 이기지 못하매 (그들이) 퇴각하려 하자 (신라가 ) 군사를 내어 그들을 쳐서 300여 명을 참살했다. 靺鞨兵來, 圍舌口城, 不克. 將退, 出兵擊之, 斬殺三百餘人. 나당전쟁기 와중에 일어난 이 사건 무대가 된 설구성舌口城은 여타 증빙 자료가 거의 발견되지 아니해서 그 위치가 현재의 어드메쯤인지 알 수가 없다. 오늘 어느 지인이 무슨 사연인지 무심히 저 구절을 인용했기에 긁적거려 본다. 아무리 규모가 다른 고대 사회라 해도, 또 하루가 멀다하고 방방곡곡 한반도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든 저 나당전쟁기에 저 300명 몰살 사건은 무심히 보일 듯하나 여.. 2022. 6. 18. 반구대암각화가 셰일암이라 해서 통용하는 상식 문화재 현장에 아무런 의문도 없이 그럴 듯하게 통용하는 상식이 한둘이라먄, 반구대암각화를 둘러싼 고전적 주장으로 암각화가 남은 암질이 셰일암이므로 물에 취약하고, 그러므로 물에 빠졌다 나왔다는 반복하는 그 일이 암각화 보존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말이 있다. 나는 암각화 그 자체가 여름철 비가 많이 올 때는 물에 잠겼다가 갈수기에는 고개를 내미는 이런 일이 바람직하다 주장하고픈 생각은 가을터럭만큼도 없다. 기왕이면 안정된 환경에서 더 많은 사람이 보고 즐겼으면 한다는 데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근거도 없는 주장을 일삼으면서 물에 빠졌다가 나왔다가 하는 일이 암각화 그 자체에 심대한 보존 환경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 역시 가을터럭만큼도 용납하고픈 생각이 없다. 그러면서 나는 같은 .. 2022. 6. 10. 백록담은 왜 들어가서는 안 되는가? 출입 금지 백록담 분화구에 들어간 9명 적발, 3명은 도주 백나용 / 2022-06-09 16:03:07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자연공원법 적용 처벌 출입 금지 백록담 분화구에 들어간 9명 적발, 3명은 도주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출입이 금지된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에 들어간 비양심 탐방객들이 적발됐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9일 오전 7시 36분께 등반이 금지된 백 k-odyssey.com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출입이 금지된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에 들어간 비양심 탐방객들이 적발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9일 오전 7시 36분께 등반이 금지된 백록담 서쪽 암벽 방면으로 등반하는 탐방객들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단속팀을 보내 서북벽 부근에서 불.. 2022. 6. 9. 저어새는 문화재라 울타리 치고, 너구리는 천해서 음식쓰레기 뒤지라고? Group of natural monument spoonbill dies 연합뉴스 / 2022-06-08 11:24:16 Group of natural monument spoonbill dies SEOUL, June 8 (Yonhap) -- The Incheon Spoonbill Network, announced on the 8th that about 60 spoonbills, a Natural Monument No. 205 has died in the Namdong Reservoir, Incheon. According to the organiza ... k-odyssey.com SEOUL, June 8 (Yonhap) -- The Incheon Spoonbill Network, announced on .. 2022. 6. 8. 송해 선생 타계, 스러져가는 선친 세대를 애닲아하노라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죽는다. 이에서 송해 선생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팬데믹 돌입 이후 유난히 잦은 병원햄 소식을 전한 선생이 갔다. 1927년생..먼저 간 코미디언 구봉서와 더불어 선생은 나한테도 애틋했으니 아버지 세대인 까닭이다. 1921년생인 선친은 1998년 타계까지 굴곡진 한국현대서 삶을 고스란히 체현했으니 식민지 말기엔 탄광노무자로 끌려간 이력이 있다. 선친보단 조금 늦게 때어난 선생은 북한 피난민 출신으로 알거니와 추석이니 하는 특집 프로그램마다 나와서는 북녘에 두고온 이산가족과 고향 떠올리며 노래 부르다 눈물짓는 장면 본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저런 간난이란 간난은 모조리 체현한 선생이 나로서도 왜 애틋하지 않겠는가? 이젠 백년이 넘은 선친 시대를 공유하는 세대로는 1919년생으로.. 2022. 6. 8. 이전 1 ··· 232 233 234 235 236 237 238 ··· 4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