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622 이재용더러 경교장 내놓으라 협박하는 백범정신 "무단 부착물 같은데 저거 떼버리지 왜 가만두세요" "보시면 몰라요 어디서 붙였는지?" "그렇다고 사유재산에다 저런 걸 붙여요?"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 때문에 경교장이 이만큼 온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어케 떼요" 마침 문을 닫는 직원이 있어 주고받은 말이다. 저 단체들이 경교장 내놓으라고 공개행동을 개시한지는 좀 된다고 안다. 지자체나 중앙정부, 그리고 강북삼성병원과 삼성그룹, 나아가 삼성그룹 실질 지배자인 이재용더러 헌납하라고 각종 실력행사를 불사한다. 저 움직임은 근자 이재용 일가가 고미술품을 국가에 대량 헌납하자 이때다 싶었는지 더 움직임을 가속화하지 않나 싶다. 사유재산을 내놓으라는 일이 온당 타당 떳떳하다고 나는 보지 않는다. 설혹 헌납이 이뤄진다 한들 어찌 운영될지 안봐도 비디오라 주인은.. 2021. 10. 17. 눈 뜨고 당하는 갯벌 사태에 부친다. 문화재행정, 문화재여서 행복을 주어야 한다. 요새 해양수산부 하는 꼴이 가관이라, 그래 이런 일에 문화재청이 어디있고 지자체가 따로 있겠으며, 갯벌 관리 주무 부서가 해수부임은 분명하니, 갯벌로 뭔가 해보겠다고 설치는 일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이고, 그래 저런 공룡부처가 무엇인가 갯벌 발전을 위해 무엇인가는 해야 하며, 그런 점에서 근자 해수부가 갯벌로 뭔가 해보겠다고 설치는 일은 환영할 만하다. 문제는 분수 모르고 날뛴다는 점이다. 월권한다는 점이다. 본연의 구실 권능에서 벗어나 다른 부처에서 해야 할 일까지 가로채려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 지들이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일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당연히 지지가 있었으니 그 주무부처인 문화재청과 관련 지자체가 등재를 밀어붙였고, 그리하여 마침내 등재까지 이뤄냈다. 물론 .. 2021. 10. 17. "멀리 있어야 아름답죠 가까이 있으면 시끄러워요" MBN 관찰 예능 《나는 자연인이다》 녹화방영분 한 산골 외톨이 노인네 출연자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고무총으로 돌맹이를 나무숲으로 연신 쏘아대면서 하는 말이다. 새소리가 시끄러워 잠을 못 잔단다. 산촌 농촌에 사는 사람들한테 개구리 맹꽁이 우는 소리는 실은 진절머리다. 이놈들이 한꺼번에 울어대면 잠이 다 달아난다. 얼마나 시끄러운가? 열라 시끄럽다. 세상 모든 잡음 잡소리라는 잡소리는 다 모아놓은 듯하다. 오죽 저 개구락지 맹꽁이 소리가 소음이었으면 중국 남조시대 한 황제는 개구리 울지 못하게 하라고 보초까지 서게 만들었겠는가? 너희들이 아니 그 고통을? 그래 뭐 농활 한 번 가 보고 잠깐 듣는 개구리 맹꽁이가 낭만일지 모르나 그곳을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한테는 귀마개를 하고 자야 하는 존재다. 참다 못해.. 2021. 10. 16. 썩어버린 양상추에 엎어버린 나락, 저주받은 한반도 뭐 내가 간여하는 연합뉴스 한류 홈페이지 k-odyssey도 그렇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멋진 한국, 빛나는 한반도를 내놓고 자랑하고 싶지, 구린내 풍기는 것들로 이것이 한국의 대표상품이라 선전하겠는가? 아픈 데는 숨기고 자랑할 만한 것들을 내어놓기 마련이라 단언커니와 한반도는 저주받은 땅이다. 하긴 이 관점에서 저주받지 아니한 지구촌 있겠는가? 기후 기상조건이라 하지만, 그것을 기반으로 한반도는 금수강산이라는 신화가 양산되고 강고하게 구축되었지만, 유사 이래 한반도가 거친 과정을 보면 기상이변 아니었던 적 한 번도 없으니, 이는 말할 것도 없이 사관이 정상에서 벗어난다고 간주한 이상異常을 적어놓은 까닭이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지금은 이변異變이라 하지만, 이는 정상을 준거점으로 삼거니와, 하시何時라도 .. 2021. 10. 14. 한반도를 폭격하는 댑싸리 내가 2년에 걸친 해직 생활을 청산하고서 해고 직전 근무처인 전국부로 복귀한 직후이니, 대략 3~4년 전쯤 일로 기억하고서 관련 기록을 검출하니 2018년 10월 27일이라, 당시 연합뉴스에서 [핑크 열풍]이라는 제목으로 핑크뮬리 열풍을 3회에 걸쳐 다루었으니, 제목만 검출하면 다음과 같다. [핑크 열풍] ① '여기도, 저기도' 한반도 뒤덮은 핑크뮬리 [핑크 열풍] ② 신비로운 분위기…근데, 왠지 낯설다 [핑크 열풍] ③ 이렇게 막 심어도 되나…엄연한 외래종(끝) 이런 특집에는 으레 편집자 주라 해서, 왜 이런 시리즈를 다루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어찌 했으면 좋겠는지 아는 제언을 담거니와, 그에 대한 편집자 주는 아래와 같았다. 편집자 주 = 가을 진객인 '단풍'이 올해도 곱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 2021. 10. 14. 이데올로기로 혁파하는 무령왕릉 무령왕릉 발굴은 정치사의 맥락으로 접근해야 한다. 언제까지 남조 유물이 어떻네, 왜와의 관계가 어땠네 하는 식으로 소비할 수는 없다. 그 논리를 혁파해야 하며, 그에 내재한 내셔널리즘 이데올로기를 간파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건 죽었다 깨어나도 고고학은 할 수 없다. 자신을 겨냥하므로.. (2020. 10. 12) *** 모든 학문이 그렇듯이 고고학 역시 당대 사상과 뗄 수 없다. 고고학은 그 내재하는 태생 공간이 더 내셔널리즘과 밀접할 수밖에 없거니와, 그런 특징은 한반도 고고학에서 유감없이 드러난다. 졸저에서 누누이 밝혔듯이 무령왕릉은 민족주체성이라는 시각에서 소비되었으니, 그 발굴 50주년을 맞아 다시 난무하는 갱위강국更爲强國은 이 시대가 무령왕릉을 소비하는 표상이다. 2021. 10. 12. 이전 1 ··· 265 266 267 268 269 270 271 ··· 43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