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268 남의 논문 잔뜩 인용한 글 치고 좋은 글 없다 대개 논문을 보면 첫부분에 각주가 잔뜩 달리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줄어든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초반부에 거개 선행연구성과를 검토하기 때문이다. 역주도 마찬가지 현상이 대체로 벌어지는데 반복을 피하므로 줄어들기도 하겠지만 대개 이 때는 초반부에 에너지를 허비해버리기 때문이다. 우리네 논문 게재시스템을 보면 거개 학술대회 같은데서 한 번 발표했다가 투고하는 식인데 나 또한 두번 다시 쳐다보기가 싫다. 그래서 외국과는 달리 우리는 공개발표회 초록을 실은 완성본에 가깝도록 충실히 쓰야한다. 그리고 내가 늘 주장하듯이 정말 좋은 논문은 각주가 얼마 되지 않고, 각주가 더럽게도 많은 논문으로서 정말 좋은 논문은 각주 대부분이 원전인용인 경우다. 좋은 글을 쓰고싶거들랑 남의 논문은 패대기를 쳐야한다. 선행연구는 글.. 2020. 10. 3. 보湺가 없으면 물을 못쓴다 골백번 하는 말이지만 보가 없으면 물을 쓰지 못한다. 아파트 방구석에서 뜨신 물 콸콸 나오는데 사는 인간들이 하는 말이 보가 어떻고 녹조가 어떻고 떠들면서 하는 말이라. 그네들이 이르기를 보는 물을 썩게 만드니 자연스럽게 물길을 터주어야 한다고 한심하게 떠든다. 그 수돗물 다 보 막아서 공급하는 것이다. 댐dam이 보다. 보를 막지 아니하면 물을 가둘 수 없고 물을 가두지 못하면 농사도 못 짓고 샤워도 못한다. 한겨울에도 북청물장수 되어 매일매일 물동이로 져나르고 싶음 그리해라. 단군 이래 한반도는 물과의 쟁투를 벌였고 그리하여 보를 발명함으로써 흘러 쓸려가 버리는 물을 비로쇠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되었다. 보를 터뜨려? 그래서 팔당댐 터트릴래? 어디가서 물을 길어온단 말인가? 봇물이 그리 귀한 줄 모르는.. 2020. 10. 3. 낙랑과 임나일본부, 두 개의 식민, 두 개의 시선 낙랑과 임나일본부는 그 역사적 실체를 차치하고서 우선 그 성격을 보면 한반도 침탈 외세의 식민병참기지다. 적어도 그것이 남은 흔적으로만 보면 그렇다. 그 침탈 주체로 낙랑은 중국(한~서진)이요, 임나일본부는 일본(정확히는 왜)이다. 그런 까닭에 이에 대한 상세한 사정은 저들 침탈 주체의 시각에서 그들의 기록에 상세히 남았으며, 그에 견주어 그 침탈 객체인 한반도 관련 기록에서는 실은 거의 종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삼국사기를 기준으로 보면 낙랑은 차라리 흔적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고, 임나일본부는 흔적조차 없다. 이 둘을 보는 지금의 시각은 지극히 파시즘적이다. 한데 이 파시즘적 내셔럴리즘이 보는 시각은 왕청나게 다르다. 이 主義에 낙랑은 메시아라, 그 실체는 전연 의심치 아니하고, 그에서 한 발 더 나.. 2020. 10. 2. 유럽은 폭탄전쟁, 지하에선 여전히 2차세계대전 폭발물 이탈리아 북부서 2차대전 때 쓰인 226㎏짜리 폭탄 제거 송고시간 2020-09-27 22:28 전성훈 기자 www.yna.co.kr/view/AKR20200927066000109?section=international/all 이탈리아 북부서 2차대전 때 쓰인 226㎏짜리 폭탄 제거 | 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서 2차대전 때 쓰인 226㎏짜리 폭탄 제거, 전성훈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9-27 22:28) www.yna.co.kr 이탈리아 북부 남티롤 South Tyrol 에 속하는 볼차노 Bolzano 는 문화재업계에서는 유럽 대륙에서는 석기시대를 벗어나 막 청동기시대에 진입하려던 기원전 2천년 전 무렵 어떤 이유로 알프스산맥을 올랐다가 해발 3천미터 고지에서 화살 맞고 죽은 외치 Ötzi .. 2020. 9. 28. 만기전역 시기가 지난 수달과 원앙 국가가 천연기념물을 지정해서 그것을 보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훼멸의 위기에서 구출하기 위함이다. 원앙...이거 천연기념물이라 지금 잡아먹으면 처벌받는다. 하지만 이제 원앙 좀 잡아먹자. 맛좀 보자. 수달...이것도 천연기념물이다. 이번에 내 고향에 가서 보니 냇가마다 수달 천지다. 이젠 이것 좀 잡아 마누라 목댕기 좀 해 주자. 원앙과 수달....천연기념물에서 만기전역시켜야 한다. 천연기념물의 자랑스런 성과물로 전역시켜야 한다. (2013. 9. 27) *** 이미 7년 전에 쓴 글이다. 이후 저놈들은 더 늘어나서 걷잡을 수도 없다. 수달은 개체수 급격히 늘어나서 이젠 천연기념물이니 멸종위기종이니 의미가 없다. 천지사방에 나타나 생태계를 파괴하는 환경유해종이다. 수달 있는 곳에 물고기가 남아나지 않는다.. 2020. 9. 27. 김정은, 석굴암도 대체불가한 관광상품 나는 언제나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상품은 석굴암도 불국사도 아닌 김정은이란 말 힘주어 한다. 이를 안보관광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안기부 공작 냄새 잔뜩이라 나는 저런 말 자체를 경멸한다. 이런 위대한 상품을 갖고도 제대로 활용치 못하는 우리가 바보등신이다. 국방부는 매양 군사보안 시설을 이유로 각종 제재를 가하는데, 글타고 내가 지뢰밭까지 개방해야 한다 주장하진 않는다. 하지만 쓸데없는 제재가 여전하니 나는 왜 땅굴 견학에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지 그 이유를 납득치 아니하며, 왜 임진각에서 파주에 이르는 강변지대를 그리 통제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군사보호시설이라는 이유로 철조망 gp는 사진 촬영도 하지 못하게 하니, 이 위성 드론시대에 사진 못찍게 한다고 gp 위치가 그 때문에 적국에 넘어가는 일급 군사기밀이.. 2020. 9. 26. 이전 1 ··· 268 269 270 271 272 273 274 ··· 37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