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267 이젠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아스널 우승 이건 얼마전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인터뷰에서 한 말이기도 한데 이젠 아무도 아스널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23년간이나 아스널 감독으로 철권 통치한 아르센 벵거도 막판에 성적 부진에다가 피로도가 겹쳐 팬들이 반발이 거세지자 권좌에서 스스로 내려왔다. 막판 2년을 포함해 그 후임 에머리 감독 1년까지 3년 연속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리그 4위권 내 진입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5위로 마감하고, 마지막 남은 관문이었던 유로파리그 챔피언 결승전에서도 EPL 라이벌 첼시한테 분패해 그 챔피언한테 주어지는 챔스 진출권 확보도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벵거 시대에는 누구나 아스널이 리그 챔피언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벵거 시대 23.. 2019. 10. 15. 우리가 홍콩이었다면.... *** October 15, 2014 at 9:51 AM에 쓴 글이다. 맥락으로 보니 이때 홍콩에서 중국 반환을 반대하는 무슨 시위가 있었나 보다. 홍콩......백년전에 청 제국이 굴욕적으로 강탈당한 도시다.그런 홍콩이 백년 만에 반환됐으니 얼마나 기쁨인가?기쁨? 기쁨이어야 한다는 욕망은 우리의 강요에 지나지 않는다.우리가 저 꼴이라면, 예컨대 부산이 목포가 저랬다면 반환을 반대하는 도시민을 총칼로 쓸어버렸을 것이다.대한민국 내쇼널리즘의 실체다. 나는 저 홍콩 사태를 보며 우리와, 백년전의 한반도, 식민치하 조선을 반추했으면 하노라. 2019. 10. 15. 해외반출문화재, 환수보다는 조사연구 활용을! "외국에 있는 한국 문화재는 인질 아닌 문화대사"송고시간 | 2019-10-14 06:30예레미아스 슈뢰더 아빠스 "한국 유물 보존한 데 대해 자부심" 해외반출문화재 관점에서 앞 기사가 논급한 성직자 봉직처인 오틸리엔수도원은 뭐랄까? 한국에는 우호적인 문화기관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압도적이어니와, 우선 이 기관이 한국문화재를 비교적 다수 소유한 종교시설인데다, 그 소장품을 대표하는 겸재 정선 화첩을 영구대여 형식으로 한국에 반환한 인연에서 비롯한다. 비단 이뿐만 아니라, 오틸리엔수도원은 이후에도 소장 한국문화재와 관련한 조사연구에 시종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어니와, 그에 부응해 한국정부에서도 다른 어떤 곳보다 문화교류사업 협력처로 이 기관을 중시한다. 이 기관을 언급한 기사를 나 역시 여러 번 쓴 경험이 있.. 2019. 10. 14. 난 메시아는 싫다 October 11, 2012 at 9:13 AM · Seoul 이른바 지식인은 정치중립, 가치중립이어야 한다고 믿는다.신념을 지니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특정 이념을 지니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그건 어느 누구도 침범할 수 없고 존중받아야 한다.그 존중받아야 하는 신념을 까발리고서 남들한테 강요하지 말라.심판자가 되지 말라!오직 나만이 정의이며, 선악을 판별할 수 있다고 주접떨지 말라.내 신념 혹은 이념과 반대하는 진영에 있다 해서 그들을 악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는 회개하라고 윽박지르는 일 하지말라.난 메시아는 싫다.역겹다. 2019. 10. 11. 짜고치는 고스톱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 October 8, 2017 at 7:29 AM 글인데, 당시 지자체 선거 즈음이라,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경북 지역 어느 지자체장이 나 이제 그만하겠다고 선언하자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불출마 움직임을 접으라고 압력을 넣는 모습을 연출하는 장면을 목도하고는 그에 격발해서 한 줄 초한 것이다. 이 사람은 결국 그 성화에 못 이기는 척, 기어이 불출마 움직임을 접고는 삼선에 도전했다가 형편없는 성적으로 고배를 마셨다. 글자 그대로 영원토록 그 은혜 잊지 않겠다고 그 표식으로써 세운 돌덩이나 쇳덩이 같은 기념물이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다. 간단히 공덕비라 부르는 일이 많다. 조선시대 지방관들을 겨냥해 그 지역 인사들이 자발로 세우는 형식이다. 하지만 그 내실을 따져보면 정치쇼다. 지방관 본인이 주동해서 하는 일이.. 2019. 10. 8. 하필 쥐똥인가? 누군가가 이 열매를 쥐똥이라 이름하고 그리하여 그 나무를 쥐똥나무라 이름했을 것이니 하필 쥐똥인가? 뭐 글타고 저 코딱지만한 환약을 소똥 말똥이라 할 순 없을 테고 순대 같은 인분엔 더더구나 견주기 힘들 테니 기왕 똥에 견주자면 저와 흡사함으로 염소똥이 있을진댄 하필 재수없게 쥐똥인가? 보고 자란 게 쥐똥인 까닭이다. 저리 명명한 자는 염소를 키아보지 아니했다. 염소 얘기 나왔으니 말이지 숫놈들 키우지 않는 게 좋다. 내가 한때 숫놈 한마리 키우다 대가리 뿔에 연신 받히다 언젠간 정갱이를 찍혔으니 그 상처가 지금도 남았다. 2019. 10. 8. 이전 1 ··· 317 318 319 320 321 322 323 ··· 37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