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EWS & THESIS3265 [전시소식] 국립진주박물관 특별전 "공평과 애정의 연대, 형평운동" "나"와 "너"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와 다른 너를 차별하고 못살게 굴면 안된다 - 고 우리는 배웠다. 그러나 그걸 실천하는 이는 드물다. 많은 경우 "내가 저것들보단 낫지"하는 자기위안을 위해서라도 '나와 다른 이'들을 아래로 내려다본다. 가축을 도살하고 고기와 가죽을 팔며 버들고리를 만들던 존재인 백정, 갑오경장(1894)으로 법제적 차별은 없어졌다고 하지만 그들을 에워싼 차별의 굴레는 사라지지 않았다. 호적에도 '도'라는 글자가 따로 적히고, 학교에도 갈 수 없었다. 예수님 아래 모두가 평등하다던 교회에서마저 백정은 차별을 받아야했다. 신도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면서 백정이 간다면 우리는 천국 안 갈란다고 했다던가. 갑오경장 이후 한 세대가 지나서야 이 땅의 백정들은 차별없이 공.. 2023. 6. 3. [전시소식] 소수박물관 "선비, 꿈과 이상을 걸다. 현판懸板" 소수박물관에서는 "선비, 꿈과 이상을 걸다. 懸板" 이란 제목으로 특별기획전을 개막합니다. 현판이 말하는 선비들의 꿈과 이상. 그리고 현판을 제작한 장인들의 숨결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전시실앞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일케 저 박물관 수괴 금창헌이 유혹한다. 2023. 6. 3. 도쿄 경매에 나왔다가 나치 도난품으로 드러난 바로크 시대 투르치 그림 조금은 얼이 빠진 듯한 외모인 이 분이 알렉산드로 투르치 Alessandro Turchi 라는 분이라는데, 생몰년 보니 1578~1649년이라, 르네상스 시대라기에는 좀 늦어 아니나 다를까 그를 소개하기를 베로나 태생 초기 바로크시대 이탈리아 화가라고 한다. 후기에는 로마로 무대를 옮겼으니, 알렉산드로 베로네제 Alessandro Veronese 혹은 로베르토 L'Orbetto 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댄다. 이 시대 유럽 화풍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아니해서 위키 영문판 그의 표제 아래 소개한 작품 몇 개를 보면 아래와 같아서 딱 봐도 종교 색채 무척이나 짙다. 한데 이 양반 작품 하나가 어찌된 셈인지 일본으로 건너가 경매에 출품됐다가 그 유출 과정이 불법으로 드러났다 해서 본래 소장처인 폴란드로 돌아가게 됐다.. 2023. 6. 2. 완역 앞둔 배송지 주 삼국지 추진 내력은 알 수 없지만 도서출판 글항아리가 저 배송지가 주석한 삼국지를 김영문 선생한테 의뢰한 완역본을 준비 중이며 아마도 올해 안에는 그 완성물을 볼 듯 하다. 보통 이런 번역이 여러 역자로써 챕터별 분담을 하지만 이건 통째로 김옹이 맡아한 모양이다. 그 완성은 중국 고전 역주의 금자탑으로 기록될 것이기에 역자 김옹의 관련 글을 전재한다. **** [삼국지.배송지주] 완역 주요 참고 도서 * 드디어 [삼국지.배송지주] 완역 원고를 출판사에 넘겼다. 본문만 모두 7권으로 각 권 700~800쪽 정도로 예상한다. 부록이 한 권 들어갈 예정이니 전체 분량은 총 8권이 될 듯하다. * 마지막 8권은 부록인데 [삼국지.배송지주]를 이해하기 위한 각종 자료가 수록된다. 지도, 계보도, [배송지주]에 인용된 다.. 2023. 6. 2. 껴묻거리만 넣은 6세기 신라 무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아래와 같은 발굴 성과를 공개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동국대와 공동 발굴한 현장설명회 개최 - 쪽샘지구에서 최초 확인된 6세기 돌방무덤·단독 부장곽 공개 / 6.2.(금) 오후 3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이영경) 고고미술사학과와 오는 2일 오후 3시 경주 쪽샘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공동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을 공개한다. * 발굴조사 현장 : 경북 경주시 황남동 18-1 쪽샘지구 유적 조사 현장 두 기관은 지난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매년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해오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조사를 위한 기술‧행정‧예산을.. 2023. 6. 1. 한 다리 걸친 강화도-나를 채우는 섬 인문학(불광출판사) 강화도-나를 채우는 섬 인문학(불광출판사) 2023년 5월 30일 공저 어떤 경로를 통해서인지 알 수는 없으나 저 책 원고 중 한 챕터 집필 의뢰를 받고는 잠시 고민을 했으니 나한테 할당한 주제가 강화와 이규보인 까닭이다. 이건 마뜩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로대 혹 블로그 게재하는 이규보 관련 글들 때문이 아닌가 해서 그 주집필자를 추천하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지만 우야둥둥 이리 되고 말았다. 아마 출판사에서 기획서도 집필자들한테 돌리지 않았나 하는데 어차피 그래봐야 그 대목이 눈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내가 맡은 부분만 되도록 제시간에 원고 분량 대강 맞추어 제출하면 그만이다. 챕터별 원고가 많지도 않아서 그 한 챕터는 나같은 나이에도 앉은 자리서 훑어내려가는데 부담이 없다. 책이 나왔다는 전갈은 일.. 2023. 6. 1. 이전 1 ··· 149 150 151 152 153 154 155 ··· 54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