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511 미인의 대명사 도화녀桃花女는 개복숭아 요샌 씨가 마르는 개복숭아다. 쳐다도 안 본 이 개복숭아가 왜 씨가 말라 가는가? 각종 관찰예능에서 설탕 버무려 효소만드는 상식이 일반화한 까닭이다. 익기 전 이 즈음 퍼런 개복숭아 따서 대략 터러기만 제거하는 세탁을 하고는 설탕과 저 복숭아를 일대일 정도로 썩어 밀폐한 용기에 담가 놓으면 대략 한달 뒤면 그 퍼런 복숭아가 설탕에 썩어 문드러져 설탕물이 된다. 원액은 좀 독하니 물 좀 적당히 희석해 식용으로 쓴다. 살피니 내 고향 땅에도 저 개복숭아가 금새 씨가 마른단다. 저 개복숭아에서 기념해야 하는 특징이 있으니 그 꽃이라 복숭아 꽃이 농염하기 짝이 없으니 이 농염함은 실은 개복숭아 차지라 그 화려함은 수입산 복숭아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 도화녀桃花女는 개복숭아 꽃을 닮은 여인을 말한다. 소지마립.. 2021. 8. 9. 송알송알 밤송이가 반추하는 추억 이 정도면 알밤이 생기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만 따서 까보곤 확인하고 싶었으나 자칫 주인장한테 잘못 걸렸다간 다 물어내야 하는 곤욕을 치르거니와 실제 그런 일이 어린시절 있었으니 자전차로 왕복 사십리길을 통학하는 그 어중간 중산이라는 데 사과과수원이 있어 그걸 기어이 건딜다가 붙잡혀 물고가 났으니 다행히 내가 아니라 친구놈이었으니 그 주인장이 과수원 전체를 물어내라 하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서리가 비일비재한데 좀 봐주지.. 살피니 밤이 주렁주렁 올핸 풍작일 듯 하거니와 혹 태풍이 정통으로 한반도를 관통하는 일이 없다면 올겨울은 저렴한 값에 군밤 잔치 자주할 성 싶다. 촌놈 치고 저 밤송이한테 얻어터진 기억 하나 없는 놈 없다. 장대로 밤 따다 그 밤송이 대가리에 떨어지고 등때기를 후련치면 그.. 2021. 8. 9. 이집트박물관 개관에 즈음해 이벤트 재미붙인 이집트, 이번엔 카푸선 Khufu ship 쇼 [사진톡톡] 4천600년전 고대 이집트 '태양의 배' 이사하던 날 김상훈 / 2021-08-08 17:06:59 [사진톡톡] 4천600년전 고대 이집트 ′태양의 배′ 이사하던 날 [사진톡톡] 4천600년전 고대 이집트 ′태양의 배′ 이사하던 날(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1954년 5월 이집트 카이로 인근 기자 평원에 있는 대피라미드의 남쪽 모래를 걷어내던 고고학 발 k-odyssey.com 흔히 고대이집트문명을 논하지만, 알고보면 좆도 아니다. 그네들의 유산이 다른 지역에 견주어 상대로 많이, 그리고 잘 남았을 뿐이다. 이건 순전히 풍토와 관습의 소산에 지나지 않는다. 이집트는 사막지대라, 다른 지역에 견주어 고대 문물이 호조건으로 잘 남는다. 비슷한 조건인 중동지역 수메르문명도 마찬가지라, .. 2021. 8. 9. 교미하는 산제비나비 https://youtu.be/UFIiYOSuARU 이 나비 이름은 몰랐지만 또 흔한 것은 아니지만 간헐로 마주한다. 어찌하다 김충배 과장이 그제 천안 여송씨랑 강화 전등사에서 정족산사고를 보러 간다더니만 나는 이미 녹초가 되어 낙오하고는 혼차서 사찰 다방에서 혼차서 유유자적하는데 이윽고 나타나서 하는 말이 좋은 구경거리 봤다며 더구나 동영상까지 촬영했다며 들이미는데 보니 저것이라 관음증도 아닐진댄 왜 넘들 섹스하는 모습을 몰카 촬영한단 말인가? 암튼 저 나비 그 족속 중에선 볼품이 유독 화려찬란하거니와 동영상은 여송씨한테 편집을 맡기고 관련 사진은 몽땅으로 넘겨받았으니 뭐 꼭 내가 찍고 촬영해야 직성이 모름지기 풀리겠는가? 두 사람 노고를 치하하며 열매는 내가 먹기로 한다. 2021. 8. 8. 강화 전등사, 강화 정족산 사고지 (2021.08.07.) 강화도의 가장 중요한 절이라 할 수 있는 전등사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보면서 같이 전등사 여행 가시죠~~! 대웅보전 추녀 밑을 보면 벌거 벗은 사람이 추녀를 받치고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저 사람 벌 받고 있는 거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합니다. 설화에 따르면 절을 짓고 있던 목수의 재물을 가로챈 주막 여인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나쁜 짓을 꾸짖어 하루 세 번 부처님 말씀을 들으며 죄를 씻고, 깨닳음을 얻어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라는 의미로 추녀를 받치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가 보다 했는데, 추녀를 받이고 있는 사람 얼굴을 보니 웃고 있습니다. 절의 힘든 수행을 피해 잘 안보이는 추녀 밑으로 도망가 숨어있는 원숭이 같습니다. ‘키득키득. 여기 숨으면 못 찾겠지?’ 전등사 철종은 중국 송나라 때 회주 송명.. 2021. 8. 8. 수중을 곤두박질한 전쟁기념관 마천루 한여름에다 팬데믹 여파에 가뜩이나 뱃가죽 기름기 올라 위기임을 감지하고는 야행을 오랜만에 감행했으니 보통 남산을 오르나 오늘밤은 인근 전쟁기념관을 행차하고는 평지 도보를 획책했으니 야경은 서울만한 데가 드물지 않을까 싶다. 연지 아래위로 인근 마천루가 투사한다. 곤두박질한 마천루는 낮엔 볼품 없음을 넘어 때론 흉물 같기도 하지만 야음 틈타고 수중 잠행은 묘한 랜스케입을 선사하곤 한다. 태풍이 지난 모양이라 서울은 그 가두리에 걸친 듯 찔끔 비 뿌리곤 사라졌으니 해갈엔 택도 없다. 내일이면 태풍 꿰뚫고 지난 자리로 무더위 악명높은 습기가 한반도를 엄습하지 않을까 한다. 상무정신 표창한다며 전쟁기념관이라 해서 저와 같은 비파형동검 상징으로 세운 모양이라 같은 동검이래도 세형동검은 폼새 나지 아니한다 해서 저.. 2021. 8. 8. 이전 1 ··· 1829 1830 1831 1832 1833 1834 1835 ··· 32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