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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씨가 마르는 개복숭아다.
쳐다도 안 본 이 개복숭아가 왜 씨가 말라 가는가?
각종 관찰예능에서 설탕 버무려 효소만드는 상식이 일반화한 까닭이다.
익기 전 이 즈음 퍼런 개복숭아 따서 대략 터러기만 제거하는 세탁을 하고는
설탕과 저 복숭아를 일대일 정도로 썩어 밀폐한 용기에 담가 놓으면
대략 한달 뒤면 그 퍼런 복숭아가 설탕에 썩어 문드러져 설탕물이 된다.
원액은 좀 독하니 물 좀 적당히 희석해 식용으로 쓴다.
살피니 내 고향 땅에도 저 개복숭아가 금새 씨가 마른단다.
저 개복숭아에서 기념해야 하는 특징이 있으니 그 꽃이라
복숭아 꽃이 농염하기 짝이 없으니 이 농염함은 실은 개복숭아 차지라 그 화려함은 수입산 복숭아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
도화녀桃花女는 개복숭아 꽃을 닮은 여인을 말한다.
소지마립간을 녹인 이는 개복숭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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