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888 주체의 전복, 지금 이곳에서 필요한 고고학 혁명 내 친구 영디기는 이 장면을 보고서는 대뜸 설정샷 운운했으니 이래서 서울 안 가 본 놈이 이긴다는 말이 나오는 법이다. 그래서 영디기 아니겠는가? 저 장면 원본은 이렇다. 설정 샷이 아니다. 기다려서 우리 사진기자가 포착한 것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온 거다. 어제 고고학계에서는 내내 화제가 된 서울 종로 신영동 고려건물지 발굴현장이다. 저 맨 앞 사진 하나만 달랑 걸어놓고는 나는 또 고고학을 향해 이렇게 쏘아댔다. 내 언제나 말하듯이 땅 파고 연구하는 일만 고고학이 아니다. 이런 사진을 찍고 소비하는 일 역시 고고학 영역이다. Doing Archaeology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학에서 관련 학과 나와야 고고학? 어디 굴러먹다온 개뼉다귀로 사기를 친단 말인가? 이것이 고고학이 사는 길이다.. 2023. 3. 21. 예고: 대한민국의 50-70년대: 위대한 우골탑의 시대 해방 직후 하급 관리 양성소가 되어 있던 대학 시스템을 물려 받은 한국인들은 어떻게 해서 땡전 한푼 없이 50-70년대, 대학교육을 건설했을까? 이제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우골탑의 시대"가 열린다. 2023. 3. 21. 보유: 기본적으로 큰 오류가 없던 미군정-이승만 정권의 교육 정책 오늘 글의 보유를 쓴다. 앞에서 국대안 파동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본편에서도 썼지만, 필자의 이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 국대안 파동으로 비록 얼룩졌지만, 국대안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당시 신생독립국으로서 가용한 재원을 박박 긁어모아 제대로 된 학사위를 줄 수 있는 국립종합대를 하나 만들자는데 그걸 반대하면 다른 대안은 있는가? 결정 과정에서의 미군정의 독단. 이런 것은 부차적인 문제이며 정책 자체의 내용에 대한 부분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국대안 파동 당시 소위 우리나라 "국립대학" 교수 중에 해방 전부터 그 대학 교수였던 사람은 거의 없다. 모두 해방 이전에는 일본인들 때문에 밀려 있다가 해방 이후 비로소 교수가 된 분이 대부분이었는데, 당시 우리나라 인재풀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겠지.. 2023. 3. 21. 대한민국의 50-70년대 (6): 국대안 파동 (2) 국대안 파동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서는 인터넷 서칭만 해도 다 나오기 때문에 많이 적지 않겠다. 여기서는 국대안 파동 진행과정에 대한 약간 언급과 함께 그 결과만 다루고자 한다. 1. 국대안파동은 미군정 당국의 목적도 그러했고 최종 결과물도 어디까지나 "미국식 교육제도에 입각한 종합대학" 건설이었다. 당시 경성제대와 국공립 전문학교는 전공별로 산재하였는데, 해방 이전에도 일본인 교수가 대부분이었고 한국인 교수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해방 이후 긴급 충원된 조선인 교수로 급조한 전문학교가 전공별로 산재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미군정 당국의 판단은 기본적으로 옳다. 특히 미군정의 최종 목표는 일제하 전형적인 식민지 교육 형태를 띤 조선 교육을 미국식 6-3-3-4제를 도입하고 최종학부인 대학.. 2023. 3. 21. 주소注疏, 시공간을 메우고자 하는 간섭 漢籍 긁적이기 시작한지 30년 만에 나는 다음과 같은 정의 하나를 도출한다. "注疏란 시간과 공간의 간극의 메우고자 하는 간섭이다." "An annotation is the interference to bridge the gap between two times or two spaces." (2014. 3. 21) *** 주소注疏는 그 기점이 언제나 here and now다. 다시 말해 주석은 지금을 준거로, 이곳을 준거로 그때를, 저곳을 해석하려는 간섭이요 다리놓기다. 번역 역시 실은 주소注疏다. 주소 annotation 와 번역 translation 은 흔히 같은 문화권 혹은 같은 언어권에서 일어나는가 아닌가를 여부로 판별하나, 근간은 번역이라는 점에서 그랜드디자인이 같다. 2023. 3. 21. [2023 한국미술사학회 춘계학술대회 안내] [2023 한국미술사학회 춘계학술대회 안내] 안녕하세요😊 2023 한국미술사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안내드립니다. 🎈일시: 2023. 03. 25(토) 10:00-17:00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방식: 오프라인 대면 코로나 기간동안 학회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여러 회원님들과 소통하는데 주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 온라인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학술대회 현장에서 연구자들간에 직접 이루어지던 소통 및 교류가 소원해진 면도 적지 않습니다. 새로운 자료와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고 양질의 온라인 강좌들도 넘치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발표회는 연구의 관심사가 비슷한 회원들이 함께 토론하고 교류하는 장으로서 그 의미가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 2023. 3. 21. 이전 1 ··· 1880 1881 1882 1883 1884 1885 1886 ··· 364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