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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의 어느 여름날 아마 오늘인지 어제인지 황룡사지 풍광을 담아 오세윤 작가가 몇 장을 던진다.나이 들수록 사진 역시 짙은 우수를 풍기는데 그 점에서 오작 역시 한 치 예외가 없다.갈수록 그의 사진도 슬퍼진다.또 그 뒤를 따르는 나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저런 장면만 보면 사는 게 왜 이리 허망한지 모르겠다.작가 의도는 그렇지 아니한데 내가 그리 소비하는지도 모르겠다.끝간 데 모를 허무를 맛보려거든 나는 언제나 절터를 가라 부르짖는다.가라 황룡사로 2025. 6. 21.
고고학도 약올리려 바작바작 부순 로마 벽화 조각들 런던서 출현한 석고 벽화 조각 수천 점, 쓰레기로 버린 듯 그래 솔까 발굴하면서 조각 하나하나 나올 때는 좋았지, 다 긁어 모아 보니깐 저렇다네?돌아버리지 않겠는가? 저걸 다 끼워맞춰야 하다니 돌지 않겠는가 말이다. 저건 틀림없이 2천년 뒤쯤에는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생기고, 그에 종사하는 우리 후손들이 이런 일로 업을 삼으니 그네들 먹여 살릴 겸 요량대로 해서 일부러 조상님들이 저리 바득바득 깨뜨려놨다 해야지 않겠는가? 저 발굴 양상을 두고 CNN이르기를 "고고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퍼즐'을 맞춰 로마 시대 런던의 호화로운 저택을 장식했던 거대한 프레스코화를 드러냈다" 했으니 저 언론이 보기에도 참말로 한심하게 보이지 않겠는가? 런던 고고학 박물관Museum of London Archaeol.. 2025. 6. 21.
필자의 한학 은사 교수님 필자는 의대를 졸업한 후 의대 대학원에서 해부학을 전공하여 지금도 모교에서 봉직해 오고 있는데, 교수생활을 하면서 연구의 필요 때문에우리나라 방송대에서 대학원 교육을 받았다. 간추려 보면 통계, 중국어 및 중국문학 (실용중국어), 일본문화 등등 인데이렇게 방송대에서 받은 교육이 필자의 연구 후반기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중국어 및 중국문화, 일본문화 이 두 가지는 필자가 최근 작업하고 있는 dry lab으로의 전환과정의 밑거름이 되고 있음은 자명하다. 필자는 이전에도 물론 한학은 따로 교육받거나 독학하거나 해서어느 정도 문리는 틔어 있었지만, 동 학과 교수님이신 안병국 교수님으로부터 한학을 사사한 바, 그 지도 덕에 고문을 보는 한 단계 위의 눈이 트였다고 해도 좋겠다. 안 교수님께서는 몇 년.. 2025. 6. 21.
오대호 해저에서 132년 만에 출현한 유령선 일가족 유람 나갔다가 난파한 웨스턴 리저브호 이 사고로 27명이 사망했으며, 사고 경위는 단 한 명의 생존자만이 알 수 있다. 이 배는 오대호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 침몰했다. 오대호를 항해하며 기록을 경신했지만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유서 깊은 강철선이 침몰한 지 100여 년 만에 발견되었다고 연구원들이 지난 3월에 발표했다. 웨스턴 리저브Western Reserve 호는 132년 전 백만장자 소유주이자 해운 재벌인 피터 G. 민치Peter G. Minch의 가족을 위한 여름 크루즈 여행 중 침몰했다.더위를 피해 항해하던 이 배는 현재 슈피리어호Lake Superior 난파선 해안Shipwreck Coast으로 알려진 미시간주 일대에서 참사로 끝났고, 27명이 사망하고 단 한 명의 생존자만 남았다... 2025. 6. 21.
4,500년전 유골 DNA가 신석기 여성 지도자를 비추다 10대 이상 두 개 모계사회 존재 증거 나와 신석기 시대 묘지에 묻힌 60명 유전자 분석을 통해 10대generations에 걸쳐 여성이 이끄는 두 씨족이 존재했음이 밝혀졌다고 관련 연구를 인용해 라이브 사이언스가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DNA 분석 결과, 약 4,500년 전 중국 동부 지역에서 여성이 공동체를 이끌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중국 석기 시대 묘지에 묻힌 유골의 고대 DNA를 분석한 결과, 고고학자들은 이 사회가 매우 드문 방식으로 조직되었음을 발견했다.모든 사람은 여성이 이끄는 두 씨족 중 하나에 속했으며, 사람들은 최소 10대 이상 모계 씨족에 묻혔다. 중국 동부 푸자Fujia 유적에서 연구진은 고대 주거 지역을 양옆으로 약 100미터(330피트) 떨어진 두 개 묘지를.. 2025. 6. 21.
루시Lucy, 발굴장을 울린 비틀스 노래가 부여한 최초의 인류 50년전 에디오피아 고원에서 인류진화의 모든 것을 바꾼 요한슨https://www.youtube.com/watch?v=B1Nostm73g4&list=RDB1Nostm73g4&start_radio=1 루시Lucy는 인류 진화의 열쇠를 쥔 인류족 최초의 인류로 통한다. 약 320만 년 전, 지금의 에티오피아에서 루시라는 이름의 작은 호미닌homin은 울창한 숲에서 광활한 사바나로 변화의 기로에 서 있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 종에 속하는 루시의 놀랍도록 잘 보존된 골격은 과학자들에게 초기 인류 조상의 모습을 처음으로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1미터가 조금 넘는 키에 나무를 오르고 직립보행을 하는 데 적합한 신체를 지닌 루시의 신체는 현생 인류의 진화에 중요..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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