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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엔 여름 태풍, 저짝엔 겨울 폭풍 고교에서 문과를 선택한 내 세대는 그 인문지리인지 하는 교과목에서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열대성 저기압이 다르다고 하면서 우리가 해당하는 동아시아 쪽에서는 태풍 Typhoon이라 하지만, 미국을 주된 타겟으로 삼는 카리브해에서는 허리케인 Hurricane이라 하며, 인도양이나 남태평양 쪽에서는 사이클론 cyclone이라 한다는 말을 되뇌였거니와, 그러면서 지역에 따른 각종 폭풍 이름도 있어 내 기억에 남는 것으로 블리자드 blizzard 라는 요물도 있었다고 기억한다. 그때 조금 희한했던 게 대서양 쪽에서 유럽으로 부는 태풍은 없지 라는 의구심이었으니, 그렇다고 내가 그쪽에서 기상 습성을 체득할 만한 실경험은 없이 고작 잠깐씩 후다닥 번갯불 콩볶아 먹듯이 하는 경험밖에 없으니 저런.. 2022. 2. 21.
후한서 본기를 완역한 장은수 민음사 장은수 대표, 후한서 본기 완역 송고시간 2014-05-14 13:10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이듬해(221)에 유비가 촉(蜀)에서 황제라고 칭하고, 손권 역시 오(吳)에서 스스로 왕이라 칭하니 이로써 천하는 마침내 세 갈래가 되었다."(明年, 劉備稱帝于蜀, 孫權亦自王於吳, 於是天下遂三分矣) 이보다 한 해 전에 유비, 손권과 더불어 이미 천하를 삼분한 위왕(魏王) 조조가 죽었다. 그 자신을 사기(史記)를 남긴 사마천에 비기면서 한서(漢書)를 쓴 반고를 뛰어넘는 역사서를 쓰겠다고 한 남북조시대 유송(劉宋) 왕조의 역사가 범엽(范曄·398~445)은 광무제 유수(劉秀)의 봉기와 즉위에서 시작하는 후한서(後漢書) 본기를 마지막 황제 헌제(獻帝)에서 마무리하면서 이처럼 간략하지만 함축적인 말.. 2022. 2. 20.
백송白松 지창한池昌翰, 그 사람이 사는 법 관북關北이라 불린 함경도 일대는 옛부터 무사들이 많이 나기로 유명했다. 그 이유로 흔히 높고 험준한 산이 많은 자연환경, 여진족이 틈만 나면 쳐들어오는(원래 함경도 땅의 상당수가 여진족의 터전이기도 했으니까) 사회환경을 들곤 한다. 그런데 그 말인즉슨, 문인이나 예술가가 나타나기는 어려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성계가 태어난 용흥지지龍興之地였음에도 조선왕조 500년 내내 함경도 출신 과거합격자는 드물었고 관료가 된 이들은 더더욱 적었다. 같이 차별받았음에도 관서關西 평안도와는 달리 19세기 함경도 문인들은 자신들이 차별받는 현실에 체념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하는데, 여러 모로 흥미로운 현상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장유승 선생님의 라는 논문을 참조바란다. 이런 모습이 180도 달라지는 게 이른바 근대 개화기의.. 2022. 2. 20.
《경주 꺽다리 이채경 회고록》(6) 경주시 황남동 376번지 단독주택 신축부지 발굴조사와 행정소송 1993년 7월 건축과로부터 경주시 황남동 376번지에 경주시 서악동에 거주하는 정인환 씨의 건축허가신청에 따른 부서별 업무협의서류가 문화과에 접수되었다. 이에 우리과에는 사적 제40호 경주 황남리고분군, 사적 제161호 경주 동부사적지대, 사적 제 246호 경주 재매정, 사적 제19호 경주 계림, 사적 제188호 경주 나물왕릉 등 많은 문화유적이 주변에 집중 분포하고 있어 매장문화재가 확인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건축공사를 착공하기 전에 사전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토록 하는 조건을 부여하여 회신하였다. 이에 따라 건축과에서는 9월에 조건부 건축허가를 내주었다.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건축주는 발굴조사기관을 구하기까지 난항을 겪다가 .. 2022. 2. 20.
[송우니 그림일기] 2022년 2월 20일(일) 아찔한 자동차 사고 2022. 2. 20.
엡스타인이 몰고 온 또 다른 죽음 '엡스타인 성착취 연루' 佛 모델기획사 전 사장 수감 중 숨져 송고시간 2022-02-19 23:12 현혜란 기자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미성년자들을 성착취한 혐의로 수감 중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도운 혐의를 받는 프랑스의 전직 모델기획사 사장이 투옥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19일(현지시간) 미성년자를 강간하고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뤼크 브뤼넬(76)이 전날 밤 수감 중이던 파리의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엡스타인 성착취 연루' 佛 모델기획사 전 사장 수감 중 숨져 | 연합뉴스(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미성년자들을 성착취한 혐의로 수감 중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도운 혐의를 받..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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