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트래벌월넷 이라는 체크카드가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언제 만능키로 유통되기 시작했는지는 알 순 없지만 너도나도 이게 있으면 만사형통이라 해서 미리 쟁여놨다.
다만 다 사용가능한 건 아니라는데 아테네 쪽 파견한 지인 얘기 들으니 그쪽에선 안 먹힌댄다.
유럽행을 결행하기 전 정창원은 워밍업 삼아 다녀왔다.
올들어 하도 살이 급속도로 빠지는 기미가 있어 그쪽 온천탕 기계로 근수를 쟀더니 60킬로그람대로 추락했다.
나이 들어 갑자기 몸무게 줄어드는 일이 좋은 징조는 아닌 듯 하나 실제 먹는 게 줄었다.
머리만 허옇지 그런 대로 피부는 윤기가 있는 편이었지만 살이 빠지고 보니 영락없는 이 나잇대 몰골이라 그러고 보니 그 피부라는 것도 결국 피하지방이었다.
근력 운동을 가미하려는데 걷기운동과 더불어 자전차 타기를 병행하기로 했다.
백수는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
죽어도 때깔은 고와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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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설명드리면, 일반 체크카드처럼 쓰실수는 있는데 그리스는 아직 카드기계 교체가 덜 되어서 이런 류의 카드가 인식이 안되는 곳들이 꽤 있어요.(심지어 시내중심가 식당에서도.) 그래서 저도 카드를 항상 2개 들고다닙니다. 이것만 들고다녔다가 동행인한테 의도치않게 밥을 사게 만드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지만요. 저한테 밥사러 아테네 오실땐 이 카드 말고 다른 카드도 꼭 들고 오셔야합니다!! ㅎㅎ
즉 1. 웬만한 대형마트들에서는 사용 가능 2. 식당과 뻬립떼로(소형슈퍼)는 케이스바이케이스 3. 현금 출금시 ATM 수수료 무료혜택은 그리스 전역 은행에서 해당없음 (월렛 자체에서 수수료가 나오진 않지만, 기계에서 출금시 그리스 은행들에서 2~4유로씩 수수료를 붙입니다. 그래서 저나 지인은 이탈리아나 독일 가서 뽑아온 돈으로 걍 사는중.. 밥사먹는건 돈 안아까운데 이 수수료는 왜케 아까운지) 4. 교통카드로 사용 불가 입니다.
이 카드의 가장 장점은 환율이 떨어질때 실시간으로 외화를 쟁여둘수 있다는 점이예요. 그리고 참고로 ATM 출금시 모든 은행 수수료가 무료는 아니고요, 이탈리아의 경우 우체국 기계에서 출금시 무료였어요.(이상 아테네 거주 지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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