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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35) 김영나 시대의 박물관(1) 초대 관장의 딸 이명박 정부가 반환점을 돈 2011년 2월 8일, 정부가 단행한 차관급 인사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장 최광식은 서울에 있는 짐을 싸서 대전으로 옮겨갔다. 문화재청장으로 발탁된 것이다. 그 얼마 뒤 최광식은 다시 짐을 싸서 도로 상경한다. 이번에는 당시 서울과학관 뒤편에 임시로 쓰던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장관실로 말이다. 그가 떠난 박물관장실은 새 주인을 맞았다. 서울대 미술사학과 교수이면서 이 대학 박물관장을 역임하고 서양미술사를 가르치던 김영나가 온 것이다. 그의 관장 임명은 단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무엇보다 그가 장장 재임기간이 25년에 달하는 초대 국립박물관장 김재원의 딸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이렇게 해서 관장이 된 그는 박근혜 정부로 바뀌어서도 어찌된 셈인지 이렇다 할 만한 교체 움직임도 감지되지.. 2024. 10. 6.
베수비오 화산재를 뚫고나온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에 매몰한 고대 로마 도시 헤르클라네움Herculaneum, 지금의 에르콜라노 출토 기원전 1세기~서기 1세기 무렵 로마시대 대리석 부조에서 드러나는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Hephaestus 상이다. 현재 나폴리 고고학박물관이 소장한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원래 소아시아Asia Minor와 인접한 섬들(특히 렘노스Lemnos)의 신이었던 헤파이스토스는 리키아 올림푸스Lycian Olympus에서 중요한 예배 장소가 있었다. 그를 향한 숭배는 늦어도 기원전 600년쯤에 아테네에 이르렀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의 나폴리 일대 이탈리아 반도 캄파니아Campania에 이르렀다. 그의 로마 버전은 불칸Vulcan이다. 신화에 따르면 헤파이스토스는 절름발이로 태어나 어머니 헤라.. 2024. 10. 6.
너무나 거대한 농업, 그를 향한 야망 이전에 소개한 것 같은데 필자는 연전에 일본의 계간고고학 별책을 하나 편집한 적 있다. 이 책의 주제는 "도시화와 고병리". 쉽게 말해 도시화라는 역사상의 변화가 사람들의 건강과 질병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에 대한 특집 단행본이었다. 물론 이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고. 필자 필생의 작업은 결국 사람들의 건강과 질병이 될 진대-. 지금 동물과 식물을 열심히 파고 있는 것도 결국은 작물과 가축사육이 인간 생활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자 함이라. 그때문에 최근에는 따로 농업 공부를 약간씩 하고 있다. 시간을 많이 낼 수가 없어 운동할 때나 출퇴근 때 강의를 듣는다던가, 틈틈이 책을 본다던가 하는 정도인데, 이 작물과 가축사육을 대상으로 한 농학이라는 분야가 정말 거대하여 이게 이렇게 가끔 공부한다고 될.. 2024. 10. 5.
이완용의 비서 이인직 , 같은 '신소설' 작가로 이름 높은 국초 이인직(1862-1916). 그는 상당히 소신있는(?) 친일파이기도 하였다. 그는 이완용(1858-1926)의 비서 노릇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이완용이 남긴 에도 이인직이 나온다. 1911년 4월 16일, 이인직은 항아리(병?) 하나를 들고 이완용을 찾는다. 이인직이 '가모식 석유加茂式石油'의 일로 그 물건이 담긴 작은 항아리 하나를 들고 와서 그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하였다. 만약 그가 좀 다른 생각을 품었다면 성냥불 하나에 역사는 바뀌었겠지만, 그럴리가. "백작 각하, 이 석유로 말씀드릴 거 같으면..." 같은 썰을 푸는 것으로 그날의 만남은 끝이었다. 근데 '가모식 석유'가 뭘까? 2024. 10. 5.
논문이라 딱딱하단 말 새빨간 거짓말이다 논문이라 딱딱한 게 아니라 다루는 주제 자체가 구닥다리라서 하품날 뿐이다. 더 간단히 말해 논문감도 안되는 글을 씨부렁거렸기 때문에 딱딱할 뿐이다. 논문 독자가 셋? 저자 본인 학회 간사 심사자? 웃기는 소리다. 읽을 가치가 없는 쓰레기라 시장에서 버림받았을 뿐이다. 논문 문체 팔아 넘어갈 생각마라. 애초 팔리지도 않을 글을 논문이라 쓴 네 잘못일 뿐이다. 내가 왜 논문 안 읽다 하는 줄 아는가? 읽고 싶게 만드는 논문이 없어서다. 재미가 있고 흥미를 끈다면 무슨 문체가 대수겠는가? 얼마나 재미없는가? 재미 하나도 없다. 왜 이딴 걸 싸질렀느냐 한숨 나오는 논문이 백편 중 아흔아홉 편이다. 논문이라 딱딱한 것이 아니라 재미라고는 애초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기에 버림받을 뿐이다. 인용지수? 웃기고 있네. .. 2024. 10. 5.
거지소굴을 배신하는 칼라풀 선사시대 팜플렛 이 고고학 관련 축제에서 내가 주목하는 한 가지는 저 칼라풀한 홍보 팜플렛이다. 오천년 전 신석기시대 한강변이라고 지금과는 왕청 나게 달라 가을엔 흑백색 단풍이 들었겠는가? 저들이라고 색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거지 같은 옷만 걸치고 아니면 벌개벗고 살았겠는가? 거의 모든 고고학 현장이라 해서 우리네 조상님들 생활상이라고 복원해 놓은 모습을 보면 천둥벌거숭이라 곧 쓰러지거나 빗방울 죽죽 새어들어도 하등 이상하지 않은 맨땅에 움집이라 해서 둥글게 땅 파서 거기다 덕석 하나 깔아놓고는 천둥벌거숭이로 아니면 동물가죽 가공도 하지 아니하고선 소매란 소매 팔뚝이라는 팔뚝은 엄동설한에도 다 내어놓은 거지몰골로 재현해 놓았다. 저들이라고 예술성이 없었겠으며 울긋불긋 화려한 색상이 아름다운지 몰랐겠는가? 저 빗살무늬..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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