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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박근혜의 인천상륙작전 관람과 이재현 광복절 특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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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박근혜가 요저납시 수석비서관들을 딜꼬 서울 시내 모 영화관에서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는데.....

 

보도에 의하면 박은 지난 주말인 20일, 일반 시민과 대통령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4명, 청와대 행정인턴 15명과 나란히 이 영화를 감상했다고 한다. 

 

2016년 8월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하고는 관람객들과 인사하는 박근혜


박의 외부 영화 관람은 지난 5월 북한 실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 이후 3개월 만이라고. 한데 영화 관람과 관련해 골 때리는 장면들이 연출됐다. 


첫째, 이날 영화관에 박을 영접한 이가 손경식 CJ그룹 회장이라는 점
둘째, 영화 관람과 관련한 청와대 논평. 
셋째, 이와 연동한 박의 근래 언동 
넷째. 청와대가 개봉에 앞서 직원 상대 내부 시사회를 열고, 새누리당 지도부도 단체 관람.

 

2016년 8월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하는 박근혜


청와대 논평은 이렇다. 


"박 대통령의 이번 '인천상륙작전' 관람은 누란의 위기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의 정신을 한 번 더 되새기고, 최근 북한의 핵 위협 등 안보 문제와 관련해 국민이 분열하지 않고 단합된 모습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반영된 것"


박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사드 국내 배치 정당성을 재확인하고 18일에는 인천상륙작전 현장인 인천 월미공원을 방문, 해군 첩보부대 충혼탑에 참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애국적인 내용을 담은 작품이어서 이 영화를 보셨을 것"이라면서 "안보행보의 일환이자 문화융성과 내수활성화를 진작하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권이 홍보한 영화 '인천상륙작전' 


김태식이 간평한다. 


첫째, 이 영화가 펄럭이는 기치는 반공이다. 
둘째, 이 영화는 지금 정권과 궤를 같이한다. 
셋째, 이 영화를 만든 이는 cj다. 
넷째,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은 이재현 cj 그룹 회장 광복절 특사 방면이다. 
다섯째, 박의 영화 관람에 이 그룹 회장이 영접한 것은 그 광복절 특사 방면에 대한 보은이다. 
여섯째, 이재현 특사 방면을 위해 정권과 cj가 야합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타협물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이다. 
일곱째, 이 작업은 성공했다.
여덟째, 그래서 이 영화 흥행 대박을 위해 이 정권은 박까지 동원된 필사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인천 중구 월미도 해군첩보부대 충혼탑을 둘러보는 박근혜. 2016. 8. 18. 인천시장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 민경욱 등이 수행했다. 이곳은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영흥도 탈환과 팔미도 등대 확보 공작을 수행한 해군첩보부대원들을 기리고자 2011년 건립됐다.

 

 


하지만 정권이 착각하는 점이 있다.  


몇 백만이 관람했다 해서, 그 관객이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것도 아니요, 영화가 내세우는 노골성의 내셔널리즘을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골적인 편들기 홍보 행보는 그보다 몇 곱절 놓은 반항을 낳을 뿐이다.

 

(2016. 8. 23) 

 

***

 

2016년 광복절 특사로 소위 경제인 중에서는 유독 CJ그룹 회장 이재현만 구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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